열번찍어 안넘어가는나무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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속담의 뜻
무슨 일을 하든지 쉽게 포기하지 마세요. 한 번에 안 되면 두 번, 두 번에도 안 되면 세 번, 될 때까지 끈기를 가지고 도전하다 보면 반드시 좋은 결과가 있을 거예요. 그리고 아무리 굳은 마음을 가진 사람도 여러 번 꾀고 달래면 결국 마음이 변할 수 있다는 것도 알아 두세요.
속담! 꿰어야 보배
• 태희에게 세 번이나 고백했는데 또 차였다고? 그래도 힘내!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잖아.
• 엄마한테 보이스카우트 시켜 달라고 계속 말씀드려 봐야지.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도 있으니까.
•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는 말처럼 한 번 실패했다고 포기하지 마. 라이트 형제도 여러 번 도전했잖아.
한술 더 뜬 어휘력
[반대예요]
• 오르지 못할 나무는 쳐다보지도 마라
능력 밖의 불가능한 일은 처음부터 욕심내지 않는 것이 좋다는 뜻의 속담이에요.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은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고 했는데, 이 속담은 반대로 노력해도 안 되는 일이 있으니 욕심내지 말라고 하네요.
[같은 성어]
• 십벌지목(十伐之木: 十 열 십, 伐 벨 벌, 之 어조사 지, 木 나무 목)
한자 그대로 풀이하면 ‘열 번 찍은 나무’예요.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과 같은 뜻이랍니다. 이렇듯 우리 속담이 그대로 성어가 된 경우가 종종 있어요.
속담 이야기 '아름드리나무를 쓰러뜨리는 비결'
깊은 산골에 나무꾼 아버지와 어린 아들이 살고 있었어요. 아버지는 산에 나무를 하러 갈 때면 언제나 아들을 데리고 다녔지요.
세월이 흘러 아들은 늠름한 청년이 되었고 나무꾼 아버지는 힘없는 노인이 되었어요.
“아들아, 아버지는 이제 나무를 나르기도 어렵구나. 네가 아버지 대신에 나무를 베어 와야 할 것 같다.”
“나무를 베는 일이야 쉽지요!”
아들은 아무 걱정하지 말라며 자신 있게 말했어요.
다음 날, 아들은 도끼를 들고 산속으로 앞장서 갔어요. 늙은 아버지도 따라나섰죠.
“이 나무가 좋겠구나.”
아들은 아버지가 고른 나무를 도끼로 찍기 시작했어요.
“쿵, 쿵, 쿵!”
젊은 아들이 있는 힘껏 도끼를 내리칠 때마다 나무 밑동이 푹푹 파였어요. 그런데 어찌 된 일인지 다섯 번, 여섯 번을 내리쳐도 나무는 꿈쩍도 안 했어요. 고개를 갸웃하던 아들은 나무의 반대편으로 가서 다시 내리치기 시작했어요. 생각보다 어려운 도끼질 때문에 아들의 이마에는 금방 구슬땀이 송골송골 맺혔어요.
“어휴, 힘들어. 처음 하는 도끼질이라서 그런가?”
자신만만하던 아들이 어색하게 웃으며 뒷머리만 긁적였어요.
“처음이니까 좀 더 쉬운 나무로 골라 주세요.”
아들은 베던 나무를 포기하고 아버지가 다시 골라 준 나무 앞으로 다가갔어요. 이번에는 단단히 각오하고 두 손으로 도끼를 잡아 힘껏 내리쳤지요. 한 번, 두 번, 세 번.
“이 나무도 안 되겠어요.”
젊은 아들이 몇 번이나 이 나무, 저 나무 옮겨 가며 도끼질을 해댔지만, 나무들은 꿈쩍도 안 했어요. 그러자 아들은 도끼를 내동댕이치며 주저앉았어요.
“저는 나무꾼이 될 수 없을 것 같아요.”
아들이 포기하고 물러나자 아버지는 아들이 버려둔 도끼를 들고 나무 앞으로 다가갔어요. 그러더니 나무 밑동을 도끼로 찍어 냈지요. 아버지는 나무가 넘어갈 때까지 끊임없이 밑동을 내리쳤어요. 그러자 꿈쩍도 않던 나무가 휘청 기울어지더니 ‘우지끈’하며 넘어갔어요.
아들은 말을 잇지 못하고 입을 떡 벌린 채 아버지를 바라봤어요.
“아들아,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는 없단다. 몇 번 해 보고 안 된다며 쉽게 포기하지 말고 끝까지 노력해야 하는 거야.”
아들은 아버지의 말을 가슴 깊이 새겼어요. 그리고 노력하면 안 되는 일이 없다는 생각으로 다시 도끼를 잡았지요. 마침내 아들은 아버지를 이어 훌륭한 나무꾼이 되었답니다.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라는 속담은 무슨 일이든 꾸준히 공을 들이면 결국 마음이 변하고 뜻을 이루게 된다는 말이랍니다.
만화로 보는 속담
[네이버 지식백과] 열 번 찍어 아니 넘어가는 나무 없다 (초등 선생님이 뽑은 남다른 속담, 2015. 10. 19., 박수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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