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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거자필반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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휴일이라 느긋하게 아침 겸 점심을 먹고 탁구장으로 향했다. 문을 열고 들어가니 어라? 회원들이 제법 있네 허허, 사람들이 없으면 탁구장에서 힐링을 하려던 내 계획은 무산되지만 낯익은 회원들이 열심히 훈련하는 모습을 보니 그또한 즐거워지는데, 즐거움이란 종류가 다를 뿐 여기저기 찾기 나름이던가.

 

그런데 엥? 거기다가 우리 코치까지 나와 있네? 주말에 코치는 쉬는 걸로 알고 있는데 무슨 일? 하며 분위기 파악해보니, 오호라 이 지역에서 가장 큰 대회가 얼마 후에 열린다는 것이로세. 오호 대회라, 나야 뭐 대회에 출전 안 한지 너무 오래되어서 대회장 분위기가 참으로 가물가물하기도 한데. 그 뭐 대회의 기억이란 게 몇 게임 못하고 기다리기만 하루종일 기다린다는. 안 기다리고 후다닥 치거나, 많은 게임을 할 수 있는 그런 묘수 없을까나. 클럽 시스템이 도입되어 클럽 간 교류전을 통해 랭킹을 산출하는 날이 하루라도 빨리 오면 좋을텐데, 이런 생각이 들 때면 그런 시스템이 잘 되어 있는 다른 나라가 마냥 부럽다는.

 

그리하여 오늘 코치의 특별 훈련 주제는 무엇일까나 하는 궁금증에 휴게실에서 녹차 한잔 타들고 훈련 테이블 옆에서 이들의 훈련 모습을 감상해 보기로 하는데. 오호 오늘의 이론 공부는 리시브렸다. , 코치의 이야기를 정리해보자.

 

리시브 할 때 크게 세가지 패턴을 생각할 수 있다는 것인데. 첫째가 수동적 리시브, 그저 실수 안하고 넘겨주는, 속된말로 대주는 리시브가 그 하나요, 그렇다면 상대가 공격을 할 것인데, 두 번 째가 상대가 공격을 못하게 넘기는 리시브, 오호 상대의 짧은 서비스에 대해 나도 스톱(stop)으로 놓는 경우가 그런 케이스인가. 마지막이 공격적인 리시브로구나.

 

여기서 수동적 리시브의 예를 들자면 코스코스 깊게 찔러주는 보스커트, 아니면 상대의 긴 서비스에 대해 약한 드라이브, 아니면 플릭이던 치키타던 약하게 툭 쳐서 길게 넘겨주는 정도가 있다고나 할까. . 그러면 어찌되었건 이 방법은 상대의 공격력이 약할 때 의미가 있거나, 넘겨주더라도 상대의 공격이 약한 쪽으로 넘겨주어야 할 것인데.

 

상대가 공격 못하도록 넘기는 리시브는, 어디 보자, 그렇구나, 상대의 무회전 서비스를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플릭해서 쇼트 싸움을 하거나, 상대의 긴 서비스를 적당한 드라이브를 걸어 상대와 연결 싸움을 하는 경우 등등이 있을 수 있겠는데, 상대가 공격을 못하도록 리시브를 할 수만 있다면 리시브하는 선수 입장에서는 대성공일 수 있겠구나. .

 

마지막이 공격적인 리시브라. 말해서 무엇하리오. 가장 바람직하다고나 할까. 시합장에서 상대의 서비스를 내가 공격해서 다 내 점수가 되면 뭐 우승이지.

 

어찌되었거나 시합장에서는 상대에 따라서, 점수에 따라서, 작전에 따라서 적절한 리스브를 구사하여 승리하는 것이 중요한 문제인데. 현실적으로 이 허름한 탁구장에서 운동하는 선수들 중 연세가 좀 있으신 분들의 가장 큰 과제 중 하나는 백사이드로 길게 오는 공에 대해 공격적인 리시브를 잘못하신다는 것인데. 젊은 친구들은 돌아서서 드라이브 공격을 시도하지만 연세 있으신 분들에겐 그건 제대로 안되는 경우가 많아서 실수로 결말이 나곤 하는데. 그렇다면 백핸드로 그 긴 서비스를 응징해줘야 하는데 그것이 잘 안되는 현실, 오늘 훈련에서도 이 부분이 집중 연습되는 걸로 보이는데.

좋은 서비스에 이은 3구 공격 능력을 갖추면 덩달아 리시브도 좋아진다는 코치의 마무리. 오호 과연 이번 대회에서 이들은 어떤 결과를 보여줄까나 하는 생각을 하는데, 탁구장 문이 열리며 누군가가 들어오는데.

 

오옷! 이분은 그때의 그 스님? 그러니까 언젠가 몹시도 추운 겨울에 이 허름한 탁구장에 강림하시어 선수출신 특유의 놀라운 플레이를 우리에게 선사해주셨던.

 

와우~ 잘되었다는 생각과 함께, 우리 모두는 스님을 반갑게 맞이하고, 약간의 덕담을 나눈 후 오늘 훈련한 선수들과 돌아가면서 한게임씩 지도를 받는 시간을 갖게 되었는데. 오호 오늘 훈련의 화룡점정(畵龍點睛)을 스님이 찍어주시네.

