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수에게 감사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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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는 항상 말없이 하수의 공격을 맞받아칠 수 있음에도 그냥 코스만 틀어준다.
하수는 달려들어 자신을 증명이라도 하듯 힘으로 때려친다.
고수의 수비벽이 뚫렸을때 '나이스~'라고 박수쳐주기도 전에, 하수는 이미 '아자~!!!'를 외친다.
그래도 고수는 박수를 쳐준다.
연습에서...하수가 3구를 걸면 고수는 그냥 받아 5구 7구로 유인해준다.
고수가 3구를 걸면 하수는 맞받아 때려치는데 급급하다.
고수도 사람일텐데 찬스볼에 강하게 치고 싶을때가 많겟지만, 하수가 보고 배울까봐 그냥 코스만 밀어넣고 만다.
게임에서...여태 100판은 이겼고, 한두판 졌을라나...
그것도 내용을 보면 하수가 필요한 연습점수가 많았을터다.
설상 고수의 배려에 3:2정도의 세트스코어가 나오는 날에 하수는 의기천추.
아마도 하수는 최선을 다한 고수의 서브도 아직 제대로 받지 못할터가 많을것이다.
하수에게 필요한것은 주지만, 자신의것을 다 내어줄 필요는 없다는것을 고수는 알고 있다.
고수가 자리에 빠진 담배타임...
하수는 주윗분들에게 인정받기를 원하는것인가?
'할만하더라, 또는 비등비등'을 넘어서...고수의 단점을 지적하기를 서슴치 않을때도 있다.
한층 넘어 '그건 틀렸어. 이렇게 쳐야해...'를 열변하기도 하겠다.
그 사실을 알고도 모르는체 눈감아주는 고수는 '실력보다 예절'을 우회적으로 던져준다.
그리고 고수는 주윗분들에게 '하수분이 참~많이 늘어서 자신도 즐겁다'라 이야기한다.
몇일이 지나고...
고수와 하수가 또 게임을 하게된다.
하수는 맹공을 퍼붓고, 고수는 컨트롤을 위주로 한다.
세트는 2:2... 주위 사람들은 누가 이기나 집중한다.
결승 세트에서 고수는 6~7점이상 차이를 벌여 나가다가도 마음을 고쳐먹고 2~3점 차이로 게임을 가져온다.
입으로는 '오... 이젠 이기기가 넘 빡셔~. 너무 늘었어요~*'란 이야길 하지만...
속마음은 하수보다 지나치게 지켜보는 주위의 당신들이 더 나빠~ ㅠㅠ;;;
그리고... 사람들은 '고수는 몸 안풀고도 바로 게임을 잘할 수 있다'라고 믿고있다 .
패배한 고수는 이기는 고수보다 더~ 존중되어야 한다.
져서는 안된다는것을 알면서도 끝까지 받아만 주는 고수분도 많고,
다들 높이 오르려할때, 자신을 낮추거니와 상대를 높여주기까지 한다.
그런 분들이 있기에 오늘도 탁구장은 열혈+열심으로 땀흘리며 즐거울 수 있음에 감사드림돠.♥
댓글목록
방장군님의 댓글
방장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 말씀은 진리.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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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하수 상대로 팍팍 때리는 정없는 분들도 있긴하지만 대다수의 고수분들은 그렇지 않아요.</p>
<p> </p>
<p>음~ 나는.... 하수라서 ㅋㅋ 그냥열심히 치면되지요.</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ㅇ.ㅇ 이길려고 하지말고 배울려고 하면... </p><p>자기 실력보다 더~ 하수취급은 받지만, 얻는게 많고~ 친구가 되고~ 그렇게 파트너가 될 수도...+_+!!<br /></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하수에는</p><p>한~평생 하수가 있고,</p><p>한순간 하수가 있을지도...+_+;;;<br /></p>
cw 용연님의 댓글
cw 용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전 그런 마인드를 갖고 있는데,</p>
<p>결정적인 흠은</p>
<p>아직 고수가 아님...</p>
<p>ㅋ</p>
<p> </p>
prince님의 댓글
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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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다니는 구장 관장님 이야기 같습니다.</p><p>나이는 저보다 6살 어린데...지역1부 입니다.</p><p><br /></p><p>저만 보면 '어 형! 한판해야죠!' 를 외칩니다.</p><p>시작하면 기본이 5세트 3게임 또는 5게임 정도 합니다.</p><p><br /></p><p>제가 지면 "7세트로 변경" 을 외칩니다.</p><p>그렇게 한번하고 나면 땀으로 범벅이 됩니다.</p><p><br /></p><p>그런 관장님을 본받아 저도 초보자, 저보다 하수인 분들과 </p><p>가능한 많이 치려고 노력합니다.</p><p><br /></p><p>--- 이상 저희 구장 분위기 였습니다. (저는 홈구장이 둘입니다...^^ 이중국적자입니당~ㅋㅋ) ---</p><p><br /></p>
Vegas님의 댓글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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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상한 하수는 사랑스럽지요.</p><p>그런데 고약한 하수는 하수구에 버리고 싶지요! ^^</p><p>고수에 대한 불만과 동시에 기대도 많지만,</p><p>하수도 시간을 함께 하고픈 마음을 가지게 하는 성의가 좀 있으면 좋겠어요.</p><p>고수를 프로그램이 잘된 콤푸터 게임으로 대하니 어이 없는 경우도 많지요.<br /></p>
무조건지자님의 댓글
무조건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수는 살살받아만 줘도 욕얻어먹어요...</p>
<p>성의 없이 친다고 -,,-;;</p>
무조건지자님의 댓글
무조건지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최선을 다하는척하지만 절묘하게 밀고 당기고를 잘하는게 진짜 고수인듯..</p>
<p>무조건 봐주면서 치는것도 예의에 벋어나는거 같고 참;;; 에메모호한듯.</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멋지다...+_+!!!</p><p>저도 이번달은 이중국적자였으며, 그게 무슨 상관있나요? 우린 칭구~♥<br /></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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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습중님 잘 지내시죠?</p><p>연말이네요... 좋았던분들과 다정다감한 회식자리 되시고,</p><p>감사와 행복으로 가득찬 내년을 맞이하소서~♥<br /></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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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고수님들도 사람일텐데... 하는 마음.</p><p>그냥 고수님께서 같이 치주시면 강하거나 살살하거나 저에게 필요한것을 주신다고 생각하기로 했슴돵~*<br /></p>
정광님의 댓글
정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고수는 그런 아량이 있어야 한다고 생각하고 치지만 가끔씩은 망각할때가 있더라구요. 마음에 새기겠습니다.감사합니다</p>
욜라님의 댓글
욜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초보의 입장에서 스스로 되새겨보는 글이었습니다. </p><p>저흰 고수님들의 마음을 이해하지 못하고... </p><p>잘 모를 뿐이지, 초보가 막되먹은것은 아니라는 생각만 해주시는것으로도 감사할따름입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