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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과속 스캔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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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처럼, 회원들과 돌아가면서 한게임씩하고, 힘이 부쳐서 휴게실에서 여럿이 쉬고 있는데,

 

연세좀 드신 낯선 분이 오시더니 무얼좀 물어볼게 있다 하셨다.

 

우리가 물어보시라고 대답하자, 그 분 말씀이, 특히 백핸드로, 돌출 러버를 상대할 때, 누가 그러던데,

 

상대가 커트로 치면 쇼트로 받고 상대가 쇼트로 치면 커트로 받아야 한다는데 정말 그렇게 하면 되는 것이냐는

 

질문을 하신다. 우리는 이구동성으로,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는데, 그보다는 원리를 파악해서 요령으로 치면

 

 쉽게 대응하실 수 있을것이라고 대답하니,  이분이 대단히 불쾌한듯한 표정으로 뭐 그런 대답이 다있냐고,

 

자신은 정말 궁금해서 이렇게 물어보는 것인데, 잘좀 가르쳐 줄일이지 그럴수도 있고 아닐수도 있다고 하면 어쩌란 것이냐는

 

말씀을 하시는데. 뒤에 말은 다빼버리고 앞의 말로만 불쾌하다시는 그분 말씀에 휴게실에 있던 일동 당황.

 

그래서 나와 노교수님, K가 그 분을 구석 테이블로 모시고 가서 직접 연습을 해보기로 했다.

 

K는 간단히 설명을 드렸다. 넘어오는 공을 보고, 충분히 기다렸다가, 라켓을 세우고 살짝 전진 회전을 주는 드라이브를 걸면

 

비록 위력은 약하지만, 대체로 다 넘길 수 있으며, 숙달 되시면, 좀더 위력적으로 백드라이브를 거실 수 있을것이라고

 

말씀드렸다.  결론적으로, 드라이브 요령을 숙지한 분이라면, 어떠한 핌플 아풋 공도, 어렵지 않게 드라이브로 처리가능하다고

 

말씀드리고 연습을 하였다. 그리고 나서 몇번 연습을 해보았는데 이분이 이해를 못하시는지 잘안되는 상황이 되었다.

 

그렇게 한310분 정도 지났을까,  이분이 갑자기, 자신은 상대가 커트로하면 나는 쇼트로 치고, 상대가 쇼트로 치면 나는

 

커트로 친다 는 뭐이런 공식이 필요하지, 이런 살짝 쳐서 넘기는 기술은 필요가 없다고 말씀을 하신다.

 

 그리고 나서 빨리 돌출러버 상대하는 공식을 알려달라고 말씀하셔서 일동 다시 황당.

 

이 상황에서 뭐라고 할 것인가. 우리는 그냥 알겠다고 하고, 그런 공식 같은건 잘모르겠다고, 죄송하다고 말씀드리고

 

휴게실로 되돌아 오려는데, 이분이 우리 등 뒤에서 듣기 민망한 험담을 하시는것 아닌가. 순간, 노교수님 표정이

 

어두워졌다. 상황을 간파한 나와 K는 잽싸게 교수님을 모시고 휴게실로 돌아와, 물한잔 드리고, 상황을 넘어가려는데,

 

그 분이 계속해서, 여기 사람들은 뭐가 없다는 둥, 잘 가르쳐 준다는 소문 듣고 왔는데 헛소문이라는 둥, 그런 공식도

 

모르냐는 둥의 말씀을 주절이 주절이 하시어, 탁구장 분위기 완전 최악이 되었는데, 역시나 관장님이 가셔서

 

사태 정리, 죄송하다고, 오늘 일비 받지 않을테니 돌아가시라고 말씀드렸다.

 

그런데도 이분은, 계속해서 했던말 또하고 했던말 또하고, 한국인은 그래서 안된다, 에전엔 안그랬다는 등의 말씀에 말씀.

 

겨우 겨우 관장님이 사과하고, 그냥가시라고 해서 대략 마무리. 우리는 떼쓰기 고수를 만난듯.

