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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분도 대통령 하려 하는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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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시면 아는 분들 인터뷰가 꽤 나와서 절로 입술이 빙그레하게 됩니다.

이런 글 정말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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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은행이 돈을 맡아 지켜주니 고객들이 보관료 지급해야"

"성폭행한 사람을 의원님이라 부를 수 없어 아저씨라고"

"남한의 여야간 격렬한 싸움 보니 미래가 밝다고 생각"

-[삶] 인터뷰에서 나온 의외·인상적 답변들 모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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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제공: 연합뉴스

(서울=연합뉴스) 윤근영 선임 기자= "2002년 대선 전에 노무현 당시 해양수산부 장관을 처음 만났을 때 나는 이런(별로 두각을 나타내지 않은) 사람도 대통령을 하려는구나 하는 생각이 들면서 놀랐는데, 1주일 후에 그의 이야기를 다시 들어보니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바뀌겠구나 하는 생각을 하게 됐다."

김종인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이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전한 내용이다.

연합뉴스가 2022년 9월부터 진행한 [삶] 인터뷰에는 각계 인사들의 다양한 경험과 에피소드가 들어있다. 의외의 답변들, 인상적인 답변들도 꽤 있었다.

다음 내용은 이런 답변을 모은 것이다.

[※ 편집자 주= 다음의 내용들 가운데 ※ 표시로 시작되는 괄호 안의 내용은 독자들의 이해를 돕기 위해 당시 인터뷰를 진행한 윤근영 기자의 느낌을 적은 것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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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스타 강사 김미경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스타 강사 김미경© 제공: 연합뉴스

◇ 스타 강사 김미경

-- 서울에 있는 대학으로 진학하는 것을 부모님이 반대하지 않았나.

▲ 어머니는 운영 중인 양장점이 사양길로 접어든 상황이어서 경제적 부담을 느끼셨다. 청주에 있는 사범대에 가서 교사가 되라고 권하셨다. 아버지도 어머니와 같은 의견이었다. 나는 받아들일 수 없었다. 내 방에 들어가서 방문에 못을 박고 단식투쟁을 했다. 차라리 굶어 죽겠다는 것이었다. 결국, 아버지가 방문을 부수고 들어왔다. 그리고 서울 유학을 허락했다.

-- 대학 생활은 어떠했나.

▲ 연세대 응원단인 '아카라카'에 들어가고 싶었지만 포기했다. 다른 지원생들에 비해 내가 촌스럽다고 생각됐기 때문이다. 지원자들 대부분은 서울 출신인 데다 얼굴도 예뻤다. 나는 아카라카 대신에 다른 동아리를 찾아 나섰는데, 들어간 곳이 학생운동 서클이었다. 그곳에서 2학년 때까지 활동했다.

(※ 자기 뜻을 관철하기 위해 방문에 못을 박고 단식 투쟁했다는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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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비행기 조종하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경비행기 조종하는 진중권 광운대 교수© 제공: 연합뉴스

◇ 광운대 교수 진중권

-- 취미가 경비행기 타는 것이라는데, 그걸 타면 스트레스가 풀리나.

▲ 타봐야 안다. 스틱을 잡고 하늘로 올라가면 기분이 좋다. 나는 어렸을 때 서울 강서구 공항동에 살아서 비행에 대한 꿈이 있었다. 독일 유학을 마치고 한국에 와서 비행 조종술을 배웠고, 면허를 따자마자 중고 경비행기를 4천300만 원에 샀다.

-- 자동차 운전 면허증은 왜 따지 않았나.

▲ 운전하다 길바닥에서 싸우는 모습이 싫었다. 하늘에서는 그런 일이 없다. 물론 하늘에서도 비행 매너가 안 좋은 사람들이 있다. 비행 클럽 간에 지켜야 할 것이 있는데, 일부가 그걸 준수하지 않는다.

(※ 도로에서 운전자들이 싸움질하는 것이 지긋지긋한데, 하늘에서는 그럴 일이 없어 좋다는 말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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심각한 태영호 의원
심각한 태영호 의원© 제공: 연합뉴스

◇ 탈북 정치인 태영호

-- 남한에 와보니 이곳의 정치는 어떠한가.

