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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시합장의 숨은 영웅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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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탁구장의 분위기가 여느 때와 약간은 달라졌음을 느낀다. 시즌 첫 대회가 다가오기 때문인 듯하다. 맹연습을 하는 모습이 보이고, 결의에 찬 모습도 보이는 듯. 열심히 운동하는 것은 좋은 일, 대회는 그저 축제로 여기길.

탁구장 문을 열고 들어가, 한 눈으로 탁구장을 스캔해보니, 대략 두 부류의 선수들이 눈에 들어온다. 대회에 출전하는 그룹과 출전하지 않는 그룹. 대회에 출전하지 않는 그룹의 어르신들은 늘 하하호호 즐거운 분위기. 기술 연마보다는 즐거운 탁구에 중점을 두시는 듯.

그러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은 하하호호와는 약간은 다른, 그거보다는 조금 현실적인 분위기라고 해야 할까. 실전을 위한 연습을 주로 하는 듯.

이번 대회에 출전하는 BC도 열심히 훈련 중인데, 모처럼 그 둘과 한게임하고, 휴게실에서 쉬고 있던 차, 이번 대회에 출전하시겠다고 선언하신 초보님 한 분이 휴게실로 오시네. 그리고 탁구대회 처음 나가는데 시합할 때 뭐를 주의해야 하는지 알려달라고 하시니.

, 어떤 것을 말씀드리나 하다가 그동안 보고 들은,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는 나름 재미있는 경우를 말씀드려야겠다고 생각하고 대략 정리해 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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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 게임 중 살짝 욕을 하는 연세 많은 선수

언젠가 한번 환갑이 되신 분과 게임을 한 적이 있는데, 이 분이 게임 하면서, 종종 욕을 하시는지라 매우 당황했었다는.

게임 전에 나의 상대가 그런 특징이 있는 분이라고 주변 동료 선수들로부터 귀띔으로 듣긴 했지만, 막상 당하고 보니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 건 확실했다. 들릴 듯 말 듯, 귀에 들어오는 소리.

아이고 젊은X이 사람 잡네”.

늙은이 잡네

X은 위 아래도 없나

이런 이야기와 더불어, 한 세트가 끝나고 테이블 위치를 바꿀 때, 지나가면서 살살치라는 말씀을 꼭 하신다는. , 주위 선수들이 자신들도 이분에게 진 경험이 있다고들 말해주었는데, 왜 그런 건지 그때 서야 이해가 되었다는.

그리고 가끔 보면, 자신보다 훨씬 나이가 많은 상대 선수를 만나는 경우, 자신의 플레이를 제대로 못하는 선수도 있는 것 같은데. 경기에 출전한 이상, 선수 대 선수로 만나는 것. 나이는 아무 의미가 없다는. 오직 승자와 패자만을 가리는 것이 대회에서 하는 경기의 목적이라는. 누가 연장자인가를 가리는 대회가 아니라는 평범한 사실을 직시하고, 나이 차 때문에 경기력이 저하되는 일은 없어야 할 것이라는.

 

2) 게임 중 자기 비하를 하는 선수

종종 시합장에서 상대 선수와 경기하다가 겪을 수도 있는 상황 같은데. 자신이 실수해서 점수를 잃었을 경우, X, X, 뭐 이런 비속어를 남발하는 선수들이 있다. 이런 말을 듣는 순간, 경기 의지가 저하되는 선수도 있다. 그런 부분을 알고서 의도적으로 그렇게 하는 것인지, 자신도 모르게 그런 말이 나오는 것인지는 확실히 알 수 없지만, 이런 경우도 경기력에 영향을 준다는 사실.

이와 비슷한 경우로서, 자기 비하는 아니지만, 자신이 실점했을 경우 매우 불쌍한 모습으로 슬픈 목소리로 자신을 자책하는 선수도 있다는. 이를 지켜보는 상대방은 미안한 마음을 가질 수도 있다는. 그래서 마음을 약하게 만들어 경기력 저하를 노리는 것인지는 알 수 없지만, 이 모든 상황을 뛰어넘는 굳은 멘탈이 필요한 듯.

 

3) 과도하게 파이팅 하는 선수

자신이 점수를 얻었을 때, 통상의 간단한 파이팅이 아니고 마구 뛰어다니며 자신의 테이블 쪽을 한 바퀴 도는 그런 선수도 있다. 어찌 보면 비매너에 가까울 수도 있는 부분인데, 이런 것도 경기력에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그래서 이런 상황에 닥친다 해도 당황하지 않고, 의연하게 경기를 지배하는 강한 멘탈이 중요한 것 같다.

 

4) 과도하게 시간을 끄는 선수

정해진 타올링 시간이 있음에도, 그것과 상관없이 시도 때도 없이 타올링하는 선수. 내가 서브하려고 하면, 잠시 뒤에 해달라는 손짓과 함께 시간을 끄는 선수. 저 멀리 가버린 공 주으러 세월아 하며 느릿느릿 갔다 오는 선수. 결론적으로, 결정적인 승부처나, 내가 분위기를 타서 연속 득점으로 가려는 순간, 시간을 끌어서 분위기 반전을 노리는 선수들이 있다. 상대의 그런 노력을 무산시킬 수 있는 나의 실력이 핵심적인 무기가 될 듯.

 

4) 바닥에 침 뱉는 선수

말이 필요 없다. 이런 선수와는 경기하고 싶지 않아 하실 님들 많으실 듯. 그렇다면 이것도 상대방의 경기력 저하를 노리는 고도의 심리전이라는 것인가?

