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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홀리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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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내에 이 허름한 탁구장에 대한 새로운 소문이 나돈다는 첩보가 입수되었다. 새로 온 코치의 탁구 실력이 대단하다는 것과 그 미모가 뛰어나다는 소문이라는데. 남자 동호인들 사이에서 퍼지던 이 소문은 드디어 여사님들 귀에도 들어갔고, 그 실체를 파악하러 은밀히 이 허름한 탁구장으로 잠행하신 한 여사님이 얼마 전 비 오던 날 벌어진 코치와 이 도시 남자 1부 선수들과의 경기를 지켜보시고, 어찌어찌 함께 동행하시어 막걸리까지 드신 후, 강호에 나돌던 소문이 사실이라는 새로운 입소문을 전파하시어 이 허름한 탁구장에 대한 최신 뉴스가 일파만파 퍼져나갔다.

 

그리하여 탁구장이 더 붐비기 시작한다. 이 허름한 탁구장을 찾아오는 분들이, 뻥 좀 치자면 평소보다 두 배는 증가한 듯 보인다. 휴게실에서 대기하는 분들이 늘다 보니 한게임하고 쉬고, 한게임 하고 또 쉬고 뭐 이런 상황이 연출되는 것이다. 나같이 나이 든 사람은 이게 좋다. 연속 게임은 힘들다. 한게임하고 쉬면서 다른 젊은 친구들 치는 거 보며 평론하고 수다 떠는것도 이젠 탁구장에서 빼놓을 수 없는 재미의 하나가 되었다.

 

어찌 되었건 많은 분들이 이 허름한 탁구장을 찾아오셔서 즐겁게 운동하시면서 행복해 하신다는 것은 바라보는 것만으로도 즐거운 일. 그런저런 생각 속에서 상념에 접어들려는 차, 탁구장 문이 열리며 몇 분의 동호인이 들어오신다. 안면이 있는지라 내가 맞이하며 휴게실로 안내하고 차 한잔 대접하였다.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다 보니 이분들이 이 허름한 탁구장에 왕림하신 것은 여기 은자님들과 게임도 할 겸, 또 더 큰 이유는 코치의 레슨 스타일을 알고 싶기도 해서 겸사겸사 오신 것이라는 느낌을 받는다. 강호에 우리 탁구장 코치에 대한 소문이 널리 퍼지기는 퍼졌나 보다 하며 먼저 이분들을 모시고 레슨 테이블로 향했다.

 

마침 코치는 4부 돌파를 위해 맹훈련 중이신 회원 한 분을 레슨 중이었다. 보아하니 좀 특별 레슨을 하는 듯. 이 허름한 탁구장에서 코치가 레슨하는 것을 옆에서 지켜보면서 배우는 일은 매우 흔한 일, 옛날로 치면 창문 너머로 배우는 그런 모습이랄까. 들어보니 오늘 코치의 지도 내용은 한마디로 3구 공격에 관한 내용이었다.

 

코치는 먼저 이 회원님의 3구 공격 패턴이 매우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다고 칭찬 가득한 평가를 해주었다. 적당히 짧은 길이의 하 회전 서비스 후, 어디로 넘어오던 포핸드 3구 드라이브 공격. 혹은 백사이드로 오는 공은 백핸드 드라이브 공격. 내가 봐도 정말 탄탄한 기본기를 갖추고 있는 분이라는 생각이 든다.

3구 공격 패턴은 그간 K가 심혈을 기울여서 이 허름한 탁구장 회원분들에게 전파하던 5부 탈출의 핵심 키워드 아니던가. K의 노고가 이제야 결실을 맺는 듯이 보여 내심 기뻤다.

 

여기에 덧붙여 코치는 한 가지를 더 주문하려고 한다는 이야기를 한다. 이제 4부를 돌파하기 위해서는 지금까지의 탄탄한 3구 공격 능력에 플러스 알파가 가미되어야 하는데 일단 필요한 것이 다양한 서비스를 구사할 수 있는 능력이란다.

 

오호~ 이분이 드디어 실전용 다양한 서비스를 연습해야 할 수준에 도달하신 것이란 말인가. 그간 BC만 주로 신경 쓰느라 이렇게 묵묵히 내공 증진을 해오신 회원님들이 계시다는 것을 잠시 망각하고 있었다는 아쉬움이 감도는데 코치의 설명이 계속된다.

 

지금까지는 주로 하회전 서비스 후 경기를 풀어가던 것에 추가하여 전진 회전, 횡회전 서비스와 하회전에 횡회전이 가미된 서비스를 자유 자재로 구사할 수 있도록 연습해서 그러한 다양한 서비스를 통해 서비스만으로도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을 가지고 있어야 시합에서 유리해진다고 강조하는 코치. 뭐 여기까지는 매우 당연한 스토리로 보이고.

