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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허름한 탁구장, HRH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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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이 덥기도 하거니와 어제 땀을 많이 흘렸더니 몸에 무리가 온 것인가 좀 피곤하기도 하여 오늘은 탁구장을 가지 말고 집에서 그냥 쉴까 하다가 그래도 다른 사람 게임 구경이라도 하고 싶은 마음에 탁구장에 들어섰다. 구석 테이블에서 BC가 열심히 게임 중이다. 가까이 가서 보니 둘이 게임하는 것을 코치가 지켜 보고 있는 시츄에이션. 이건 무슨 상황일까 하며 봤더니 둘을 레슨하는 중이라는. 어허 선수나 코치나 신세대들이라 이런 식으로 레슨을 하는 것인가? 과연 이런 식으로 무슨 레슨을 하나 싶은데. 좀 살펴보니 한 세트 끝날 때마다 코치는 BC에게 뭔가를 주문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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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단 경기는 CB를 이기는 모습인 거 같다. 요즘 들어서 이제 CB에게 지는 일이 거의 없는 것 같다. 보면 B는 공격에 공격을 하는 스타일이고, C는 말하자면 올라운드 스타일인데. 둘이 치른 최근 몇 게임을 보자면 주로 B가 공격을 하고 C가 막고 역습을 하는 형태로 경기가 진행되고 수비와 연결 능력이 B보다 좋은 C가 우위를 점하게 되고 결국 그것으로 승부가 갈리는 모습이었다.

 

처음에 둘이 만났을 때는 B가 절대적인 공격력을 앞세워 C에게 승리하더니 한 1년여 같이 연습하다 보니 이제는 그것이 역전되어 CB를 압도하는 모습인데.

 

한 세트가 끝날 때마다 코치는 그 세트를 복기하며 BC에게 뭔가를 주문하는 걸로 보인다. 그런데 B에게 이야기하는 시간이 좀 더 긴 걸로 봐서는 B에게 주문하는 것이 훨씬 많은 모양이다.

 

B에게 이야기하는 것을 대충 정리하자면 이렇다. 먼저 B의 경기력에 가장 큰 영향을 미치며, B가 가장 중요하게 생각하고 앞으로 보완해야 할 가장 큰 부분이 공격하기 좋지 않은 상태에서 무리하게 공격하는 것을 자제하라는 것이다. 내가 생각해도 일리가 있는 지적이다. CB에 비해서 막아내는 능력이 좋다. 대략 보자면 B100%로 날린 한방 드라이브도 C는 반 정도는 막아낸다. 그러니 공격하기 좋지 않은 상황에서 B가 날리는 드라이브 공격을 C가 막아내는 것은 간단한 일로 보인다. 그리고 그렇게 공격하기 좋지 않은 상태에서 시도하는 드라이브 공격은 오히려 C가 반격할 수 있는 빌미를 제공하는 것 같다. 코치의 지적이 상당히 일리 있다. 그래서 이런 경우 코치의 주문은 공격하기 좋지 않은 상태에서는 공을 C의 백핸드 쪽으로 넘겨주는 형태로 약하되 컨트롤 위주의 드라이브로 쳐서 C가 반격하지 못하고 그저 막아내도록 만든 후 공이 다시 넘어오면 그때 자세를 잡아서 위력적인 공격을 하거나, C의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력이 B에 비해서는 위력적이지 않으므로 C의 포핸드 쪽으로 깊숙이 넘겨줘서 C가 움직이며 드라이브 공격을 하게 만든 후 막아내고 역습을 노리되, 넘겨줄 때 방향을 속이는 동작을 가미해주면 C의 공격을 막아내기가 한결 쉬울 수 있다는 것이라는 것이 요점.

 

그리고 코치가 둘째로 B에게 주문한 것은, 정교한 작전의 탁구하고나 할까. 상대가 자신의 공격을 막는다고 해서 다음 공을 더 세게 치려고 하지 말라는 것이다. 처음부터 상대가 막을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하고 다음 공을 칠 준비를 하라는 것이다. 그리고 그 다음 공은 더 세게 치는 것이 아니라 더 빠른 타이밍에 반대방향을 노려서 가볍게 치라는 것이다. 상대가 막으면 그렇게 바른 타이밍으로 가볍게 계속 이쪽 저쪽으로 쳐서 C가 이쪽 저쪽으로 움직이며 막도록하되, 그 중간에 적당한 타이밍이 왔다고 생각되면 방향을 속이는 공격으로 상대를 괴롭히라는 것이다. 이를테면 공이 세지는 않지만 슈트 드라이브를 시도해서 C가 역모션에 걸리게 만들면 효과적인 공격이 될 수 있다는 것이다.

