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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J의 귀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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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운가 싶더니 찬바람이 부는 것이, 달력을 보니 이제 올해도 몇 달 안 남았다는. 어허 찬바람 불기 시작하면 한 해가 다 간 것이라더니 그 말이 딱 맞는 상황, 세월이 나이만큼 빨리 간다는데, 허면 나보다 연세 많은 분들에겐 그야말로 빛처럼 세월이 지나간다는 것인가. 그런저런 생각 끝에 탁구장에 당도해서 힘차게 문을 열고 탁구장에 들어서니, 역시 많은 회원들께서 맹 훈련 중이신데, 한쪽 구석에서 거구의 몸을 이끌고 맹훈련하는 J의 모습이 보인다. J가 이 허름한 탁구장으로 운동을 나온 지가 이 세 달이 다 되어가던가.

 

J라는 친구. 과거 이 도시에서 1부 탁구 선수로 꽤 이름을 날리던 인물. 순수 아마추어로서 펜홀더를 사용했으며, 10대부터 탁구를 배워서 마치 선수와 같은 폼을 갖추고 있어서 그를 잘 모르는 사람들은 J를 선수 출신으로 볼만큼 깔끔한 폼의 소유자. 놀라운 풋워크와 환상적인 서비스, 화려한 손목 테크닉, 공이 사라질 정도의 한방 드라이브 등, 이 도시의 1부를 평정했던 선수. 탁구 실력도 뛰어났지만 사람도 괜찮아서 많은 사람들과 원만히 교류하여 탁구계 신망도 두터웠던 친구. 특히 나와의 인연이라면 그 당시 같은 아파트 단지에 살아서 종종 단지 내 슈퍼마켓 앞에서 맥주를 마시곤 했던 친구. 나이는 K와 엇비슷한 또래 같은데. 십여 년 전 사업차 대도시로 떠나 사업에 성공하여 돈을 좀 벌었다는 소문이 탁구계에 돌았었는데, 나와는 뭐 일년에 한 두 차례 안부 전화 정도는 주고받았던가. 그러다가 몇 달 전에 이 선수로부터 전화가 와서 무슨 일인가 싶었더니 고향인 이 도시로 돌아온다는 이야기.

 

J로부터 들은 그간의 이야기를 대략 정리해보면, J는 사업이 어느 정도 궤도에 올라 먹고 살만큼 돈은 벌었으나, 일이 바빠 운동도 못하고 일에 몰두하느라 몸 관리를 못해 건강이 나빠지게 되었고, 이러다 죽겠다 싶어서 얼마 전 사업을 정리하고 고향으로 돌아가서 몸을 챙겨야겠다고 결심했다는. 그리하여 고향으로 돌아와서 집에서 몸관리 하며 쉬다가 건강이 조금 나아진 듯하여 몸을 추스르고 다시 탁구를 시작해야겠다고 생각하고 어느 탁구장에서 운동을 해야하나 싶어서 내게 전화를 하게 되었다는. 그리하여 이런저런 이야기 끝에 이 허름한 탁구장으로 오라고 권하게 되어 여기서 운동하게 된 것인데.

 

세상일이란 것이, 재물을 얻고 건강을 잃으면 무슨 소용이란 말인가. 누군가 우스개 소리로 했던 말이 또 생각나는 것이, 진정한 승자는 오래 사는 사람이라는 말.

 

J가 이 도시로 이사 오고 난 후, 이 허름한 탁구장에 처음 나온 날 그를 보았을 때가 기억이 생생한 것이, 탁구장에 왔다기에 한달음에 그를 만나러 탁구장으로 달려가 보니 휴게실에 J가 있었는데. , 예전 모습이 남아있긴 한데 이거 뭐 정말 환자의 모습이랄까. 그를 위아래로 스캔하여 한 눈에 봐도 몸이 좋지 않음이 그냥 느껴졌는데. 몸집도 많이도 불어서 체중이 100Kg도 넘게 나갈 듯. 반가운 마음에 휴게실에서 이런저런 이야기를 나누고 탁구장에 등록하고 본격적으로 탁구를 쳐보니, 과거에 치던 기본은 여전히 남아 있으나 몸이 따라가주지 못하는 상황. , 건강을 회복하고 체중을 줄이는 작업이 필요하다는 생각을 둘이 하고 있는데 다른 회원들도 탁구장에 오시고 과거 J와 안면이 있던 분들이 J를 알아보고 반가워 해주시니 쑥스러워하면서도 기뻐하는 J. 그 와중에 노교수님도 오시어 모두 그간의 이야기를 하다가 노교수님께서 J에게 체중 조절을 위해 수영을 권하게 되었고, 그리하여 J는 수영과 탁구를 동시에 하기로 결정되었다는. 오호 이제 노교수님과 J 그리고 B가 수영도 하며 탁구를 즐긴다는 것인가.

