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로운 시작은 늘 설레임이다
페이지 정보
본문
8월의 무더위가 한풀 꺾인 느낌이다..
대개 광복절을 지나면서, 많은 휴양지와 놀이캠프 등과 연계된 성수기의 느낌은 분명 약해지는 편이다.
신혼 초가 생각난다.
대기업을 다니던 아내 덕에, 설악동과 인접한 한계령(?) 인근의 D 콘도를 여름 휴가동안 이용하였다.
헌데, 8월 15일을 깃점으로 하여, 설악동과 콘도를 오가는 셔틀버스의 운행 횟수가 줄어든 것이다.
하여, 우리는 설악산 관광을 하면서도 오후 4시에 끊기는 버스 때문에 늘 마음을 졸이던 기억이 생생하다~
이번 덴뮤 태풍이 남부는 물론, 수도권 지역에서도 인명을 앗아간 아픔을 새겨놓고 떠나갔다..
무더운 여름철의 태풍은 물론, 큰 비로 인한 홍수 등의 피해도 9월 초 까지 긴장을 놓지 않도록 한다.
재해관련 사태가 발생하고, 뉴스속보로 애태우는 상황 속에서 24시간 공공의 안전을 위해 노력하는
적지 않은 이들이 있음을 인해 감사하지만, 평시의 삶 가운데 얼마나 우리가 그 고마움을 인지할 수 있는지...
***
간밤, 아이와의 실갱이로 힘겨웠던 학습지 풀이 시간이...꿈결같이 무겁게 남아 있다.
어머니는 물론, 아버지에게 공부로 인해 매를 맞은 적 없던 나와 달리 집중하지 못하여 틀리지 않냐고
윽박지르는 아빠에게 눈물 뚝뚝 흘리며 우는 아이를 타박하며, 매도 드는 오늘의 나는...과연 바른 아빠인지...
애써, 중국의 고서와 성경에서 체벌의 당위성을 끌어 당겨 위안 삼기 이전에
내 안의 양심과 바른 생각의 잣대에게 자문하여 보고 싶어진다.
- 진정 감정에 얽매이지 않은 바른 교육에 필요한 것이라고 자신할 수 있는 매질인가?
- 그보다 나은 방법은 없다고 진정 고민하고 난 결론인가?
선뜻 대답하기 어려운 이 아침이다..
월요일이란 늘 새로움의 시작이다..
다시 내 안의 가능성을 생각하며, 긍정의 힘을 믿어본다.
댓글목록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세상의 모든 일에 양면이 있지요.</p>
<p>태풍의 파괴력 밑에는 동남북아시아의 풍요가 숨어있습니다.</p>
<p>태풍은 쌀농사를 알차게 수확케 합니다.</p>
<p> </p>
<p>탁친님의 글중에서 <strong>"평시의 삶 가운데 얼마나 우리가 그 고마움을 인지할 수 있는지..."</strong></p>
<p>글귀가 가슴에 와닿습니다.</p>
<p> </p>
<p>그렇죠. 우리가 입는 옷, 먹는 음식 등등등</p>
<p>모든게 남의 노력으로 혜택을 받고 있으니까요.</p>
<p> </p>
<p>자식문제만큼은 부모한테 받은만큼만 해줄려고 하는데, 어려운 문제입니다.</p>
<p> </p>
설봉산님의 댓글
설봉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래서 자식은 가르치기가 쉽지 않다고 합니다.</p>
<p>저도 감정 조절이 잘 안됩니다..ㅋㅋ</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맞습니다..부모님께 받은 만큼 해준다는게 알고보니, 정말 어렵네요..ㅠ.ㅠ</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