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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까지 p1 0.5밀리를 쓰다가 두께가 더 두꺼웠으면 좋겠다는 생각이 들어서 더 두꺼운 것으로 새로 구입할까? 하고 있는데 오늘 아는 친구가 주세혁라켓에 p1 1.6을 잠시 써보고 자기는 도저히 컨트롤이 안 되어서 못쓰겠다고 김경아 라켓에 p1을 0.5밀리로 바꾸었다고 자기가 쓰던 주세혁 라켓과 한 달 가량 사용한 p1 1.6밀리를 주더라구요.

근데 그게 검정색이라 집에 있던 빨강색 플렉션을 포핸드에 붙이고 또 하나의 주세혁 라켓 구성을 만들었는데요.

그래서 기쁜 마음에 오늘 인천에서 열린 전국오픈대회도 나가고 오후에 구장에도 가서 테스트를 해본 결과 롱핌플을 오래 써온 저한테는 컨트롤에도 아무런 문제가 없고 성능에 너무나 만족했는데요.

근데 저녁에 집에 돌아와서 클리너로 닦으려고 러버를 두 개 놔두고 보는 순간 뭔가 이상한 점을 발견했습니다.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0.5밀리와 오늘 친구한테 얻은 1.6밀리가 디자인이 다른 겁니다.

직접 사진으로 보시죠.

빨간 러버가 제가 원래 가지고 있던 p1 0.5밀리 이구요.

검정 러버가 오늘 친구에게 얻은 p1 1.6밀리 입니다.

노란색으로 동그라미 친 곳을 보세요.

1.6밀리 러버가 0.5밀리 러버보다 돌기(뽕)가 더 있습니다.

왼쪽에 두개가 더 있고 오른쪽에 한 줄로 두개가 더 있습니다.

그래서 오늘 인터넷에 p1 사진 나온 것들 모조리 검색해보니까 디자인이 다른 것들이 꽤 있어요.

돌기가 있는 것이 있고 없는 것도 있고 왼쪽만 있고 오른쪽은 없는 것도 있고....

왜 이럴까요?

혹시 TSP의 p-1 원판이 여러 종류가 있는 것일까요?

일본 TSP에 직접 질문도 해놨습니다만 제가 일본어가 짧아서 제대로 질문이 전달되었는지 모르겠고 답이 올지도 모르겠습니다.

혹시 이런 사실을 아시는 분 계실까요?

정가 37,000원짜리가 짝퉁이 있을리도 만무하고 말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