 

적당한 때가 되어 J의 몸이 예전 상태로 돌아간다면, 그의 극강 펜홀더 경기력을 감상할 수 있게 될 것이니 기다리는 즐거움이랄까. K와 경기를 하면 어찌 될까. 참으로 기대되는 이벤트인데.

 

JB와 열심히 연습 중이다. B가 쇼트를 대고 J가 열심히 드라이브를 건다. J의 파워 넘치는 드라이브를 잘도 받아주는 B. J는 그간 살이 빠진 듯 탁구장에 처음 왔을 때보다 훨씬 날렵하게 드라이브를 시전한다.

한참을 드라이브로 땀을 쭉 뺀 J는 물 한 모금 마시더니, 서비스 후 3구 공격 연습을 한다. 그러면서 B에게 리시브 요령을 이야기 하주는 듯한데. 오호 J의 다른 기량은 예전과 비교하면 턱없이 부족하지만, 서비스는 변함없이 환상적일 것 같은데 어디 보자 J의 리시브 요령은 어떤 것이 있을까나.

 

역시 J는 자신이 가진 다양한 서비스를 시전 하며 3구 공격 연습을 한다. 그런 서비스를 받아보는 것만으로도 B는 대단한 연습이 될 듯. J는 손목을 자유자재로 사용하면서 다채로운 서비스를 시전 해 보인다. 오호, 보기와 다른 서비스들이 춤을 춘다. 하회전 인 듯 싶은데 횡회전. 짧게 오는가 싶더니 반대로 길게 오고. 조금 전 서비스와 같은 폼인데 아까와 달리 무회전 서비스. 서비스는 모두 속임수라는 명제를 JB에게 전달하려는 듯. 그러면서 리시브에 대한 설명도 곁들인다.

 

리시브할 때 가장 좋은 것은 리시브만으로 내가 득점하는 것. 그 다음은 리시브해서 넘긴 공을 상대가 공격 못하고 내게 얌전히 넘겨주어서 내가 공격하는 것. 그다음이 리시브해서 넘긴 공을 상대가 공격하다 실수하는 것.

그러나 어느 정도 수준이 되면 상대는 3구 공격을 하게 되므로, 리시브하는 사람은 리시브할 때 최대한 공격적으로 리시브해서 상대가 공격을 못 하게 하고 싶은, 그러다가 내가 실수할 수 있는 쪽과 실수 없이 얌전히 공을 넘겨주고 상대의 공격을 받는 쪽 사이의 적당한 리시브 수준을 고민하게 되는데 이를 상황과 점수에 맞게 적절히 선택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그러니까 상대의 서비스를 내가 공격할 수 있으면 공격하는 것이 먼저. 그게 안되면 넘겨주되 상대가 가장 공격을 못하는 쪽, 공격을 못하는 구질, 공격을 못하는 회전을 가미한 공을 넘겨주되 이 또한 상황과 점수에 맞게 적절히 작전을 가지고 해야 한다는. 그러면서 한 가지 말하는 것이, 고수가 자신보다 부수가 낮은 상대와 경기를 하는 모습을 모면, 대부분 고수는 리시브할 때, 실수를 안 한다는. 처음엔 얌전히 대주고 방어하는 쪽으로 하고, 그러다가 상대 서비스에 좀 익숙해지면, 그때부터 점차 공격적으로 리시브하는데, 상대방은 자신이 상대하는 선수가 고수라는 생각 때문에 엄청난 한방 공격을 해서 뚫으려는 생각으로 공격하다가 실수하는 경우가 많다는. 자신보다 고수라고 생각되는 사람과 플레이할 때는 오히려 처음 공격은 안정적으로 시도하고 다음 플레이를 이어가는 것이 좋아 보인다는 이야기.

