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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태기를 맞은 부부가 시장에 갔다
한참걸어가니 두사람 모두가 다리가 아펐다
부인이 말했다 "여보 나좀 업어 주구려"
남편은 잔소리가 듣기 싫어서 억지로 부인을 업었다
여보 나무겁지
남자가 말했다
"그래 무거워"
부인은"왜?" 하고 물었다
남편은"머리는 돌대가리지 얼굴엔 철판깔았지 간 덩어리는 부었지 당연히 무거울수 밖에 없지"
기분 나쁜 부인은 등에서 내려 왓다 시장을 다 본 부부는 이젠 남편이 힘들 다고 했다
여보 "다리가 아픈데 업어주구려 하자 아무 말없이 업었다
그러나 부인에게 "나 무겁지"라고 하기도 거북했다
아마 자신이 한말이 걸렸다 궁지에 몰린 남자가 말했다
여보"나 가볍지"라고 물었다 부인은 말햇다
그래 가벼워 여자는 말했다 머리는 든게없지 지갑은 텅텅 비었지 허파는 바람만 잔뜩 들었으니까
가볍지 라고 대답 했다 기분 나쁜 남편은 부인의 등에서 내려 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