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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기차길 옆.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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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론 한마디 말이 사람의 인생을 바꾸는 일이 있다던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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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녀는 빠르지도 느리지도 않은 발걸음으로 기차역으로 향했다. 캐리어 하나는 끌고, 등에는 백팩(backpack)을 메고 가는 그녀의 모습은 마치 기숙사에 입소하려는 대학 신입생의 모습과 비슷하다고나 할까.

역에 도착한 그녀는 아직 기차 시간이 넉넉히 남아 있음을 확인하고 인근 커피 가게의 문을 열고 들어섰다. 가게 안에 들어선 그녀를 맞이하는 잘 볶아진 커피 향. 그 향은 마치 근위병처럼 늘어서 그녀를 호위하고 있었다. 그리고 한가한 오후의 졸음이 스르륵 찾아오는 듯이 커피 향 사이로 잔잔한 팝송이 흐르고 있었다.

 

When I am down and, oh my soul, so weary
When troubles come and my heart burdened be
Then, I am still and wait here in the silence
Until you come and sit awhile with me
You raise me up, so I can stand on mountain

 

커피를 주문한 후 한쪽 구석에 자리를 잡은 그녀는 잔잔히 흐르는 음악을 듣기 시작했다. 음악 곁에서 상념에 젖어드는 듯, 조금은 갑자기 결정된 이 여행을 찬찬히 되짚어보기 시작했다. 이 긴 여정은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된 것일까 하는 그녀의 생각은 시간을 거슬러 오르기 시작했다. 그녀의 기억은 과거로 과거로 달려갔다.

그녀의 얼굴에 희미한 미소가 피어올랐다. 행복과 감사와 안도와 다짐, 지난 일들이 주마등처럼 스쳐 지나가는 것을 회상하는 듯한 모습. 만감이 교차하는 것처럼 보이는 미소가 잔잔히 지나갔다.

 

그녀는 이제 20대 후반, 초등학교 때부터 세웠던 원대한 계획을  실행에 옮기는 중이다.

초등학생일 때 그녀는 정말 우연하게도 탁구선수가 되었다. 처음에는 그저 자신의 짝궁과 탁구를 치기 위해서 라켓을 잡았다. 그녀가 다니던 초등학교에 탁구부가 생기게 되었고 선수를 모집할 때 그녀는 탁구를 치겠다고 손을 들었다. 그녀가 손을 든 이유는 간단했다. 그녀가 탁구를 배우게 되면 그녀는 자신의 짝궁과 탁구를 칠 수 있을것이라고 생각한 것이다. 그녀의 짝궁은 그녀보다 먼저 탁구를 배우고 있었다. 물론 그녀의 짝궁은 탁구 선수가 되기 위해서 배우는 것은 아니었다. 어찌 되었거나 그녀는 자신의 짝궁과 탁구를 치며 함께 놀기 위해서 자신도 탁구를 치겠다고 손을 든 것이었다. 그리고 그렇게 우연히 시작한 탁구는 그녀를 초등학교부터 대학까지 탁구 선수 생활을 하게 만들었다.

그녀는 쉐이크핸드 전형으로 한 때 만리장성을 넘어설 선수라는 평가를 받기도 했었다.

그녀가 탁구를 시작했을 때는 초등학교 3학년. 탁구를 시작하고 얼마 되지 않아서 사람들은 그녀가 가진 남다른 탁구에 대한 재능을 한눈에 알아보았다. 탁구라는 경기에 대한 이해, 탁구 기술 습득, 상대의 전력, 장점과 단점 파악, 마인드 컨트롤 등 그녀가 보여준 다양한 재능은 이제 탁구를 시작한 초등학교 저학년이라고는 믿을 수 없을 정도의 그것이었다.

