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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장의 운동 외 적 고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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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고고탁을 구경만 해오다 개인적인 고민이 생겨 회원가입해서 선배님들께 여쭙고자 합니다.


함께 운동하는 회원들이 볼지 몰라, 지역 상호는 쓰지 못했고요, 조만간 글도 지우려 하니

양해 부탁드립니다.


남55세 지역4부 (~5부)치며, 현재의 탁구장에 10년째 가족같은 분위기로 다니고 있습니다.

운동이 좋아서라기 보다도  사람들과의 정이 들고, 좋으신분들이 계셔서 한군데만 다닌거 같습니다.

탁구라면 손사레치던 집사람도 가입하여  모든분들께도 잘해드리고 칭찬도 받고

즐탁에 빠져든 상황였고요


고민이 생긴것은, 지역1~2부 치는 7살정도 연하 회원이 있었는데, 몇년전에 직장따라

멀리 갔던 회원인데, 얼마전에 다시 이사오면서 재등록을 했더군요


탁구도 잘하지만, 보스기질이 있는지, 모든 회원을 휘어잡고 쓴소리가 심합니다.

모든 사람을 고치려 하고, 나이가 위인 사람에게도  거침없이 말을 합니다.


무료 레슨도 해주고 개개인의 온갖 일거수 일투족까지 참견하며 주의를 주거나 격려도 해줍니다.

키가 185 넘는 거구에다 인상이 강해서인지, 대항을 하는 사람도 없고

예절은 그닥여도 장점을 보며친해지려는 사람도 많은것 같네요


탁구장 사장님이 개인사정으로 이 사람에게 양도할거라는 소문도 있더군요

얼마전엔 저보고 식사했음 하기에 만났는데, 이런저런 시비를 걸더군요, 자기를 처다보는 눈빛이 못마땅해 보인다고,


다음날 취중실수했다고 정중사과 하길래 받아주었습니다.

그런데 그후 친해지려 했는간 모르지만, 집사람까지 불러 형수님 어쩌고 농담을 걸고

레슨 해준답시고 처음부터 다시배우라며 야단을 치더군요,

집사람은 거절을 못하는 내향 성격이라 억지로 배우고,  제가 보다 못해 참견을 하니, 저보고 속이 좁다고 버럭 하더니

화를 내곤 며칠 안나오더군요

작금의 상황을 지켜본 10년여의 동료분들의 판단이 궁금하기도 했습니다.


여론을 요약한다면, 직선적이고 예의를 벗어나는게 많단건 공감하지만

진국으로 쓴소리 해주는 사람도 귀하더라,  화해했음 좋겠다, 

생각좀 할시간 달라 했으나 회원들이  찾아가서 설득하니 다시 나왔습니다.


저하곤 남들 보는앞에서 악수하고 포옹까지 했으나, 

3일도 안되어  또 윽박지르고  언성높이고, 집사람에게도 ,자제는 하지만  이것저것 또 훈수질 하려하고,

(남편이 초보도 아닌데 오직 본인이 조언해주는것만이 정답인줄 아는 유형입니다)


당장이라도 그만두고 싶은데, 집사람은, 지금 나가면 속좁아 보이니, 텀을 두고

판단해 보자고 하는데, 저는 하루도 같은공간에서 보기가 싫은데,

제가 혹  민감한것인지,  더 관망해보는게  무모한 것인지, 

선배님들도 비슷한 경우를 보신적이 있다면, 고견을 듣고자 합니다.


좋은글도 아니라 거듭 죄송합니다.

댓글을 받은후에  조만간 삭제하더라도  깊은 양해 바라겠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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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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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퐁님의 댓글

no_profile 즐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즉시 피하시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왕짜증 쓰나미가 몰려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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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사님의 댓글

no_profile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당장 발길을 끊으면 속좁아 보일 수 있다" 고 말씀하시는 부인의 염려도 이해되는데요,
wogus2024님 본인이 다른 사람의 시선을 크게 괘념치 않으신다면 그만두는 게 정신건강에는 좋을 것 같습니다.

굴러온 돌에 의해 박힌 돌이 빠지는 것 같아서 찝찝하실 수 있겠지만

연하의 회원의 터줏대감 노릇을 하려는 의사가 확고한데

wogus2024님에게
그것이 유들유들하게 받아들여지지 않고, 그것의 저지를 위해 나서게는 안 되는 상황에서
그것에 대해 계속 불편함만을 느낄 수밖에 없다면
즐탁이 불가능할 것 같아요.
좀 더 겪어보면 의외로 참아줄만한, 괜찮은 사람일 수 있지만...글쎄요.

