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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부 탈출] 출전(出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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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디어 새날이 밝았다. 오늘 대회에 출전하는 선수들에게는 의미 있는 하루가 될 것 같다. 약간의 간식거리를 준비해서 조금 여유 있게 구경을 갔다.

시합장에 들어섰더니 대회의 분위기가 매우 뜨겁다. 아직 추위가 가시지 않은 계절이지만 시합장은 따스한 느낌이랄까. 시합장을 한번 스캔해본 후, 우리 선수들이 자리 잡은 곳이 어디인지 확인하고 합류했다.

드디어 5부 경기가 시작되었다.

내가 출전하는 선수에게 이야기해주는 단골 메뉴가 하나 있다. 상대방과 경기를 시작하게 되고, 상대가 서브하면, 그 공을 리시브하면서 그 서브가 누구의 서브와 비슷한지를 빨리 잡아내는 눈치가 필요하다는 점. 첫 세트를 가능한 상대를 파악하는 데 사용해 줄 것. 첫 세트가 끝나면 상대가 과거 이미 경기를 해보았던 누구와 비슷하게 플레이하는지 기억해 낼 것. 그리고 경기가 끝나면 같은 부수의 다른 선수들의 경기를 보며 입상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이는 선수들의 경기 스타일이나 특징을 메모해 둘 것 등이다.

B의 예선 경기가 시작되었다. 허름한 탁구장 선수 중 가장 큰 기대를 받고 있는 선수 중 하나.

그러나 예선이 시작되고 첫 경기가 시작되자 그의 단점이 그를 괴롭히기 시작했다. 낯선 상대의 서브를 잘 못 받는 것이다. 상대방은 서브가 매우 화려해 보이는 선수. 그러나 기본기는 부족해 보이는 펜홀더 선수이다. 대략 상대방은 B보다 2점 이상 아래로 보이는데도 절절맨다. 리시브가 안 되니 점수가 끌려가고 힘든 경기를 할 밖에. 이미 충분히 디펜스 훈련을 했기 때문에 상대의 서브를 적당히 넘겨주고 상대가 공격해오면 그걸 막으면서 버텨도 충분히 이길 수 있는 상대인데, 어쩔 줄 몰라 한다. 결국, B는 예선 첫 경기를 지고 만다.

B의 두 번째 예선 경기. 역시 리시브가 약함을 드러낸다. 하지만, 첫 시합보다는 실수를 덜 한다. 간신히 리시브하고, 간신히 막아낸다. 긴장이 좀 풀린 것인지 자신의 위력적인 드라이브 공격을 펼쳐 보인다. 실수가 있긴 했지만 일단 드라이브가 걸려서 상대 테이블로 들어가면 상대는 거의 실점.

첫 경기보다 좋은 경기력을 보여주며 아슬아슬했지만 승리.

C의 예선 경기는 그야말로 보기 편했다. 침착한 리시브, 세기는 떨어지지만 코스를 공략해주는 드라이브 공격. 예선 두 경기를 큰 위기 없이 승리하여 전승으로 본선 진출. 역시 시합에서는 리시브 능력이 경기의 매우 큰 부분을 차지한다는 것을 여실히 보여준 경기.

그리고 계속되는 50대 회원님의 예선 경기, 우려와는 달리 오히려 B보다 안정적인 경기를 이끌어 주신다. 서브 후 3구 공격을 하시는 빈도는 떨어졌지만, 하회전 서브 후, 보스커트로 연결하시다가 적당한 기회를 잡아 드라이브를 걸고 코스를 공략하는 작전으로 차분히 득점. 상대는 분위기 반전을 위해 드라이브 공격을 노리지만, 실수를 좀 하는 편. 그리고 어쩌다 들어오는 상대의 드라이브 공격은 막아버리시고, 연륜과 구력이 묻어나는 경기를 보여주시면 역시 전승으로 에선 통과.

