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치기 전에 스트레칭 하신가요? 하면 오히려 손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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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래는 조선일보 기사를 발췌한 내용입니다.
평상시 저는 스트레칭 안하고 가볍게 어깨와 발만 몇번 풀고 탁구를 치는데요.
아직까지는 이상없이 살고 있습니다.
무릅도 좋고요. 허리도 좋고요.
3년전에는 발목 사이드가 안좋아었는데, 탁구횟수를 줄이니 아픔이 사라졌습니다.
탁구를 자주치면 몸에 이상이 있는 체질인가 봅니다.
운동을 하기 전에 몸을 풀기 위해 스트레칭을 하면 오히려 더 위험하다는 전문가들의 권고가 나왔다. 이는 우리가 알고 있는 상식과는 정반대 이야기다.
미국 질병관리통제센터(CDC)의 전문가들은 15일 스트레칭 효과를 다룬 100여 개 논문을 조사한 결과, 운동경기 전에 스트레칭을 한 사람들은 오히려 근육파열과 같은 부상을 당하기 쉽다고 밝혔다. 아일랜드 리머릭 대학 키런 오설리번 교수도 비슷한 견해를 밝혔다. 이에 따르면 운동 전의 스트레칭이 몸을 유연하게 만들지만 운동 전에는 큰 도움이 되지 않는다. 허리를 숙여 손끝으로 바닥을 만지거나 다리를 벌리고 좌우로 누르면서 푸는 동작 등 보통 스트레칭은 근육을 이완시키기보다 수축시키기 때문이다.
이 전문가들은 격렬한 운동을 하기 전에 스트레칭을 하면 우리의 몸은 근육이 과도하게 이완될 것을 대비해 오히려 수축하게 된다고 설명했다. 가벼운 스트레칭을 하게 되면 몸이 평소의 상태로 돌아가기 위해 오히려 평소보다 근육을 수축시키는 것이다. 이럴 경우 운동 전에 우리 몸의 근육이 긴장을 하게 된다. 이런 상태에서 운동을 하게 되면 근육이 충격을 쉽게 받아서 부상의 위험도 커진다.
CDC의 전문가들은 운동하기 전에는 스트레칭 대신에 가벼운 조깅이나 특정 운동에 필요한 동작을 해주는 것이 도움된다고 조언했다. 예컨대 축구를 하기 전에는 가벼운 슈팅이나 달리기를 해 하체만 풀어주고 농구를 하기 전에는 무릎 관절이나 어깨를 풀어주는 식이다. 개별 운동에 특화된 이런 동작들은 심박수를 끌어올려 근육에 혈액을 공급하고 체온을 상승시켜 운동에 적합한 상태로 만들어준다. 몸 전체에 무리가 가는 동작이 아니기 때문에 근육이 필요 이상이로 수축하지도 않는다.
오설리번 교수는 “운동하기 전에는 웨이트 트레이닝을 하건 스트레칭을 하건 효과가 마찬가지”라면서 “운동을 마치고 난 다음이나 하루 일과를 끝내고 스트레칭을 해주는 것이 좋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