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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어느 휴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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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고, 또 휴가철이라 탁구장이 한산하리라는 예상을 하고 점심을 먹고 느긋하게 탁구장으로 향했다. 냉방 잘된 탁구장에서 책이나 읽어볼까 하는 심산이었다. 그러나 나의 소박한 꿈은 탁구장 문을 여는 순간 완전히 깨졌다. 나의 예상이 완전히 빗나갔다. 사람들이 평소보다 더 많다. 다른 사람들 역시 냉방이 잘되는 탁구장으로 휴가를 온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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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제 탁구장의 훈련 시스템이 거의 정착되었다. 6명과 8명으로 구성된 단체 레슨팀이 꾸준히 훈련 중이고, K의 지도를 받는 초보 분들도 구석 테이블에서 여전히 맹 연습중이다.

 

연습 두레 HRH도 그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 탁구장에 오기 전에 미리미리 연락들을 해서 그날 그날 연습할 팀을 꾸려서 탁구장에 온다. 이제 더 이상 탁구장 문을 열고 들어와서 누구와 치나를 걱정할 필요가 없다. 탁구장에 오기 전에 이미 연습상대가 풍부하게 정해져 있기 때문에 빈 테이블을 기다렸다가 훈련하고 쉬고 또 훈련하고를 반복하면 된다.

 

이렇게 체계적으로 돌아가는 훈련 시스템을 보고 있자니 참으로 격세지감을 느낀다. 이젠 탁구장도 나름 대로의 훈련 프로그램과 운영 전략을 가지고 탁구장 개념보다 일종의 체육 프로그램으로 자리를 잡아가는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든다.

 

더더군다나 오늘은 모처럼 휴일을 맞이하여 HRH의 연결로 한 30여 명이 모여 간만에 리그전을 하기로 했다는데, 에휴 모처럼 탁구장에서 쉬려는 계획이 물거품이 된 듯. 오늘도 많은 선수들과 게임을 치루어야 하는가 보다. 뭐 그것도 나름 기쁜 일.

 

드디어 오늘 리그전에 참가하는 멤버들이 모이기 시작하고, 나도 휴게실에서 간단히 스트레칭을 하며 슬슬 발동을 거는데, 리그전에 참가하시는 우리 탁구장 몇몇 분들이 내게로 온다. 반갑게 이런저런 이야기를 하는데, 한 분이 오늘 리그전에 임하는 작전을 알려달란다. 허허, 도대체 뭐가 궁금하신건지 하며 이야기를 들어보니, 게임만 하면 도대체 뭘 하다가 진 건지 알 수 없고, 상대에게 끌려 다니다가 게임이 끝난다는 말씀.

 

, 듣고 보니 그렇게 게임을 하시면, 리그전에 참가하셔도 그다지 많은 소득이 있을 것 같지 않기에, 몇 가지 사항을 말씀드렸다.

 

일단 회원님은 대부분의 이 허름한 탁구장의 은자님들이 그러하듯이 상대 드라이브 공격에 대한 방어능력이 상당히 좋으시고, 상대방 서비스를 비교적 잘 받아내는 편이고, 백핸드가 좀 좋은 편인데, 다만 아직 포핸드 공격 능력이 떨어지셔서 이점이 약점이신데, 이러한 상태에서 어떻게 경기를 풀어 나갈 것인가를 고민하셔야 하는 것인데.

 

그리하여 말씀드리기를 대부분 오늘 리그전에 참가하는 상대들은 3부에서 5부 분들이신데, 포핸드 드라이브가 좋고, 상대적으로 백핸드 쪽이 약한지라 일단 리시브를 상대방 백쪽으로 주어서(물론 가끔은 포핸드 쪽으로) 상대가 돌아서게 만들고, 돌아서서 상대가 거는 드라이브를 막아내는 것이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될 것이라고 말씀드렸다.

 

만약 상대가 돌아서서 거는 드라이브를 반대방향으로 막아낼 수 있다면, 포핸드 드라이브 능력이 상대보다 월등히 떨어진다 해도, 백핸드 쪽 우위를 통해, 방어 능력을 통해 충분히 경기를 지배하실 수 있다고 말씀드렸다.

 

상대가 돌아서서 드라이브 공격을 한다. 이 공에 대해 상대 포핸드 쪽으로 막는다. 상대는 따라가서 드라이브 건다.(5부 분들은 대부분, 4부분들 일부는 이 상황에서 실수를 하거나 역습의 빌미를 제공해줄 수 있지요). 다시 그 공을 반대 방향으로 막아낸다. 대부분 포핸드 쪽으로 따라가면서 드라이브를 걸면 그 공은 나의 포핸드 쪽으로 오고 이 공을 내가 상대방 백핸드 쪽으로 보내면 거의 상황 종료. 포핸드가 약한 내가 유리한 상황이 오게 되니까 이때를 노려야 한다는.