또 다른 50대 회원님의 경기, 화려한 서브로 상대를 제압하신다. 연결 능력은 좀 떨어지시지만 일단 서브로 점수를 많이 얻고, 상대가 받아낸다 해도 떠오는지라 강력한 드라이브나 스매시로 공격. 예선 첫 경기는 승리. 그러나 예선 두 번째 경기는 고전. 상대가 이 회원님의 서브를 가볍게 처리해버린다는. 그 상대 선수의 경기하는 모습이 예사롭지 않아 주위에 확인해보니, 아뿔싸, 두 번째 예선 경기를 하는 선수는 초등학교 때 선수 생활을 조금 했던 선수라는. , 강력한 우승 후보라는 이야기가 주위에서 나오는 상황. 그런 강한 상대를 맞이해서 우리 회원님 나름대로 선전하며 끈질기게 플레이 했지만 결국 석패. 결국, 11패로 예선 통과하고 본선에 합류.

그렇게 모두 예선을 통과하고 본선 경기가 시작되었다.

본선에서도 C는 안정적으로 순항하였다. C의 가장 큰 장점은 상대의 플레이 스타일에 따라 자신의 플레이 스타일을 변화시킬 수 있다는 점이다. 가장 먼저 16강에 선착하였다.

그런데 B는 본선에서도 고전의 연속이다. 이기긴 하지만 매우 힘겹게 승리를 해간다. 역시 불안한 리시브가 주요 원인이다.

B는 본선 대진운도 없어 보이는 것이 본선 2라운드에서 상대선수로 만나게 된 상대는 바로 초등학교 선수 출신이라는 사실. 우리는 B의 불운에 대해 허탈해하면서도 B가 편안하게 경기를 할 수 있도록 격려를 해주었다. 멋진 경기 재미있게 치르고 오라고.

그런데 그렇게 마음을 비우고 출전한 경기에서 B는 우리 모두가 잊지 못할 경기를 펼쳐 보이는 대사건이 벌어지는데.

지금까지 B는 상대방의 회전 계통의 서브에 고전을 면치 못했는데, 그 초등 선수 출신 상대는 간단한 하회전 서브를 주로 사용하는 것이다. 그리고 나서 3구 공격을 하며 양핸드 플레이를 구사하는 스타일인데. 어허 바로 이 상황은 그동안 마르고 닳도록 연습해 온 시츄에이션 아니겠는가.

B는 마음을 비우고, 편하게 경기에 임하는 것으로 보였다. 담담한 표정 하며 평소 허름한 탁구장에서 연습할 때의 모습이랄까. 이전 경기에서 서두르고 뭔가 초조해하던 모습이 보였는데 이 경기에서는 그런 모습이 하나도 보이지 않는다. 오히려 K와 연습경기를 할 때의 모습이랄까. 재미있는 경기가 기다려진다는 듯한 천진난만함이 보이기도. 단지 차이라면 K에게는 핸디를 받았지만, 이 경기는 핸디가 없다는 정도.

모두 숨을 죽이고 경기를 지켜본다. 상대방 응원단은 해보기도 전에 자신들의 승리가 당연하다는 듯 조금은 성급한 환호를 하고 있고. 하긴 초등 선수 출신인데 우승후보로서의 실력을 갖춘 것은 당연하겠지만.

그러나 경기가 시작되자, 상대방 응원단은 침묵에 휩싸였다. 뚜껑을 열어보니 둘의 스타일이 상당히 비슷한 것이다. 포핸드의 위력은 비슷했고, 오히려 백핸드는 B가 좀 더 나아 보이는 상황.

첫 세트 상대의 3구 공격이 불을 뿜는다. B가 막아보려고 했지만 제대로 방어가 안 되는 상황. 상대는 짧은 하회전 서브를 구사한 후 넘어오는 공을 모두 포핸드 드라이브로 공격. 역시 선수 출신다운 풋워크와 움직임, 라켓 스피드. 대각과 직선을 강타하는 드라이브의 정확성. 이 공격 패턴이 먹히면서 첫 세트 상대 선수 승리.

두 번째 세트, 상대의 하회전 서브에 대해 B가 보스커트를 하되 방향을 속이면서 넘겨준다. 당황하는 상대 선수.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하지만 이동하며 공격을 해서인지 첫 세트만큼의 포핸드 드라이브의 위력이 안 되는지라 B가 막아내고 역습을 가하며 승기를 잡는다. 근소한 점수차이로 앞서 가는 B, 서로 점수를 주고받으며 치열한 접전을 펼쳤지만, 역전을 허용하지 않으며 2세트 B의 승리.

