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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기묘한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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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겁게 운동하고 있는데, K가 오더니 오늘은 좀 일찍 정리하고 맥주 한잔 하러 가자는데, 뭔일인가 봤더니


지난번 리시브 연습을 하신 분들이, 거기 새로오신 분들도 있고해서,


겸사겸사 맥주한잔 사신다는..해서 9시 좀 넘어 운동을 정리하고, 우르르 맥주집으로 향했다..


이런 저런 이야기 중,, 어떤 회원 분이 말슴하시길...탁구칠 시간이 너무 부족해서 실력 향상이 어렵다는..그 분 말슴인즉,


직장이 늦게 끝나는 날이 많다보니, 탁구장 올 시간이 태부족인데,


탁구는 정말 치고 싶다는...이분은 사기업을 다니시는듯하고, 대충 봐서 관리자 직위에 계신듯한데,


그러자 이분과 친한 젊은 회원이 한마디를 하는데, 형님은 과장님이자나요, 과장님이 일찍 퇴근하시기 쉽나요...


부장님이 퇴근 안하시는데...저처럼 현장에서 기계랑 일하는 사람은 땡치고 퇴근해도 되는데,


형님은 맨날 윗사람 눈치 때문에 퇴근을 못하시니 탁구칠 시간이 없는것이죠...하니..


아... 듣는 분 아프겠다...하는데 이 과장님이 맥주 한잔 드신 김에 한마디..


야야 누구 약올리나...목구멍이 포도청이라 그러고 사는거지, 누군 늦게 퇴근하고 싶겠냐..


사실 특별한 일 아니면, 평소엔 늦게 남아서 하는 일도 없어..그냥 죽데리는거지...하면서 너는 현장이니까...


늦게 일하면 일한 시간 만큼..수당이라도 주지 우린 그런거두 없이 맨난 11시12시야..


하니, 그 젊은 친구...그대신 형님 월급이 더 쎄자나요...우리는 잔업수당 다해도 형님 발끝도 안되요..


어허, 이거 갑자기 분위기 쏴..해질것 같았으나 갑자기 열띤 토론의 장으로 변하는 것이...어허..이분들..


거침 없다..백분 토론하듯 거침없이 의견을 피력하시는데...


어떤 데는 퇴근 시간 되었는데, 퇴근 안하는 직원이 있으면, 그 직권의 관리자가 능력을 의심받는다는데..


업무 분담을 못해서 한 사람이 일을 다하게된거 아니냐며, 그리고 퇴근 시간 이후에 일하는 사람은


좀 비상식적으로 본다는데,,,일을 하는건 퇴근시간 이후의 자기시간을 위함인데..왜 그런걸까...


밤 11시12시 까지 있어야 일 잘하는건가....이건 인권문제다..헐..OECD 다른 나라를 봐라...


무슨 인권이 밥먹여주냐, 끼니 걱정하던게 엊그제다....그럼 언제까지 굶던때처럼 살아야 하냐..


탁구치러와서 무신 이런 이야기를 하는거냐...탁구 이야기나 하자...저 선수를 국회로 보내야한다...


일과 시간에 열심히 일하면 그걸로 녹초가되어서..더이상 일하는건 무리인데..밤11시까지 일한다는건


결국 낮에 놀았다는 이야긴데...근데 그런 생활을 직장인들이 거의 매일 계속한다는건, 무얼까...


낮에 노는거 아니다..일한다..그러니 죽을 맛이다...그런 문화를 왜 못바꾸냐...일한만큼 돈은 받는거냐..


그렇게 일해서 누구 좋은일 시키는거냐...열나 공부해서 취직하는게...옛날로 치면 머슴 사는거냐...


어떤 데는 벽돌공으로 일해도 충분히 문화 생활을 즐길만큼 벌이가 된다는데..


책상에서 종이로 일하는게 현장에서 벽돌 쌓는거보다 더 노동의 가치가 높은 것일까?


설령 그렇다 해도, 충분히 보수를 주면 망하는 걸까? 요즘 부의 재분배가 화두라던데..


그게 사회복지 라는건데...하여간 모두가 좀더 행복해지는 길은 없는건가..


