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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고수의 자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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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한참 즐탁하고 있는데, 누군가 탁구장으로 들어온다, 가만 보니 3부치는 좀 젊은 선수. 요즘 들어 기량이 늘었다고 소문이

 

자자하던 선수였다.  잘되었다 싶어서 반갑게 맞이한 후, 그동안 맹훈련을 해온 B, C와 한게임 해줄것을 부탁했다. 뭐 그다음엔

 

나와 K가 준비된 순서였다.

 

B와 게임을 하는데, 이 젊은 선수가 당황을 하기 시작한다. B의 기량이 많이 늘었다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그런데, 매 세트마다

 

승부가 갈리는 중요한 점수에서, 이 3부 선수가 결정적으로, 서브할때, 서브를 가리는것 아니겠는가. 순간 당황한 B, 리시브 실수,

 

거기서 무너져서 B의 패배. 흠, 저 선수가 저런 식의 플레이를 하나 싶은 생각이 들어서 C와의 경기를 지켜보았다. 역시

 

잘 나가다가 결정적인 순간에 가리고 서브, 제대로 하자면 당연히 폴트였다. 아..저선수가 저런식으로 탁구치고 다녀서

 

늘었다는 소리를 듣는거구나 하는 생각이 들었다. 상대 방이 중요한 타이밍에 가리는 서브를 구사했지만 C는 용케도 그 서브를

 

적절히 받아넘겼다. 그러고 보니, B 보다는 C가 공을 보는 눈이 좀 더 좋은 것 같았다. 거의 대등한 경기를 펼치는 두 선수.

 

세트 스코어 2:2, 마지막 세트 9대7이 되었다. 여기서 다시한번 작렬하는 상대 선수의 가리기 서브, C 가 커트로 리시브 했으나 공은

 

붕뜨고 스매쉬 작렬, 10:7, 다음 서브 또 가리고 서브, C가 리시브 했으나 네트로 직행 경기 끝.

 

말은 안하지만, B와 C의 표정은 황당함 그 자체. 마치 사기당한 표정이랄까. 경기를 지켜보던 분들 모두 멘붕.

 

아니 다른 탁구장에서는 도대체 뭘했단 말인가. 저렇게 반칙 서브를 일삼는데 그냥 뒀다는 말이던가.

 

저렇게 탁구 쳐서 이기는데, 그걸 실력이 늘었다고 평가했단 말인가.

 

잠시 휴식을 취하며 드디어 나와 게임을 할 차례가 되었다. 나는 겉으로 웃고 있었지만 잠시 고민했다. 어째야 쓰까나.

 

나는 소시적, 펜홀더 유저였을때, 팔색조라는 별명을 들을만큼 다양한 서브를 구사하던 몸 아니었던가. 흠. 결정했다.

 

저 젊은 선수의 버릇을 그대로 갚아주기로. 게임이 시작되었다. 상대 선수는 결정적인 스코어가 될때 반칙 서브를 하는

 

스타일 인지라, 상대의 반칙 서브가 시전되기만을 기다렸다. 드디어 7:5에서 상대의 반칙 서브가 시전되었다. 드디어 때가 왔다.

 

나는 그때부터 매우 유효적절하게 가리는 반칙서브를 구사했다. 팔로 가린 상태에서 임택트를 가하여 적당한 속도로 넘어가는

 

내 서브는 그야말로 오리무중. 커트인지 회전인지 상대는 알 수 없었다.

 

번번히 리시브 실패 또는 떠서 넘어오는 공, 가볍게 스매쉬 득점. 그러자 그선수도 본격적으로 가리고 서브하기 시작.

 

오호, 한번 해보자는 것인데. 드디어 탁구가 아니고 개판이 되어갔다. 눈에는 눈, 이에는 이, 서로 가리고 서브하기 시작했고,

 

반칙 서브에 반칙 서브가 난무하면서 경기는 대등하게 흘러갔다. 그러나 내가 누구인가. 과거 주먹서브의 황태자로부터

 

사사받은 비장의 비비기 서브를 장착하고 있지 않았던가. 나는 결정적인 포인트에 도달해서는 황태자님으로부터 사사받은

 

비비기 주먹서브를 교묘히 시전하여 경기를 매조지했다. 나의 극적인 승리. 구경하던 회원 분들 묘한 웃음.


