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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드웨이 공격의 배경 ]

일본이 미드웨이를 공격하게 된 이유는 미국 둘리툴 폭격대의 일본공습때문이라고 합니다.

당시 일본은 일본본토가 외국군에 의해 공격받지 않을 것이라는 확신 있었답니다.
중국은 이미 일본의 공격에 엉망이 되어있었고
소련은 일본이 그들을 선공하지 않는 한 공격할 의사가 없었습니다.

이런 확신에 미국의 공습은 일본인에게 엄청난 공포가 되었습니다.
이에 일본 해군은 외해의 방어선을 더욱 확장하기로 계획합니다.

일본 제독 야먀모도 이소로구는 미드웨이를 겨냥합니다.
미해군의 최전방 기지이었기 때문이었습니다.

야마모도는 이곳을 점령해 미국의 일본 본토공격을 막고자 합니다.

[ 암호 해독 ]

하지만 미국은 암호 해독팀이 일본의 암호 전문을 해독해낸 덕에
일본함대의 의도를 미리 알고 있었습니다.

일본 통신 전문에 "AF"라는 단어가 자주 나온다는점에 주목했습니다.
AH가 진주만이였기 때문이죠.

암호 해독팀은 AF를 미드웨이로 추측했고
미드웨이에 특정 시설이 고장났다는 가짜전문을 하와이로 송신합니다.

"AF에 물 부족"이라는 일본군 통신 전문이 이틀 뒤 포착되었고
일본군의 목표가 미드웨이임을 알게 되었습니다.

일본의 목표를 알게 되었지만 미국의 니미츠제독은
객관적인 전력의 열세로 고민이였습니다.
(진주만 기습공격으로 미 태평양함대는 큰 피해를 입었습니다)

항공모함을 제외하면 가장 큰 배가 중순양함이였던 미국함대가
야마토를 포함한 11척의 전함과 항모 6척으로 이루어진 일본함대와
포격전을 벌일 경우 전멸할수도 있었습니다.

결국 니미츠는 함재기로 일본 함대를 역기습하는 방법을 선택합니다.

[ 미 태평양함대 ]

진주만 피해의 여파로 전함이 없었고 항모도 엔터프라이즈와 호넷뿐이였고
요크타운도 간신히 침몰을 면하고 수리중이였습니다.

니미츠는 요크타운의 핵심만 3일동안 수리하라 명령하고
함대를 17함대와 16함대로 나누었습니다.

호넷과 엔터프라이즈로 구성된 16기동부대가 스프루언스 소장의 지휘아래 진주만을 출항했고
이틀뒤에 풀레쳐 소장의 지휘하에 요크타운으로 이루어진 17기동부대가 출항했습니다.

[ 정찰 ]

전투당일 일본은 함재기 출격에 앞서 정찰기로 미드웨이와 인근 해역을 정찰합니다.
총 7기를 출격시켰습니다.
 
그러나 순양함 도네에서 출격 예정이던 정찰기는 사출기 고장으로 30분 늦게 출발하고
또다른 한대도 고장으로 중도에 복귀해야 했습니다.

나머지도 기상이 좋지 않아 예정경로보다 절반만 정찰하고 돌아갔습니다.

당시 고장으로 중도 복귀한 정찰기의 예정경로대로라면 미국함대를 발견할 수 있었습니다.

[ 미드웨이 폭격 ]

당일 4시 진주만 기습 공격의 선본장 일본군의 나구모 제독은 1차 공격대를 출격시킵니다.
함상 공격기와 함상 전투기, 함상 폭격기 각각 36대로 이루어졌습니다.

이들의 임무는 미드웨이 공격이였죠.

그러나 5시 45분에 미드웨이에서 날아온 정찰기가 이를 발견합니다.
정찰기는 곧바로 이를 보고했고 곧이어 모든 전투기에 발진 명령이 떨어졌고 B-17은 고고도로 숨습니다.

공격대를 발견한 정찰기는 일본 항모부대까지 발견합니다.
한편 미드웨이에 있던 전투기들이 조명탄을 신호로 공격대를 덮쳐 일본기 두대를 격추합니다.

허나 제로기(일본전투기)의 반격으로 요격을 위해 출격한 전투기 절반 이상이 전멸합니다.
제로기와 미전투기가 공중전을 벌이는 동안 나머지 폭격기 편대는 미드웨이 섬을 폭격합니다.

격납고 및 발전소를 비롯한 여러 부대시설을 폭격했으나
일선장교인 도모나가 대위는 나구모 제독에게 추가 공격이 필요하다고 전달합니다.

1차 공격대의 피해는 수평 폭격기 2대, 급강하 폭격기 1대, 제로 전투기 2대가 전부였습니다.
공격대는 방향을 돌려 항모로 귀환합니다.

