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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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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타임(Korean time)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약속한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한국인의 시간관념이나 습관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위키백과에는 그 유래가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다.

코리안 타임(Korean time)은 약속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행동이나 그 버릇을 이르는 말로, 이 말은 한국 전쟁 때이던 1950년대 주한 미군 장교들이 한국인과 약속을 한 뒤 사전 통고도 없이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한국인을 좋지 않게 생각하여 빗대 처음 사용하였다. '한국인은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시간관이다.' 라고 하여 생겨난 개념이다.

이로써 미루어보면 적어도 '코리안 타임'은 비단 오늘날의 예측불가한 교통체증이나 현대인들의 극도로 바쁜 스케쥴에 기인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그럼 '하버드 타임'은 어떨까?


2018년 올해 하버드에는 '실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일까?

앞서 말한 '코리안 타임'과는 생겨난 배경도, 유래도, 개념도 다르지만, 어찌 됐든 세계 최고의 명문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도 시간 관념에 있어서 약간의 '융통성'이 존재했던 것이다. 'Grace period'라고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0분까지, 평균 7분 정도는 수업 시간에 늦더라도 '지각'이 아니었다. 아예 수업이 공지된 시작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유는 찰스 강 주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캠퍼스에서 이 수업에서 저 수업으로 이동할 때 이동 시간을 감안해 1951년부터 수업 시간 사이에 여유를 둔 때문이었다. 이런 '시간적 여유/배려(grace period)' 덕분에 학생들은 수업과 수업 사이에 공강 시간 없이 연속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비로운(?) 시간 관념'은 뜻밖에 새로 지어질 한 건물 때문에 폐지된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신공학관(공학/응용과학부 건물)이 현재의 캠퍼스에서 강을 건너 상당히 먼 거리(Allston)에 세워지게 됨으로써 기껏해야 10분 정도인 '하버드 타임'으로는 이동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하게 됐다.

학교 측은 대신 수업 시간을 기존의 60분에서 75분으로 15분 늘리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15분의 쉬는 시간을 두는 것으로 학생들을 배려했다.

오는 2020년 하버드 메인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Allston 지역에 지어지게 될 하버드 신공학관 건물 (The Science and Engineering Complex at Harvard University in Allston)오는 2020년 하버드 메인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Allston 지역에 지어지게 될 하버드 신공학관 건물 (The Science and Engineering Complex at Harvard University in Allston)

이렇게 시간 관념에 있어서 인색하지 않은 곳은 미국에서 하버드대뿐만이 아니다. 미시건 대학교도 그렇고 버클리 대학교도 그렇다.

미시건 대학교도 하버드 대학교처럼 모든 학교 행사나 수업에서 공식 공지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하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지만, 올해부터는 그 기준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하버드 대학처럼 말이다. 거의 백 년 동안 이어온 전통이 무너지면서 불평불만도 많았고 혼란도 적지 않았지만 미시건 대학교는 끈질긴 홍보 끝에 점차 시계를 실제 세상의 시계와 맞춰가고 있다. "실제 세계의 시계는 미시건 대학 시계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미시건 대학교 측에서 붙인 ‘미시건 타임’ 원상복귀(?) 홍보 포스터미시건 대학교 측에서 붙인 ‘미시건 타임’ 원상복귀(?) 홍보 포스터

미 서부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만 여전히 공식 공지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하는 '버클리 타임'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버클리도 2016년 학사정보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아예 수업 시작 시간 공지를 10분 늦게 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너무 많은 변화를 한 번에 가져오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그만두었다. 그러다보니 이곳에서는 시간을 정확히 잘 지키는 사람과 10분 늦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게 어느 재학생의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클리에서 일하다 텍사스의 한 대학으로 옮긴 박사 한 사람은 텍사스에서는 공지된 시간보다 5분 일찍 시작하는 문화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애를 먹어야 했다는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독일의 본 대학도 과거 손목시계가 없던 시절 교수들이 교회의 종 소리를 듣고 정시에 수업을 끝내던 전통의 영향으로 공식 공지 시간보다 15분 정도 수업을 늦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고, 북유럽 스웨덴의 룬드 대학도 1728년 이래 주욱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도 15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건 낮에만 그렇고 저녁 시간에는 모든 행사를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하는 것이 룰이라고 한다. 이유는 학생들이 옷(evening wear)을 갈아입을 시간을 갖도록 해주기 위해서라는데 그래서 정말 정시에 꼭 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작 시간 옆에 "prick prick(정각에!!!)"라는 별도의 표시를 한다고.

스웨덴에 있는 룬드 대학(Lund Univ. in Sweden)스웨덴에 있는 룬드 대학(Lund Univ. in Sweden)

급격한 변화에 하버드 그리고 미시건 대학 학생들은 잘 적응하고 있을까? 그렇지 않다. 이미 지각(?)하는 데 길들여진 학생들은 '시간 엄수'를 '악몽'이라고 부르며 반발할 정도로 논란은 계속되고 있다. 습관은 바꾸기가 그만큼 어려운 법이다.

하지만 모두 이 말 앞에선 할 말을 잃을 듯하다.
"회사에 면접 보러 가는데도 7분 늦게 나타날 건가요?"
  • [글로벌 돋보기] ‘코리안 타임’은 낮잡아 부르는 말, 그럼 ‘하버드 타임’은?
    • 입력 2018-12-05 09:25:11
    글로벌 돋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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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타임(Korean time)이라는 말이 있다. 국어사전을 찾아보면 "약속한 시간을 잘 지키지 않는 한국인의 시간관념이나 습관을 '낮잡아' 이르는 말"이라고 나온다. 위키백과에는 그 유래가 다음과 같이 설명돼 있다.

