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롱을 탈락시킨 샹쿤과 한일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주세혁.(2015 일본 오픈)
페이지 정보
본문
http://blog.naver.com/woksusu/220402824754
마롱을 탈락시킨 샹쿤과 한일 에이스 맞대결에서 승리한 주세혁.
우승하는 것보다 탈락하는 것이 더 큰 이슈가 되는 선수가 바로 마롱입니다. 그 것도 그럴 것이 마롱은 지금까지 그랜드파이널스를 제외한 순수 월드투어대회에서만 19회 우승을 차지하며 역대 최다우승 4위에 올라있는 선수이고, 현역 선수 중에는 벨라루스의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에 이어 2위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그리고, 올해도 마롱은 이미 레벨이 가장 높은 슈퍼시리즈에만 2회(쿠웨이트 오픈, 독일 오픈) 연속 우승을 차지했고, 지난해 청두 중국(China) 중국 오픈까지 더하면 3회 연속 우승을 이어가고 있는 상황이었습니다. 지난해 16강에서 탈락한 카타르(Qatar) 오픈을 빼고 나면, 마롱은 2012년 상하이 중국 오픈을 시작으로, 지금까지 11번의 대회에 출전해 그 중에 10번 결승진출에 성공했고, 6번 우승을 차지했습니다.
이렇게 월드투어 기록 정리에만 꽤 많은 시간이 필요한 마롱이 일본(Japan) 남자개인단식 본선2라운드 16강에서 탈락하고 말았습니다. 마롱은 1라운드 첫 경기에서 크로아티아의 탄루이우를 상대로 4-0(11-5,13-11,11-6,11-7) 완승을 거두고 16강에 올랐지만, 16강에서 중국의 복병 샹쿤에 1-4(8-11,7-11,7-11,11-5,8-11) 패배를 당하고 말았습니다. 어제 포스팅 한대로 샹쿤은 현재 쉬신과 함께 중국슈퍼리그(CTTSL) 상하이(Shanghai)에서 뛰고 있는 선수로, 2013년 폴란드(Polish) 오픈이후 약3년여만에 참가한 월드투어에서 세계1위 마롱을 잡고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샹쿤은 현재 중국슈퍼리그에서 8라운드 경기결과 8승7패의 성적으로 개인성적순위 6위에 올라있는 선수입니다. 왼손 셰이크핸드 전형으로, 상하이에서는 쉬신이 주로 단식 2경기에 출전하고, 샹쿤은 단식1경기와 자오쯔하오와 호흡을 맞춰 3복식에 출전하는 경우가 많았는데, 샹쿤이 중국슈퍼리그에서 기록 중인 8승 중에는 복식에서의 비중이 더 큰 선수입니다.
마롱과는 이번이 국제대호에서는 첫 맞대결이었지만, 올해 중국슈퍼리그에서는 한번 대결을 한 적이 있습니다. 두 선수는 불과 2주전인 6월13일(토) 상하이와 닝보의 7라운드 1단식에 출전해 맞대결을 펼쳤는데, 그 때는 샹쿤이 마롱에 0-3(8-11, 9-11, 8-11)으로 완패를 당하고 말았지만, 일본 오픈에서는 반대로 샹쿤이 마롱을 상대로 4-1 승리를 거두게 되었습니다. 16강에서 마롱이라는 대어(大漁)를 잡은 샹쿤은 빠빠빠 이벤트를 흔들어놓으며 8강에서 일본의 무라마츠 유토를 상대로 4강진출을 다투게 되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