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지막으로 한번 만 더 - 우리가 김택수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줘야만 하는 이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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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우증권사태,
이거 어찌 보면 아무것도 아닐 수 있는 사건입니다.
그런데, 제가 여기에 오지랖 넓게 나대고 있습니다. 왜일까요?
단지 오지랖이 넓어서라면 세월호 참사때 거품을 물었어야 했습니다. 세월호 문제는 아직도 진행중이며 결코 잊혀져서는 안될 대참사입니다. 하지만, 그때나 지금이나 웬갖 "같잖은" 잡넘들이 언론이네 하면서 거품을 물고 달려들고 있었거던요. 제 큰딸과 같은 나이의 많은 아이들이 희생된 그날 이후 전 말문이 콱 막혀버려서 한달이 넘는 기간동안 그저 먹먹한 마음으로 지켜 볼 수 밖에 없었습니다. 잠이 든 내 아이들을 바라 보면서 아쉽게 떠나보낸 저 어린 영혼들과 그 가족들을 위해서 조용히 기도 하는것이 제가 할 수 있는 최선의 방법이었습니다.
하지만 윤효빈/김택수/대우증권 사태는 우리가 나서지 않으면 안됩니다. 왜냐고요? 안타깝게도 '탁구'는 이제 일반 대중의 관심을 끌 만한 뜨거운 아이템이 아닙니다. 탁구 치는 사람이 아니면 알 수도 없을만큼 저 쪽 귀퉁이에 쳐 박혀 그렇게 지나가버릴, 있어도 그만 없어도 그만인 그저 그런 기사거리에 지나지 않는겁니다.
남들이 하겠지 하고 눈치만 보다보면, 너와 내가 같이 나서서 힘을 보태지 않고 보고만 있으면
힘없고 서러운 꼴을 당하고 있는 이 어린 친구가, 그리고 그 친구를 책임져야만 하는 김택수 감독이 피해를 떠 안을 수 밖에 없습니다. 자, 그럼, 지금 이 상황에서 나설 수 있는 사람이 누가 있겠습니까? 유남규가 나서겠습니까? 현정화가 나서겠습니까? 그렇다고 고고탁님이나 저 옆동네 가슴도치님처럼 이름만 대면 알만한 그런 분들 보고 총대 좀 매시져 하고 떠 밀겠습니까? 뭘해도 힘들기 보다는 재미있기만 한 이 마약같은 탁구만 수십년 쳐온 사람들입니다. 미우나 고우나 내 식구란 얘기입니다. 불고지죄 조차도 성립되지 않는 그런 가족이지 않겠습니까?
그래서, 지금은 이 글을 읽고 있는 "내"가, 탁구는 지지리도 못치지만 마음만은 국가대표인 바로 "우리"가 나서야 할때인것 입니다.
무엇을 망설이고 계십니까?
당신의 아들, 딸 혹은 손주를 붙잡고 그 아이들의 의견을 한번 들어봐 보십시요? 이 'ㄷ가리'에 피도 안마른것 같은 어린아이들이 무슨 말을 해줄것 같습니까? 눈을 감고 김택수 감독에게 진 마음의 빚이 없는지 진지하게 한번 물어봐 보시기 바랍니다. 그리고, 그 빚을 어떻게 갚으면 좋을지 생각해 보시기 바랍니다.
제가 여기저기 나대고 다니는것은 절대 누군가의 잘잘못을 따지고자 해서가 아닙니다. 자식 새끼 가진 부모로써 그저 마음이 하는 소리를 듣고 움직이고자 하는 생각 뿐입니다.
다시 한번 말씀 드리지만, 이번 사태가 나기전에 대탁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 규정이 이미 존재하고 있었다면 전 절대로 이렇게 움직이지 않았을것 같습니다. 전 지금도 고등학교 진학을 포기하고 인생을 건 대 모험의 길을 나선 윤효빈 선수가 안타까운 마음 뿐입니다. 솔직한 마음은 "효빈아, 3년만 참았다가 가면 안될까?" 그렇게 얘기하고 싶습니다. 그게 제 딸에게 할 수 있는 말이기 때문입니다.
그런데, 이 맹랑한 녀석이 인생을 건 모험의 항해에 나섰다가 얼마 못가보고 엎어지고 말았습니다. 도와 줘야겠습니까? 낄낄대고 웃어 넘겨야겠습니까?
세월호 참사에서 보시지 않았습니까? 스스로 힘있다고 생각하고 자격이 있다고 생각하는 사람들 알고 보면 내가 필요할때 아무 힘도 없이 무능 하기만 합니다. 그러면서도 그렇게 오만 방자할 수 없습니다. 너무 늦어서 도와 주는게 도와주는게 아닌것이 되어 버리기 전에 "내" 손을 내밀어 줘야하지 않겠습니까?