 

웬만하면 허허 웃으시는 노교수님께서 살짝 화가 나셨는지, 한말씀,

 

참 답답한 일입니다.

 

사건, 현상, 사실로부터 정보를 얻어낼 때는, 논리로 거르고 지혜로 통찰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

 

그렇지 않으면 맹목에 빠지게 될 수 있어요. 무지한 자의 맹목이나 신념 만큼 무서운게 없지요.

 

사람을 다치게 할수도 있어요. 우리는 그런 경우를 주위에서 종종 목격하곤 하지요. 안타까운일입니다.

 

하긴, 맹목에 빠진 사람이 자신이 그런줄 알면 얼마나 다행이겠습니까만은, 다른 사람을 다치게 하기도하니

 

그게 문제입니다. 그리고 자신도 다치죠.  영혼이 피폐해져간다고나 할까요. 어찌보면 딜레마 입니다.

 

그래서 중국의 개혁가인 루쉰(魯迅)은 자신의 글에서

 

'물에 빠진 개는 건져내서 몽둥이로 패야한다' 고 말했는지도 모르겠어요.

 

사람을 무는 개가 물에 빠졌다고, 불쌍히 여겨 얌전히 건져주면, 나와서 사람을 물기 때문입니다.

 

그리고 인간과 개는 대화를 할 수 없다는 뜻이기도 합니다. 개는 인간의 대화 상대가 아니지요.

 

노교수님이 좀 진정하셨나 싶은데, 이번에는 여사님 두분이 오시더니, 자신들의 탁구를 봐달라고 부탁을 해오셨다.

 

아..계속되는 탁구 클리닉 분위기. 그런데 아까 많이 데인지라, 살짝 머뭇거리고 있는데,

 

이분들이, 아무리 쳐도 탁구가 늘지 않는다며, 간절한 눈빛으로 말씀을 하시는지라, 차마 거절할 수 없어서 응하기로 했다.

 

이번에는 처음부터 관장님과 같이 갔다.

 

두분이 포핸드를 치신다. 엄청난 속도. 백핸드 쇼트, 역시 엄청난 속도,

 

우리에게 자신들의 실력을 보여주시고, 얌전히 평가를 기다리는 여사님들. 관장님이 뭐라하실런지. 걱정걱정.

 

관장님 말씀, 허허..한마디로 두분이 너무 잘치셔서, 탁구가 안느는거 가터요, 라고 딱 한마디 하시며 가시는데.

 

여사님들 저게 뭔소린가 하시는 표정. 음 내가 설명을 해드렸다.

 

두분이 치시기는 너무 잘치시는데, 포핸드 치실 때 보니까 엄청난 속도롤 공이 왔다갔다 하는데,

 

문제는 그 속도로 치면서도 모든 것을 다 보면서 그걸 치시는게 아닌거 같다고 말씀드렸다.

 

같이 치시다 보니 익숙해져서 서로 간에는 엄청난 속도로 공을 주고 받을 수있으나, 결정적으로, 공과 상대방 라켓을 보아가면서

 

치시는것이 아니고, 일정하게 온 공을 치기만 하시는 거라는. 즉, 공과 상대방 라켓과 상대방을 보는 훈련이 안되어있으신거

 

같다고. 그래서 약속된 곳으로 오는 공은 안보고도 잘 치시지만, 게임 실력 늘지 않는 것이라고 말씀드리고,

 

내가 그 여사님들과 게임을 해보았다. 역시,여사님들은 보는 훈련이 부족하신 상태 였다.

 

아까의 그 빠른 포핸드 주고 받기 속도는 사라지고, 내가 공을 칠때 전혀 보시질 못하니, 조금만 방향을

 

틀어서 넘겨줘도 당황하시며 실수하시기 일쑤.

 

결국, 다시한번, 빨리 친다고 좋은게 아니고 모든걸 다보고 치는게 좋은 거라고 말씀드리고,

 

두분에게 보는 걸 제대로 보면서, 포핸드를 쳐보시라고 하니, 두분 포핸드 속도는 현저히 느려지는데.

