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목록

• 페이스북 공유
• 트위터 공유
• 구글+ 공유

<평면러버만 사용하는 것에 대한 제 생각>

1. 파란님의 의견이나 고고탁님이 말처럼, 모두가 평면러버로 탁구를 친다면 지금보다 저변확대가 될 것이다 라는 의견도 일리는 있습니다.

다만 저는 주세혁 서효원 선수를 가장 좋아해서

"전형의 다양성이라는 측면을 포기해야될 정도로 평면러버로 통일 했을 때, 얻는 것이 많은가?" 라는 질문에

선뜻 얻는 것이 많다고하기엔 잃는 것도 많다고 생각하기는 합니다. 하지만 물론 당연히 그런 생각과 의견을 가질 수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리고 몇 몇 돌출을 반대하시는 분들이 하위부수에서의 돌출사용만을 문제시하고 상위는 상관없다 식인데, 이는 적절하지는 않아보입니다. 실력이 갑자기 생기는게 아니고 당연히 하수를 거쳐서 중수 고수가 되는 것인데 따로 보는 것은 옳지 않고, 고고탁님 말씀처럼 탁구계 전체로 생각을 해보아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2. 당연히 평면러버로 공격하는 것만 탁구라고 할 수 있다는 전제로 글을 쓰시는 분들이 많은 것 같아 아쉽습니다. 그렇게 생각하시는 이유 무엇인가요? 뽕하고 게임하면 재미 없다시는데, 백핸드로는 공격 못하고 푸쉬나 블록만 하시는 하위부수의 평면러버 쓰시는 분들 끼리의 경기는 재밌게 보시는지 궁금합니다.

(실현가능성은 전혀 없어보이지만 그냥 생각만 해봤습니다)

<대회에서의 하위부수 돌출 금지에 대한 생각>

1. 저는 하위부수의 돌출로 수비와 변화만을 주는 플레이에 대해 저는 나쁘게 생각하지 않습니다. 

축구에는 이런말이 있습니다. "수비를 중시하는 것은 약팀의 권리이고, 공격으로 그것을 깨는 것은 강팀의 의무다."

하위부수에서는 평면이건 돌출이건 공격적으로 사용할 수 있는 분이 많이 없습니다. 자기가 할 수 있는 거 중에 가장 잘하는 것을 하는 것입니다. 그래서 저는 괜찮지 않나 생각합니다. 반칙이 아닌 이상 그들의 능력안에서 최선을 다하는 것이니까요.

2. 돌출과 시합을 하면 재미가 없다고 하십니다. 지금 대회에서 하위부수들의 돌출 사용을 논하는데, 서로의 즐거움이라....

물론 대회 시합장에서 호적수를 만나 긴 랠리가 계속 오가게 된다면, 이기건 지건 좋고 즐거운 시간을 보낼 수 있습니다. 

하지만 서로 랠리가 오가는데서의 즐거움이 굉장히 중요하시다면, 연습을 하시면서 즐거움을 찾으시면 됩니다.

대회에서는 호적수와 긴 랠리를 하는 것 말고도 얻는 즐거움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승리에서의 즐거움은 말할 필요도 없죠.

다양한 사람과의 대결에서 왕창 지더라도 최선을 다하고, 어떤 경우엔 내 플레이를 하나도 못해서 아쉽기도 하고 하지만 이런 플레이와 전형에 내가 부족하구나 하고 다시 동기부여가 되기도 합니다. 대회에서 얻는 즐거움은 승리의 환희, 패배의 아쉬움, 호적수를 만난 것,  참가와 도전의 의의 등 글로 짧게 표현하기 어려운 다양한 것이 있다고 생각합니다. 

(물론 대회에서의 이야기입니다. 생활체육에서의 본연의 의미가 운동을 통해 삶의 질을 높이고, 건강하고 행복하기위해 한다는 것에는 당연히 동의합니다.)

3. 앞서말한 제대로된 게임이 안된다. 재미가 없다는 이유로 하위부에서 금지시킬 수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 이유는 정말 하위부수가 맞는 실력의 돌출 사용자가 아무 잘못없이 피해를 보기 때문입니다. 다수를 위해서 소수가 희생당해야 하는 이유는 없다고 생각합니다. 그들의 희생을 강요할 권리가 우리에게 없다고 생각합니다. 

하위부수에서 돌출사용자가 상대를 게임이 안된다고 할 정도로 무참히 이기는 실력이고, 승률이 엄청나다면 그것은 자기 실력에 맞게 부수를 출전하지 않은 것이 문제지, 하위부수에서 돌출사용한 것이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상대적인 스포츠이고, 같은 선수끼리의 시합도 멘탈이나 컨디션에 따라 게임마다 달라지기 때문에 그런 변수는 감안 해서 생각해야 합니다.)  

이는 하위부수에서는 다른 사람들을 쉽게 이길 수 있는 실력의 사람이 하위부수로 출전해서 생기는 것 아닌가요?  

물론 부수가 덜 나뉘어 있어서 그런 경우도 문제가 되겠지요. 그래서 저는 레이팅(점수) 제도가 빨리 들어왔으면 좋겠습니다. 

우리가 자칫 돌출 사용문제로 여기고 있는 것이 사실 개인의 양심과 대회 운영방식의 문제는 아닌가 생각해볼 필요가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