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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에서 울려 퍼진 한국 노래 임재식 단장님의 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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설날에 조카들과 이야기하다가 큰조카가 쿠바 갔다오면서 조그마한 달력을 사왔는데,

아래 사진에 형광펜으로 체크한 인물이 케게바라의 15세때 사진이라고 합니다.

참고적으로 체게바라의 어린 시절 저 사진은 본적이 없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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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에 나오신 분들은 제 위 친형들입니다.

이름을 검색하면 검색창 첫 줄에 나오실만한 분들이니 한평생을 의미있게 사신 분들이죠.

저는 발끝도 쫒아가지 못합니다.


조카들한테 "체게바라는 행복했는지 불행했는지 알 수가 없지만 인생을 의미있게 사신 위인이다"라고 이야기 했는데요.

아래 노래도 그러분의 이야기입니다.

오늘 사무실에 나와서 혼자 이것저것 하다가 눈에 띄여서 올립니다.

제가 노래에 영화에 약합니다.

아직까지는 살아있는 것 같습니다.


스페인에서 울려 퍼진 한국 노래 임재식 단장님의 열정 - YouTub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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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스페인에 위대한 한국인이
살고 있었다.
나는 여러 나라를 방문하면서 세계 곳곳에 흩어져서 살고 있는 한국인들이 얼마나 위대한 민족인가를 실감하곤 하였다. 이번 설날 유튜브를 보다가 스페인에서 또 다른 위대한 한국인을 발견하였다.
제주 출신 임재식은 1983년 서울 예고를 졸업하고 한양대 음대에 진학하였으나, 학비를 충당하는게 어려워 대학을 중퇴하였다. 그리고 우연히 입양기관에서 6명의 갓난아이를 프랑스까지 에스코트해주면 비행기 티켓을 받을 수 있는 기회를 얻었다. 파리의 양부모에게 아이를 인도하고 기차를 타고 자신의 목적지인 스페인 마드리드로 이동하였다. 성악이 전공인 그는 세계적인 성악가들을 많이 배출한 스페인을 유학의 장소로 선택하였다.
막상 도착했으나 그 당시 스페인에서 동양인이 할 수 있는 일이 많지 않았다. 그래서 벼룩시장 한인가게에서 물건을 받아 한국 인형과 매듭, 귀걸이 등을 팔며 고생을 많이 했다. 그리고 동양인이라는 이유만으로 차별도 많이 받았다. 스페인에 온지 1년이 되었을 때 어머니의 병환소식을 들었다. 간신히 입양기관의 도움으로 어머니가 사망하기 전에 한국에 돌아가서 마지막 모습을 볼 수 있었다. 슬픔을 안고 마드리드로 다시 돌아와서 그는 이를 악물고 이곳에서 살아남아 꿈을 이루어야겠다고 마음을 굳게 다졌다.
노력에 대한 보답이 왔다. 1989년 스페인 마드리드 왕립고등음악원을 수석졸업하고, 국영방송 RTVE 합창단 종신멤버로 합격하였다. 그러나 시기와 차별은 거기서도 계속 되었다. 그럴수록 그는 그들을 지휘하는 지휘자가 되어 그들로 하여금 한국노래를 부르게 하겠다고 결심을 다졌다. 그가 전진하였고 그는 계속 위로 나아갔다. 비아 마드리드 상임 지휘자, 미라 플로레스 합창단 지휘자, 스페인 국영방송국 합창단 테너장을 역임하며 이베리아반도와 유럽 등지에서 음악으로 한국을 알리는 지휘자로 활동을 시작하였다.
그러한 활동 속에서도 그에게는 하나의 꿈이 있었다. 스페인사람들이 한국의 노래를 전용으로 부르는 합창단의 창단. 스페인의 한국기업 법인장을 찾아가서 1년 동안 설득을 하면서 자신이 만들 합창단의 예산을 결국 확보하였다. 결국 1999년 자신의 합창단인 밀레니엄합창단을 창단하였다. 전 세계에서 유일하게 한국 민요와 가곡을 부르는 외국 프로 합창단의 탄생이었다. 합창단원은 80명의 국영방송국 단원중에서 25명을 엄선하여 선발하였다.
밀레니엄합창단 창단 연주는 화려했다. 공연장인 스페인국립극장 마드리드떼아뜨로메뉴멘탈은 관객들로 입추의 여지가 없었다. 각국의 대사들도 초대되어 VIP석에 자리를 함께 하였다. 한복은 입은 지휘자, 한복을 입은 합창단의 공연은 시작되었다. 60년 역사를 자랑하는 스페인 국영방송 RTVE 단원 25명으로 구성된 밀레니엄 합창단은 1부에서는 스페인 노래를, 2부에서는 한국가요와 민요를 연주하였다. 과수원길, 섬집아이, 비내리는 고모령, 아리랑, 애국가, 푸른하늘 은하수, 반달, 고향의 봄, 엄마야 누나야 등의 가요와 가곡이 정규 성인합창단과 초대된 어린이합창단을 통해 한국의 선율이 온 객석을 울려퍼졌다. 관객들은 열광의 도가니였고 눈물의 바다였다.
밀레니엄 합창단은 지금도 60여 곡에 이르는 한국 가곡과 민요를 주요 레퍼토리로 스페인을 비롯한 유럽 지역에서 활발하게 활동하고 있다. 그리고 16년 동안 서울에서 제주까지 방한 공연을 하면서 우리나라에서도 잊혀져 가는 민요와 가곡을 연주하여 우리 노래의 소중함과 아름다움을 일깨워주었다. 한국과 스페인 양국의 문화대사로서 역할을 충실히 하고 있다. 객석속의 스페인사람들은 한국 민요 공연을 좋아했다. 왜 그러느냐고 물으니 처음듣는 멜로디와 리듬인데 소름 끼칠 정도로 좋았다고 말했다.
임재식의 지속적인 노력은 스페인 왕실에도 감동을 주었다. 한국인으로서는 최초로 스페인 왕실으로부터 이사벨 십자 최고 문화 훈장을 받은 것이다. 그리고 스페인에서의 초등학교 5학년 교과서에 아리랑을 넣는 쾌거도 이어졌다. 우리가 어린 시절 ‘머나먼 저곳 스와니강물’ 하면서 외국의 노래를 불렀듯이, 이제는 스페인 아이들이 한국의 아리랑을 그 나라 교과서에서 그 나라 언어로 부르게 된 것이다.
한국적인 것이 세계적인 것이다.
미국에서도 스페인에서도
예외는 없었다.
임재식은 스페인에서
그 기초를 놓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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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아니!
 스페인 여자가 왜 갑자기 애국가를 불렀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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