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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구장에 다닌지 4개월 정도 됩니다.

집에서 가까운 거리에 있는게 좋아서 이사온후 아주 가깝게 위치한 이곳을 둥지로 선택을 했죠.

이사오기 전보단 대략 130미터 정도 멀어지긴 했지만... ㅎㅎ;;

구장이 협소하다 보니 회원들도 많지 않고..

저보다 두어부수 낮은분이 두분... 다른 분들은 초보..

그래도 그 두분이 재능이 출중한데다 지난 4개월가까이 계속 어울리다 보니 더 늘어서 게임다운 게임을 할 수 있게끔 되었습니다만.. 

관장님이 불가피한 사정으로 구장을 다른 분에게 인계하시고 코치도 다른 구장으로 옮기는 일이 근래에 있었습니다.

새로 오신 관장님 연세가 좀 있으시지만 과거 경력도 좋으시고 동네탁구가 대부분이던 예전 생활 탁구계에 일찍 발을 내딛은 분이시기도 합니다.

그런데 레슨하는 방식이 여타 다른 코치들 방식과는 차이가 많이 납니다. 

펜홀더 숏핌플 전형이시라 그런걸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제가 비록 레슨을 받은 경험은 별로 없지만 눈팅과 독학으로 지금껏 버텨온데다가 도강을 워낙 많이 해본지라..ㅎㅎ;;

사실 코치마다 어느정도 스윙의 메카니즘에 차이가 있긴합니다만 커다른 틀은 대체로 유지를 합니다.

다만 좀더 세밀한 부분에서 코치별로 레슨하는 방식이 다르죠.

이런 상황에서도 코치가 바뀌면 그간 배운 폼을 수정하느라 어려워도 하고 의심스러워도 하고 혼란스러워도 합니다.

그런데 이정도 세밀한 부분이 다른게 아니라 큰틀 자체가 다릅니다.

저도 이런 방식은 처음 봤을 정도니 직접 레슨을 받는 사람들은 카오스 그 자체입니다.

레슨 받는 사람마다 저한테 다들 물어옵니다. 어떻게 해야 하느냐고...

코치가 바뀌는 것에 대해 많은 분들이 나름대로의 경험담을 토대로 각자의 견해를 갖고 있으실 겁니다.

장점도 단점도 분명히 있겠죠.

제가 가진 나름의 견해를 알려 드렸습니다만.. 일단 몇분은 구장을 옮기셨습니다.

두어부수 낮은 그 두분도 각자 다른 구장으로 가셨구요..

저같은 경우는 물론 게임하는 것도 좋아하지만 굳이 상대가 없어도 혼자서 잘 노는 스타일인데다가 마느님까지 키우고 있는 중이라 지금 구장에 다니고 있습니다.

요즘은 기존 초보 회원님들도 안나오시는 분들이 많아서 구장을 마치 저와 제 마느님이 전세낸것 같습니다...

한두시간은 마느님 가르쳐주고 남는 시간은  연습도 좀 하고 게임도 하고 해줘야 하는데 게임이 빠져버리니까...허전합니다.

그나마 관장님이랑 게임을 하긴 합니다만..

관장님이 환경에 신경을 많이 쓰면서 내내 환기를 시키고 지저분한것도 정리하고 해서 구장 공기는 무척 좋아졌습니다.

지하실 특유의 쾌쾌한 냄새도 싹 없어져서 좋네요.

그냥 욕심없이.. 같이 게임하실 만한 분 두어사람만 있으면 바랄 나위가 없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