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2가 생체1부를 이기는 이유에 대해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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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치실때 혹시 이런 상실감을 가지고 치시는지요?
"나는 어차피 세계1위는 못되겠지. 국대도 될수 없지 이제는....
심지어 우리 지역 생체1부라고 해봐야 제대로 배운 중2한테도 안되는데,...대충치자..대충 쳐...."
다소 어이없는 상실감이긴 하지만, 혹은 합리적인 상실감이라고 생각합니다.
어쩌면 탁장의 아주머니들은 항상 남자들을 보며 느끼는 상실감일지도 모르고,
그러한 자존심을 지켜드리는 것이 생체의 가장 어려운 부분이기도 하고 말이죠.....
시골의 어느학교의 아이라도 세계1위가 될수 있죠.
어리다는 것은 청춘보다도 복받은 것입니다.
아이들에게 어떤 것을 가르쳐보면, 참 똑똑하다는 생각이 듭니다.
그것이 공부이건, 혹은 다른 것이건 말이죠.
금방금방 알아먹고, 잘 외우고,,,, 그리고 탁구도 중2인데 생체1부의 강자들한테 막 이기고 말이죠.
그래서 이런 의문이 듭니다.
1. 중2학생이 생체1부 아저씨를 가지고 논다고 할때, 이 학생이 이기는 이유는
좋은 코치에게 오랜시간을 배워서일까요....아니면 어린이의 재주가 어른보다 뛰어나기때문일까요?
즉, 그 아이가 아이들 100명중에 5등 정도의 탁구 능력을 가지고 있다고 할때
어른들중에서 100명중 2등의 능력의 어른에게 똑같은 코치와 시간을 주면 그 아이보다 뛰어났을까요?
(아이는 15세 정도, 어른은 30세 정도로 가정)
2. 한 아이를 집중해서 어떤 것을 가르치면 선생에게는 그 아이가 똑똑하다고 느껴지기 마련입니다.
이것은 마치 부모가 자기 자식을 똑똑하다고 여기는 것과 어쩌면 비슷할지도 모릅니다.
그렇지만, 또 그렇지 않을지도 모릅니다.
탁구를 아이에게 제대로 가르치면 어른을 이기는 것처럼 아이들의 똑똑함에는 어떤 절대성이 있을지도 모르니까요.
즉, 모든 아이들 >>> 모든 어른
이라는 공식이 설혹 있을지도 모르지 않겠습니까?
그렇다면, 모든 아이들은 똑똑한 것이고, 성적이 떨어지는 애라도 잘 가르치면 성적이 오를수도 있겠죠.
성적표의 숫자가 당연히 옳은 것일까요? 아니면, 지금 내눈에 똑똑해 보이는 그 영민함이 옳은것일까요?
과연 내 눈에 똑똑해 보이는 아이는 똑똑할까요?
저는 1번에 대해서는, 피지컬이 같다면, 어른이 이길 것 같습니다. 김대중 전대통령은 칠순이 되어서 영어를 배웠는데
영어를 잘했다 하지 않습니까?
2번에 대해서는 성적이 하위권인 애라도, 제눈에 똑똑해 보이면, 잘 가르치면 성적이 확 뛸 것 같습니다.
숫자보다는 직접 본 촉이 중요하다는 생각입니다.
여러분들은 어떠신가요?
댓글목록
supervocal님의 댓글
supervocal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요새는 초등학교 1~2학년 때부터 탁구를 시작하기 때문에 중학교 2학년이라고 해도 선수 경력 7~8년입니다..선수 7~8년과 생체 7~8년은 차원이 다르지요~</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비록 중2라 할지라도 이들은 어릴때부터 제대로 탁구를 배워서 그럴것입니다,,,</p><p>한마디로 기본기가 탄탄한 사람이 이기는거지요!</p>
두텁이님의 댓글
두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연한 가지는 단 몇주만에 원하는 모양으로 만들 수 있습니다.</p>
<p>그러나 단단해진 가지는 훨씬 더 많은 시간을 요구하거나 불가능할 수도 있습니다.</p>
<p>하물며 늙어가는 고목의 경우에는 더하겠죠.</p>
<p>주변 동호인들이 흔히 하는 말들...한 5년만 일찍 시작했더라도 훨씬 잘했을텐데...</p>
<p> </p>
<p>학생들 정말 빨리 늘어요.</p>
<p>공 넘길줄도 모르던 아이들 공 받아주며 키우던 일이 어제 같은데</p>
<p>어느덧 훌쩍 앞질러 가는 걸 보면 역시 젊음이 좋다라는...</p>
<p>암튼 조금씩이라도 느는게 느껴지니 그걸 위안삼아 한걸음 씩이라도 뚜벅뚜벅 가야지요. </p>
Mumu님의 댓글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행인 28호님, 님이 가진 의문은 이미 과학논문으로 증명되어 있습니다. 피지컬한 면은요, 무조건 어릴 때 배우는 것이 나이들어서 배우는 것보다 훨씬 더 강력하고 빠르게 익힙니다. 반면에 정신적인 것은요,,, 선천적인 요소가 훨씬 강해서 전문가 영역에 있어서(변호사, 과학자 등등)는 노력의 기여 요소가 1%에 불과합니다. 간단히 말하자면요, 운동선수는 아무리 타고나도 어린 시절에 연습하지 않으면 꽝이고요, 머리는 선천적으로 타고나면, 나이들어서도 열심히 하면 얼마든지 따라잡을 수 있다는 겁니다. </p><p>위에서 기본기 언급하시는데, 기본기없이 개폼으로 쳐도 아이들이 훨씬 빨리 늘어납니다. 아마도 같은 시간 레슨하고 같은 시간 막탁구를 치더라도 아이들은 어른들을 이길 겁니다.</p><p>영국의 러셀은 노년에 두통을 잊기 위해서 수학을 공부했다는 사실을 아시나요? 산수가 아니라 수학을 그 나이에도 할 수있는 이유입니다. 제가 말하는 것은 몇 달 전에 뉴스에 크게 보도된 것인데, 어찌된 일인지 한국언론에서는 전문가영역을 쏙 빼버리고 나머지 부분만 보도되었답니다... (아무래도 교육학에 너무 반하는 내용이라서 언론들이 알아서 뺀건가???)</p><p><a href="http://blog.naver.com/muurak/220066535626">http://blog.naver.com/muurak/220066535626</a> <br /></p>
당탄초이님의 댓글
당탄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아이들은 정말 스폰지 같은 존재입니다.</p><p>저도 아이 둘을 키우지만.. 아이들은 습득 속도가 남다릅니다..</p><p>제가 현제 외국에 거주중인데요..</p><p>똑같이 왔는데.. 아이들은 이미 현지 언어를 마스터 했습니다..</p><p>저는?.. 아직 20%도 못합니다..</p><p>아이들은 정말 소중한 존재들입니다. 인류의 미래지요 ^^<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