 

그리고 나서 코치가 설명하는 것이 일명 서비스를 통한 홀리기작전이라는데. 코치는 대회에 출전해서 경기를 하는 경우에 일단 서비스로 상대를 홀리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고 다시 한번 강조를 한다. 그래서 그 첫걸음이 서비스만으로 득점할 수 있는 능력이고, 그 능력이 있으면 더욱 쉽게 3구 공격을 해서 득점하는 것이 가능하다나 뭐라나.

 

홀리다. 사전적 의미로, 넘어가 마음을 빼앗겨 정신을 차리지 못하거나 산만해지다, 뭐 그런 의미인데, 구경하시는 분들은 당췌 이게 뭔 소린가 의아해 하시며, 내심 탁구 경기에서 미인계라도 써야 한다는 것인가, 나는 남잔데 하는 듯한 얼굴 표정. 코치의 말을 자세히 들어봐야 그 뜻을 정확히 알 수 있을 듯.

 

일단 다양한 서비스가 있어야 이른바 서비스를 통한 홀리기 작전을 구사할 수 있다고 말하는 코치. 코치의 설명을 간추려보자면 이런 거 같다.

 

대회에서 낯선 상대를 만나서 경기를 한다고 가정하고, 상대에게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를 구사하며 경기를 풀어나가는데, 이러한 플레이에 대해 상대가 얌전히 보스커트로 리시브를 해준다면 매우 땡큐. 나는 서비스를 한 후 3구 공격을 할 수 있으니 이런 경우는 노 프러블럼(no problem)이므로 통과.

 

버뜨(but), 내가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를 구사했더니, 상대가 소위 튕기기를 하거나, 방향을 속이며 보스커트 하거나, 보스커트의 길이를 속이려 하거나, 심한 경우 플릭이나 치키타 등등을 구사하거나 해서 우리의 예측대로 리시브 해주지 않는 경우, 대략 난감해지는 상항인데.

바로 그런 상황에서는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와 더불어 다양한 변화의 회전 서비스가 필요하다는 것. 그리고 이런 경우 홀리기가 필요하고, 이런 때 강한 회전을 동반하면서 회전을 속이는 서비스는 영양 만점이라고 강조하며 코치는 내게 도움을 요청한다.

 

내 도움이 뭐가 필요할까 싶은데, 코치 옆으로 가니 코치는 내게 회전이 잔뜩 들어가게 소위 주먹 서비스를 해달란다. 그리고 회원님에게 그런 내 서비스를 받아보라고 주문을 하는데.

 

오옷, 나의 팔색조 서비스를 여기서 시전한다는 말인가. 나는 과거의 비밀병기인 회전 잔뜩 먹은 주먹 서비스를 시전하였다. 역쉬 회원님이 받으니 공이 튕겨져 나가네. 나도 모르게 어깨가 으쓱해지는데.

 

코치는 오픈 서비스를 하면서도 이런 주먹 서비스의 회전과 맞먹는 회전을 가지고 있는 서비스, 회전을 속이는 서비스를 연습해둬야 한다면서, 자신이 시범을 보이겠다고 하면서 나보고 리시브를 해보라는데. 어라? 횡 회전인 줄 알았더니 하회전이네? 하회전처럼 보이는데 횡회전. 너클로 보이는데 전진 회전? 보기보다 강한 하회전? 네트를 살짝 타고 넘어오는 짧은 서비스라 공을 보고 판단할 시간적 여유가 없는지라 이 공의 회전은 뭔가 하는데.

 

코치는 일단 이러한 회전 서비스 자체가 홀리기 작전의 하나라고 설명을 해준다.

 

그리고 그다음 홀리기 단계는,

 

내가 첫 번째 서비스를 회전 서비스를 구사한 다음, 예를 들어 내가 하회전처럼 보이는데, 실은 횡회전이라 상대가 보스커트를 하려고 라켓을 갖다 대면 공이 떠버리게 되는 서비스를 구사해서 상대가 리시브를 실패하거나, 아님 공이 떠서 넘어와서 내가 스매시로 손쉽게 득점을 올리고 난 후, 두 번째 서비스를 얌전한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로 구사하는 것이 홀리기 라는 것인데.

 

, 첫 서비스를 횡회전 서비스를 구사해서 내가 득점하고, 두 번째 서비스로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를 하면, 대체로 상대는 아무 의심을 하지않고 얌전히 보스커트로 넘겨준다는 것. 이런 상황은 손쉽게 3구 공격이 가능하므로 하회전 서비스 후 넘어오는 하회전 공에 대한 3구 공격의 기본이 확실한 선수에게는 매우 즐거운 상황이 된다는 것인데. 상대는 횡회전 서비스를 잘 받지 못했기 때문에 아마도 다음 서비스도 회전계일 것이라고 짐작하고 준비하고 있을 것이고, 그러면서 스트레스를 받고 있는 상황인데, 그 순간 얌전한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가 구사되면 상대는 안도와 함께 별다른 의심 없이 얌전히 보스커트로 넘겨주게 되어 나의 손쉬운 3구 공격이 가능하게 된다는 것.

