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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볼의 시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3편 : 앞으로의 세계탁구의 모습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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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스틱볼의 등장을 맞이하여 기획으로 선보인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 이 벌써 3번째 이야기를 앞두고 있습니다.


처음 어설프게 연재를 시작했을 때 부터, 많은 분들꼐서 관심을 가져주셔서 감사드린다는 말씀 먼저 올리고 시작하겠습니다.


앞으로 남은 시리즈에도 많은 관심 가져주시고, 아낌없는 의견 부탁드리겠습니다.



그럼 오늘은 플라스틱볼의 시대, '세계는 그리고 우리는...'의 3번째 이야기 '앞으로의 세계 탁구는...을 이야기해보겠습니다.



지난 시간에 저는 플라스틱볼의 등장과 관련해서, 이 플라스틱볼의 등장이 중국이 강세를 보이고 있는 현대 탁구계에 대하여,


유럽, 서방국가들을 중심으로 하는 IOC가 일종의 반격을 가한것이 아닌가 하는 일종의 음모론(?)을 이야기했었습니다.


(이 음모론은 어디까지나 저의 '개인적인 의견'임을 명확히 밝히는 바입니다.)


유럽, 서방국가들이 플라스틱볼의 등장을 바탕으로, 회전이나 기술력보다는 단순하게 힘과힘으로 맞붙는 탁구로 변화를 시켜서,


중국을 견제하고, 유럽 국가들의 탁구 경쟁력을 어느정도 높이려는 시도로 보인다는 게 제 음모론의 주장이었는데요.





과연... 그들의 뜻대로, 플라스틱볼이 중국을 견제하는 도구가 될 수 있을까요??


아마 대부분의 분들도 그렇게 생각하지만 이에 대한 저의 대답은 분명합니다. "NO."




이 플라스틱볼의 등장과 관련해서 저는 저를 코치해주시는 코치님과 이야기를 해 본 적이 있었습니다.


제가 플라스틱볼로 인해 혹시 중국탁구가 약화될 수도 있지 않을까요? 라고 질문을 드리자 코치님 曰이 이렇습니다.



'중국탁구가 너무 잘 나가니깐, 21점 5세트이던 걸 11점 7세트로 변화를 주었다.  그래도 중국은 세계 최강...


일부 중국선수들이 팔을 이용해서 서브 시 공을 가린다는 주장이 나오자 이것도 가리지 못하게 했다. 그래도 중국 1등...


(역설적으로 서브 시 팔로 가리는 건 얀 오버 발트너, 장 마이클 사이브 같은 유럽 선수들이

중국 선수들보다 이상으로 더 노골적으로 이용했던 변칙전술이죠.)


물론 공인구가 바뀌는 것은 위의 변화보다는 훨씬 더 큰 변화인 것은 분명하지만, 그래도 탁구에 있어서는,


항상 그랬듯이 중국 선수들은 그에 맞춰 대응을 할 것이고, 결국 중국이 탁구 최강인 것은 변함이 없을 것 같다.'



중국이라는 국가는 탁구가 국기(國技) 인 나라입니다. 우리나라의 태권도와 마찬가지로요.


이에 대한 역사를 간단하게 알려드리면, 2차 세계대전 당시 중국 공산당의 이른바 '대장정' 당시

(공산당이 국민당의 토벌작전을 피해 1년여동안 9600km에 달하는 서부 산악지방을 행군한 사건)


좁은 공간에서 운동할 거리로 공산당원들이 즐겨했던 것에서 국기가 된 유래를 찾아볼 수 있습니다.


이 중국에서 탁구라는 스포츠의 위상은 우리의 태권도가 가지는 위상의 그 이상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거의 대부분의 국민이 탁구를 접하기 때문에, 탁구 못 치는 사람이 오히려 이상할 정도라 할 정도니까요.


(저랑 같이 탁구 치는 형이 대학 다니면서 중국 교환학생 들이랑 쳐봤을때도

거의 수준급이라 해도 손색이 없는 사람들도 몇몇 만나봤다고 하니까요...)


단순히 탁구 열기만 높은 것이 아닙니다. 탁구라는 스포츠가 중국 정부로부터 받는 지원도 상당해서,


전국의 주요 도시마다, 유소년 유망주를 만들기 위한 탁구 훈련장이 만들어져서 새로운 신인을 발굴하고 있고,


막강한 자금 지원을 바탕으로 하여 DHS사와 같은 중국 탁구 브랜드가 중국 국가대표들을 위한 용품을 만들어내고 있죠.


