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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중 탁구 국가대표 1진 합동훈련한다” 유승민 회장 “신유빈은 향후 2~3년이 중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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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체육회 가맹 경기단체 회장 중 그보다 더 열정적이고 분주하게 움직이는 사람이 있을까?

“코로나19 팬데믹으로 한 2년 해외에 잘 나가지 못했지만, 항공기 탑승 마일리지가 한 250만은 될 걸요. 대한항공만 170만마일입니다.”

지난 9일 서울 송파구 방이동 올림픽공원 올림픽파크텔 3층 대회의실에서 만난 유승민(40) 대한탁구협회 회장 겸 국제올림픽위원회(IOC) 선수위원.

늘 그렇듯이 그는 눈코 뜰새 없는 업무일정을 소화하고 있었다. 다음날 폴로국제대회 초청을 받아 프랑스 파리에 가야 하고, 15일 귀국해 몽골, 그 다음에는 싱가포르도 가야 한다고 했다.

“제가 이렇게 비행기를 많이 탄 이유는 얼굴보고 얘기해야 하기 때문입니다. 그래야 얘기 진행이 빨리 되니까요.”

그러면서 유 회장은 최근 중국탁구협회 류궈량(47) 회장을 세번이나 마카오 등 현지에서 직접 만났고, 중국 국가대표 1진과 한국 국가대표 선수들의 합동훈련을 준비중이라고 국내 언론에 처음 털어놨다.

아직 일정을 조율중인데, 오는 9월 2023 평창 아시아탁구선수권대회나 내년 2월 2024 부산 세계탁구선수권대회를 앞두고 가능하다고 했다

“제가 중국(왕하오) 이기고 금메달(2004 아테네올림픽 남자단식) 땄지만, 우리 선수들 중국과 붙으면 볼 받다가 끝납니다. 한국 탁구가 (올림픽 등 국제대회에서) 메달을 따기 위해서는 세계 최강 중국의 도움이 필요해요. 합동훈련은 우리 선수들과 탁구 전반에 좋은 영향 미친다고 생각합니다.”

그는 “합동훈련이 성사될 경우, 훈련장을 오픈할 것인지 고민중이다. 오픈하면 일선 지도자나 꿈나무, 일반인한테도 좋지 않을까 생각한다. 그래야 중국 선수들이 실제 어떻게 훈련하는 지 볼 수 있지 않느냐”고 했다.

유 회장은 중국 유소년 코치 도입, 올림픽 전 훈련 스파링 파트너도 중국 측에 제의했지만 이는 받아들여지지 않았다고 했다.


지난달 하순 남아프리카공화국 더반에서 열린 2023 세계탁구선수권대회(개인전) 얘기를 꺼냈다. 신유빈(19·대한항공)-전지희(31·미래에셋증권)가 여자복식, 장우진(28·미래에셋증권)-임종훈(26·한국거래소)이 남자복식 결승까지 올랐으나 중국 선수들에게 모두 져 은메달에 만족했다.

유 회장은 “국민에게 탁구가 다시 스며들 수 있는 좋은 계기가 됐다. 그런 좋은 분위기가 앞으로 이어져야 한다고 생각하지만, 들떠서도 안 된다. 2등이 뭐야 그렇게 생각할 필요도 없다. 더반은 더반이고, 더반은 일주일이다. 선수들에게 ‘인천공항에 내린 순간 끝이다. 이제 리세트하라’고 주문했다”고 말했다.

신유빈이 ‘제2의 현정화’(1993 스웨덴 예테보리 세계탁구선수권 여자단식 금메달)로 성장할 수 있느냐고 물었더니 이런 답이 돌아왔다.

“이제 한국 탁구의 새 아이콘이잖아요. 향후 2~3년이 중요하다고 봐요. 이때까지 세계 5위 안에 들어야 여자단식에서 메달이 가능합니다. 그럴 경우 대한민국의 에이스로 성장할 것입니다. 현정화 시절보다 지금이 경쟁하기 더 힘든데, 그런 것들 보면 신유빈이 잘하고 있는 거죠. 가능성이 있어 보입니다.”