경기 후, 젊은 선수 매우 매우 상기된 얼굴로 땀 삐질 흘리며, 내게 와서 어필을 한다. 형님 그렇게 주먹 서브 하시면

 

반칙이라고. 껄껄, 그래서 내가 답해주었다. 왜 그러냐고, 나는 자네 따라서 한거 뿐인데. 자네가 아까 경기할때 보니까

 

그렇게 가리고 반칙으로 서브하길레 나도 금방 배워서 자네 흉내 낸거라고.  아까 보니까 결정적인 순간에

 

가리고 서브해서 점수 따고, 그래서 세트 이기고, 그래서 경기 이기더만, 그건 괜찮고, 내 서브는 안된다? 라고 말해주니

 

그 선수, 어쩔 줄 몰라하며 아무말 못하는데, 손님으로 왔는데, 좀 너무한가 싶어서 그정도로 끝내고, 노교수님과

 

경기를 주선해 주었다. 그리고 내가 심판석에 앉았다. 그랬더니 이 선수 이제는 반칙 서브를 시전하지 못하는지라

 

노교수님과 경기할때는 정상적으로 페어플레이를 하네. 이미 기가확 죽은데다, 결정적인 순간에 반칙 서브로 득점을

 

못하니 이 젊은 선수는 노련한 노교수님에게 게임 상대가 안되었다. 11:4, 11:5, 11:4 보기좋은 3:0 노교수님 승.

 

경기가 끝나자 마자, 내가 K와도 한게임 하라고 말했건만, 그 선수 운동잘했다고 건성으로 인사하더니 짐 싸들고

 

탁구장을 나가버리네. 허허.

 

우리 회원 분들이 황당해 하는 표정이 역력한데. 누군가 한마디 한다. 에유 저렇게 탁구 치면서 어디가서 고수라고

 

폼잡고 다닐텐데 참 그러네..

 

그리고 노교수님이 땀을 닦으시며 역시 강평을 하신다.

 

탁구 치는 분들 중에, 소위 고수라는 분들 중에 보면, 반칙 서브 하는 선수들이 종종 보입디다. 그렇게 탁구 치면서

 

고수라고 어깨에 힘주는 분들도 있습니다. 한심한 일이지요.

 

심지어는 대회에 출전해서 경기를 하는데도 반칙 서브를 아무렇지 않게 합디다.

 

심판은 도대체 뭘 하는것인지, 대회 본부는 도대체 뭘하는 것인지 그걸 보고도 아무 제지를 안해요.

 

반칙이 난무하는데, 그걸 대회라고 할 수 있을까요?

 

반칙 서브하는거에 대해 뭐라고 하면 하는말이, 선수할거도 아닌데, 뭐그렇게 따지냐는 말이나 하고, 참 , 답답해요..

 

요샌 동네 조기 축구 경기도 오프 사이드 다 봐가며 경기하던데, 탁구는 왜이러는지 모르겠어요.

 

이건 고수부터 반성해야 합니다. 초보 분들이 뭘 보고 배우겠어요.

 

탁구 부수가 높을 수록, 반칙 서브에 대해서는 더욱 엄격한 잣대로 폴트를 선언해야 합니다.

 

노교수님이 여기까지 말슴하시자, 아까의 패배를 못내 못마땅해 하던 B가 한마디 거들었다.

 

어디 탁구만 그러겠어요? 세상도 마찬가지죠. 권한과 책임이 있는 위치에서 일을 하는 사람일 수록 더욱 엄정한

 

도덕적 잣대를 가지고 평가를 해야하는데 어디 그렇던가요. 고수에게는 관대하고 하수에게는 엄격하고.

 

참 문제입니다..

 

하기사, 내가봐도, 고수에게 더욱 엄정한 잣대를 적용해야 타당한것 같은데, 그 엄정한 잣대를 지키고

 

통과해야 고수로서의 자격이 있는건 아닐런지. 그래야 고수로서의 품위가 생기는것 아닐런지 하는 생각을 하는데

 

듣고 있던 K가 모두에게 수수께끼를 하나 냈다.

