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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품방황을 하는 동안 컨트롤이 어려워서 포기했던 것을 다시 꺼내서 한 번 써보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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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를 처음 배우거나 전형을 바꾸거나 등등으로 뭔가를 새로 배우게 될 때 한 동안은 필연적으로 용품 방황을 하게 됩니다.

근데 그 방황이 쉽게 끝이 잘 나지 않는 것은 무엇인가를 처음 배우거나 전형을 바꾼 초기에는 그 무엇을 들고 해도 잘 안 되기 때문에 이걸 들고 해봐도 잘 안되고 저걸 들고 해봐도 잘 안 되고 그렇습니다.

당연히 용품방황을 할 수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어느 정도의 시간이 지나고 나면 예전에 안 되어서 포기했던 용품을 다시 꺼내서 한 번 해보는 것이 좋습니다.

실력이 좋아진 만큼 전에 그렇게 어렵던 용품이 아주 쉽게 다가오는 경험을 할 수 있습니다.

 

제가 수비수로 전향을 한 것이 작년 11월 입니다.

물론 그전에도 상당기간 백핸드에 롱핌플을 써왔기 때문에 레슨 또는 경기 중에도 가끔씩 춉을 하기는 했었습니다.

 

하지만 그건 가끔식 해본 것이고 정식으로 커트 수비수로 완전히 전향을 한 것은 작년 11월 입니다.

지금이 5월이니까 이제 6개월 남짓 되어가고 있네요.

 

아직은 전에 이기던 사람에게도 지는 불상사가 완전히 없어지지 않았지만 그래도 전향하기전의 승률에서 최소한 8~90%는 돌아온 것 같습니다. 아직 빡빡한 경기에서 치고 올라가는 것이 부족해서 잡을 게임을 놓치는 경우가 허다합니다만~ 어쨌든....

 

그 동안 수비수로 전향 후 본의 아니게 또 용품 방황이 한 동안 있었습니다.

 

블레이드는 우선 집에 예전에 집사람이 수비를 배울 때 쓰던 주세혁 FL을 가장 먼저 사용을 했었지요.

원래 저는 FL보다 ST를 선호합니다.

 

그 이후 기회가 생겨서 주세혁 ST를 구입하게 되었고 또 주위에 수비하던 친구가 마츠시타코지 디펜시브로 바꾸면서 자신이 쓰던 주세혁을 저한테 줘서 주세혁 라켓만 ST가 두 자루 FL이 한자루 그렇게 3자루를 보유하게 되었지요.

 

블레이드의 경우 수비라켓이 참 많이 있습니다만 저의 판단 속에는 그나마 주세혁만한 대안이 안 보여서 방황 없이 쭉 그것을 써오고 있습니다. 그냥 FL이냐 ST냐 하는 문제만 고민했었지요.

 

그러다가 최근 가장 신품인 ST 한자루를 다른 분에게 분양했습니다.

여러 가지 실험을 거쳐 원래 제가 ST를 선호했지만 주세혁 만큼은 FL이 좋다는 결론을 내렸기 때문입니다. 물론 저한테 해당되는 이야기 입니다.

 

그 다음은 러버의 방황인데....

수비수로 전향을 하고 가장 먼저 사용했던 것은 리베로에서 지원 받았던 헬파이어 0.9mm 였습니다.

얼마 못가서 바꾸었지요. 헬파이어는 뎀핑 스폰지라서 가변반발력 때문에 조절이 힘들었습니다.

 

그 다음으로 다시 또 새로 지원받은 닥터노어이바우어의 올라운드프리미엄 0.6밀리를 써봤는데 불과 이틀만에 뗐습니다. 이건 공격적인 플레이에 좋은 러버이지 커트 수비수에게 적합한 러버는 아니었습니다.

 

사실 수비수들이 가장 많이 쓰는 것은 P1과 그래스디텍스 아니겠습니까.

일단 가장 사람들이 많이 쓰는 것을 써봐야 다른 용품에 대한 판단이 서겠지요.

그래서 구입한 것이 그래스디텍스 1.2mm 였습니다.

 

사실 예전에 코치가 전진에서도 스폰지 버전을 써야 좀 더 공격적으로 플레이를 할 수 있고 내 힘으로 할 수 있는 것이 많아진다고 스폰지 버전으로 바꿀 것을 강력하게 권해서 그래스디텍스 1.6mm를 썼다가 컨트롤의 난조를 극복하지 못하고 OX로 되돌아간 기억이 있어서 전진은 아니고 커트수비수의 경우 당연히 스폰지 버전이 낫다는 것을 알고 있지만 그 컨트롤이 어려웠던 기억 때문에 겁이나서 1.6mm를 못사고 1.2밀리를 샀지요.