 

이런 방법으로 점수를 획득하면, 게임 전략을 염두에 두고 경기하는 선수라면, 뭔가 돌파구를 찾으려고 시도할 것이고(경험상 이런 선수는 한 20%), 대부분의 선수는 경기는 자신이 주도하는데 점수는 자신이 잃는다며 고개를 갸우뚱하며 계속 그 패턴으로 경기를 하다가 결국 게임을 잃게 되지 싶은데.

 

뭔가 이상하다는 점을 느끼고 해결책을 찾으려는 선수는 우리의 작전을 눈치채고 작전을 변경할 것인데, 당연히 돌아서서 드라이브 공격을 하는 대신, 아마도 얌전히 공을 넘겨줄 것이라는.

 

그 공이 우리의 백핸드 쪽으로 오면, 어차피 백핸드 쪽은 이쪽이 우위에 있고, 더더군다나 위력은 약하지만 백핸드 드라이브를 걸 수 있으므로, 백핸드 드라이브를 상대 포핸드 쪽으로 걸고 막으면 가볍게 스매시 하기, 상대 백핸드 쪽으로 걸고, 상대가 막으면, 빠른 템포의 쇼트로 반대방향으로 밀기, 아니면 쇼트 싸움 등으로 경기를 풀어가고, 가끔은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를 걸어주는 작전으로 나가면 재미있는 경기를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결정적으로 상대가 우리의 포핸드 쪽으로 하회전으로 공을 넘겨주는 상황, 우리의 포핸드 드라이브 능력은 떨어지는데 이때는 어찌해야 하는가 하는 문제는.

 

여기까지 이야기 하는데, K가 거들어 준다.

 

그때는 맘 놓고 포핸드 드라이브 연습을 하시면 된다는. 상대가 나의 포핸드 쪽으로 하회전 공을 넘겨준다는데 그런 연습 기회를 놓치면 손해이므로 그때는 경기 승패와 관계없이 한 수 배운다는 생각으로 포핸드 드라이브를 연습하시되, 약한 루프 드라이브, 한방 드라이브, 다양한 공격 방향을 염두에 두시고 골고루 시전 해보시라는 조언. 특히 상대 몸통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어서 상대가 막아내기 힘들어 하는 부분을 찾아내는 것도 좋은 경험이 될 것이라는 이야기. 보통은 상대 백핸드 쪽으로 아니면 상대 포핸드 쪽으로 주로 드라이브를 거는데, 이제 거기에 한가지 방향을 늘려서 상대 몸통 쪽으로 드라이브를 걸어보면 뭔가 새로운 공격 루트를 발견하실 수 있을 것 같고,

 

게임을 하시면서, 한 점, 한 점, 점수판이 넘어갈 때마다, 상대의 약점을 잘 파악하고 있는 것인지, 계획했던 작전대로 경기가 되는지, 상대의 약점을 괴롭혀서 점수를 얻고 있는지, 내 작전에 대해 상대는 어떻게 대처를 하는지, 내 작전이 안 먹히면 다른 작전을 사용하는지, 작전은 잘 먹히지만 상대가 적응 할 거 같으니 내 작전을 바꿀 때가 된 것인지 등등을 염두에 두고 전략적으로 게임에 임하시면 더 좋을 거 같다며 마무리.

 

그리하여 K의 조언이 끝나고, 이제 리그전이 시작되려는데, 나도 마무리 겸해서 한마디를 얹어드렸는데.

 

통상 6개월 정도의 기간 동안 자신과 동급이나 한 부수 차이 나는 선수 100여명과 연습경기를 하면서 그들의 장단점을 파악하고, 나의 장단 점을 파악하면서, 작전을 가지고 게임을 하고 복기를 하다 보면, 비약적으로 경기력이 향상될 수 있으니 오늘 경기뿐만 아니라 앞으로도 이런 리그전에 자주 참가하여 수련 기회로 삼으면 좋을 것 같으니 앞으로 HRH를 잘 활용하시는 것이 좋겠다는.

 

그리하여 리그전이 시작되었는데, 과연 이 리그전을 통해 비약적인 실력 향상의 기연을 만나게 될 선수는 누가 될 것인지.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8 비추천1

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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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팜님의 댓글

no_profile 뉴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딱 저에게 하시는 전략이시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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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 Kim님의 댓글

no_profile K Kim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많은 도움이 되었읍니다</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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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글이 올라오길 눈빠지게 기다렸어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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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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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파파님의 댓글

no_profile 용주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역시 기대에 부응하는 글이네요.</p>
<p>감사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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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네요.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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니탁구님의 댓글

no_profile 니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내용이 현실적이고 실용적입니다. 게임승부에 너무 집착하지 말고 연습경기를 해야 하는데</p><p>게임에 자꾸 지면 상대방이 저를 한수 아래로 취급할까 겁ㄴ나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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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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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라버니님의 댓글

no_profile 오라버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봤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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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p>오늘도 역시 큰 교훈이 되는 이야기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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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논지를 어쩜 이리도 잘 정리하시는지 감탄 할 따름입니다.</p><p>글 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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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님의 댓글

no_profile 불국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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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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