악순환이 꼬리에 꼬리를 무는 것 같은데..무슨 신문에서 보니 노동시간이 젤 길구, 생산성은 떨어진다던가...그건 뭐냐..


일이던 운동이던 뭐던, 잘 쉬어야 뭔가 할수 있는것인데...


뭐 이런 이야기들이 정신없이 오고가던 차, 새로오신 한분이 분위기 반전을 가하는 질문을 하신다...


어떻게 해야 탁구를 잘칠 수 있을가요?


노교수님이 웃으시며, 말씀하시길...허허...이제 선생님도 50줄이 넘으셨죠??


아마 이런 이야기 첨 들어보실것 같은데...탁구를 잘치는게 게임 잘하는 거라고 생각하면요


우리처럼 나이들어 취미로 소일거리로 탁구치는 분들은 어떻게 하면 위력 없는 공으로도 게임을 해서 상대방을


이길수 있나를 생각해야 합니다.  젊은이들 따라하다간 몸 상하지요..


대부분 처음 탁구 배우는 분들은 공을 치는 방법, 공의 위력이 쎄지는 방법 같은 것을 주로 연습해서 탁구 실력을 늘리려고 합니다..


단지 공을 쎄게 칠수 있게되면 탁구 고수가 될거 같으면, 고수가 되는데 그렇게 긴 시간과 노력은 불필요합니다..


그건 1년이면 충분하지요.. 공을 쳐서 넘기는 요령은 1년이면 충분히 알 수 있어요..허나 자동차 조작법을 아는것과 운전은


다른것처럼, 공을 치는 요령을 배우는 것은 자동차 조작법을 배우는 것 정도지요..


자동차 조작법 안다고 바로 운전 가능한거 아니지요? 그건 또 다른 게임 수 입니다..


우리는 우리 나이에 맞게 적당히 치되, 공을 자유 자재로 치는 것을 연습하면 됩니다..


자유 자재로 치면, 코스, 회전, 박자를 조절한다는 것이고, 나중엔 세기 까지 더할 수 있어요..


우리 나이에도 공을 자유자재로치면 나중에는 한방이 찾아옵디다...허허..그러다 보면 게임 수가 늘어요..


그러니...몸에 무리 안가게 즐겁게 탁구 요령을 배워가면 될겁니다..


처음부터 쎄게 치려는건 우리에게 맞지 않다는것을 이해하시는게 중요합니다...


가령 제가 위력적인 공을 칠 수 있는 능력이 있다고 해보죠 그런데..


상대가 나에게 칠 기회를 안주면 어쩌나요? 위력적인 공을 친다는건, 칠 기회가 왔기때문에,


즉, 상대가 내게 기회를 주었기 때문에 가능한 것이죠...반대로, 상대에게 칠 기회를 안주면,


상대의 위력적인 공격은 불가능해집니다...


더더군다나, 설령 상대가 위력적인 공을  쳤다 하더라도 내가 막을 수 있다면, 상대의 한방은


의미가 없어집니다..우리나이에는 힘찬 공격은 힘들어도, 빈틈없는 방어는 좀 쉬워요...허허..


노교수님 설명에 모두들 숨죽이고 경청...


건강하려고 시작한 운동때문에 오히려 몸상하면 그야말로 낭패....욕심이 과하면 몸상한다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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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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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기님의 댓글

no_profile 힘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소위 고수라는 분들은 대부분 쎄게 칠수 있지만, 쎄게 칠수 있다고 해서 다 고수인 것은 아니라는 취지의 말씀... 동감합니다.</p><p>코스, 회전, 박자...이런게 중요한 듯합니다.</p><p>오늘도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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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매니아님의 댓글

no_profile 드라이브매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걍벽님의 내공이 인터넷을 타고 제게 전해오는거 같네요.</p><p><br /></p><p>아낌없이 전해주신 내공 감사히 받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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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낙타님의 댓글

no_profile 고낙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정문일침의 내용이네요. 코스, 회전, 박자...이런 요소들은 부드러움에서 비롯되는 것이겠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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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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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귀한 교훈의 말씀 잘 읽고 갑니다.</p><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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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몸 상하지 않게 즐겁게 하는게 탁구의 진리인데 마음 먹은 대로 되질 않는군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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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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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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