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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인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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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걱정하던 일이 발생했다. 드디어 올것이 왔다. 연습경기에서 C가 B를 이겨버린것이다.

 

그동안 연습경기에서는 B가 C를 이겨왔다. 최근들어서 C가 한 두세트를 따내며 따라가느듯 했으나

 

결과는 B의 승리 였는데 그것이 오늘 뒤집혔다. 두번 경기해서 두번 다 3:0 C의 완승이다.

 

C가 놀랍도록 빨리 성장한 것이다. 그동안 경기에서는 C가 B의 서비스를 잘 못받아서 공이 좀 떠서 넘어가고

 

그러면 B가 강한 공격으로 득점하는 양상이었는데, 요즘 들어 실시한 맹 훈련 덕분인지,

 

C가 B의 서비스를 잘 받아 넘기고, 심지어 공격을 해버리고, 하니 B가 제대로 공격하지 못하고,

 

공격하다가 실수하고, B가 공격을 하더라도 이제는 C가 막아버리고, 역습하고,

 

반대로 C는 자신의 서비스에서 3구 공격을 무리하지 않고, 연결 연결 해서 상대가 막도록 만든 후

 

결정적인 순간에 한방, 거기다 C는 B가 가지고 있던 한방까지 자신의 것으로 소화해서,

 

자신이 서비스한 후 공이 조금 좋게 넘어오면 한방으로 마무리까지 하게되니, C의 플레이는

 

점점 K를 닮아가는데, B의 플레이는 K가 가장 상대하기 쉬워하는 스타일과 유사하니..

 

경기가 일방적으로 C 쪽으로 흐르게 된 것이다. 이제 당분간 B는 C의 적수가 되지 못할 것 같다.

 

C의 발전이 내심 기쁘기도 하지만, B가 받게될 정신적 타격도 상당히 걱정된다.

 

자신보다 못치던 하수가 자신을 딛고 올라설때의 처참한 느낌이란 겪어보지 않은 사람은 모를것이다.

 

사람이 승부 앞에서 냉정하기 어려운것이 인지상정이라..물론 그렇기는 한데, 참으로 거시기 한 것이,

 

자신이 늘 지던 사람에게 지는거나, 자신이 늘 이기는 사람에게 지는거나, 지기는 매한가지인데,

 

왜 늘 이기던 사람에게 지면, 역전되면, 그 충격이 큰 것인가.그것은 내 맘속에 이미 나의 승리는

 

당연한 것이고, 승리는 내것이라는 확고한 신념이 깨져서 그러한 것인지...남이 잘되어서

 

그게 싫은 것인지....내가 이겨왔기 때문에 계속 이겨야 한다는 것은 내게 승리의 기득권이 있다고

 

생각하는 것인데...탁구 승부에서도 기득권이란 것이 과연 존재하는 것인지..

 

스포츠가 주는 감동 중 하나는 승패를 예측할 수 없다는데 있고, 승부 앞에서는

 

냉정하고 결과는 겸허히 받아들이며, 그 승부의 순간 자체에 몰입하여 즐기는 것이 스포츠인데..

 

또, 내가 보기엔, 둘이 게임하면서, 어느 한 사람이 계속 이기는 것과, 엎치락 뒤차락 하는 경우,

 

서로 이기고 지고를 번갈아 해줘야 비약적인 실력 발전이 온다는 것을 경험적으로 알고 있는데..

 

지금까지의 대체로 보면, 하수에게 역전 되는 경우, 그 패배감을 아주 크게 느끼는 사람의 경우는 심하면 탁구를

 

그만두는 경우도 보아온지라, B가 어떻게 대처할지, B를 믿지만, 참으로 걱정스럽고 걱정스러운데,

 

정작 B는 대수롭지 않다는듯, C와 게임 잘했다고 웃으며, 휴게실에서 쉬고 있는데....

 

정말 본인에게는 아무일도 아닌것인데, 내가 괜한 생각을 하는것인가..하는 생각이 들기도 하고..

 

해서, 흠..대충 이 상황을 지켜보았을 K도, 지금이 무슨 상황인지 알터, 간만에 정말 간만에

 

K에게 한게임 하자고 청했다. K도 순순히 응해준다. 겸사겸사해서 치킨에 맥주 내기를 타이틀로

 

걸었다. 내개 맥주 한잔 사고싶다는 표시라는걸 K는 안다..