어느 분은 둘다 변해야 한다고도 하십니다. 맞는 말일 수 도 있습니다. 그런데, 지금은 그걸 따지기 보다는 효빈이부터 다시 뛸 수 있게 만들어 놓고 봐야합니다. 그렇게 구해 놓고나서 얘기하는게 순서입니다. 전 그게 맞다고 생각합니다.
전 정말 탁구를 지지리도 못칩니다.
그리고 한국에 살고 있지도 않습니다.
그래도 언제나 마음만은 국가대표입니다.
그래서, 이번 사태에 끼어들 자격이 충분합니다.
그런데, 가진 힘이 많이 모자란것 같습니다.
그저, 또 다른 국가대표의 심장을 가진 많은 분들이
함께 걸어가 주시기만 간절히 바랄 뿐입니다.
이번 주말 탁구 마라톤 - 같이 가실분들은 죽이 되던 밥이 되던 다 함께 가십시다.
그리고, 곧 이어 시작되는 코리아 오픈에서 이 문제가 해결 될 수 있는 실마리가 잡힐 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될 수 있도록 많은 분들이 참가해 주시기를 간절히 소망합니다.
"효빈아, *****로부터 우리가 지켜 줄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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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DB 대우증권 김택수 감독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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필독 - 우리가 김택수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줘야만 하는 이유
한번 더 - 우리가 김택수 감독에게 힘을 실어 줘야만 하는 이유
탁구 마라톤 전초전 by Amos중펜님
댓글목록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이곳 지역신문에도 기사화 할려는데 결과는 두고 봅시다.</p><p>또 한인들 구장사진 부탁해 놓았습니다! ^^<br /></p>
섬말제제님의 댓글
섬말제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아하하,</p><p><span style="line-height: 1.5;">밤시간의 대부분은 베가스님께서 책임(?) 져 주실거란 믿음으로 일을 벌린거 아시지요?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지금까지 참가 현황표입니다. 대부분이 비어 있습니다.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이대로라면 </span><span style="line-height: 1.5;"> </span><span style="line-height: 1.5;">애꿎은 제 로보트의 모터가 타버리던가 아니면 제가 쓰러지던가 하겠지요? </span></p><p>그래도 뭐, 훗날 진정한 탁구인으로 기억될수만 있다면야.....ㅠ..ㅠ</p><p><span style="line-height: 1.5;"><img src="files/attach/images/70/409/025/002/24%EC%8B%9C%EA%B0%84%20%ED%83%81%EA%B5%AC%EB%A7%88%EB%9D%BC%ED%86%A4%20%EC%83%81%ED%99%A9%ED%91%9C.jpg" alt="24시간 탁구마라톤 상황표.jpg" width="1654" height="2339" editor_component="image_link"/>
<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한인구장 부탁이란 말은,</p><p>저는 거리상의 이유로 미국인들 구장에 나가고 가끔 한인들과 합류합니다.</p><p><br /></p><p>기다려 봅시다 고고탁 횐님들 어떻게 움직이는지^^<br /></p>
안토시안님의 댓글
안토시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제제님!! 제가 참여할 장소는 구리 필 탁구장입니다. 새롬이님과 인증샷 올리겠습니다 !!</p>
<p>제제님이 쓰러지는 일이 발생하지 않도록 힘을 모아요^^ </p>
<p> </p>
A+탁구클럽님의 댓글
A+탁구클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반갑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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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 화이팅^</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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섬말제제님의 댓글
섬말제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아...관장님 저도 반갑습니다. </p><p>결코 쉬운 문제 아니라서 제가 그것까지 얘기해보고 풀어보자고는 못하겠구요.</p><p><br /></p><p><span style="line-height: 1.5;">일단 효빈이는 맘 놓고 공치게 해줬으면 합니다.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나머지 어려운 문제들은 관장님이나 고고탁님 처럼 뻔한 사정 잘알고 계신 분들이 뜻을 잘 모아서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천천히 제대로 고칠 수 있도록 힘써 주셨으면 좋겠습니다.</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전 그동안 효빈이랑 유빈이랑 공치는거 뿌듯한 맘으로 지켜봐 가면서 날아 볼 궁리나 좀 해보겠습니다.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br /></span></p><p><span style="line-height: 1.5;">어떻게 동두천에서도 깔끔한 사진 한방 찍어 올려주시는거겠지요?</span></p>
섬말제제님의 댓글
섬말제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제가 쓰러질때 결코 혼자 쓰러지지 않겠습니다.</p><p>반드시 베가스님의 다리 가랑이를 끝까지 붙잡고....ㅋㅋㅋ</p><p><br /></p><p>매번 감사합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