 

어허 이 코치 참으로 보는 눈이 대단한 듯. 코치 말대로 B가 플레이 해준다면 C는 매우 힘들어 질 것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과연 B가 이러한 코치의 주문을 게임 중에 소화할 수 있을지 두고 볼 일.

 

코치가 C에 대해서 주문하는 것은 한가지다. 선제를 잡고, 강한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을 시도하라는 것이다. 간단히 말해서 B처럼 플레이 해보라는 것인데. C는 연결 능력과 방어 능력은 좋지만 포핸드 드라이브의 위력이 B에 비해서 떨어지는 편이다. 코치는 이 부분을 간파하고 C에게 과감한 포핸드 드라이브를 시도하라고 이야기 하는 것 같다. , 내가 봐도 타당해 보인다. 지금 CB와 게임을 하면 이기기는 하지만, 만약 C가 대회에 출전해서 자신과 비슷한 스타일의 선수와 게임을 하게 된 경우를 가정해보면, C가 승리한다고 장담하기 어려운 일이다. 왜냐하면 C는 공격력이 약해서 디펜스가 좋은 상대를 만나면 항상 고전하는 모습을 보여왔기 때문이다. 이미 C는 대회에 출전해서 54강까지 진출하지 않았던가.

 

이미 이 도시에서 탁구를 어느 정도 치는 분들은 C의 존재를 안다. C의 존재를 안다는 것은 C의 단점도 안다는 말일 터, C가 아마도 다음 대회에 출전하면 상대는 자신이 공격하기 보다는 C에게 공격을 유도하고 그것을 막아내면서 C를 괴롭힐 가능성이 매우 크다는 생각이 든다. 대회에 출전해서 어느 정도 성적을 내면 그 선수의 장점과 단점은 만천하에 공개되는 셈이다. 그 약점을 보완하지 못하면 다음 대회에서 한 부수 승급해서 그 부수의 상대들과 경기를 할 때, 그 약점이 치명적으로 작용할 가능성이 크다. 한 부수 위의 선수들은 자신보다 2점이 차이나는 선수들이므로 그만큼 실수를 덜한다는 것이고 그 만킄 더 정교하고 그 만큼 더 위력적이라는 것이다. 그래서 이 선수들과 경기를 한다는 것은 그들은 그들의 능력만큼 이쪽의 약점을 노릴 것이고 지독하게 괴롭힐 것이므로 그런 약점이 내게 없어야 유리한 것은 당연지사. 그들이 내 약점을 계속 공략해도 버텨내며 승부를 이어갈 수 있는 능력이 되어야 한다는 것이므로, 약점 보완은 필수적이다.

 

그리고 코치는 B에게는, 점수와 점수 사이 공을 주으러 가는 시간에 작전을 생각하고 플레이를 하는 습관을 가지는 것이 좋을 것 같다는 것과, C에게는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함에 있어서 그 위력이 약하다고 해서 주저하거나 머뭇거리거나, 그 와중에 무슨 생각 같은 것을 하거나 하지 말고, 반사적으로 과감하게 휘두르는 모습이 필요하다고 덧붙이는 것 같은데.

 

정리하자면 코치의 말은, 게임에서 승리하기 위해서는 상대에 대한 분석이 필수적인 요소이고 그 분석에 따라 작전을 가지고, 내 작전이 상대에게 어떻게 통하는지, 상대의 작전에 나는 얼마나 영향을 받는지 이해하고 파악하면서 한 점 한 점 경기에 임하되, 일단 플레이가 되면 잡념을 떨치고 마음을 비우고 플레이에 집중할 것이며, 상대가 나보다 잘하는 기술이 있다면 그 기술로 상대와 승부를 보려고 하면 절대 불리하니, 내가 상대보다 잘하거나, 상대가 못하는 기술로 승부를 끌고 가야 유리해진다는 것인데.

 

BC의 경우, C는 상대 드라이브 공격을 막아내는 능력이 좋은데 그런 C에 대해 B는 오직 자신의 드라이브 공격으로 뚫어보려고 하니 무리한 공격을 하게 되어 힘든 경기를 하는 것이므로, 이런 때는 C가 잘 못하는 포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하도록 해서 내게 유리한 상황으로 이끌어 나가면서 경기를 운영하는 것이 좋지 않겠냐는 것인데.

 

레슨은 계속된다. 코치의 지도가 계속된다. 둘 다 코치의 지도 대로 게임을 하려고 애쓰는 모습이 참 그럴듯해 보인다. 제법 선수처럼 치는 화면이 내 눈에 잡혀가는 것은 나만의 착각인가. 그렇게 레슨을 하고 훈련 노트에 기록을 하며 이 둘의 레슨이 마무리되어간다.