 

여기까지 이야기하니 휴게실에 계시던 분들이 하하호호 하며 그렇구나 하고 계신데, 게임을 마친 BC가 휴게실로 온다. B가 자신의 경험담 하나를 살짝 이야기 하는데.

B가 처음으로 리그전에 출전했을 때, 자신의 게임 순서가 되어 자신이 호명 되어 게임 할 테이블로 갔더니, 상대 선수가 먼저 테이블에 와서는 공 몇 개를 테이블에 올려놓고 공을 돌려보더라는. 그 모습을 본 B는 상대 선수가 엄청난 고수라고 지레짐작하고 상당히 언 상태에서 경기를 시작했다는. 결국 1세트를 졌다는. 하지만, 2세트가 되면서 얼었던 부분이 녹으면서 상대방의 실력이 눈에 들어오는데, 알고 보니 자신보다 더 초보였다는. B는 상대가 테이블에서 능숙한 솜씨로 공을 돌려서 공이 소위 짱구인지를 가려내는 모습만으로 상대가 고수라고 생각을 했다는.

이 이야기를 듣고 우리모두 하하호호. 생각보다 B가 마음이 여린가 하는 생각.

그리고 나서 어떤 회원님이 자신의 경험담을 이야기 하시는데.

이 초보님이 처음으로 대회에 출전했을 때, 체육관의 소음 때문에 공이 테이블에 맞는 소리가 안 들려서 상당히 낯설어 했다는 것과, 상대방 응원단이 수십 명이 몰려와서 응원을 하는데, 상대방이 점수를 얻을 때마다 그 함성 소리가 너무 커서 기가 죽더라는. 그래서 결국 탁구 실력과는 상관없이 그 응원단 응원 소리에 졌다는.

하긴, 경기장에서는 그 모든 것이 승부와 직결될 수 있으니 어느것 하나 소홀히 하면 안된다는.

어떤 선수는 자신의 경기 시간 예측을 잘 못해서, 점심 식사를 하고 왔더니 바로 시합에 투입되어 배가 부른 상태로 경기하느라 제대로 쳐보지도 못하고 패배했다고도 하고.

또 어떤 선수는 배가 고파서 뭘 좀 먹으려고 하는 순간 게임하라고 해서 너무 배가 고픈 상태에서 경기에 임했다가 패했다고 하고.

또 어떤 선수는 대회를 앞두고 러버를 교체했는데 그게 적응이 안되어서 패배했다고 하고.

대회를 위해 새로 맞추어 입은 유니폼이 몸에 맞지 않아 경기를 제대로 할 수 없었다는 선수.

결국,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는 그 모든 것이 경기력이라는.

시합장에서는 언제 경기하라고 불려 갈지 모르니까 늘 좋은 컨디션을 유지해주면서 대기해주는 일이 정말 힘들고 귀찮은 일인 것도 같은데.

만약 오전부터 대회장에 나와서 한게임하고 대기하고 한게임 하고 대기하고 하다가 오후가 되면 자신도 모르는 사이에 체력이 저하되기 십상인데. 이런 경우 선수는 자신의 체력이 저하되고 있다는 사실을 인식하지 못하는 경우가 있는데. 그런 상태에서 경기를 하다 보면 평소 되던 것이 안되고, 평소 감각이 무뎌지게 될 수 있어서 경기력에 영향을 주는데.

그래서 오후가 되면 몸에 에너지를 공급해주는 일을 챙겨줘야 하는데, 바나나 혹은 초컬릿 같은 것을 간간히 먹어 주면서 대기해주는 센스.

또 혹시, 겨울이나 봄, 가을에 열리는 대회는 대회장의 온도가 너무 낮은 경우가 생길 수도 있으니 충분히 보온해 줄 수 있는 운동복을 준비하는 것은 필수.

자신의 게임이 끝나고 나면 바로 체온 보호를 해줘야 불필요한 체력 낭비를 방지할 수 있다는.

돗자리를 준비해서 장시간 대기할 때는 누워서 휴식을 취하는 것도 좋은 방법.

드디어 새 시즌이 시작되는 것인가. 실력은 시합장에서 검증받는 것.

우리 회원님들이 시합장에서 경기를 하며 평소 실력을 100% 발휘하는 자신의 모습을 보며 즐거워할 수 있기를.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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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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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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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마256님의 댓글

no_profile 백마256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얘기가 너무 제 맘속 깊이 들어오네요.&nbsp; 저도 이런 상황을 대부분 경험한 듯 해요.. </p><p>시합장에서 자기 실력 100% 발휘한다는게&nbsp; 어려워요. 그렇게 하도록 노력해야죠. 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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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초님의 댓글

no_profile 행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내용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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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경기에 나가게 되면 참고 하겠습니다.</p><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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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는한방님의 댓글

no_profile 남자는한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div>그냥 즐겁게 즐겨요 ㅎㅎ&nbsp;과한 승부욕은 상대에게 민폐에요.</di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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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차돌님의 댓글

no_profile 이차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밌네요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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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님의 댓글

no_profile 약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밌게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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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감사히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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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솔님의 댓글

no_profile sk솔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주변에서 일어나는 이야기를 재미있게 글로 표현하시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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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택수님의 댓글

no_profile 장택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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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체력도 키워야겠고 안배도 잘 해야 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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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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