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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B와 한게임 하고, 또 노교수님과 한게임 하고 좀 쉬는데, 이 허름한 탁구장에 오신지 이제

한달 정도 되셨을려나 하신 분이 게임을 요청하셔서..

한게임 하고, 그런데 그분이 B와도 게임, 노교수님과도 게임...하시고 나서..

쉬고 있는 교수님과 내게, 오늘 회원들에게 맥주 한잔 사고 싶은데, 괜찮겠냐고 하셔서, 뭐 그러시지요....

해서 운동 마치고 ...몇몇 회원 분들과  K, 교수님....등 해서....맥주와 치킨 먹으러...아...언제나 맥주에 치킨은..땡긴다는...

그레서 오신  분들과 즐겁게 이야기를 나누다가...이런 저런 이야기 중에..오늘 쏘신다는 분이 말씀하시길..

이 탁구장으로 전학을 와서 오늘 신고 겸해서 맥주 한잔 하자고 한것인데...하시면서..그간의 이야기를 하시는데..

이 분이 속했던 그 S 동호회는 새로 생긴 S 탁구장에서 초보들이 모여 그냥 그렇게 즐탁하자며 결성된 것인데. ..

회원들이 초보이고, 그냥 즐탁하자는 분위기 인지라  동호회 뭐이런게 뭔지도 모르는 상황이다보니..

 동호회가 느슨하게 그저 친목...정도로 인간적으로 화기애애하게 가는 쪽이고..거기까지는 좋았는데..어쩌다가..

초보만 있는지라, 탁구좀 치는 멤버가 필요치 않냐는 의견이 나올즈음...탁구좀 치는 예닐곱 명이

동호회에 가입하고 싶다고 해서, 잘되었다 싶어서 그렇게 하자 했는데...이 선수들이 동호회에 들어오더니..

자기들 맘대로 총무 회장 정하고(그거 까지는 이해할 수도 있었는데..) 근데 회장이 탁구 용품점을 하네..

유니폼 맞추자..추리닝 해입자, 탁구화 사신자, 대회나가는데, 회비 좀 더내자, 찬조 해주세요 ..하니..

어라...초보 회원들을 어안이 벙벙,,이것이 무었이여...하면서..그래 뭐 좋은게 좋은거지...하며 그냥 저냥 가던차..

자체 리그전을 하자고 해서 하는데...뭐 상품준비했다고 하면서 내놓은게..그 회장이 운영하는 용품점 상품권...

이런...고고탁 장터에서 보다 싸게 살 수 있는데, 그 상품권으로 그 회장에게 가서 사려면 제값 다주고...더 비싸게..사야하는..

더더군다나..사고 싶은 물건은 없고...그 쪽에서 권하는 물건을 사게 된다는...회원들 불만이 팽배한데...

나서서 이야기 하는 사람은 없고 그저 꿀먹은 벙어리..좋은게 좋은거...그래서 보니까.....하여간...상품권 준다고 하면...

이건 받는 사람이 손해인거라...생각하면 어이가없고..그래서 그런 경우에는 뭔가 누군가 사리사욕을 위해..

이러는 구나...하고 느껴서...그래서 자신은 참을 수 없어서 뜻을 같이하는 한 분과 함께..탈퇴하고 이 탁구장으로 오셨다는 말씀과 더불어

뭐 그런 인간 같지 않은 인간들이 다있나 하시는데..

듣고 계시던 노교수님 한말씀..

그래서 유명한 말이 있어요...법앞에 잠자는 권리는 보호받을 수 없다...라는 것이지요...

민주주의 국가에서는 자신의 권리를 적극적으로 표출 하는것이 중요합니다...그냥 알아서 해주겠지, 내가 뭘, 좋은게 좋은거..

그런 생각을 하면, 영악한 것들이 소위 해먹습니다...역사가 그것을 보여주잖아요..권리는 누가 지켜주는것이 아니지요...

자신이 스스로 두 눈 부릅뜨고 지켜야 하는 것입니다... 쉽게 예를 들면..요즘 논란이 되는 거 같은데..

우리가 내는 세금...어떻게 쓰이는건지..알아야 하는거고, 세금이 오르면 왜그런건지... 누가 더내고 누군 덜 내는지,

누구에게 유리한건지..공평한건지....뭐 이정도는 생각할 필요가 있지요..