 

그렇게 연습하셔서 보는걸 훈련하시고, 느린 속도에서 모든 것을 보게되면 점점 속도를 올려가면서

 

연습하시면 될걱 같다고 말슴드렸다. 그랬더니 이 여사님들, 아까 무지하게 데인 우리의 걱정과 달리, 무슨 막힌게 뚤린듯한,

 

시원한 표정으로 우리에게 연신 고맙다고 하시며, 괜찮다는데도, 음료수 뽑아다 주시고, 과분하게 고마워 하시는라 아까의

 

떼쓰기 사건은  덮혀가는듯. K가 양념으로 한마디를 더 해드리는데.

 

두분이 치시는 걸 보니 대단한 운동신경을 가지고 계신지라. 보는 훈련부터 해서 차근차근 훈련해 나가시면

 

고수가 될 수 있을 것 같다는 덕담.

 

고수가 되는 과정에서 필요한 보는 능력 중 하나는, 내가 칠때, 상대를 보고, 내가 친 공이, 상대의 능력치를

 

고려했을때, 아마 이렇게 넘어올 것이다 라는 예측, 하는 것이죠. 상대의 능력치 까지 고려해서

 

예측하고 있다가, 상대가 실제로 칠 때, 준비 동작과, 라켓과 상대 동작과 공을 보면서 예측이 맞았나 확인해야

 

상대의 공을 마치 기다렸다는 듯이 칠 수 있게되는것이지요. 자신보다 잘 치는 분들과 게임해보면,

 

내가 공을 치면, 상대는 기다렸다는 듯이, 내 공을 치는 경우가 바로 그런 경우라는.


탁구던 뭐든 역시 정확한 정보 입수가 매우 매우 중요한 핵심이라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4 비추천0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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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님의 댓글

no_profile 약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역시 기다린 보람이 있네요.. 넘 유익한 정보와 공감대 형성... 감사합니다. 다음회 기대해 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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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p>새해에도 항상 좋은 일만 가득하시옵소서</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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공을보고님의 댓글

no_profile 공을보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보았 습니다&nbsp; 감사합니다 두가지 포인트 꼭기억하면서 열탁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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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기님의 댓글

no_profile 힘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pan style="FONT-SIZE: 13px"><strong>사건, 현상, 사실로부터 정보를 얻어낼 때는, 논리로 거르고 지혜로 통찰을 해주는 작업이 필요합니다.</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3px"></span><strong>&nbsp;</strong></p>
<p><span style="FONT-SIZE: 13px"><strong>그렇지 않으면 맹목에 빠지게 될 수 있어요. 무지한 자의 맹목이나 신념 만큼 무서운게 없지요. </strong></span></p>
<p><span style="FONT-SIZE: 13px"></span>&nbsp;</p>
<p><span style="FONT-SIZE: 13px">이 문구로 저를 돌아봅니다.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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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말씀. 이야기 잘 읽었습니다.</p><p>감사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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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장님님의 댓글

no_profile 면장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상대를 끝까지 보아야겠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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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f님의 댓글

no_profile 만두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나도 아직 하수라서 핌플 공의 성질을 잘 모르는데 ㅠ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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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라이브매니아님의 댓글

no_profile 드라이브매니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도 잘배웠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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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비장님의 댓글

no_profile 배비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정보 감사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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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font size="2">공과 상대방 라켓과 상대방을 보는 훈련이 무엇보다 중요하다. 잘 배웠습니다.</font>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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망부석님의 댓글

no_profile 망부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실천은 어렵지만 가슴은 뻥~~~</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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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착한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이런 관장님이 좋습니다 ^^&nbsp; 회원들을 위해 진상손님한테 돈 안받을테니 그냥 가시라고 하는 관장님...</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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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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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자님의 댓글

no_profile 지구별여행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오늘 좋은 것 배웠습니다. 전체적인 것을 봐야 하는군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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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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