언론들이 신유빈 위주로 기사를 쓰는 것에 대한 질문에 유 회장은 “우리는 어쩔 수 없이 받아들인다”면서 “그럼에도 불구하고 유빈의 장점이 뭐냐면 (국가대표) 팀원들에게 잘 스며드는 것이다. 팀원들과 위화감이 전혀 없다”고 답했다.


지난해 출범해 올해 두 시즌을 소화한 한국프로탁구리그(KTTL)에 대해 유 회장은 “중요한 건 지속 가능성이다. 반대하는 구단도 있지만 구단들과 협의해 프로연맹을 출범시켜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국프로탁구리그는 탁구인들의 오랜 숙원사업이었는데, 유 회장이 발로 뛰어 메인스폰서(두나무)를 확보하면서 지난해 정식 출범했다. 하지만 아직 갈길이 멀다.

그는 “올해와 내년에 메가급 대회가 많이 예정돼 있기 때문에, 프로탁구리그를 오래할 경우 선수들 부상 등 우려가 있다”며 “세번째 시즌은 일정을 대폭 축소해 임팩트 있게 갈 것”이라고 밝혔다.

스포츠서울 창간 38주년과 관련해 선수시절 어떤 기억이 있느냐는 질문에 유 회장은 “예전의 팀에서 정기구독을 했는데, 연재만화 등을 많이 봤다. 은근히 재밌었다. 스포츠서울은 포괄적으로 많은 것을 다루는 것 같다”고 방싯했다.


그는 스포츠 언론에 대해서는 “스포츠 선수와 언론은 부부 같은 느낌이다. 같이 간다”고 했다. “선수들은 좋은 기사로 용기를 얻지만, 비판기사로 반성도 한다. 언론도 선수들 대할 때, 개성있는 선수도 있으니 건강한 접근이 필요하다. 서로 고민하고 소통하면 부부관계가 견고해지지 않을까 싶다”라고 했다.

유승민 회장의 IOC 선수위원 임기는 내년 파리올림픽 때 끝난다. 조양호 회장의 바통을 이어받은 대한탁구협회 회장직도 내년까지다.

그는 이에 대해 “나의 시계는 2024년에 다 맞춰져 있다. 뭐가 됐든 준비하려 한다. 어떤 것이든 다 할 수 있고, 안 할 수도 있는 상황이다. 다 오픈돼 있다”고 밝혔다.

그는 그러면서 “나이 이제 40 초반인데 어디 가면 어리다고 한다. 그러나 선수로서, 지도자로서, 행정가로서 많은 경험을 쌓았다. 치열하게 경쟁하면서 기관을 운영해왔다. 더이상 나이와 경험으로 누군가에게 밀리고 싶지 않다. 체육계에서 어떤 역할을 할 지 모르나, 체육인을 위해 잘 써야 하지 않을까 생각한다. 역할을 잘 담아야 한다”고 했다.

행정가로서 선수시절보다 더 바쁜 삶을 살고 있는 유승민 회장. 그는 “체력적으로는 힘든 건 없다. 그러나 경기단체장으로 여러 집단의 상충되는 이해를 중간에서 조정해야 하니 정신적으로 피곤하다”고 했다.

그렇지만 그는 “가족들 서포트를 잘 받고 있다. 틈틈이 시간을 내어 축구를 하는 두 아들도 체크하고 있다”고 힘의 원천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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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로 좋은 (굿) 뉴스로군요!
중국과 같이  합동 훈련을 하면 정말 잘된 일입니다.
제가 생각하는 바로는 역대 대한체육회장중에서
가장 열정적으로 많은 일을 했고
제일 높은 업적을 쌓았다고 자평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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