▲ 많은 사람이 한국의 정치가 실종됐고 양극화됐다고 지적한다. 자유로운 토론이나 경쟁 선거 시스템에서 살지 않았던 나로서는 남한에서 여야가 치열하게 다투고 싸우는 모습을 보면서 오히려 반대로 생각한다. 이런 모습에서 대한민국의 미래가 있다고 본다. 동북아시아에서 대한민국만큼 정치가 공개되고 치열하게 경쟁하는 나라는 없다.

(※ 한국 정치에 대해 감탄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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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전 민노당 대표 권영길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전 민노당 대표 권영길© 제공: 연합뉴스

◇ 전 민노당 대표 권영길

-- 아버지는 어떤 사람이었나.

▲ 아버지는 빨치산 활동을 하다 돌아가셨다. 6·25전쟁 당시 인민군이 북으로 철수할 때 지리산에 들어가셨는데. 구체적 상황은 모른다. 아버지는 생전에 마을 이장을 했고 초등학교 설립 운동을 주도하셨다. 아버지는 주변 사람들의 존경을 받은 것으로 알고 있다. 주변 마을 할머니들이 초등학교 시절 때 나를 만나면 "너의 아버지는 정말로 훌륭한 분이었다, 생각 바르고 모든 사람의 추앙을 받는 사람이었다"고 전하곤 했다.

-- 본인은 동방생명(현 삼성생명) 창업주의 딸과 결혼했다고 하는데 의외다.

▲ 빨치산의 아들이 재벌가의 무남독녀와 결혼했으니 좀 특별하긴 하다. 나의 장인어른은 동방생명 창업주로 내가 결혼했을 때는 이미 돌아가신 뒤였다. 당시 그분이 살아 있었다면 나와 아내는 결혼하지 못했을 것이다. 결혼 당시 처가는 이미 재벌가가 아닌 상태였다. 아내는 절친한 친구의 고종사촌 동생이다. 친구가 소개해준 것이다.

(※ 아버지가 빨치산이었고 존경받았다고 솔직하게 말하는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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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6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하는 김종인
2016년 1월 노무현 전 대통령 묘소 참배하는 김종인© 제공: 연합뉴스

◇ 전 국민의힘 비대위원장 김종인

-- 노무현 대통령은 어떻게 처음으로 만나게 됐나.

▲ 2002년 대선 전에 당시 노무현 해양수산부 장관이 한번 보자고 전화했다. 저녁을 먹는 자리에서 그는 "대통령에 출마하려는데 도와달라"고 했다. 나는 깜짝 놀랐다. 대한민국 대통령을 이런(별로 두각을 드러내지 않은) 분도 하려는구나 하는 생각이었다. 그는 1주일 만에 또다시 찾아와서는 "꼭 도와주지 않으면 안 된다"고 했다. 나는 왜 대통령이 되려 하느냐고 물었다. 그는 "서민을 위한 대통령이 되고 싶다"고 했다. 나는 이런 사람이 대통령이 되면 나라가 바뀔 수도 있겠다 싶었다. 그래서 자문에 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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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시인 정호승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시인 정호승© 제공: 연합뉴스

◇ 시인 정호승

-- 언제부터 시를 본격적으로 썼나.

▲ 중학교 때 교내 백일장이 열렸다. 백일장이라는 말은 그때 처음 들었다. 선생님이 백일장에 가보라고 해서 백일동안 어디에 가는 줄 알았다. "부모님께 어디에 간다고 알리지도 못했는데 큰일이다"라면서 가방을 들고 나가려는데 선생님이 가방은 두고 운동장에 있는 소나무 아래로 가라고 하셨다. 그렇게 백일장에 참가해 '등불'이라는 시로 장원을 했다. 교장 선생님이 상품으로 학교장 직인이 찍혀있는 현금증서 같은 것을 줬는데, 쉬는 시간에 친구들이 나를 끌고 구내매점에 갔다. 우리는 그 증서를 주고 단팥빵을 무려 30여 개나 살 수 있었다.

-- 강연료는 어느 정도 되나.

▲ 사람들은 다른 분야보다 시인에게는 강연료를 적게 줘도 된다고 생각하는 것 같다. 시인은 이슬만 먹고 사는 것으로 생각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강연료를 주는 대로 받다가 나중에는 미리 물었다. 시인이 직접적으로 강연료 액수를 질의할 수 없으니 "나에 대한 예산은 어느 정도인가요"라고 정중하게 묻는다. 그게 그것이긴 하지만 나름대로 예의를 갖춘 것이다.