즐탁을 하는 공간인 탁구장이 생업의 장(場)인 일터하고 같지는 않다고 생각합니다. 그만두는 것이 약하거나 껄끄러운 게 아니라고 봅니다.
성향이 너무 다른 사람과 억지로 엮여있는 것이 고통스럽지 않을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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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어느 탁구장이나 이런 사람 한 두명 씩은 꼭 있는 것 같습니다.
그분이 곧 탁구장도 인수한다고 하고 그분과 어차피 화해하고
친해질 마음이 없으시면 옮기시는 것이 좋겟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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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 사람과 재빨리 손절하고 싶은데 여러가지 문제가 있군요.
부인의 만류가 제일 크신 것 같고요.
일단 그 사람에게 의사 표시를 확실히 했는가를 확인해보시기 바랍니다.
상대방이 카리스마가 있던지 대꾸하시기가 어렵다면
1)말을 하면 상대방을 뻔히 쳐다보든지(말로 대꾸하기가 어려워서 표정으로 히네루를 먹이는거죠)
2)훈수를 두면 다른 곳을 쳐다보던지, 딴청을 부리던지.
3)그 사람을 제끼고 끼리끼리 식사를 가던지
이러고도 상대방이 눈치를 못채고 변화를 보이지 않는다면,
짧은 인생 별 것 있습니까. 안보는 걸로 손절해야죠.
10년간의 만남과 인연이 억울하시겠지만 다른 곳으로 옮기셔야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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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리사님의 댓글

no_profile 라리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성경에 이런 말씀이 있죠.
-사람의 길이 주님 마음에 들면 원수들도 그와 화목하게 해 주신다.(잠언 16장7절)
제 인간관계에 오해와 반목이 생길 때마다 이 구절을  떠올리게 되는데요.

그런데 이 성경 말씀이 이루어지려면 큰 인내와 자애의 마음이 있어야 할 텐데
그 탁구장과 그곳의 사람들과 형성한 친분이 wogus2024님에게 매우 소중하다면
그렇게 노력해 보시는 것도 어떨까 싶습니다만.

조언이랍시고 이랬다저랬다 해서 죄송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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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운동을 하는 이유는 건강을 위한 것과 어울림이 아닐까요?
육체적인 요소보다 더 나쁜게 정신적 스트레스입니다.

땀흘리는 것은 어느 구장에서도 가능합니다.
그 사람 때문에 스트레스 받는 다면 그사람이 떠나든지 본인이 떠나는게 맞다고 봅니다.

그냥 떠나도 상관 없지만 그 전에 관장님과 한번 솔직히 대화해보시고 그분을 두둔한다면 미련 가지지말고 떠나는게 좋다고 생각합니다.

내돈내고 건강을 위해서 운동 하는데 스트레스 받을 필요 없자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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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그리고 덧붙인다면 탁구 실력을 계급으로 아는 아주 싸가지 없은 사람들이 구장에 가끔 있지요.
그것을 이용해서 돈 뜯어먹는 새끼들도 있고~

제경험으로 당구장에서는 당구잘치는 사람이 어른이고 탁구장에서는 탁구 잘치는 사람이 어른이고 교회에서는 돈 많은 사람이 어른이더군요ㅠㅠ

본질에 충실하면 된다는게 저의 생각입니다.
탁구를 왜 치며 구장에 왜 나가는지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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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 실력을 계급으로 아는 싸가지 없는 사람'  명언이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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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탁구장에서는 탁구 실력이 계급이다. 맞아유! 맞잖아유! ^^
탁구장에서 다른 게 뭐시 필요하겠어요. 탁구 실력 좋은 넘이 짱인거지^^ 다만 그 계급 높은 넘이 인성이 개차반인 경우가 많아서 문제인거죠.
인성이 좋은 넘이 계급 높은 것이야 뭐가 문제가 되겄습니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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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고탁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ㅎㅎ...
맞긴 맞은데요. 탁구만 훈수둬야지
지보다 전문가들 앞에서 다른 분야까지 훈수둘려니 듣는 사람들 괴롭지요.
이 것 군밤 한 대 줄수도 없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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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나리(wantofly)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날나리(wantofly)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지가 무슨 원님으로 알아요.
벼슬도 아니고 ~ㅋ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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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실 그래요. 입으로는 형님 형님 하지만 하는 행동 보면 제가 지보다 아랫사람인 것 처럼 행동하는 걸 보는 경우가 많죠.^^ 탁구가 아니라 세상 모든 일에 대해서 저를 지도하려는 듯한 그런 태도가 있죠. 심지어 탁구장 밖에서의 포지션은 제가 훨씬 입장이 나은데도 말이죠.^^
어찌보면 이것도 제 편견일 수도 있는데 제가 느낀 것은 탁구장 밖에서의 사회적 포지션이 이렇다하게 내세울 게 없는 사람이 그런 면이 좀 더 심한 것 같기도 하다는 느낌이 들 때도 많이 있습니다. 아무짝에도 쓸모없는 탁구 협회 같은 곳이나 심지어 동호회 같은데의 완장 따위에 집착하기도 하구요.
가끔 보면 옛날에 엠비씨였나? 베스트 극장에서 조형기가 주연했던 완장 이라는 드라마가 생각나는 그런 사람도 종종 눈에 띕니다.^^