 

오홋~ 이것은 혹시 내가 언젠가 보았던 장면 같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러니까 마린(Ma Lin) 선수나 왕하오(Wang Hao) 선수가 종종 플레이 하던 스타일이라는 느낌이 드는 것이, 마린 선수의 경우 가끔 상대방 포핸드 쪽에 적당히 짧은 하회전 서비스를 하고, 이러면 상대방 선수는 이 공을 거의 100% 마린 선수의 백핸드 쪽으로 보스커트 해서 넘기는데, 그러면 마린 선수는 돌아서서 상대방 백핸드 쪽으로 한방 드라이브 강타. , 마린 선수가 이 서비스를 구사할 때면, 평소에는 약간 가리는 경향이 있다가도, 이 서비스를 할 때면 완전 오픈 서비스로 마치 잘 보라구 나 하회전 서비스 확실히 한다구라고 설명해 주는듯한 동작으로 서비스하고 공격하는 것처럼 보였는데, 그것이 바로 이 작전인가?

왕하오 선수는 자신의 포핸드 쪽에서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짧은 하회전 서비스를 하고, 상대 선수가 보스 커트로 자신의 백핸드 쪽으로 넘겨주면 재빨리 자신의 백사이드에서 돌아서서 한방 드라이브를 날리곤 했는데 역시 이 작전?

 

코치의 홀리기 작전 설명을 듣고 나니 눈 뜬 장님이라는 말의 의미가 문득 깨달아지며 순간 눈앞이 환해지는 느낌이 든다.

그럴지도 모르겠다. 내가 첫 번째 두 번째 모두 통상의 하회전 서비스를 구사하는 경우, 상대는 리시브를 하면서 소위 공을 튕기거나, 방향을 속이려 하는 상대일지라도, 이렇게 첫 번 회전계 서비스 이후의 두 번째 하회전 서비스에 대해서는 공격적으로 리시브하지 않고 얌전히 리시브하는 경우가 발생할 수 있으니 이러한 홀리기 작전을 잘 구사하는 것이 필요할 수 있겠구나 하는 생각.

 

여기에 덧붙여 코치는 유사한 상황에서도 비슷한 효과를 볼 수 있을 것이라는 말과 함께 예를 들면 처음 서비스는 빠른 횡하회전 서비스를 하고 두 번째 얌전한 하회전 서비스를 하는 경우도 상대는 얌전히 보스커트로 넘겨줄 가능성이 높다는 것. 그리고 그 서비스 순서를 바꿔도 비슷한 효과를 낼 수 있으니 이런 부분에 대한 준비를 해두는 것이 좋겠다는 설명과 함께 레슨 끝.

 

레슨이 끝났으나 나와 동행해서 레슨을 지켜보았던 동호인 분들은 잠시 넋을 놓은 모습. 이제 게임하러 가셔야지요 하는 내 말에 다들 화들짝. 허허~오늘 레슨 주제가 서비스로 상대 홀리기인데, 이 분들은 코치의 레슨에 여러 가지로 홀린 듯.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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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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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흥미진진한 소설같은데, 그 안에 담긴 알토란 같은, 주옥같은, 탁구 기술 이야기....이야말로 홀리기 작법의 최고봉이 아닌가 생각 됩니다.</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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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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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님의 댓글

no_profile 매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좋은 글 감사합니다 ㅎ</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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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너무 재미있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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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걷는다님의 댓글

no_profile 나는걷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눈은 읽어가면서,머리는 지금 게임을 하고 있군요..^^</p><p>즐거운 경험을 갖게 해주시는 "걍벽"님께&nbsp; 감사하단 말은 당연하겠지요..</p><p><br /></p><p>Thanks.</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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펜홀더유님의 댓글

no_profile 펜홀더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너무 실전을 하는 것처럼 재밌는 내용입니다. 허구는 아니지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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열정과집념님의 댓글

no_profile 열정과집념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역쉬!!!!!!!!!!&nbsp;&nbsp; </p><p>걍벽님의 글 솜씨가 바로 홀리기 입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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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고수가되고파님의 댓글

no_profile 탁구고수가되고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사합니다. 잘 읽고 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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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솔길님의 댓글

no_profile 오솔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고갑니다. 참고서같은내용&nbsp; 많은도움주셨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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모란이 피기까지님의 댓글

no_profile 모란이 피기까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span style="font-size: 14px;">현장 레슨 상황이 상상이 되는군요</span></p><p><span style="font-size: 14px;">너무나 생생하게</span></p><p><span style="font-size: 14px;">마치 제가 서브 못받아 놓치고 실망하는 장면이 떠오르네요 ㅜ.ㅜ</span></p><p><span style="font-size: 14px;">표현이 멋집니다~~~^^</span></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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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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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백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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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용연님의 댓글

no_profile cw 용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걍벽님은 실전은 몰라도 이론은 선출이신듯~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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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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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5인방님의 댓글

no_profile 애니5인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이미 글에 홀려 버렸네요~ㅎ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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