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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퀴즈 ] OOO은 누구일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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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중문화 속에서 OOO은(는) 오랫동안 조롱거리로 묘사되어 왔지만, 

여전히 사람들은 '그의 정부가 무자비하리만치 능률적이었으며 

OOO은(는) 일, 즉 독재에는 밤낮으로 열심히 임했다'고 생각하는 경향이 있다. 


하지만 실제로 OOO은(는) 무능하고 게으르고 병적으로 자기중심주의적인 사람이었고 

그의 정부는 완전히 코미디였다는 사실을 알아둘 만하지 않을까.

 

사실 오히려 그 덕분에 그가 득세할 수 있었는지도 모른다. 

다시 말해, 그 나라 지도층은 그를 시종일관 과소평가했다. 


그가 국가 지도자가 되기 전, 

그의 상대 당은 그의 투박한 연설과 유치한 유세를 들어 그를 한낱 웃음거리로 치부했다. 


어느 잡지에 따르면 그는 '한심한 얼간이'였다. 

또 어느 잡지는 그의 당이 '무능력자 집단'이며 

'어중이 떠중이들 잔치를 과대평가'해서는 안된다고 했다.

 

선거를 통해 정권을 잡은 후에도, 

사람들은 여전히 OOO이(가) 허세에 찬 바보이고 호구이니 

똑똑한 사람들에게 쉽게 조종당하리라 생각했다. 


그를 호구로 생각하고 연립내각을 수립한 파트너들은 

보기 좋게 예상과 빗나가는 결과를 받아 들였다. 


두 달 만에 OOO은(는) 나라를 완전히 장악했고, 

자신에게 초헌법적인 권한을 얻게 될 법을 통과 시켜 달라고 

의회를 설득하고 있었다. 

민주주의 국가가 순식간에 민주주의 국가가 아니게 되었다.

 

당시 그 나라 지도적 인사들은 왜 그렇게 시종일관 

OOO를(을) 얕잡아 보았을까? 

OOO의 무능함을 제대로 짚었기 때문일 것이다. 


그러나 그런 무능함도 OOO의 야욕 앞에서는 걸림돌이 되지 않았다. 

실제로 OOO은(는) 정부를 운영하는 능력이 형편 없었다. 


그의 공보 담당관은 훗날 회고록에 

"그는 문명국가에서는 유례가 없을 만큼 정부를 엉망진창으로 만들어 놓았다."

 

OOO은(는) 문서 읽기를 질색했다. 

보좌관들이 올린 문서는 거들떠 보지도 않고 중대한 결정을 내리는 일이 잦았다. 


부하들과는 정책을 의논하는 것이 아니라, 

그때그때 머리에 떠오르는 내용으로 일장 연설만 일방적으로 늘어 놓았다. 


말이 끝날 때까지 아무것도 못하고 꼼짝없이 듣고 있어야 했으므로, 

부하들에게는 공포의 시간이었다. 


OOO은(는) 늘 난장판이었다. 

관료들은 자기가 뭘 해야 하는지 몰랐고, 

누가 무슨 일을 맡고 있는지 잘 몰랐다. 


OOO은(는) 어려운 결정을 해달라고 하면 

결정을 한없이 미뤘고, 

결국 느낌대로 결정해 버리기 일쑤였다. 

그러니 측근들도 그가 뭘 어떻게 하려고 하는지 통 알 수가 없었다. 


그의 절친한 친구 OOO은(는) 훗날 회고록에 이렇게 적었다. 

"그는 어찌나 종잡을 수 없는지 함께 일하는 사람들이 머리를 쥐어뜯었다." 


이렇다 보니 관료들은 나랏일 수행은 뒷전이고 

종일 서로 갈라져 싸우고 헐뜯기에 바빴고, 

그날그날 OOO의 기분 상태에 따라 

어떻게든 그의 눈에 들거나 그의 눈을 피할 생각 뿐이었다.

 

OOO은(는) 엄청나게 게을렀다. 

그의 보좌관에 따르면, 그는 11시가 넘어서야 일어났고, 

점심 전까지 하는 일이라고는 

신문에 실린 자기 기사를 읽는 것 정도가 고작이었다. 


그래도 사람들이 자꾸 자기에게 무언가를 하라고 하니까 

수도에 있기를 좋아하지 않았다. 

기회만 되면 집무실을 떠나 개인 별장으로 갔고, 

거기서는 당연히 일을 더 안 했다. 


OOO의 개인적인 습관을 볼 때, 

그냥 일하기 싫어하는 자아도취증 환자에게 나라를 맡겨 놓으니 

그리 될 수 밖에 없었을 것이라는 느낌을 지우기 어렵다. 

 

자신의 무식함에 콤플렉스가 심했기에, 

자기 선입견에 맞지 않는 정보는 무시하거나, 

다른 사람이 식견을 말할 때면 폭언을 퍼붓곤 했다. 


누가 자기에게 반박을 하면 

"호랑이처럼 격노했다"고 한다. 


"사실을 말해줘도 자기 마음에 안 들면 

화부터 내고 보는 사람에게 

누가 사실을 말할 수 있겠는가?"라고 보좌관은 개탄했다. 

 

역사상 최악으로 꼽히는 인재들은 

대개 천재 악당의 소행이 아니다. 

오히려 바보와 광인들이 줄지어 등장해 

이랬다 저랬다 아무렇게나 일을 벌인 결과다. 


그리고 그 공범은 그들의 뜻대로 부릴 수 있으리라 착각한, 

자신감이 넘쳤던 사람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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