당연히 탁구장에서는 탁구 실력이 가장 우선이고 벼슬인 것도 사실이고 그것을 인정해주는 자세도 당연히 필요합니다만 보다보면 헛웃음이 나오는 그런 사람 많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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딸랑두쪽님의 댓글

no_profile 딸랑두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감정에 충실하세요. 장고하면 악수 둡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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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gus2024님의 댓글

no_profile wogus202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사이트 사장님이신 고고탁님을 비롯하여  선배 회원님들의 조언, 너무나 너무나 감사하단 말씀 드립니다.  주신 말씀 여러번 읽으면서 방향이 섰습니다.
글 쓰기 전에  탁구 모르는 친한 친구들에게 물었더니 , 소심하다, 운동하면서 멘탈이 나약하냐란  면박에 , 탁구를 잘  아시는 분들께 여쭙고 싶어서
고고탁을 찾았습니다.  공감해주신 선배회원님들의 따스한 마음 평생 간직하겠습니다. 
고고탁에 매일 들어와서 좋은 자료들도 접해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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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틴쌤or몽해님의 댓글

no_profile 마틴쌤or몽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최근 좀 바빠서 글을 늦게 봤는데 조언이니 뭐니 그런 시건방진 이야기는 아니고 그냥 제 의견도 늦었지만 하나 보태고 싶어지네요. 그냥 참고만 하세요.^^

우선 어느 한쪽의 이야기만 듣고 판단하는 부분이므로 정확한 판단이 되기는 어렵습니다. 그래서 최대한 객관적으로 말씀을 드려보겠습니다. 일방적으로 편을 들어드리는 부분이 아니라 불편하실 수도 있을 겁니다. 그럴 경우 그냥 흘려 들어주시기 바랍니다.^^

우선 결론부터 먼저 말씀드리면 누가 옳고 그른가와 상관없이 선생님과 그 분의 상성이 안 맞는 것 같습니다.

저 역시 탁구를 이십여년 쳐오면서 벼라별 일을 다 보았고 겪었고 그랬습니다. 특히, 말씀하시는 부분이 굉장히 많이 발생하는 일이기도 합니다.
본인이 원하지도 않는 조언을 하는 사람 정말로 너무 너무 많습니다. 어쩌면 누군가에게는 저 역시도 그런 사람으로 비쳐질지도 모를 일입니다.

먼저 탁구장에는 정말로 선생질 하겠다는 사람이 많습니다. 특히, 5,6부 수준의 알량한 실력을 가지고 탁구장에 오면 맨 자기 탁구는 안 치고 남 가르치겠다고 설쳐대는 그런 종류의 사람도 좀 과장하면 하나 걸러 하나 있을 정도로 많습니다.
그런 상황에서 일단 1,2부 수준의 실력이면 누군가에게 조언을 하겠다고 설쳐대는(?) 자체가 그닥 이상한 것도 문제가 되는 것도 아닌 것도 사실입니다. 그 정도 실력이면 탁구장에 따라서는 코치로 활동하는 사람도 꽤 있는 정도 수준의 실력이니까요. 자기도 제대로 잘 못치는 5,6부 수준에서 뭘 가르치겠다고 설쳐대는 것 보다야 훨씬 명분이 있습니다. 일단은요.^^
이게 무슨 이야기냐면 말씀의 내용 속에 다른 분들 중에는 그 사람의 그런 행동을 그닥 문제있다고 보지 않는 분도 꽤 있는 것 같아 보인다는 점에서 그 분과 상성이 맞는 경우 태도는 좀 억세고 과할 수 있어도 그의 조언(?) 뭐 그런 행동이 싫게만 느껴지지 않는 분도 있다는 것을 말씀드리는 것입니다.