 

구경하러 왔다지만 몸이 근질거려서 한게임을 하고 휴게실에서 물 한잔 마시며 또 구경 모드로 가려는데 B가 다가온다. 오늘 시간되는 회원들 모여서 맥주 한잔 하자는 청이다. 새로 온 코치 환영식도 해줄 겸 해서 가는 거니까 나보고 함께 가자고 해서 몸 컨디션은 그다지 좋지는 않았으나 참석하기로 하고, 30분 정도 더 운동하고 10시가 안되어서 다른 회원들과 더불어 닭튀김이 주 메뉴인 시장 골목 생맥주 집으로 향했다.

가게에는 코치를 비롯해서 열 명 넘게 회원들이 모였다. 노교수님, 형님들, 여사님들, K와 젊은 친구들까지 모처럼 모여 하하호호 또 즐겁게 맥주 한잔 마시며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평소 좀 조용한 성격인 C가 색다른 제안을 하는 것 아니겠는가. 나름 생각과 고민을 많이 한듯한 진지한 모습.

 

먼저 이야기한 것은 레슨 방식인데, 초보님들은 현행대로 11 레슨을 하면 될 것 같고, 중요한 포인트가, 어느 정도 부수가 되는 4-5부 분들에 대한 레슨 방식인데, 이 분들은 여섯 명 혹은 그 이상 모여서 단체로 레슨을 받으면 어떻겠냐는 이야기. 마치 팀이 훈련하듯이 서로 서로 공을 대주며 공방 연습을 하면서 코치의 지도를 받으면 어떻겠냐는 제안인데. 오옷 인터넷 동영상으로 보면 중국의 국대 선수들이 자기들끼리 연습하는 그런 모습? 그렇다면 근사한 제안으로 보이는데 과연 현실에서 그것이 실현 가능할지는 미지수인지라, 일단 앞으로 생각해 보기로 하고.

 

또 다른 제안이란 한마디로 탁구 연습을 하는 모임을 결성하면 어떻겠냐는 것이다. 우리의 자랑스러운 문화 중에 품앗이 문화가 있는데, 그런 품앗이 모임을 두레라고 부르니, 탁구 치는 우리도 탁구 연습 두레를 결성하자는 것이다. ? 두레가 뭐더라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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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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능구렁이님의 댓글

no_profile 능구렁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멋진 구장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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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다 읽고나면 다음편의 내용이 기대되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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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걷는다님의 댓글

no_profile 나는걷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읽는&nbsp; 즐거움을..</p><p>갖게 해주셔셔 감사하네요 ^^&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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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짱구님의 댓글

no_profile 탁짱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좋습니다~!ㅎㅎ</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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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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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님의 댓글

no_profile 엉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재미있고 좋은 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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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집념님의 댓글

no_profile 열정과집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요즘 자주 올려 주시네요..... 항상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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길동무님의 댓글

no_profile 길동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역시~~~!</p>
<p>픽션이든 사실이든 도움이 많이 됩니다.</p>
<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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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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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니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내용이 현실감이 있습니다. 저도 C 스타일인데 포핸드 드라이브가 강력하지 못합니다.</p><p>한방이 없다는 것이지요. 이젠 3구 공격을 하도록 의식적으로 해보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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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p><p>픽션인지 논픽션이지 알 수는 없으나, 지극히 현실적이 이야기라 맘에 콕콕 다가 옵니다.</p><p>오늘도 말씀 중 한가지 배워 갑니다.</p><p>감사 합니다.</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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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파파님의 댓글

no_profile 용주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HRH ~</p>
<p>바람직한&nbsp;모임이라 생각합니다.</p>
<p>오늘도 흥미롭게 잘&nbsp;읽고 갑니다.&nbs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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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님의 댓글

no_profile 오솔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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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님의 댓글

no_profile 임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내용이 유익하면서 재미있네요~</p>
<p>잘 봤습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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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용연님의 댓글

no_profile cw 용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정말이지, 탁구 배우러 온 초보분들 중에는</p>
<p>자기와 쳐주거나 같이 칠 사람이 없어서&nbsp;안타깝게도 접는 경우를 종종 봅니다.</p>
<p>초보분들 공 받아주다 보면 연습은 안되고 힘이 들어서 꺼려지는게 사실입니다만...</p>
<p>조금 적극적으로 다가오면 좋겠는데, 대부분 소극적이죠..</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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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님의 댓글

no_profile 불국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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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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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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