출소 뒤에는 에스원에서는 그에게 많은 수당을 주며

자문위원으로 모셨고, 경찰행정학이 개설된 대학을 비롯해 각급 학교와

청소년단체에서 선도강사로 초빙되고 교회들은 그에게 신앙간증을 요청합니다.

게다가 옥중 뒷바라지를 한 여성과 결혼도 합니다.

이후 목사 안수를 받아서 목사가 됩니다.

나중에 늘빛선교회라는 선교 단체를 설립해서 가난한 사람들에게 봉사했고,

일본의 노숙자들을 구원하겠다며 일본을 자주 방문합니다.

하지만 당시까지만 해도, 의적에다 훌륭한 개과천선의 대명사로

꼽히는 그는 2000년 11월에 도쿄도 시부야구에서 주택 3곳을 털다가

현지 경찰에게 총을 맞고 잡히게 됩니다.

초기에는 묵비권을 행사하며 신분을 안 드러내려 했으나 정체가 드러나자

"일본의 보안 시스템을 점검하러 왔다."며 궁색하게 변명했고,

결국 법원에서 주거침입/ 절도죄로 징역 3년 6개월을 받아 복역합니다.

그는 모범적 수형생활과 한국 지인들의 탄원으로

2004년 3월에 출소 후 귀국해 은거합니다.

그런데 2005년 3월 24일, 서울 마포구 서교동의 모 치과의사 집에

침입해 165만원 어치의 손목시계를 훔치다 걸려서 3년을 또 복역했고,

2010년 5월 4인조 금은방 강도들이 훔친 귀금속 1억원어치를 팔고

수수료 1천만원을 챙기는 등 장물아비 노릇을 하다가 걸립니다.

검거 당시 전기 다리미를 휘두르면서 저항했다고 합니다.

인간의 갱생이란 참 힘든 모양입니다.

결국 징역 2년형을 선고받게 됩니다.

사실 범죄에는 중독되는 성질이 있다는 점도 상기해 볼 만합니다.

그를 변호했던 엄상익 변호사도 질병이라서 포기합니다.

위에 나온 장물알선사건으로 징역 2년을 복역하고

2011년 9월 추석 연휴를 앞두고 출소했으나, 교도소 앞

10m를 걷던 시점에서 대기 중이던 경찰에게 연행됩니다.

그 이유는 2년 전 부천 강도 사건 범인 민00 등 2명이 조세형을

용의자로 지목했기 때문입니다.

조사 당시 그는 10년 전 강도사건 때 일본 경찰에게 총을 맞아 다친

오른팔을 근거로 "나는 도둑이며, 강도짓은 안 한다"며 결백을 증명하는 한편,

수십년간 해온 도둑 경력을 늘어놓습니다.

이후 12월 22일 서울동부지법에서 열린 1심 국민참여재판에서

2년 전 범행 혐의에 대해서 무죄를 선고받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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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2년부터 도서출판 행복에너지와 계약을 맺어 자서전을 내려 했으나,

2013년 4월 3일 75세 들어서도 또 강남의 고급 빌라를

털다가 빠루로 유리창을 깨고 침입했지만 바로 출동한 경찰들에게

만년필로 저항하다 바로 잡힙니다.

그 결과 3년형을 선고받고 복역하다가 출소 직후인

2015년 10월 또 구속됩니다.

이는 9월 7일 서울 용산구 한남동 소재 한 고급빌라에서 까르띠에,

쇼파드 등 명품 브랜드를 포함한 시계 5점과 반지 8점 등 총

5억 6700만원 상당의 금품을 훔친 혐의 입니다.

출소 후 81세가 된 그는 2019년 6월 1일 오후 9시

서울 광진구에 있는 다세대 주택 1층 방법창을 뜯고 침입하여 현금이 든

저금통을 훔쳐 달아났으나 범행 6일 뒤에 폐쇄회로 CCTV를

분석한 경찰은 그를 동대문구에 있는 그의 자택에서 조세형을 검거합니다.

비록 그가 훔친 금액은 몇만원 밖에 안되지만 광진경찰서는 그의 범행이

상습적이라 9일 특수절도 혐의고 구속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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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년 8월 22일 1심에서 징역 2년 6개월이 선고됩니다.

그는 항소했으나 항소심에서도 1심의 실형이 그대로 선고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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