그러나 그 사람의 그 행동이 선생님에게는 꽤 불쾌하고 불편하게 느껴지시는 것 아니겠습니까. 그것은 그의 가르치겠다는 행동이 본인이 원치 않는 행동이라는 것 아니겠습니까.
아무리 실력이 좋아도 아무리 좋은 말이라도 받아들이는 사람이 불편하고 싫다면 그건 그냥 불편한 폭력이 되어버릴 수 있는 것이지요. 그 사람의 경우 그런 것을 판단해서 자신을 조절하는 부분이 잘 안 되는 스타일인 것 같습니다.
어쩌면 그 분에게는 선생님과 사모님이 실력도 아직 부족하면서 더 좋아지라고 해주는 조언을 불편해하고 못 받아들인다는 것이 또 납득이 안 되고 그럴 수도 있겠지요. 그 사람 기준에서 말입니다.

사실 저 같은 경우도 이십여년 탁구를 치면서 대부분을 탁구장에서는 인싸의 입장에 서 있었기도 하고 지금 현재 상황으로 보면 인천에서 3,4부를 치고 있는 상황에서 탁구장에 가면 거의 저보다 고수를 만나기가 힘드는 그런 입장이다보니 누군가 저한테 조언을 구하는 경우도 많고 또 제가 어떤 조언을 해주는 경우도 많이 있지요.
물론 저는 기본적으로 지금 말하고 있는 그런 스타일의 사람(가르치고 싶어서 환장하는)이 아니라서 그냥 탁구 치는 걸 보다가 한 마디씩 조언을 해주는 경우가 있거나 좀 가르쳐 달라고 할 때 뭔가를 해주거나 같이 치면서 뭔가 안 되거나 물으면 좀 잡아줘 보거나 그런 경우입니다만 그래도 저 역시 사람인지라 같이 치다보면 뭔가 잘 안 되는 모습이 보여서 상대가 뭘 가르쳐달라고 하지 않는데도 조언을 하게 되는 경우도 있습니다.
그럴 때 대부분은 저랑 다들 편하게 잘 지내는 사람들이고 제가 늘 인싸인 입장에 있고 해서 그럴 수도 있겠지만 제 조언을 매우 귀 기울여 들어주고 해보려고 노력하고 그런 분들이 대부분 입니다.

그런데 가끔보면 누군가가 조언을 하거나 자기 탁구에 대해 뭐라 말하는 자체를 불편하게 여기는 사람도 만나게 됩니다. 또 어떤 특정한 사람을 정해놓고 그 사람 말만 듣거나 그 사람하고만 치던가 하면서 다른 사람의 조언을 듣기 싫어하는 게 보이는 분들도 계시죠. 그건 성격이나 탁구에 대해 보는 관점의 차이니까요.
그런 게 느껴지는 순간 그 분이 직접 뭔가를 물어오지 않는 한 어떤 조언도 하지 않는 것이 평소 제가 취하고 있는 태도입니다.
저는 그게 맞는 태도라고 보는데요.

말씀하시는 그 분의 경우 그런 조절이 좀 안 되는 것 같습니다. 탁구장에는 그런 사람 많습니다. 심지어 3,4부인 저한테 5,6부 치는 사람이 수시로 조언을 한다고 설치는 사람도 많습니다. 게임하면 핸디를 받고도 저한테 지면서도 말이죠.^^ 탁구장에는 그런 사람이 정말 많아요.
그게 불편하시면 그 분과 상성이 맞지 않는 것입니다. 그런데 그 분이 그냥 같은 회원의 입장이라면 그냥 무시하면 그만이죠. 조언을 하면 흘려들으면 그만이고 그래도 반복되면 난 내가 알아서 치겠다고 하든가 레슨을 받는 경우에는 레슨을 받고 있어서 여러 사람 이야기를 들으면 헷갈려서 코치의 말만 듣고 우선 익히고 싶다. 혹시라도 하다가 잘 안 되는 게 있으면 조언을 구하겠다. 그렇게 말하고 끊으면 됩니다.

그런데 내용을 보니 그 분이 탁구장을 인수할 가능성이 생겨서 선생님의 고민이 깊어지시는 것 같습니다. 그 분이 탁구장을 운영하는 입장이 되면 같은 회원의 입장이 아니게 되고 그 사람이 관장이면 그런 조언을 무시하고 안 듣겠다 하고 뭐 그러기도 참 애매하고 말이죠. 그 사람 입장에선 저 사람은 내가 고수이고 관장이고 그런데 왜 내 말을 저렇게 무시하지?하고 또 기분나빠할 수도 있게 되는 것이구요. 그 경우 참 어려운 일입니다.