 

여기 사람들로부터 비난을 받는 동호회가 있습니다. 그 동호회 멤버중 5명이 반칙 서브를 일삼는지라,

 

사람들은 그 동호회를 싸잡아 비난하게 된 것이지요.

 

그래서 그 동호회의 반칙서브 안하는 나머지 5명의 회원들은 회의를 열어 반칙 서브 금지 결의를 하려고 했는데,

 

이러저러해서 다수결로 하자는 의견이 나와서 다수결로 해보니 5:5 가 되었습니다.

 

그렇다면, 당신은 과연 그 동호회에 가입해서 한표를 행사하실 의향이 있으신가요?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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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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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두f님의 댓글

no_profile 만두f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반칙서브 하는 다섯 명만 남겨두고 탈퇴하게 현명한 방법일 것 같은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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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태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연태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걍벽님!</p><p><br /></p><p>글 잘 읽었습니다.</p><p>예전에도 많이 느꼈지만, 상황을 파악하는 통찰력과 그걸 글로 풀어내시는 글솜씨가 대단하신 듯 합니다.</p><p><br /></p><p>그 노교수님, 삶의 지혜가 많으신 분 같아서 말씀 잘 챙겨 듣는데,</p><p>노교수님의 말씀은 잘 알겠는데,</p><p>이게 탁구의 반칙 서브 같은 것이야 반칙의 여부의 기준이 확실하고 명확한데,</p><p>사람 사는 세상은 어떤 문제들은 이게 반칙인지 아닌지, 잘못인지 아닌지 구분하기가 어려울 때가 많은 듯 합니다.</p><p>어떤게 참이고 올바르고 정의인지요,,</p><p>그런 걸 잘 구분할 수 있는 지혜와 내공이 있으면 참 좋을 듯 합니다.</p><p><br /></p><p>걍벽님 글 통해서 잠시나마 많은 생각했습니다.</p><p><br /></p><p>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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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탁구에 비교해서 살아가는 여러가지를 생각하게됩니다.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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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론님의 댓글

no_profile 프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걍벽님글 잘읽었습니다.</p><p><br /></p><p>탁구그림과 함께 만화책으로 만들면 너무너무 재밌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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존심님의 댓글

no_profile 존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서브 참 곤란한 문제이지요...</p><p>대회라면 당연히 어필을 하고 제대로 서브를 넣어 줄 것을 요구하겠으나...</p><p>그냥 어울려서 치는데는 지적은 할 수 있지만 그 게임에서 고치라고 하기에는 초보자들이 많아서...</p><p>그렇다고 서브 제대로 넣을때까지는 경기(주로 복식을 합니다만)를 안할 수도 없는 노릇이라서...</p><p>더욱이 나이가 연세인분들도 많아서</p><p>그래서 고쳐야 한다고 말은 하지만&nbsp;</p><p>쉽게 고쳐지지 않더군요...</p><p>그러나 강벽님의 글에 나오신 분은 본인이 자유자재로 오픈서브도 가리는 서브도 다 가능하면서</p><p>그때 그때 승부에 집착하여 비신사적인 서브를 넣는 분은&nbsp;</p><p>당연히 지탄받아야 할 것으로 보여집니다...</p><p>반칙서브 나빠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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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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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낙타님의 댓글

no_profile 고낙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재밌게 잘 읽었습니다.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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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반칙 서비스를 구사 하는 분을 연습 경기에서 만날 경우 참 애매 합니다.</p><p>지적을 하자니 상대의 기분을 상하게 하는 것 같고 (저는 한참 하수 이기 때문에....)</p><p>그냥 지나 자니 계속 께름직 하고....</p><p>기본 룰에 대한 이해와 그것을 지킬려는 노력이 참 아쉽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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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망잔차님의 댓글

no_profile 까망잔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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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람불이님의 댓글

no_profile 바람불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가 아니고 개판이 되었다"는에</p>
<p>빵터졌습니다.</p>
<p>웃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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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상대의 반칙도 넘을 수있는 실력이 진짜고수아닐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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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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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별여행자님의 댓글

no_profile 지구별여행자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모든 게임은 페어플레이속에서 최선을 다해야 아름다운 것이지요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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