(※ 시인이지만 강연료는 좀 더 줬으면 좋겠다는 솔직함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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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맨 왼쪽)
대학 시절 동아리 친구들과 함께한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교수(맨 왼쪽)© 제공: 연합뉴스

◇ 범죄심리 전문가 이수정

-- 출생지는 어딘가.

▲ 부산시 동구 수정동에서 태어났다. 그래서 수정이라고 이름을 지었다고 한다. 어릴 때 나는 이름이 수정이 아니고 '누나'인 줄 알았다. 우리 집은 할아버지, 할머니, 고모, 삼촌 등 3대가 모두 모여 사는 대가족이었는데, 가부장적 문화가 매우 강했다. 가족들 모두가 나를 부를 때에는 "누나야"라고 했다. 연년생인 내 남동생이 집안의 중심이 되다 보니 생긴 호칭이었다. 유치원에 들어갈 때 선생님이 이름을 물어보자 나는 '누나'라고 답했다고 한다. 어머니는 그런 나의 모습을 보고 안타까웠다고 했다.

-- 삶에서 역경이 있다면.

▲ 한국에서 여자로 태어난 것이 역경이다. 여자라서 중간에 학업이 중단됐다. 미국에서 공부할 때 둘째 아이가 폐렴을 달고 살았다. 방안의 조명을 끄고는 아이를 내 무릎에 재우곤 했다. 그 자세로 손전등으로 책을 비춰서 공부했다. 나는 아이 때문에 시험공부를 못 하는 날이 많았지만, 남편은 공부한다면서 자기 방에서 나오지 않았다.

(※ 가부장적 한국 사회에 대한 불만을 압축적으로 표현한 것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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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박지현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제공: 연합뉴스

◇ 전 민주당 비대위원장 박지현

- 성폭행 사건의 한 의원에게 물러날 것을 요구했나.

▲ 성폭행 사건이 터져서 가해자인 의원에게 1주일 시간을 줄 테니 거취를 결정하라고 했다. 비대위원장으로서는 당에서 나가라는 뜻이다. 그런데 그 의원이 3∼4일 후에 직원 채용공고를 냈다. 이는 나가지 않겠다는 의미였다. 거취를 결정할 때까지는 아무것도 하지 않겠다는 약속마저도 깬 것이었다. 피해자의 입장에서 봤을 때도 적절하지 않은 행동이었다. 윤호중 비대위원장이 그에게 전화를 건 뒤에 나에게 바꿔줬다. 국회의원은 국민을 대변하는 사람인데, 이런 사람한테 의원님이라고 불러야 하느냐는 생각이 들었다. 나는 "근데 아저씨, 지금 뭐 하세요?"라고 말했다. 이 말은 586 정치인을 포함한 기득권 정치인들에게 하고 싶은 말이기도 하다.

(※ 20대인 박지현 전 원장의 당돌한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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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
연합뉴스와 인터뷰 중인 박재갑 전 국립암센터 원장© 제공: 연합뉴스

◇ 전 국립암센터 원장 박재갑

-- 노무현 대통령에게도 금연을 권한 일이 있었나.

▲ 노무현 대통령이 국회의원, 장관을 지내고 대권 도전을 준비하던 시절에 여객기에 동석한 일이 있었다. 나는 광주에 강연하러 가는 길이었고, 그분도 광주에 간다고 했다. 나는 초면이지만 "담배를 끊어라, 건강 망가지면 아무것도 못 한다"고 여러 번 강조했더니 그는 "나 좀 잘게요"라면서 잠을 청했다. 나중에 알고 보니 그분은 화가 날 경우에 잠을 자는 습관이 있다고 한다. 처음 만난 내가 극성스럽게 금연을 이야기하니 화가 났던 것으로 보인다. 노 대통령은 끝내 담배를 끊지 못했다. 그분이 돌아가시기 1년 전에 봉하마을에서 만난 적이 있는데, 담배를 못 끊었다고 토로했다.

(※ 평소 하던 대로 저돌적으로 접근하는 박재갑 전 원장의 모습이 인상적이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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