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분만 더 노력하라. 이것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이것이 가장 강력한 자연법칙인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투입된 에너지는 결코 없어지지 않고 보존되어 축적되고, 임계점이 넘으면 폭발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10을 활용하라!

미국의 제20대 대통령 제임스 가필드는 미국 역사상 가장 가난한 집안 출신의 대통령으로 유명하다. 미국 오하이오 주에서 개척농부의 아들로 태어났으나 생후 18개월이 되던 해에 아버지가 세상을 떠나 어머니는 가난 속에서 22녀를 키웠다. 겨우 학교에 들어갔지만 책조차 제대로 살 수가 없을 정도로 가난했다. 가필드는 이런 가난 속에도 굴하지 않고 온갖 일을 하며 고학으로 대학을 우등으로 졸업하였고, 남북전쟁에 참전하여 장군으로 퇴역하였다. 그 후 정계에 투신하여 연방 하원의원을 거쳐 드디어 대통령에 당선되었다.

가필드는 대통령은 취임연설에서 “10분을 활용하라! 이것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라는 유명한 말을 남겼다.

그럼 가필드가 10분을 강조한 이유가 무엇일가? 그가 대학생 때의 일이다. 반에서 수학성적이 매우 뛰어난 학생이 있었다. 가필드는 모든 성적이 뛰어났지만 수학성적만은 그 학생을 따라갈 수가 없었다. 승부욕이 강한 가필드는 그를 따라잡기 위해 수학을 열심히 공부했지만 어찌된 일인지 도저히 이길 수가 없었다.

그런데 기숙사에서 생활하던 가필드가 어느 날 공부를 마친 후 잠자리에 들려다 경쟁하는 학생의 방을 유심히 관찰해보니 그 친구 방의 불이 자기 방보다 10분 나중에 꺼진다는 걸 알게 되었다. 그 다음 날도 마찬가지였다. ‘그래 그가 나보다 항상 10분 더 공부를 열심히 했기 때문에 나보다 잘 하는 구나!’

그 후 가필드는 그 친구 방에서 불이 꺼진 다음 10분 더 공부하고 잠자리에 들었다고 한다. 마침내 가필드는 그 친구보다 좋은 성적을 내게 되었다. 그의 이런 노력이 축적되어 대학의 교수와 학장, 그리고 장군과 연방하원의원을 거쳐 미합중국 대통령까지 된 것이다.

그래서 그는 취임식에서 말했던 것이다. “10분을 잘 활용하십시오. 그러면 이 10분이 당신을 성공으로 이끌어줄 것입니다.”

열정과 끈기

인간의 사회적 성취를 결정하는 요인은 무엇일까? 고래로 많은 사람들이 이 문제에 대해 관심을 가지고 연구해왔고, 지금도 연구하고 있다. 그런데 100여 년 전 프랑스에서 IQ라는 것이 개발되고 이것이 미국으로 건너와 미국문화와 결합하면서, IQ가 사회적 성취의 가장 중요한 요인으로 여겨지게 되었고, 그러한 인식이 1990년대까지도 사회저변에 깔려 있었다.

그러나 수많은 심리학자들과 뇌 과학자들의 연구결과 IQ가 사회적 성취에 미치는 영향은 2030%에 불과하다는 것이 밝혀졌다. 그렇다면 인간의 사회적 성취를 결정하는 7080%의 요인은 무엇일까? 펜실베이니아 대학교 심리학 교수인 안젤라 더크워스 박사는 10여 년 간의 연구 끝에 그 요인이 바로 그릿, 열정과 끈기라는 것을 밝혀냈다.

더크워스 박사는 이렇게 말한다. “그릿은 지구력이다. 그릿은 해가 뜨나 해가 지나 당신의 미래를 물고 늘어지는 것이다. 단지 한 달이 아니라, 몇 년에 걸쳐, 꿈이 현실이 되도록 진짜 열심히 일하는 것이다. 그릿은 인생을 단거리 경주가 아닌 마라톤처럼 사는 것이다.”

우리의 일생에서 10분은 사소한 시간이다. 그러나 그 사소한 것이 쌓여 작은 차이를 만들어내고, 그 작은 차이가 커다란 결과의 차이를 유발한다. 그릿은 1만 시간의 법칙을 발견한 안데르스 에릭슨 박사가 말하는 의식적인 연습과도 상통한다. 의식적인 연습은 자신의 한계를 살짝 넘어서는 지점까지 노력하는 것을 말한다. 다시 말하면 나의 능력의 110%까지 노력하는 것이다. 가필드 대통령이 한 것처럼 하루 종일 최선을 다해서 공부하고, 이만 하면 됐다는 생각이 들 때 10분을 더 하는 것이다.

제임스 가필드는 뛰어난 머리를 가졌던 것도 아니고 가문이 좋아 유리한 사회적 네트워크를 가졌던 사람도 아니다. 오히려 그 반대였다. 오직 그가 가졌던 것은 그릿과 의식적인 연습이었다. 예나 지금이나, 시절이 좋거나 나쁘거나, 또는 그저 그렇거나, 성공의 법칙은 변하지 않는다. 그릿과 의식적인 연습으로 실력을 길러 조금 앞서가는 것이다. 엄청 똑똑해지는 것이 아니라 조금 더 똑똑해지는 것이다.

그러면 그 작은 차이가 나비효과와 마테효과를 일으켜 당신을 성공고지로 이끌어간다. 나비효과는 초기조건의 미세한 차이가 커다란 결과의 차이를 유발하는 것을 말하고, 마테효과는 무릇 있는 자는 받아 풍족하게 되고 없는 자는 그 있는 것까지 빼앗기리라(마태복음 25:29)”는 성경말씀에 근거한 심리학 법칙이다.

제임스 가필드 대통령이 말한 것처럼, 매일 최선을 다했다고 생각되는 지점에서, 10분만 더 노력하라. 이것이 모든 일을 성공으로 이끄는 비결이다. 이것이 가장 강력한 자연법칙인 에너지보존의 법칙이다. 투입된 에너지는 결코 없어지지 않고 보존되어 축적되고, 임계점이 넘으면 폭발적으로 효과가 나타난다. 철강왕 앤드류 카네기는 말한다. “자신이 해야 할 일보다 조금 더하라. 그러면 당신의 미래는 저절로 풀릴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