 

그렇게 15분 정도 J3구 공격 연습이 진행되더니 이제 훈련을 바꾼다. 이제부터는 B의 시간이다. J가 공을 대준다. B의 연습은 3구 공격과 연결. 그런데 서비스를 넣고 3구 공격을 하는 B의 드라이브가 예전보다 더 위력적이다. 느낌상 디펜스 경계를 넘어서는 듯한 느낌. , 수비가 좋은 선수가 막을 수 있는 공의 속도를 넘어서는 공을 B가 구사하고 있다는 느낌이 드는 것이, 폼은 더 간결해졌는데 공의 위력은 더 좋아졌다는. 임팩트 할 때의 기술이 전보다 향상된 느낌. , C와 경기하면 정말 볼만하겠다는 생각이 드는데.

 

그리고 나서, JB의 연습이 마무리될 무렵. C도 쉬는 시간인지라 둘이 한게임을 하게 되었는데. 오호, B의 드라이브가 좋아진 것이 확실하다는. C가 종종 뚫린다는. 거기다가 B가 영리해진 것이 이제 때를 가려서 드라이브의 강약을 조절하는 플레이를 한다는. , 경기가 박빙인데. 그간 BC의 경기에서는 경기 내내 C의 우위가 유지되는 형태로 진행되던 경기가 이제는 엎치락뒤치락. B의 변화에 C도 내심 당황하는 듯. 이 한 경기만으로 섣불리 판단할 수는 없겠지만, 이거 왠지 느낌이 다시 B가 앞서 갈 수 있을 거 같은 느낌인데. 경기는 대등하게 진행되다가 결국 막판에 B의 조급증이 재발하면서 C가 간신히 승리하는 모습인데. , B가 뭔가 성취를 이룬 듯.

 

훈련을 마치고 휴게실에서 물 한잔 마시며 B에게 드라이브가 많이 좋아졌다고 이야기를 해주자, B는 특유의 미소를 지어 보이며, 수영을 다닌 것이 효과를 본 것 같다는 말. 오호, B의 말을 들어보니, 수영할 때도 힘을 빼야 하는데, 함께 수영하는 교수님께서 말씀해 주시기를, 힘을 빼고 물위에 엎드려 누우면 중력과 부력의 오묘한 균형 속에서 큰 힘 들이지 않고 물을 타며 장거리 수영을 할 수 있다고 하시기에, 그것을 따라 해 보려고 힘을 빼다 보니 그것이 탁구에도 접목되어 임팩트 요령이 좋아진 것 같다는. 그리고 J 형님이 힘 빼고 임팩트는 강렬히 하라는 말씀도 그런 이치 같다는.

 

B의 이야기에 J도 거들기를, 자신도 수영하면서 역설적이게도 탁구에 대해 많은 부분을 느끼게 되었다면서, 새삼스럽게 탁구가 더 재미있어 졌다며 웃음. 그러면서 이 허름한 탁구장 운동 분위기가 너무 좋은데, 한 가지 단점이 자신의 집에서 좀 먼지라, 자신이 이 허름한 탁구장 분점을 집 근처에 하나 꾸리면 어떨까 한다는 말에 모두 웃으며 그것참 좋은 생각이라고 맞장구. 하기야 좋은 탁구장이 많이 생기는 일은 여러모로 좋은 것이니까. 그런데 그렇게 되면 나는 어느 탁구장으로 출근해야 하는지 대략 난감할 것도 같은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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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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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님의 댓글

no_profile 한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ㅎㅎ.. &nbsp;기대를 저버리지 않은 이야기,, 오늘도 재미있게 읽고 갑니다.</p><p>탁구장 위치가 대도시는 아닌 것 같네요,,,ㅎㅎ</p><p>다음 편 또 기대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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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은 또다른 이야기로...재미있어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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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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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탁탁님의 댓글

no_profile 제이제이탁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기다려지는 글 잘 읽고 갑니다. 다음이 기대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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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o^)@님의 댓글

no_profile @(^o^)@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오오~ 수영하면서 근력 유연성 키우고 탁구도 늘고 좋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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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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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가끔 수영을 하면서 힘빼는 탁구를 생각했는데, 걍벽님의 글에서 같은 내용을 읽으니 기분이 좋습니다.</p><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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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팩트!님의 댓글

no_profile 임팩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고 유익한 글 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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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새로운 인물 등장이네요. 재밌게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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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

no_profile 코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의 구장에 수영 코치하시는 누님이 생초보 1년째 레슨받고 계십니다.</p>
<p>근데 힘이 너무 들어가셔서 힘좀 빼요 누나 하면 글게 말이야&nbsp; 안돼&nbsp; 이러십니다.</p>
<p>우째 된일인가요 ㅋㅋㅋ</p>
<p>지금은 많이 좋아지셨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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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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