3세트, 상대 선수의 작전이 약간 변화를 보인다. 3구 공격의 강도를 줄인 후 B가 막아내면 그 공을 다시 포핸드로 공격하는 작전 구사. B가 한 번 더 막아내며 공의 방향을 바꾸어도 풋워크로 따라가서 다시 공격, 그 공격을 다시 막아내는 B. 공방의 연속 치열한 연결. 보는 관중들의 탄성을 자아내는데. 안타깝게도 듀스 끝에 B3세트를 내준다. 2:1로 세트 스코어가 밀리는 상황.

4세트, 상대 선수의 공격에 대해 필사적으로 상대 백핸드 쪽으로 막아내는 B. 상대 선수는 백핸드가 포핸드에 비해 위력이 떨어지는지라 넘겨주거나 돌아서려는데 돌아서서 공격하면서 실수를 해주고. 결정적으로 4세트부터 B의 위력적인 백핸드 드라이브가 작렬하기 시작. 구경하던 관중들 술렁거리는데. B의 백핸드가 완전히 살아나면서 대각 방향, 직전 방향 백핸드 드라이브가 상대 테이블에 꽂혀주고, 선제를 잡는 루프 드라이브에 이은, 비껴치기, 조금 뜬 공에 대한 포핸드 스매시. 마치 컨디션 좋은 날 BK와 경기할 때의 모습. 연습한 대로 경기가 풀리는 모습. 4세트 B의 승리.

5세트. 이제 B의 얼굴 표정은 K와 경기를 할 때와 비슷하다. 경기 자체에 몰두하는 모습. 경기 자체가 주는 재미에 흠뻑 젖은듯한 모습. 모르긴 몰라도 지금의 B는 자신의 기량을 100% 발휘하고 있는 것 같다.

B가 자신이 연습했던 모든 기량을 쏟아 붇는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낼 때, 공을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보내며 상대가 넘겨주도록 유도한 후, 돌아서서 드라이브 공격. 자신의 공격 기회에는 가차없이 불을 뿜는 포핸드와 백핸드 드라이브. 그러다 보니 마치 허름한 탁구장에서 연습 경기하듯 나오는 B의 놀라운 풋워크. 이제 눈앞에 보이는 화면의 주객이 전도되었다. B가 더 선수 출신처럼 플레이한다. 상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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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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까뻬뜨맨님의 댓글

no_profile 까뻬뜨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밋게 잘 읽었습니다.</p><p>흥미진진하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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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원님의 댓글

no_profile 수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현장에 있는듯한 느낌이네요</p><p>재미있게 보고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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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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싼타모님의 댓글

no_profile 싼타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읽고 갑니다 ...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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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백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잼나네요^^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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약비님의 댓글

no_profile 약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단숨에 읽어 내려갑니다. 크게 한번 웃기도 하고 가슴속에서 뭔가&nbsp;찡한것이 느껴지기도 하네요.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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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실제 경기를 보고 있는 듯한 생생한 묘사가 일품인 글입니다.</p><p>잘 보았습니다.</p><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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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우조아님의 댓글

no_profile 지우조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생생한 글이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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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경기장에 서있는 모습이 그려지는 생생한 글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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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os중펜님의 댓글

no_profile Amos중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강벽님, 글 기다리고 있습니다.&nbsp;</p><p>무슨 사정이 있겠지만, 가능하면 빨리 글을 더 올려주시면 고맙겠습니다.</p><p>건강히 잘 지내세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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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발님의 댓글

no_profile 현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탁구를 제대로 즐기게되면 대회의 긴장감이나 여러 환경들도 그리고 패배도 즐길수 있는거 같습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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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님의 댓글

no_profile 임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지금까지 게시된 글&nbsp; 모두 잘 읽었습니다</p>
<p>재미와 영양가 모두 일품입니다^^</p>
<p>요즘 바쁘신듯 한데 다음 글도 기대하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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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멋진글 이네요. 생동감이 넘쳥납니다.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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먼저가게습니다!님의 댓글

no_profile 먼저가게습니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대회 출전했을 때의 그 기분이 느껴지네요&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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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하나님의 댓글

no_profile 우하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연재된 글들 내내 잘 읽었습니다.</p><p>탁구의 멘탈 부분의 핵심들을 실감나게 그리고 재미있게 열거해주셔서</p><p>큰 도움이 되었습니다. &nbsp;</p><p>조만간에 5부 탈출 4부로 진출할 수 있겠다는 자신감이 듭니다.</p><p>감사합니다.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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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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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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