 

주위 사람들 모두 그녀는 훌륭한 탁구 선수가 될 것이라고 입을 모았다. 재능과 노력의 결합은 그녀의 탁구 실력 향상을 더욱 빠르게 했고, 함께 탁구를 시작한 또래 친구에 비해도 월등히 빠르게 탁구 실력이 향상되어갔다. 그녀를 지도했던 코치 선생님은 하나를 가르쳐 주면 둘을 깨닫는 그녀를 보며 지도자의 희열을 느끼는 정도였다. 그녀의 탁구에 대한 재능 중 그녀를 가장 돋보이게 하는 것은 상대방 선수에 대한 분석 능력이었다. 다른 선수가 경기를 치루는 것을 지켜보면 그녀는 그 선수의 장점과 단점을 날카롭게 분석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자신이 가진 기술로 상대를 무력화 시킬 수 있는 방법을 기가 막히게도 발견해내고 그것을 실전에 할용해서 상대를 제압하는 능력이 그녀에게는 있었다.

그 능력이 대외적으로 빛을 발휘한 것은 탁구를 배우고 1년 남짓 지났을 때, 그러니까 그녀가 초등학교 4학년 때였다.

그녀는 라켓을 잡은 지 1년여 만에 탁구 대회에 출전했다. 전국 탁구선수권대회 초등부에 출전한 것이다. 이 대회에서부터 그녀는 실력을 발휘하기 시작했다. 그녀는 자신과 같은 학년인 4학년 선수들은 모조리 이겼다. 그리고 32강에서 상대했던 5학년 언니 선수도 이겼다. 그리고 16강에서는 무려 6학년 언니에게 승리를 거두었다. 그녀의 코치는 그녀의 재능을 익히 알고는 있었지만 그 정도로 탁월할 것이라고는 생각하지 못했다.

그러나 그 대회에서 그녀는 8강까지가 한계였다. 그녀의 8강 탈락은 주위 사람들에게 약간의 슬픔을 안겨주었다. 상대 선수가 잘하기도 했지만 결정적으로 그녀의 발목을 잡은 것은 그녀의 약한 체력이었다. 그녀의 경기를 지켜본 사람들은 8강에서 그녀의 승리를 저지한 것은 그녀의 체력이라고 입을 모았다. 특히 그녀는 초등학교 시절 유난히 체력이 약했다. 약한 체력은 탁구 선수로서 그녀에게 치명적인 듯했다. 그녀의 체력은 그녀를 8강 정도까지만 허락했다. 그것은 그녀와 그녀의 코치에게 심각한 고민이 되었다.

계속 탁구 선수를 할 수 있을까라는 물음을 늘 달고 다녔다.

 

그러나 정말 다행히도 그녀에게 체력을 갖출 수 있는 기회가 찾아왔고, 그녀가 중학생이 되면서는 완전히 체력 문제를 극복할 수 있었다. 오히려 강한 체력을 갖추게 되었다.

체력 문제가 해결되자 그녀의 탁구 성적은 눈에 띄게 향상되었다. 전국적으로 유명세를 탈만큼 뛰어난 실력을 발휘했다.

중학교 2학년 때, 전국 대회 여중부 개인전 우승을 한 것이다. 중학교 2학년이 3학년 언니들을 모두 물리치고 당당히 우승한 것이었다. 그녀가 4강에서 경기를 한 선수와 결승에서 물리친 3학년 언니는 당시 대단한 관심을 끌던 기대주였다. 탁구계에서 몇십 년 만에 한 명 나올까 말까 한 선수라는 평을 받던 선수들이었다. 그런 3학년 언니를 2학년 선수가 이겼으니, 그것도 4강과 결승에서 계속해서 여중 최강자 둘을 이겼으니 그녀에게 쏟아지는 관심은 당연한 것이었다.

더더군다나 그녀는 상대적으로 무명이 아니었던가. 그녀는 혜성처럼 등장한 것이었다.

 

그리고 몇 개월 후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는 여고 언니들을 이기기 시작했다. 그녀가 중학교 2학년 때 출전한 국가대표 선발전에서 그녀는 여고 언니들을 이기며 선전했다. 그러나 실업 선수들을 이기기에는 역부족이었다. 실업 선수들에게는 지기는 했지만 중학교 2학년 선수로서 여고 3학년 언니들을 이기는 그녀의 경기력은 많은 사람들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했다. 당연히 탁구계는 그녀에 대해 많은 관심을 가질 수밖에 없었다.

