칼과 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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색다른 소재의 소설을 읽었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웬 소설 타령이냐고 지적할 수 있지만,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은가?
소설 제목은 "칼과 혀"이다.
제목이 섬뜩한데 내용도 섬뜩하다.
대충 스토리는 이러하다.
시대는 만주국이 멸망하기 한달전부터 망하는 그 날까지를 배경으로
중국을 지키고자 하는 광동성 요리가와
정신대에 끌려온 조선인 처녀(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그리고 선한 것 처럼 보이는 관동군 사령관이 있다.
이 일본인은 음식평에 대가인 것 처럼 나온다.
음식평에 대한 대표 단어가 "혀"고
음식을 만드는 도구로서 "칼"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서 "칼"이
이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도구이다.
책은 음식을 소재로 역사를 논하지만, 어색하다.
작가가 어떤 역사의식을 갖고 가상의 세 인물을 내세워서 독자를 설득하는지 모호하다.
쉽게 말해서 역사의식도 부재하고 주제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그렇더라도 한중일 삼국의 음식이 출현하면서 암울한 시대를 묘사하는 필력은 대단하다.
맨날 장길산, 토지, 태백산맥과 같은 류의 소설을 생각하다가
이 소설을 읽으면 생뚱, 생경의 느낌이 들 것이다.
이 것만으로도 문화 충격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생뚱, 생경"이 화두이다.
나는 그러할 수 있을까.
생뚱, 생경. 한마디로 독창성
사진은 저자가 중국 음식의 백미로 여기는 "딤섬"이다.
바쁘고 시간도 없는데 웬 소설 타령이냐고 지적할 수 있지만,
바쁠수록 돌아가라는 말이 있잖은가?
소설 제목은 "칼과 혀"이다.
제목이 섬뜩한데 내용도 섬뜩하다.
대충 스토리는 이러하다.
시대는 만주국이 멸망하기 한달전부터 망하는 그 날까지를 배경으로
중국을 지키고자 하는 광동성 요리가와
정신대에 끌려온 조선인 처녀(아름다운 용모를 지닌),
그리고 선한 것 처럼 보이는 관동군 사령관이 있다.
이 일본인은 음식평에 대가인 것 처럼 나온다.
음식평에 대한 대표 단어가 "혀"고
음식을 만드는 도구로서 "칼" 사람을 죽이는 도구로서 "칼"이
이 소설의 전체를 관통하는 도구이다.
책은 음식을 소재로 역사를 논하지만, 어색하다.
작가가 어떤 역사의식을 갖고 가상의 세 인물을 내세워서 독자를 설득하는지 모호하다.
쉽게 말해서 역사의식도 부재하고 주제도 있는 듯 없는 듯 하다.
그렇더라도 한중일 삼국의 음식이 출현하면서 암울한 시대를 묘사하는 필력은 대단하다.
맨날 장길산, 토지, 태백산맥과 같은 류의 소설을 생각하다가
이 소설을 읽으면 생뚱, 생경의 느낌이 들 것이다.
이 것만으로도 문화 충격이다.
앞으로의 세상은 "생뚱, 생경"이 화두이다.
나는 그러할 수 있을까.
생뚱, 생경. 한마디로 독창성
사진은 저자가 중국 음식의 백미로 여기는 "딤섬"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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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라리사님의 댓글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검색해보니까 제7회 혼불문학상 수상 작품이네요.
혼불은 우리나라 대하장편소설 중 제가 유일하게 끝까지 읽은 것인데. . .
권정현 작가도 혼불을 인상 깊게 읽었기에 혼불문학상에 응모한 게 아닐까 싶어서 작가에게 호감가고 작품도 궁금해집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