결론적으로 그 분의 그런 행동이 영 불편하고 아니다 싶으시면 옮기시는 것이 맞습니다. 다만 갑자기 딱 그만두면 또 다른데 찾는 것도 금방 가서 적응되기도 쉽지 않고 그렇습니다.
잘 판단해 보시고 도저히 매일 얼굴 맞대며 부딪히는 자체가 불편하다 생각하시면 옮길 것을 염두에 두고 다른 구장을 몇 개 찍어서 여기 저기 방문해보시고 마음에 드는 곳이 있는지 분위기를 한 번 살펴보시는 것도 좋겠습니다.
탁구장에 반드시 한 곳에서만 해야하는 것도 아니고 자기 편한 곳에서 해야지요.^^

제가 드리는 의견이 뭔가 편들어드리는 느낌이 아니라서 불편하실 수도 있을텐데요. 글의 내용 중에 그 분 역시 그런 불편한 행동만 하는 게 아니라 그래도 회원으로서 관계를 좋게 하기 위한 노력은 하고 있는 사람으로 보이고 또 대부분의 사람이 그 사람을 불편해 하거나 그런 것도 아닌 것 같아서 한쪽 말만 듣고 일방적으로 문제다라고 말하기가 어려워서 그런 점을 이해해주시기 바랍니다.^^

이런 경우 누가 잘했냐 잘못했냐를 가리기도 어렵고 가리는 것도 사실상 의미도 없고 그렇습니다. 그러니 나와는 안 맞는 구나 생각하시고 그냥 회원이 아니고 그 사람이 주도하는 탁구장이 되는 것에 불편하시면 한 번쯤 옮겨보시는 것도 괜찮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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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ogus2024님의 댓글

no_profile wogus2024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마틴샘 선생님 안녕하세요
선생님의  자상하신 조언글  몸둘바를 모를정도로
감사하고 뭐라 인사를 드려야할는지요

이렇게 공감해주시고 진솔히 말씀해주시는
선배회원님들이 많으셔서  고고탁사이트가
유명한가 봅니다
마틴샘 선생님 말씀  잘  명심하고 올바른
결정  해  보겠습니다
환절기 건강하시고  행복한 즐탁 응원하겠습니다
(떠나는 쪽으로 집사람도 공감했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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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윤구님의 댓글

no_profile 정윤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10년을 한 탁구장에서 운동하신 것만으로도 대단히 훌륭하십니다.
한 탁구장에 속한 동호회 회장을 수년간 맡아오면서, 이런 저런 이유로 탁구장을 옮기시는 회원분들이 많으시고, 나름대로 이유가 있으시니 이별의 아픔은 있지만 박수로 보내드리곤 합니다.
같은 지역에 속한 탁구장이 얼마 안되다 보니 대부분 얼마 안가서 옮기신 회원분들의 소식을 듣는데, 적응하시고 즐탁하시는 분들도 많으시지만 더 많은 경우는 여기저기 옮겨 다니신다는 얘기를 들을 때면 속상하고 그럽니다.
몽해님 말씀대로 상성이 안 맞는 고수와 잘 어울린 다는 것이 생각보다 힘든 것도 엄연한 사실입니다. 정말 고민이 많으시겠습니다. 더우기 부부께서 함께 운동하시니 갑절이나요.
제 소견에도 결국은 옮기시는 것이 서로를 위해 나은 결정이 되실 것 같습니다. 남겨진 10년 간의 우정을 쌓은 구장 식구들과의 이별이 가장 힘드시겠어요. 그런데 지역 4부 정도시면, 거기다 부부께서 함께 운동하신다면 어느 탁구장을 가시든 VIP가 되실 겁니다. 또 하나 장점은 10년 간 시합하셨던 분들이 아닌 새로운 탁우님들과 운동하시면 저절로 실력이 좋아지실 겁니다. 아무튼 좋은 탁구장을 찾으시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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으아님의 댓글

no_profile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좀 더 참아보는 방법도 있습니다. 그분이 탁구장을 인수를 하고 관장을 하게 된다면 더이상 갑이 아닌 을의 위치에 있게 되면서 태도가 달라질 가능성도 있습니다. 특히 선생님처럼 부부회원인 경우 두 사람의 월회비가 관장한테는 꽤나 아쉬울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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