 

그리하여 오랜만에 한게임, 즐겁게, 서로 맞춰주면서 재미있는 게임을 하고 B와 C와 함게

 

근처 맥주집으로 향했다.

 

맥주 한잔 마시며,,이런 저런 이야기를 하다가..내가 이야기를 하나 꺼냈다..K와의 인연이 어떻게

 

시작되었는지 술을 술술 넘기며 말타래를 풀어갔다. 그와 나의 인연은 상당히 오래되었다. 10년도 더 전,

 

그가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하여 데뷔전을 했을때, 3인 1조, 조별 예선 풀리그에서 나와 같은조에 속해있었다.

 

인연의 시작은 그 예선전에서 내가 K를 이김으로서 비롯된다... 그때의 나는 펜홀더 유저였다.

 

그는 그당시 자신이 속한 동호회에서 잘친다는 소리를 듣던 터라, 그 동호회 분들이 대거 응원에

 

참여하였고, 나는 다른 동호회의 기대하지 않는 선수였기에 응원단은 없었는데, 게임을 해보니

 

상대인 K는 탁구 실력은 있으나,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한지라, 시끄러움, 분위기, 주변시 등에 낯설어하고

 

자신을 응원하는 응원소리에 부담감을 느끼는듯, 실수를 많이 하였고, 결정적으로 내게 패배한건

 

나의 서비스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었다..나의 횡회전 서비스를 전혀 받지 못했다. 어쩌다 받아내도 떠서

 

넘어온지라 스매쉬 작렬, 아마 11:3, 11:4 뭐 이정도로 이긴것 같다. K는 다른 한분에게도 패해

 

예선전 전패, 결국 예선 탈락을 한 것이다..

 

여기까지 이야기 하자..K가 웃으며 부연 설명을 한다..

 

그때 예선탈락하고 너무너무 창피해서 정말 어디 숨고싶었다고. 심하게 말하면 너무 쪽팔려서

 

죽고싶었다고, 하면서, 체육관 한쪽 구석에 혼자 처박혀서, 눈 앞에서 벌어진 믿기 힘든 현실인

 

예선탈락을 두고 어떻게 받아들여야하는지 한참을 생각했는데, 너무 너무 인정하고 싶지 않았지만.

 

결론은 패배 인정..이었다고.

 

그리고 다시 기본부터 하나 하나 시작하기로 마음먹었다고..그러길 잘한거 같다고..하면서 한잔..

 

K는 그날 자신이 속한 부수의 선수들이 경기하는 것을 보면서, 선수들의 특징을 하나하나

 

기록해 두었다고..어떤 서비스를 하고, 어떤 특징이있고, 공격력 수비력은 어떤지...결승까지

 
관찰해서 기록해 두었다고, 그리고 그 데이터를 바탕으로 다시 연습에 연습하여 3개월뒤

 

다시 대회에 출전하여 결국 결승까지 진출하는 실력을 발휘하며 자신이 속한 부수에서 탈출하였다고. 

 

잘치는 자가 이기는 것이 아니라 이기는 자가 잘치는 것이라는 점을 확실히 깨달았다고.

 

그 전 대회에서 예선 탈락한 것이 결국 보약이 되었다는 K,

 

허허..그 뒤로 K는 나를 보면 농담삼아 자신을 탁구의 세계로 완전히 빠지게 만들어준 사부님이라고 불렀고,

 

그 인연으로 서로 친분이 생겨서 오늘까지 오게 된것이라고..