코리안 타임(Korean time)은 약속시간에 일부러 늦게 도착하는 행동이나 그 버릇을 이르는 말로, 이 말은 한국 전쟁 때이던 1950년대 주한 미군 장교들이 한국인과 약속을 한 뒤 사전 통고도 없이 약속시간보다 늦게 나오는 한국인을 좋지 않게 생각하여 빗대 처음 사용하였다. '한국인은 약속 시간에 늦게 도착한다. 이것이 한국인의 시간관이다.' 라고 하여 생겨난 개념이다.

이로써 미루어보면 적어도 '코리안 타임'은 비단 오늘날의 예측불가한 교통체증이나 현대인들의 극도로 바쁜 스케쥴에 기인한 것만은 아닌 듯하다.

그럼 '하버드 타임'은 어떨까?


2018년 올해 하버드에는 '실로 엄청난 변화'가 있었다. 어떤 변화일까?

앞서 말한 '코리안 타임'과는 생겨난 배경도, 유래도, 개념도 다르지만, 어찌 됐든 세계 최고의 명문 미국 하버드 대학교에도 시간 관념에 있어서 약간의 '융통성'이 존재했던 것이다. 'Grace period'라고 짧게는 5분에서 길게는 10분까지, 평균 7분 정도는 수업 시간에 늦더라도 '지각'이 아니었다. 아예 수업이 공지된 시작 시간보다 늦게 시작하는 경우가 대부분이었다.

이유는 찰스 강 주변으로 드넓게 펼쳐진 캠퍼스에서 이 수업에서 저 수업으로 이동할 때 이동 시간을 감안해 1951년부터 수업 시간 사이에 여유를 둔 때문이었다. 이런 '시간적 여유/배려(grace period)' 덕분에 학생들은 수업과 수업 사이에 공강 시간 없이 연속해서 강의를 들을 수 있었다.

그러나 이러한 '자비로운(?) 시간 관념'은 뜻밖에 새로 지어질 한 건물 때문에 폐지된다. 오는 2020년 완공될 신공학관(공학/응용과학부 건물)이 현재의 캠퍼스에서 강을 건너 상당히 먼 거리(Allston)에 세워지게 됨으로써 기껏해야 10분 정도인 '하버드 타임'으로는 이동 문제 해결이 불가능하다는 판단이 작용하게 됐다.

학교 측은 대신 수업 시간을 기존의 60분에서 75분으로 15분 늘리고 수업과 수업 사이에 15분의 쉬는 시간을 두는 것으로 학생들을 배려했다.

오는 2020년 하버드 메인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Allston 지역에 지어지게 될 하버드 신공학관 건물 (The Science and Engineering Complex at Harvard University in Allston)오는 2020년 하버드 메인 캠퍼스에서 멀리 떨어진 Allston 지역에 지어지게 될 하버드 신공학관 건물 (The Science and Engineering Complex at Harvard University in Allston)

이렇게 시간 관념에 있어서 인색하지 않은 곳은 미국에서 하버드대뿐만이 아니다. 미시건 대학교도 그렇고 버클리 대학교도 그렇다.

미시건 대학교도 하버드 대학교처럼 모든 학교 행사나 수업에서 공식 공지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하는 것을 당연히 여겨왔지만, 올해부터는 그 기준을 '정상'으로 되돌렸다. 하버드 대학처럼 말이다. 거의 백 년 동안 이어온 전통이 무너지면서 불평불만도 많았고 혼란도 적지 않았지만 미시건 대학교는 끈질긴 홍보 끝에 점차 시계를 실제 세상의 시계와 맞춰가고 있다. "실제 세계의 시계는 미시건 대학 시계처럼 돌아가지 않는다"는 판단에서 내린 '결단'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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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서부 캘리포니아의 버클리 대학만 여전히 공식 공지 시간보다 10분 늦게 시작하는 '버클리 타임'을 고수하고 있다. 물론 버클리도 2016년 학사정보시스템을 개편하면서 아예 수업 시작 시간 공지를 10분 늦게 할까 진지하게 고민했지만 너무 많은 변화를 한 번에 가져오지 말자는 의견이 우세하여 그만두었다. 그러다보니 이곳에서는 시간을 정확히 잘 지키는 사람과 10분 늦는 것을 당연하게 생각하는 사람들 사이에 보이지 않는 신경전이 벌어지기도 한다는 게 어느 재학생의 말이다. 월스트리트저널에 따르면 버클리에서 일하다 텍사스의 한 대학으로 옮긴 박사 한 사람은 텍사스에서는 공지된 시간보다 5분 일찍 시작하는 문화에 적응하느라 한동안 애를 먹어야 했다는 '웃(기고도 슬)픈 이야기'를 털어놓기도 했다.

독일의 본 대학도 과거 손목시계가 없던 시절 교수들이 교회의 종 소리를 듣고 정시에 수업을 끝내던 전통의 영향으로 공식 공지 시간보다 15분 정도 수업을 늦게 시작하는 경향이 있고, 북유럽 스웨덴의 룬드 대학도 1728년 이래 주욱 그렇게 해오고 있다고 한다. 그나마도 15분 정도 늦게 시작하는 건 낮에만 그렇고 저녁 시간에는 모든 행사를 약속 시간보다 30분 늦게 시작하는 것이 룰이라고 한다. 이유는 학생들이 옷(evening wear)을 갈아입을 시간을 갖도록 해주기 위해서라는데 그래서 정말 정시에 꼭 시작해야 하는 경우에는 시작 시간 옆에 "prick prick(정각에!!!)"라는 별도의 표시를 한다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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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코리안타임이라,,,,
좋지 않은 말이로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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