그런데...오늘그  이야기를 듣고보니..탁구치는 사람들 중에서도 그렇게, 돈 좀 벌겠다고...그거 얼마나 된다고,,,

순박한 분들을 맘대로 이용하려는  사람들이 있나 보네요....허허...그거 참..오늘은 술이 쓰네요..

아...분위기 싸아....차라리 이럴때, 분위기 깨기 선수 B가 한마디 해주면 좋으련만...하는데 역쉬 B 양반은 못되야..한마디..

그런데 K 형님...어케 하면 고수가 빨리 될수 있을까요

잠시 당황 K, 대답을 하는데...어허...

 K, 농반진반으로, 전설에 나오는 탁구 비급의 서문에 이런 글귀가 적혀있다고..

고수가 되고싶으면, 나보다 하수를 고수로 키우면 나는 저절로 고수가 될 것이다..

하하하...그렇구나...B,  하하하...하는데..오늘 맥주 사는 분이...한숨을 쉬시며 한마디..

그런데도 왜 고수가 되려고 할까?

이기고 싶어서?  시합나가서 입상하려고? 스스로의 성취감?

아니야..내가 보기엔 자랑하고 싶은거야...1부가 되어서, 1부에 속해서, 1부 라는 타이틀로,

1부라는 신분을 얻고 싶은거야. 봉건시대로 치면 평민에서 귀족이 되는것이지.

은연중 부수에 따른 신분 제도 속에서 최상위 1부에 속함을 원하는 것이지....

소위 고수 대접을 받으려는것이지....

자기보다 못치는 사람을 내려다 보고싶은건지도, 구별하고 싶은건지도 몰러..

그것이 사람의 속성이야..초보 시절의 즐탁은 어디가가고 없어..

같이 탁구 시작한 사이라도, 부수 차이나면 핸디 주고 친다잔은가? 허허..

고수는 고수의 특권을 누리고 싶겠지, 고수의 희귀성이 좋겠지, 고수가 많아지면 싫겠지,

그래서 하수랑 안놀아주는 것이야, 참말로 정말 운동해서 땀내는게 목적이면,

공 주으러 다녀도 땀나는데..고수가 많아지는게 좋으면 하수를 트레이닝 시키며 운동할텐데..

안그러자나 꼭 자기끼리 모여서 제일 좋은 테이블 차지하고 (하수들 보란듯이 폼재며)운동하고,

가버리자나..탁구에도 신분이 존재하는거지, 바로 부수야, 이게 족쇄같은거야, 이름 묻기도 전에

부수부터 물어..세상 살이에서는 돈돈돈 하면서 사람을 가르고 나누는게 싫어서 탁구치며 위안을 삼을까 했더니,

여기는 부수가 사람을 가르고 나누네...그게 뭐라고..그래서 어케ㅣ하면 고수가 될 수 있냐고 물으며,

대답을 안해줘....다른 사람들이 고수가 되는걸  원치 않는다는 거지 하시며, 매우 씁쓸한 표정...

음...하소연? 뭔가...있는데...뭐지..? 하는..아...술깬다.....1부도 기득권인가??? 허허..싸하다..

이 분위기 전환하고 싶다...분위기 깨기 선수 B, 이럴때 한마디 해줘...하는데..B,

근데 K 형님...제가 보완해야 할거 한가지만 말씀해 주세요..해서 분위기 전환..모드로....K가 말하기를...

탁구는 보는게 중요한데...보는거에는 두가지가 있어요...탁구를 치면서 보는게..있는데...그건 상대방이 칠때..라켓 보는거..

 그리고  내가 치기전에 상대를 보고 치는거...그러니까...공, 상대, 나, 테이블, 현재 상태...상황 봐야 하는거고..

그게 탁구를 칠때고...

치는 거랑 상관 없이 보는건, 상대의 수준, 장단점, 실력을 파악해서 보는 능력....

시합에서, 내가 커트만해도 이기는 상대한테, 드라이브 건다고 실수해서 질 필요는 없잖아요..

그런 측에서...상대의 장단점, 실력, 수준을 볼 수 있는 안목이 중요한거 같아요...

아...역시 K, 그런거까지...자상하게 B에게 설명해주다니..

그래서 나도 다시한번 B에거 자료를 주기로 했다..

아래 첨부 파일이 그것이다...잊지말고 다운 받아서 열심히 공부하길..B..

탁구던 뭐던 보는게 중요한 것이니까...보려고해야,,봐야 보이니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