과연 B는 지금의 패배를 딛고 일어설 것인지..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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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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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님의 댓글

no_profile 엉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솜씨가 대단~~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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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님의 댓글

no_profile 약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과연 B는 어떤 선택을 할까요? 궁금해지네요...재밌게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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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책으로 한권 엮어도 참 좋을것 같다는 생각을 해 봅니다.</p><p>아직까지 무승인 저는 1승이 아쉽지만, 오히려 그렇기에, 지는 것이 일상사가 되어버리니</p><p>조금씩 마음이 편해지는 것 같네요.</p><p>오늘도 좋은 글 잘 읽고 갑니다.</p><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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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착한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B는 아마 예상하고 있었겠지요...</p>
<p>언젠가 C에게 지는날이 올지도 모른다는것을...그동안의 게임에서 이미 느끼고 있었겠지요.</p>
<p>그리고 아마도 기꺼이 상황을 받아 들이겠지요. 좀 속상하긴 해도...</p>
<p>B와C 사이가 어떤지, 또 C의 인간성이 어떤지가 또 중요한 문제겠지요. (탁구 매너, 스타일, 인간성 등)</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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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4개월 전에 젊은 친구가 탁구장에 등록을 하고 기초부터 레슨을 받았습니다.</p><p>가끔 제가 화를 받아 주면서 같이 쳤지요, 그러면서 제가 리듬이 어쩌고 스윙폼이 어쩌고 주제넘은 훈수를 뒀는데,</p><p>이 친구가 날이 갈수록 스윙폼도 안정이 되고 오히려 저보다 잘 치는 듯한 느낌이 들 더 군요.</p><p>두달 전 쯤인가 부터 이 친구가 연습 경기를 시작했는데, 상당히 침착하게 공을 받아 넘기고, 디펜스도 무척 좋더군요.</p><p>제가 청해서 게임을 했는데, 이럴수가 큰 점수차로 지고 말았습니다.</p><p>어쩌다 공격이 제대로 들어 가면 전혀 예상치 못한 코스로 공이 넘어 오고, 리시브가 조금만 불안해도 바로 공격이 들어오고..</p><p>정말 탁구를 때려 치고 싶었지요.</p><p>그러나 그 친구덕에 탁구에 더 빠져 들게 되었습니다.</p><p>제 부족한 부분도 더 잘 깨닫게 되고, 부족한 부분 연마를 위해 더 열심히 운동을 하게 되었습니다.</p><p>아직도 그 친구에게 늘 지고 있지만, 점수차를 좁혀 가면서 즐겁게 연습하는 좋은 파트너가 되었네요.</p><p>그런게 탁구의 매력 아닌가 싶습니다.</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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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곰탱이님의 댓글

no_profile 울산곰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부딪치고~ 깨지고 박살나봐야~ </p>
<p>단단해지죠~ </p>
<p>10개월차~ 아직 깨지고 박살나는중입니다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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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찬님의 댓글

no_profile 하늘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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qkrhs1님의 댓글

no_profile qkrhs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걍벽님의 글을 읽고 있노라면 수필 한편씩을 보는 느낌입니다.</p>
<p>저는 생체 및 작은 대회에서 1승 하는데 딱 1년 걸렸습니다.</p>
<p>그래도 여전히 제가 지고 있는 상대가 있어서 트라우마가 생길 지경입니다.</p>
<p>제 부수에서 나가 주기를 바라거나 제가 먼저 탈출하거나....</p>
<p>구장 분들하고 경기할때는 제가 연습한 것들을 위주로 하면서 승,패는 그다지 신경 안 씁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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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게 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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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기님의 댓글

no_profile 힘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걍벽님에 대해서 여러가지 궁금한게 많습니다.</p>
<p>언제까지 쓰실지도 궁금하구요.</p>
<p>안티 없으면서 꾸준한 수의 독자를 확보한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닌데...</p>
<p>다음 글 기다리겠습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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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매니아님의 댓글

no_profile 드라이브매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도 재밌게 읽고, 내공도 전수 받았네요. 감사합니다.</p>
<p>&nbsp;</p>
<p>요즘은 거의 걍벽님 글을 읽으러 오네요. </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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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님의 댓글

no_profile 프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다음글이 기대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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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승패에 연연하지않고 마음을 비우며 즐겨야 한는데 쉬운일이 아니네요, 다음 글 기다려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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넘기고님의 댓글

no_profile 넘기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지고나면 유구무언...</p>
<p>대신 칼갈죠ㅡ자신을 단련하는 방향으로매진,</p>
<p>많은 깨우침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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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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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자님의 댓글

no_profile 지구별여행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정말 너무 재밌게 잘 쓰시고 읽으면서 배움이 많이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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즐퐁님의 댓글

no_profile 즐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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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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