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우리동네 탁구장 탐방기 - 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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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가본곳은...[박창용 탁구교실]
탁구대는 11대. 넓다. 대게 평균적으로 4부정도? 포스를 지니셧다.
실수가 제법 많은 한분이 계셧는데, 그분도 포스는 4부 정도의 스윙...?
포스의 평준화가 이뤄져있다란...서로가 서로에게 신경을 많이 쓰주는 탁구장 아닐까?란 생각이 들었다는~
우연히 알게된 우리 쫑써니형~*
쫑써니형 함 잡아주세요~!라고 쪼르지만, '오늘은 타꾸안친다~'로 일색하신다 ㅠㅠ우힝~*
쫑써니형님이 좀 치시는건 알고 있었지만, 3부셧다...ㄷㄷㄷ
3부인걸 예전에 알았으면, 그렇게 피튀기게 이겨볼려고 아둥바둥 안했을건데 말이다.
대신 어떤 누나를 붙여주신다.
토닥~토닥~ 렐리...
근데 열 몇번 렐리후엔 어김없이 미스가 난다...췟~*
새 블레이드에 7~8개월된 라바를 붙였기 때문일 것이다.
너무 오래됐나...가운데 맞으면 미끌리고, 스윗스팟 외에 맞으면 딸려 날아가버리는...ㅠㅠ
욜라 : 누나 내공이 상당하신데 얼마나 치셧어요~?
누나 : 4년 정도 됐어~ / 얼마안됐지?
욜라 : 네!!!
누나 : (멀뚱멀뚱...)
얼마안됐지? <-라는 말을 나에게 하는 말인줄 알았다라는 ㅋㅋㅋ
이런 말 실수!!!...오해를 풀고, 둘이 웃기면서도...미안해 죽는줄 알았다 ㅋ
게임은...서브를 보이게, 커트를 좀 편하게 준것도 있지만,
누나는 초보를 천대하지 않는 매너와 기본 실력으로도...이길 자격이 있었고,
나는 기분 좋게 졌다~*
- 렐리중 아웃이되면 항상 '미안~*'해주시며,
- 누나 우리 서로 '미안~*'해 하지마요~ 하니까...'습관이됐나봐~*'
- 내가 아웃되면...'공줍는것도 운동이 되더라'
- (나도 알면서) 누나 300번, 1000번 주우로 가니까 노동이던데요? 하니까...
- 그래? 그래도 다들 운동된다 하더라... /
자기주의가 아닌 배려하는 대화는 배워 마땅하겠다.
※새 블레이드 -
요 근래 주력인 [군함조]와 흡사한 느낌의 블레이드다.
안토시안 형님이 쓰는것을 한번 쳐보고, 구매했지만...
첫느낌은 사뭇 달랐다...ㅠㅠ
알고보니 안토시안 형님께선 3년동안 치신거란다. (그 느낌이 더 좋았다.)
공이 너무 잘나가서 탈이라는 그 블레이드, 하지만 오버미스가 난다란 느낌은 없네~
아직 채주는 스윙이 붙지 않은 상태인지라, 약간의 오버미스가 나야 좋은건데...라는 생각이 들고,
다음 라바는 록션500pro를 찌뽕해둔다.
(음...플렉션도 써봐야 하는데 말이다.)
가볍게 한게임...후, 쫑써니형님을 쪼르고 있는 모습을 본 4부형님.
한번 잡아 줄까? 물어보신다.
(초스피드로 벌떡 일어나며) ㄴ ㅔ~~~!!!
아까 누나와 게임하시는걸 보셧는지 3점을 잡으시길래...
기어들어가는 목소리로 '5부는 될껀데요 ㅠㅠ'
구질을 보면 성품이 뭍어나는것일까?
그형... 배려심이 참 많다. 아마 누나들한테 인기 짱!이겠다.
왜~ 같이 탁구치면 긴장보다, 즐거워지는 사람이랄까?
게임중 절세신공...커트 네트플레이가 한세트에 연달아 3번이...
그형님은 한숨이 세어나오고, 나는 디따 미안해지는데...
(게임엔 져도, 분위기엔 지면 안돼!!!)
욜랏 : 형님! 이 네트...제가 사가면 안돼요???
다행히 분위기는 풀어졌다.
...또 커트렐리가 지속된다.
'형님! 또 네트 맞을지도 몰라요~? (먼저 거세요)'했더니
게임 렐리중에 뿌하하하~ 웃어주시는...
그형님♥ 참~멋! 지! 다!
※내가 탁구를 쳤으면 얼마나 쳤겠는가...
말로 다 못할 알짤한 그것들을... 알아봐야 얼마나 알겠는가?
상수님들의 매너와 배려에는 그것들이 녹아 있다.
지식보다 그분들의 지혜를 먼저 배우고싶다.
그리하여... 지갑을 안가져가 일비를 못내고, 쫑써니형에게 고스란히 넘겼으니...역시 난 욜라다 +_+!!!