 

중학교 2학년이 끝났을 때 그녀는 장차 중국 여자 선수들에게 대적할 만한 선수라는 평가를 받았다.

 

그러나 그 평가는 단 1년 만에 사라졌다. 2학년 때와 달리 3학년이 되어서 그녀의 대회 성적이 갑자기 추락하기 시작했다. 진정한 탁구 신동이 내는 성적이라고 할 수 없을 만큼 대회에서의 성적이 신통치 않았다. 평범한 선수가 되었다고나 할까.

 

중학교 3학년이 되어서는 근근히 자기 학년의 선수를 어느 정도 이기는 그저 그런 전력을 보유한 선수로 전락해버린 것이다. 훈련을 게을리 한 것도 아니고, 체력이 약한 것도 아니고 컨디션에 이상이 잇는 것도 아닌데 중학교 2학년 때와 비교해서는 초라한 성적을 거두게 된 것이다. 그녀가 탁구 선수로서 만리장성을 넘을 수 있을지 모른다는 기대를 걸었던 사람들의 관심이 점점 희미해져갔다. 종종 혜성처럼 등장했다가 유성처럼 사라지는 선수들이 있었기에 사람들 사이에서는 그녀도 그런 선수 중 하나 일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누군가는 그녀가 사춘기를 겪으며 정신적으로 힘든 시기를 보내서 탁구 성적이 안 나오는 것일지도 모른다는 의견을 내기도 했다.

 

그렇다고 해서 그녀가 통상의 중학교 3학년 선수의 실력보다 모자란 것은 아니었다. 단지 그녀는 통상의 중학교 3학년 선수 정도의 실력을 보인 것이었다. 그녀는 종별선수권대회 여중부에서 4강에 입상하는 실력을 보여주었다. 하지만 중2때 받았던 관심은 물거품처럼 사라지고 없었다.

 

중학교를 졸업하고 그녀는 탁구 선수로 스카웃되어 여고에 진학했다.

여고 선수일 때 그녀의 성적은 여고 랭킹 10위 권 정도였다.

그녀가 여고 졸업반이 되었을 때, 운이 좋은 것인지 그녀에게 실업팀에서 입단 제의가 들어왔다. 그녀를 지켜봐 온 사람들은 그 실업팀에서 그녀가 초중학교 때 보여줬던 그녀의 가능성을 보고 입단 제의가 온 것은 아닌가 하는 이야기를 나누며 기뻐했다. 그러나 그녀는 그 제의를 거절하고 대학에 진학했다. 탁구 특기생으로 전액 장학금을 주겠다는 여대의 입단 제의에 응해 대학을 선택한 것이다. 그 여대는 탁구부를 창단하면서 그녀를 체육특기 장학생으로 선발한 것이었다.

 

그런데 다른 동료 선수들이 체육과나 체육 교육과를 선택한 것과 달리 그녀는 철학과를 선택했다. 학교 측에서는 의아하게 생각했지만 그런 것은 문제가 되지 않았기에 그녀는 철학과를 다니며 탁구 선수 생활을 하게 되었다.

대학에 입학하면서 그녀는 앞으로는 경제적으로 독립을 하겠다고 그녀의 부모님에게 말씀을 드렸다. 그리하여 그녀는 부모님으로부터 경제적인 도움 없이 대학생활을 하게 된 것이다.

 

그녀는 시간을 쪼개 학교 인근 탁구장에서 탁구 레슨을 시작하게 되었다. 처음에는 한 두 명으로 시작한 그녀의 제자는 시간이 지날수록 늘기 시작하더니 한 학기가 끝날 무렵 그녀의 레슨 시간이 꽉 차버리도록 늘어났다.

