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보험료를 최대 2.9% 할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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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해보험사들이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하기로 했습니다. 고물가로 인한 민생경제 부담을 덜어달라는 당정의 요구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동참했다는 것입니다.
22일 업계에 따르면 삼성화재, DB손해보험, 현대해상, KB손해보험 등 4개 대기업은 내년 개인용 자동차보험료 인하율을 2.0%로 정했습니다.
이날 삼성화재와 DB손해보험은 내년 자동차보험료를 2% 인하하기로 하고 내년 2월 26일 책임개시 계약을 적용하기로 했다고 밝혔습니다. KB손해보험과 현대해상은 전날 2.0% 인하를 발표했습니다.
지금까지 롯데손해보험의 내년 보험료 인하율은 2.9%로 업계 최대 인하폭입니다. 메리츠화재의 인하율은 2.5%다.
앞서 금융당국과 정치권은 안정적인 손해율을 이유로 업계에 자동차보험료 인하 압박을 가했습니다.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11월까지 5대 손해보험사의 평균 자동차보험 누적 손해율은 79.6%였습니다. 손해율이 80%를 밑돌면 손해보험사들이 실적을 잘 냈다는 평가를 받고 있습니다.
특히 자동차보험은 소비자물가지수(CPI)에 반영되는 항목 중 하나로 높은 가격에 고통을 분담하려면 보험료 인하가 필요하다는 분위기가 강합니다.
당초 대기업들은 1% 인하를 요구했지만, 일부 중소기업들은 2% 인하를 공식화하면서 인하폭을 확대한 것으로 보입니다. 자동차보험 비교 업계 관계자는 "향후 원가 상승으로 영업적자가 우려되지만 높은 가격으로 인한 국민의 고통을 분담하기 위해 자동차보험료를 인하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습니다
내년도 보험료 인하분은 내년 1월과 2월 이후 책임을 시작하는 계약부터 적용됩니다. KB손해보험의 경우 내년 2월 25일부터, 현대해상은 내년 2월 26일부터 할인율이 적용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