 

실제로 선수들의 경우 그래스디텍스가 되었던 p1이 되었던 페인트롱이나 스크류소프트 같은 다른 물건이 되었던 가장 표준적으로 많이 쓰는 것이 1.2밀리(박) 입니다.

 

주세혁 선수 같은 경우 1.6mm 에서도 만족을 못하고 1.8mm를 특별히 주문해서 쓴다고 하지만 그건 주세혁이나 되니까 가능한 이야기지 우리 동호인은 1.6만 되어도 거의 컨트롤이 만만치 않습니다.

 

어쨌든 그렇게 그래스디텍스 1.2mm를 사서 써봤는데요.

역시 컨트롤이 많이 어렵더라구요.

 

조금만 힘을 주면 오버미스가 나니 도무지 불안해서 커트를 못하겠더란 말이죠.

 

그래서 인천에 유명한 수비 코치인 손승진코치가 자신은 남자들의 공을 좀 편하게 받기 위해서 p1 0.5mm를 쓴다고 해서 그것으로 바꿔 봤지요.

 

편합니다. 그냥 깎으면 들어가는 느낌이 듭니다.

그런데....

상대도 너무 편안해 합니다. 이건 뭐 쌔가빠지게 깎아도 또 계속 공격이 들어옵니다.

그렇다고 우리가 무슨 손승진 코치나 서효원 같은 선수들처럼 주구장창 깎아낼 능력도 없습니다.

조금 더 강력할 필요가 있을 것 같았습니다.

 

다시 며칠 동안 그래스디텍스 1.2mm로 갑니다.

확실히 상대들이 좀 어려워 합니다. 승률 잘 나옵니다.

근데 역시나 내가 다루기가 너무 어렵습니다. 이건 뭐 임펙트를 못 주겠습니다. 너무 잘 나가버립니다.

그래서 정통적인 커트 수비수의 형태로 경기를 할 수가 없습니다.

 

할 수 없이 p1은 그대로 쓰고 두께를 늘려서 1.6mm를 다시 구입했습니다.

역시나 p1은 그래스디텍스보다 컨트롤이 편합니다.

1.6mm인데도 그래스디텍스1.2mm보다 더 편합니다. 한참 동안 그걸 썼습니다.

 

그러다가 우리 구장에 수비수를 제대로 가르칠 수 있는 전문코치가 왔습니다.

레슨에 목마르던 차에 바로 레슨을 시작했지요.

코치가 딱 하루 레슨을 해보더니 1.6밀리가 저한테 좀 부담스러워 보인다고 합니다.

두께를 조금만 낮춰서 1.2 정도로 가보면 어떻겠냐고....

 

그 말을 듣고나니 잘 쓰고 있던 p1 1.6mm가 갑자기 왜 컨트롤이 막 어려워 질까요?^^

결국 두께를 낮추기로 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성격이 이거면 이거고 저거면 저거지 어정쩡한 것을 싫어하는 성격 입니다.


그래서 두께를 낮추려면 확실하게 다시 0.5mm로 가는게 낫지 않을까?

1.2로 바꾸려면 멀쩡한 것들 떼내고 또 쌩돈 들여서 사야 되는데~ ㅜ.ㅜ 이런 생각이 들고 그래서 그냥 집에 떼놨던 0.5밀리를 달고 며칠 또 썼어요.


근데 아무래도 밋밋합니다. 코치도 0.5밀리는 너무 약하고 1.6은 너무 강하고 1.2가 가장 표준적이니까 그걸 써보라고 계속 권합니다.

눈물을 머금고 1.2를 또 구입합니다. 코치도 이제 더 이상 방황하지 말고 계속 적응하라고 합니다.


그렇게 한 달여 동안 재미있게 레슨을 받았습니다. 여기다가 일기도 꾸준히 올리면서요.^^

근데 저는 레슨하면서 코치랑 많은 이야기를 나누는데요.

p1과 그래스디텍스의 차이점에 대한 이야기도 나누었는데 그 때 코치는 두 가지 러버의 장단점이 있어서 어느 것이 낫고 못하고는 없으니까 끌리는 것을 쓰면 된다는 의견이었구요.


당시 저는 그래스디텍스는 자신이 없었어요.

그런데....


그 이 후 한 달간 레슨을 받으면서 커트가 제가 스스로 느껴질 정도로 많이 좋아졌습니다.

그런데 이게 참 어려운 것이 분명히 제가 깎는게 엄청 좋아졌는데 상대가 또 너무 쉽게 넘겨온단 말이죠.

심지어 저한테 핸디를 4~5개를 받고 치는 집사람도 너무 쉽게 연속 공격을 해옵니다.

물론 집사람은 조금 입장이 다르긴 합니다.

