탁구일기-65, 슬럼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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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입니다.^^
살다 보면 주기적으로 슬럼프란 녀석이 찾아 오는 것 같습니다.
요즘이 그때인 것 같습니다.
증상을 보면 이렇습니다.
말이 없어집니다.
얼굴이 굳어 있는 듯한 느낌을 갖게 됩니다.
불만족이 늘어 갑니다.
집에서는 아내로 부터, 아이들로 부터,,, 나와 다름 때문에 스트레스가 심화 됩니다.
직장에서도 썩 개운치 만은 않습니다.
탁구장에서도 운동이 즐겁질 않네요.
시간 맞춰 의무감으로 탁구장을 갑니다. 테이블을 피고 채비를 마칩니다.
요즘은 회원이 많이 늘었습니다. 등록회원은 20명 ! 오시는 분은 대개 13~15명
급기야 어제는 테이블을 한개 더 장만했습니다. (합이 3개)
이제는 얼추 탁구장 같은 분위기가 나곤 합니다.
하지만 회원은 늘었지만 생각이나 색깔은 더 다양해졌습니다.
누구와 치면 재미있고 누구와 치면 별로고,,,누구는 누구와 안치려고 하고 누구는 잘 치는 사람들과만 치려고 하고...
한 마음으로 즐겁게 쳤으면 했는데 마음과는 다르게 가는 모습이 그저 마음 아플 뿐입니다.
그런데 그런 것을 바로 잡을 능력 없음에 그저 스스로에게 실망하게 됩니다.
한 회원님의 밝은 모습이 그저 부러울 뿐입니다.
"아~!! 여기 너무 재미있어요~~"
같은 공간에서 운동을 하는데 한 사람은 너무 재미있다고 표현하고 반면 저는 진정한(?) 운동을 즐기지 못하고
의무감때문에 운동을 하면서 늘어나는 뱃살에 스스로에게 실망만 늘려 가는 모습에...점점 슬럼프...
제 내면에는 남으로 부터 인정 받고 싶어 하는 욕구가 강한 것 같습니다.
돌려 말하면 제가 한 얘기가 받아 들여지고 그게 고맙다고 Feedback을 받으면 그게 저에게 또 다른 에너지를 공급하고
동기부여 되어 멘탈 up되는데 반대로 한 얘기가 받아 들여졌다고 생각했는데 막상 다르게 행동하는 모습을
보면 "어! 이게 뭐지? 알아 들었다고 얘기를 들었는데 왜 안 바뀌지? 나를 무시하나?"
이럴때 스트레스가 누적되기 시작하다가 결국은 슬럼프 증상까지 오는 것 같습니다.
기분 좋은 운동을 못했다고 여기고 집에 돌아 오면서 막걸리를 한병 사옵니다. 여기 저기 인터넷 써핑을 하면서
자조적인 술마심을 합니다. 몸이 노곤해 집니다. 그리고 아무 생각 없이 잠에 들게 되고 그렇게 하루를 마감할 때가
많습니다. 그러다 보니 뱃살만 늘어 납니다. 아침에 바지를 입다보면 허리둘레 때문에 불쾌감이 증폭됩니다.
아! 이러지 말아야지 다짐을 해 보건만 저녁때가 되면 여지 없이 무너지는 나를 보며 또 한번 좌절을 합니다.
최근에 조병화 시인 에세이를 보니 그 시인도 저와 비슷한 나이 시절 하루하루가 좌절이었더군요...
어쩌면 이글을 쓰면서 후우하고 exhale 하고 나서 한잠 푹 자고 내일 아침이면 거뜬해지기를 바래 봅니다.
댓글목록
오늘 아침님의 댓글
오늘 아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기운 내십시요. '이 또한 지나가리라' 하는 격언도 있잖습니까?</p><p>힘들고 짜증이 나더라도 잠깐 참고 즐거운 일을 생각하세요. 없으면 만드시구요.</p><p>술을 드시는것. 뭐라 할순없지요. 가끔 하는 한잔은 생활의 활력소가 될수도 있구요.</p><p>하지만 그럴때 잠시 밖으로 나와서 하늘을 보며 나만의 시간을 가져보는것은 어떨까요?</p><p>컴퓨터나 TV 가 아닌 조용한 시간에 나를 바라봐 보는것도 새로운 활력이 될수 있지 않을까 생각해봅니다.</p><p><br /></p><p>힘내세요. 아자~~ 아자~~ 홧팅~~~!</p>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찐한 쁘루님 오랜만이네요 반갑습니다!</p><p>잠시 그런 시간도 불가피하게 지나가게 되는게 인생인가 봅니다.</p><p><br /></p><p>행복하세요~~~~<br /></p>
고고탁님의 댓글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하여간 이 같은 일이 누구한테나 반드시 오는가 봅니다.</p><p>저도 요즈음 탁구 재미없고 그렇습니다.</p><p>음주도 너무 자주하게 되고요.</p><p>이 또한 지나가게 되겠지만 그전에 뭔가 새로운 돌파구를 찾아야겠습니다.</p>
하늘이아빠님의 댓글
하늘이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어제 운동을 마치고, 구장문을 나서면서 </p>
<p>이런생각을 했습니다...</p>
<p>" 내가 만들면 된다...내가 만드는 것이다"</p>
<p>라고요...</p>
yamacac님의 댓글
yamaca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深靑夜의 탁구일기를 좀 읽어보니</p><p>바둑'도 좋아하시네요^^</p><p><br /></p><p>제니스5'라고 들어보신지 모르겠는데</p><p>아마5단 정도의 바둑 실력을 가진 게임프로그램이라고 합니다(저는 판단 못하기에)</p><p> 저보다는 훨씬 잘두고요^^</p><p>(저의 수지는 한국기원 공인 4급에게 3점 정도 접히는 정도...옛날에)<br /></p><p><br /></p><p>혹<br /></p><p>(가지고 게시지 않으신데)</p><p>관심이 있으시면 메일로 하나 보내드리겠습니다^^</p><p><br /></p><p>-특징-</p><p>전투에 강함</p><p>집'바둑으로 두면 얌전하게 두는 편인데 삭감을 잘함</p><p>패는 약함</p><p>끝내기시 쓸데없는 곳을 지킴(1-2점 손해봄)</p><p><br /></p><p>일본어임-_- </p><p>막 물려도 화를 안냄ㅡ.ㅡ<br /></p>
深靑夜님의 댓글
深靑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오호! 안녕하세요? </p><p>deep이 깊은 으로만이 아닌 찐한 으로도 표현할 수 있네요.^^ </p><p>찐한쁘루로 아이디 써야 겠는데요...<br /></p>
深靑夜님의 댓글
深靑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아!!! </p><p>탁구가 재미 없으시다구요? 인크레더블... </p><p>저는 탁구가 늘지 않는 제 모습 때문에 재미를 잃어 가나 봅니다..<br /></p>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오!!!!! 저도 부탁합니다!!!! 제니스5.</p><p><br /></p><p><a href="mailto:naturebrushart@yahoo.com">naturebrushart@yahoo.com</a><br /></p>
yamacac님의 댓글
yamacac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저한테 말씀하시는 건지</p><p>푸른밤님에게 말씀하시는 건지 <br /></p><p>모르겠지만</p><p><br /></p><p>보냄니다^^<br /></p><p><br /></p><div style="bottom: auto; left: 0px; right: auto; top: 0px; display: none;" class="translator-theme-default" id="translator-floating-panel"><div title="Click to translate" id="translator-floating-panel-button"></div></div>