한편 엔프라이즈와 호넷에서 전투기들을 출격시킵니다.
준비가 끝난 호넷부터 어뢰 공격기 15대, 급강하 폭격기 35대 및 전투기 10대를 발진시켰고,
엔터프라이드도 어뢰 공격기 14대, 급강하 폭격기 35대, 전투기 10대를 발진시켰습니다.

한편 나구모제독은 도모나가 대위의 보고로 2차 공격을 위해
다른 공격대가 장착하고 있던 어뢰를 빼고 다시 폭탄을 달라고 명령했습니다.

아직 정찰기들로부터는 어떠한 보고도 없는 상태였습니다.
재무장에는 30분이 소요되었습니다.

이 무렵에 미군 항공모함들은 모든 함재기를 출동시키고 있었습니다.

한편 미드웨이에서 출격한 급강하 폭격기 편대가 항모 히류를 공격했으나
주위 함정의 대공포 사격에 10대가 격추되고 6대만이 간신히 귀환합니다.

그 후에 미드웨이에서 날라온 폭격기들이 폭격을 하나 별다른 소득을 거두지 못합니다.

나구모 제독은 미드웨이에 대한 2차공격을 계획합니다.

갑판에 있는 어뢰를 장착한 뇌격기들을 육상 공격용 폭탄으로 교체하여 공격하는 것이었습니다.

이를 실행하기로 결정하고 약 30분이 지날쯤 정찰기로부터 미항모를 발견했다는 보고를 받습니다.

당시 항공에는 1차 공격대가 폭격후 연료 재보급등을 위해 상공을 선회하고 있었고
갑판에는 지상용 폭탄을 장착한 함재기들로 차있었습니다.

[ 오판 ]

나구모는 갑판 뇌격기들을 격납고로 내려보내고 폭격기들을 착함시키든지,
뇌격기들을 이륙시키고 폭격기들을 착함시키든지 선택 해야했습니다.

항모 히류의 야마구치 제독은 지상용 폭탄을 장착한 뇌격기들을 출격시켜 미항모를 공격하자고 주장하나
나구모 제독은 격납고로 내려보내고 폭격기들을 착함합니다.

그리고 뇌격기에 어뢰를 다는데 이로 인해 귀중한 한 시간을 낭비합니다.

바로 공격을 하면 미국항모부대를 공격할 수 있었을텐데 1시간을 낭비하고
이때 정리되지 않은 폭탄과 어뢰들이 미군의 폭격때 유폭을 일으키게 됩니다.

한편 호넷에서 발진한 어뢰 공격 비행대의 뇌격기들이 일본 항모를 발견, 공격에 들어갑니다.
그러나 이들은 하나씩 하나씩 모두 격추되고 맙니다.

뒤이어 엔터프라이즈에서 날아온 어뢰 공격 비행대 역시 같은 운명을 맞이합니다.

[ 패망의 길 ]

오전 10시 24분 미 항모 공격을 위한 첫 함재기가 막 발진하는 순간,
구름 위 고고도 상공에서 급강하 폭격기대가 나타났습니다.

엔터프라이즈에서 조금 늦게 출격한 이들은 일본 함대를 찾아 헤메고 있었습니다.

그러던 중 이들은 일본 구축함 아라시를 발견했습니다.

아라시는 전함 기리시마 공격에 실패한 노틸러스(미잠수함)와 추격전을 벌이다 실패하고
본진에 합류하기위해 최고속도로 달려가던 중이었습니다.

미군기들은 아라시의 행적을 따라 일본 항모부대 상공에 도달할 수 있었던 겁니다.

10시24분 출격을 앞둔 함재기들과 폭탄으로 가득 차 있는 갑판을 향해 미군의 폭탄들이 떨어집니다.

먼저 나구모 제독이 탑승한 항모 아카기의 연료창고에 폭탄 한 발 맞습니다.
뒤이어 항모 가가에도 폭탄 네 발이 연료창고에 맞아 폭발합니다.

항모 소류에 명중한 세 발도 연쇄폭발을 일으킵니다.

일본은 불과 5분만에 항모 3척을 잃었습니다.
나구모 제독은 아카기에서 나와 순양함 나가라의 병실 침상에서 야마구치에게 지휘권을 이양합니다.

야마구치 제독은 이 공격에서 살아남은 항모 히류에서 남은 함재기들을 지휘해
항모 요크타운을 대파했지만

엔터프라이즈와 호넷에서 날아온 폭격기들에 의해 히류도 침몰당하고
야마구치 제독은 히류 함장과 함께 운명을 다합니다.

미드웨이 해전의 결과, 일본은 네 척의 항공모함과 많은 베테랑 파일럿들을 잃었고,
이 해전으로 태평양 전쟁에서의 우위를 상실하고

서서히 패망의 길을 달려갑니다.

1942년 6월 6일

--- 계속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