 

그녀는 늘 웃으며 레슨을 했고 늘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훈련 노트를 만들어 나누어 주었다. 그날 그날 어떤 연습을 왜 하고 어떤 경우에 사용하는지를 쉽고 재미있게 탁구를 설명해 주었다. 설명해주는 것에 그치지 않고 실제로 탁구 기술을 구현할 수 있도록 요령을 확실히 전파해 주었다. 그녀에게 탁구를 배우는 분들은 금방 금방 탁구 기술을 다양하게 구사할 수 있게 되었다. 배운지 얼마안되는 분들도 게임을 하게 되면서 탁구의 재미에 빠져들게 되었다. 그녀에게 탁구를 배우는 분들이 늘어갔다. 그녀는 자신에게 탁구를 배우러 오는 분들을 서로 서로 인사시키며 탁구 친구가 되도록 이끌었다. 레슨이 끝나면 가는 것이 아니고 다음 레슨자를 기다렸다가 함께 연습하는 시스템을 구축했다. 탁구를 배우는 분들끼리 한 그룹이 형성되어 그녀가 제시한 프로그램대로 연습을 할 수 있게 만들어 주었다. 그녀에게 탁구를 배우는 사람들은 점점 탁구 매니아가 되어갔다. 남녀노소 누구라도 그녀와 함께 탁구를 치는 것을 즐거워했다.

 

탁구장 입장에서 그녀는 황금알을 낳는 거위와 같았다. 탁구장에 사람들이 더욱 북적거렸다.

그녀가 탁구를 잘 지도한다는 소문, 그녀는 실전에서 유용한 기술을 가르쳐준다는 소문이 여기저기 퍼져서 사람들은 더 늘어 갔다. 더더군다나 탁구 부수가 좀 있는 사람들도 그녀에게 탁구를 배우고자 찾아오는 정도가 되었다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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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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힘빼기님의 댓글

no_profile 힘빼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 등장하는 여성분이&nbsp;HRH 탁구장에 새로 온 여성 코치??</p>
<p>이건 픽션같고, 이전은 픽션이 아닌 것 같았는데...</p>
<p>아주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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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달콤해님의 댓글

no_profile 나는달콤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그 여자코치의 과거가 나왔군요.</p><p>그런데 왜 1년 반짝하고 그 뒤로는 성적이 좋지 않았을까요?</p><p>필력이 정말 대단하다고 말할수 밖에요. 그냥 몰입됩니다.</p><p>글 진짜로 잘쓰십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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곰왕님의 댓글

no_profile 곰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갑자기 체력이 좋아진 방법이 궁금합니다.</p><p><br /></p><p>그것도 좀 알려주세요 ㅎㅎ.<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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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정말 재밌네요.&nbsp;</p><p><br /></p><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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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팜님의 댓글

no_profile 뉴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한마디의 말?&nbsp;&nbsp;&nbsp;&nbsp; 아~~~궁금타</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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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님의 댓글

no_profile 엉뚱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쓰시네요...엮어서 소설이나 수기? 등으로 편찬해도 될 듯...</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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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도 몰입도 200%로 잘 읽었습니다.</p><p>갈수록 흥미 진진, 탁구보다 더 재미있는 탁구 이야기, 감사합니다.</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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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열탁중님의 댓글

no_profile 난열탁중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우리 관장님도 기본기뿐만 아니라 레슨 중간에 짬짬이 게임요령이나 전략도 코치해 주시는데</p>
<p>나는 왜 맨날 5부일까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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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우연히 보게 된 강벽님 글이 재밌어서 처음글부터 읽어 이 글까지 쫓아 왔네요.</p><p>이젠 여유 있게 다음 글을 기대해 봅니다.</p><p>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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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년찐빵님의 댓글

no_profile 천년찐빵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희 관장님도 기본기뿐만 아니라 레슨 중간에 게임요령이나 전략도 코치해 주시는데&nbsp;</p><p>저는 왜 맨날 7부일까요? 아~~~ 5부 부럽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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육담님의 댓글

no_profile 육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허름한 탁구장이 청주에 있는듯...가보고 싶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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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님의 댓글

no_profile 임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스토리가 재미있고 실감나네요 잘 보고 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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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님의 댓글

no_profile 불국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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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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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incentyoun님의 댓글

no_profile vincentyoun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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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5인방님의 댓글

no_profile 애니5인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관심 급증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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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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