아무리 회전을 덜 먹는 플라스틱볼이 본격적으로 사용되게 되더라도, 이러한 중국의 탁구 브랜드들은,


회전력을 유지시키거나, 혹은 중국만의 다른 강점을 강화한 러버, 블레이드 같은 용품들을 계속 개발해낼겁니다.


또한 그렇게 전국에서 걸러지고 걸러지며 올라온 중국탁구 유망주들은, 올림픽, 세계선수권 우승자 출신 코치들로부터,


플라스틱볼을 상대하기 위한 새로운 기술과 전략을 연구하고, 다양한 분석을 통해 기량을 향상시키며 세계 무대를 제패할 겁니다.


결국, 단순히(물론 단순한 변화는 아닙니다만...) 공인구의 변화만을 가지고 이야기하기에는 중국이라는 나라의


탁구 인프라는 막강하고, 한동안 중국 탁구가 (늘 그랬던 것처럼) 세계를 호령할 것이라는 것이 저의 생각입니다.

(새로운 변화를 생각하셨던 분들께는 조금 허무한 이야기일수도 있겠습니다.)



다만, 중국탁구와 관해서 한가지 변화가 예상되는 부분이 있습니다. 그건 바로 '중국식 펜홀더의 위기' 라는 겁니다.


중국식 펜홀더, 일명 중펜은 중국의 점착러버와 함꼐, 중국탁구의 독자성을 상징하는 전형이라고 할 수 있는데요.


저는 이번 플라스틱볼의 등장은 어쩌면 중펜 전형의 선수들에게는 위기가 될 수도 있다는 생각을 한번 해 봅니다.


그 이유는 플라스틱볼의 등장으로 인해 중펜의 장점이 퇴색될수도 있다는 생각이 들어서입니다.


중펜이 많은 사람들을 매료했던 부분은, 자유로운 손목의 움직임을 통하여, 공에 강력한 회전을 주어서,


상대방이 예상하지 못했고, 받아내기 어려운 공을 만들어내는(특히 백핸드 쪽에서) 점이었는데요.


회전이 잘 안먹고, 속도가 잘 나가지 않는 플라스틱볼 경기에서는, 그러한 중펜만의 회전력이 빛을 발하기 어렵고,


또한 공의 변화로 인해 유럽의 선수들의 힘으로 밀어붙이는 스타일을 상대하게 된다면, 상대적으로 공격에 비해


수비에 있어서는 약점을 보히는 중펜 선수들은 많이 고전하게 될지도 모른다는 게 제 생각입니다.




그래서 제 개인적으로 요새 주목하는 선수가 올해 19살된 중국의 차세대 유망주 판젠동인데요.


이 선수가 내년 올림픽에 나올지는 모르겠지만, 저는 판젠동은 앞으로 10년은 중국탁구를 책임질 선수다 라는 생각이 듭니다.


저 나이대에 비해서 기량, 기술은 확실히 성인 클래스로 올라왔고요. 다만 지금 아쉬운건 부담감을 이기는 정신력과 경기운영인데요,

(인천 아시안게임 결승을 직접 봤던 사람으로서, 오심이랑 쉬신의 노련한 운영만 이겨냈다면 충분히 금메달이었다고 생각합니다.)


또한 아직 어리다는 나이는 플라스틱볼에 대한 충분한 준비를 하고서 나올 수 있다는 강점이 있기 때문에,


제 생각으론 앞으로 중국의 에이스이자 세계 랭킹 1위는 판젠동이 하게 될 것이라는 생각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그럼 플라스틱볼과 관해 가장 중요한 부분, 과연 유럽 선수들은 반격에 성공하게 될것인가인데요.




그 부분에 대해서도 굉장히 회의적인게, 앞으로 플라스틱볼 효과도 보기 전에 유럽 탁구가 무너질 위기라는 점입니다.


무엇이 문제냐면, 이건 마치 유럽 사회가 겪고 있는 문제와 같이, 유럽의 탁구 선수들이 점점 고령화되어가고 있다는 게 문제입니다.


그동안 유럽 탁구를 주도해왔던 독일의 티모볼, 불가리아 삼소노프 같은 선수들이 벌써 30중반, 40에 가까운 나이입니다.