매일 치는 사이이고 또 저는 수비 연습을 하고 집사람은 공격 연습을 하고 그런 개념으로 치다보니 집사람은 저의 공은 어렵지 않게 연속으로 공격을 해옵니다.


그래도 수비는 역시 끈기있게 막으면서 상대가 미스를 할 때까지 막아내는 것이다. 라고 위안을 하면서 버텨왔는데요.


그저께 문득 그런 생각이 드는 겁니다.


내가 요즘 커트가 많이 좋아졌는데 그럼 다시 그래스디텍스를 한 번 써봐도 컨트롤이 되지 않을까?

컨트롤만 되어준다면 아무래도 그래스디텍스가 변화가 좋으니까 상대에게 훨씬 더 공격의 어려움을 줄 수 있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더군요.


저는 뭔가 생각이 나면 무조건 해봅니다.^^

바로 실천에 들어갔지요.

지금 쓰고 있는 주세혁 ST 그립에 포핸드 아디다스 p3와 백핸드 컬p1 1.2mm 조합은 그대로 두고 집에 있던 주세혁 FL 그립에 백핸드에 처음 달았다가 떼놓은 그래스디텍스 1.2mm를 붙이고 포핸드에 붙일게 뭐 있나 뒤져봤어요.


마침 아디다스의 p3로 바꾸면서 아직 쓸만한데 떼놨던 플랙션이 있더군요.

그걸 붙여서 주세혁FL 그립에 포핸드 플랙션, 백핸드 그래스디텍스 1.2밀리 조합이 또 하나 만들어 졌지요.


그걸 들고 구장에 가면서 과연 그래스디텍스를 적응할 수 있을까?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하필 또 수요일은 집사람이 탁구를 쉬는 날입니다.

집사람이라도 같이 가면 다른 사람들과 쳐보기 전에 집사람과 감각을 좀 잡을 시간이 있지요.


근데 수요일은 집사람이 없으니까 그냥 갔지요.

대부분 저보다 하위부수들이 계셨어요. 한 분 한 분 붙어봤습니다.


어라? 컨트롤이 됩니다. 컨트롤이 잘 되요.^^

신기하지요? 그 동안 저의 커트 컨트롤이 많이 좋아진 겁니다.

그래스디텍스로 별로 어렵지 않게 커트를 할 수 있을만큼 커트가 안정이 되었다는 것이지요.


경기를 해보니까 고향에 돌아온 것 같이 오히려 더 편합니다.

수비수한테 p1이 참 좋은 러버이지만 저에게 있어서 그래스디텍스라는 러버는 롱핌플의 고향 같은 의미가 있거든요.

여러가지 기술들이 되게 익숙하게 됩니다.

수년간 그래스디텍스에 익숙해왔던 저의 몸 아닙니까.^^


당연히 상대는 더 어려워 합니다. 승률은 당연히 더 잘 나오지요.

전에 제가 선수들과 아마추어의 용품 선택의 차이에 대해서 글을 쓴 적이 있습니다만 컨트롤만 능숙하게 된다면 아마추어에서는 그래스디텍스도 상당한 매리트가 있는 러버지요.


공격수를 하다가 수비수로 전향하면 기술적인 어려움보다 멘탈상의 괴로움이 상당부분 있습니다.

아직 익숙하지 않으니까 전에 이기던 상대에게 져야하는 답답함 같은 것은 둘째 문제구요.


가장 제가 힘들었고 지금도 힘들게 느껴지는 부분은 공격수 시절에는 빡빡한 상황에서 치고 올라갈 수 있는 그 무엇인가가 있었습니다.


예를 들면 조금 더 모험을 해서 강력한 공격으로 승부를 걸어볼 수도 있고 그런게 있는데요.

수비수의 경우 가장 답답하고 어려운 점이 빡빡한 경기에서 승부를 걸 수 있는 요소가 없다는 겁니다. 물론 공격 빈도를 높이거나 해볼 수 있지만 그건 평소 안 하던 짓을 해야하기 때문에 그만큼 위험부담이 크구요.

가장 좋은 방법은 똑 같은 평정심을 유지하며 끝까지 끈질기게 버티는 수 밖에 없습니다.

그게 굉장한 인내심을 요구하는 것이죠.

많은 사람들이 수비수는 느긋한 성격이라야 성공한다라는 말이 참 맞습니다.


글이 길어지려고 하네요. 빨리 마무리 짓겠습니다.


처음으로 돌아가는 이야기 입니다.

탁구를 치면서 뭔가를 새로 배우거나 전형을 바꾸거나 어떤 변화가 있게 되면 필연적으로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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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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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하게있어님의 댓글

no_profile 편하게있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글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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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5인방님의 댓글

no_profile 애니5인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호라, 정말 그럴 수도 있겠습니다. 마침 러버를 바꾸어야 하는데 참고 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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