물론 아직 20대인 옵차로프와 프레타스 같은 선수들이 올라오고 있는데, 더 큰 문제는 이에 맞춰서 치고 올라오는 차세대 유망주들이


발전이 더디다는 게 문제입니다. 실제로 ITTF U-21 랭킹만 봐도 10위권 안에 프랑스 선수 하나 올라와있는 게,


주력 선수들은 나이가 들어가는데, 차세대 유망주는 보이지 않는, 유럽 탁구계의 노령화에 대한 문제를 한번 생각해봅니다.


물론 발트너 같이 나이를 먹어서도 훌륭한 모습을 보이는 선수들이 탁구계에는 많이 있지만, 새롭게 전략을 짜고, 기술을 연구하고,


앞으로의 탁구를 준비해야할 시기에 주요 선수들이 고령화되어가고 있다는 것은 유럽 탁구가 심각하게 고민해봐야할 문제일듯 싶습니다.


공만 바뀐다고 탁구가 잘 되는 것은 아니거든요. 탁구는 사람이 하는 건데 사람이 늙어서 힘못쓰게 되면 무슨 소용입니까...




그런데... 방금 이야기했던 유망주 문제와 관해서 우리가 주목해야할 나라가 있습니다. 바로 일본입니다.




방금 말씀드렸던 U-21랭킹 Top 10에 일본 선수가 무려 5명이(!) 올라와 있습니다. (참고로 중국 3명..)


게다가 주력 선수로 활약하는 미즈타니 준, 이시카와 카스미, 후쿠하라 아이 모두 아직 20대에 젊은 선수들이고요.


일본 정부차원에서 2020년 도쿄올림픽을 위해 이른바 '올림픽 위원회 강화 프로그램'으로 탁구를 지원하고 있습니다.


코키 니와, 이시카와 카스미, 후쿠하라 아이, 이 선수들도 위읭 강화 프로그램의 수혜자라고 할 수 있습니다.


그런 효과의 덕을 보고 있는 건지, 이미 여자 탁구 쪽에서는 중국과 비교해도 밀리지 않을 기량을 보여주고 있죠.

(후쿠하라 아이가 딩닝을 인천에서 이겼을때는 깜짝 놀랐습니다. 개인적으로는 거품인 것 같다고 생각했는데...)


조금은 과한 생각일지도 모르겠지만, 정말로 2020년 일본에서 열리는 올림픽 대회에서는 시상식 맨 위에 중국선수가 아닌


일본 선수가 올라갈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을 해봅니다. 단체전이라면 그 가능성이 더 높다고도 생각되고요.




이를 바탕으로 이야기를 마무리하자면, 플라스틱볼이 등장한다고 해도, 중국탁구는 여전히 최고의 자리를 유지할 것이며,


선수층의 고령화가 진행되는 유럽 탁구는 그 힘을 발휘하기 어려워지겠지만, 다만 국가차원으로 지원을 받는 일본 탁구가 성장하여,


앞으로의 탁구는 중국 탁구와 일본 탁구의 대결이 되지 않을까 하는 예측을 조심스럽게 해봅니다. "(물론! 저의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제가 지금까지 이야기를 하면서 한번도 언급을 안한 가장 중요한 나라가 있죠? 바로 우리나라, 대한민국 탁구의 앞날에 대한 이야기인데요.


이에 대한 이야기는 세계 탁구계에 관한 이야기 이상으로 이야기가 길고 중요한 이야기가 될 것 같아서, 이번 시리즈의 마지막 편인


'4편 : 한국 탁구의 앞으로의 미래는..' 에서 시리즈를 마무리짓는 이야기를 하도록 하겠습니다. 다만 미리보기로 먼저 말씀드리자면,


조금은 어두운 전망에 대하여 이야기하게 될 것 같다는 이야기를 먼저 전해드립니다. 다음 시리즈에서 이야기 이어가겠습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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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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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당쇠님의 댓글

no_profile 마당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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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토시안님의 댓글

no_profile 안토시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좋은 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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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s님의 댓글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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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이형제아빠님의 댓글

no_profile 결이형제아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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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스타니 준님의 댓글

no_profile 비스타니 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다운 글 입니다. 잘 읽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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흑진주님의 댓글

no_profile 흑진주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strong>물론! 저도 개인적인 생각입니다. 고생 하셨습니다.</strong></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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