 

나는 관중 모드로 깊숙이 잠수를 타면서 얼른 우리 회원들에게 귀띔을 했다. 게임 할 때 스님이 구사하시는 서비스를 유심히 봐두는 것이 좋을 것 같다고.

 

그리하여 게임이 시작되었는데, 역시 변함없는 포핸드 스윙, 사라지는 공의 궤적, 지난 번 보다 더 좋아진 백핸드, 아니 이분이 불제자로서 불도에 정진하신 것보다, 탁도 쪽으로 더 정진하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탁구가 더 좋아지셨다는.

 

그리하여 스님의 서비스를 대략 구분해보면,

 

 

0) 짧은 서비스(하회전, 너클, 횡회전)

1) 하회전 같지만 너클

2) 너클 같지만 강한 하회전

3) 하회전 같지만 횡회전

4) 길고 빠르게 구석을 찌르는 전진 회전 혹은 횡 회전

5) 나의 포핸드에 짧게 떨어지는 하회전, 횡회전, 너클

 

스님의 짧은 서비스, 이것이 무슨 회전인가를 알아내는 것이 일단 일차 관문, 여기서 우리 회원들이 실점을 하고회전의 종류를 알아내서 길게 넘기면, 흐흐 스님이 여지없이 구사하는 사라지는 한방 드라이브. 여기서 우리 회원이 공의 회전을 파악하여 리시브를 짧게 놓으면, 스님은 구석을 지르는 날카롭고 긴 보스커트. 여기서 이 공을 공격하지 못하고 넘겨주면 다시 스님의 한 . 따라서 눈치 빠른 회원은 이 긴 보스커트를 기회로 삼아 이공을 공격해 보려는데 무리한 드라이브 시도로 자멸. 그러니 연한 드라이브로 넘기려는 시도를 하는데, 스님은 가볍게 쇼트로 밀어버리거나 맞드라이브.

 

그렇게 다들 돌아가면서 한게임씩 하는데 고개를 절레절레, 할게 없다는. 스파링 상대치고는 너무나 강해서 오히려 기가 죽는 상황. 이 정도에서 우리 코치와 스님이 경기하면 어떻게 될까 하는 강한 의문이 드는데 코치는 아까 게임 시작하고 퇴근한 상황.

 

그런저런 생각을 하는데 모든 경기를 마치고 휴게실로 모이는 스님과 회원들. 이런저런 이야기 하다가, 사람의 생각이란 비슷한 것인가 누군가가 좀 전에 내가 생각했던 것처럼 우리 코치와 스님이 경기하면 정말 재미있을 것 같다고 한마디. 그러자 다른 회원들도 그럴 거 같다며 맞장구. 흐흐 이미 코치는 아까 퇴근했는데. 그렇게 코치 이야기가 나오자 스님이 아까 그 미모의 여성분이 코치냐고 묻길레 그렇다고 대답하니 스님이 혼잣말처럼 중얼거리시는 것이, 귀한 상인데 장차 구설수에 오를 것 같아 보인다는 말씀.

 

? 스님의 이야기에 다들 귀를 쫑긋 세우며 그것이 무슨 말씀이시냐고 재차 물으니, 스님은 아니 그저 느낌이 그렇다는 말씀으로 얼버무리시며, 코치의 미모가 사람들 눈에 띌 정도니 당연히 쳐다보는 남자가 많을 것이고, 또 그런 남자를 보며 질투하는 여자도 있을 수 있고 또 뭐 이러 저러 사람들끼리 모여 한잔하며 이야기를 하다 보면 코치 이야기도 나올 수 있고, 그러다 보면 말이 사람의 담을 넘으며 커지게 되어 구설수에 오르게 되는 것은 사람 사는 사회에서 정해진 수순 아니겠냐 하시며, 코치의 상을 보니 귀한 상인지라, 귀한 일을 할 운명으로 보이니, 설령 코치가 구설수에 오른다 해도 여기 회원 분들이 코치를 믿고 응원해주시면 행여 문제가 생긴다 해도 잘 해결될 것이니, 코치를 믿고 열심히 훈련하시면 좋을 것 같다는 말씀으로 대략 마무리.

 

그리고 나서 회원 중 한 분이 스님에게 묻기를 요즘 자신의 탁구가 늘지 않는다고 하소연을 하시며 탁구가 느는 비법을 한 수 가르쳐 달라고 하시니. 스님 말씀이 재미있는 것이, 늘고 안 늘고의 기준이 무엇이냐는 되물음. ? 갑자기 말문이 막히는 회원님. 허허 스님 아니랄까 봐 이 허름한 탁구장에서의 선문답이라. 회원님이 당황하시자 스님은 미소를 지으시며,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야 늘었다 할 것인데, 상대는 그 대상도 그 기술도 늘 변하니 나의 탁구도 늘 변화하면서 상대를 제압할 수 있어야 늘었다 할 것입니다 하시며, 예전에 유명한 스님이 산은 산이요 물은 물이요 라는 말씀을 남기셨다며, 스님은 꿩 잡는 게 매요 닭 잡는 건 치킨집이라고 말씀하시니, 오호 상대가 꿩이면 나는 매가 되어야 하고, 상대가 닭이면 나는 치킨집이 되라는 말씀. 오호 이것을 선문답이라 해야 하는 것인지.

 

그러자 우리 회원님 고개를 끄덕이며, 그런데 본인은 평소에 탁구장에서는탁구를 잘 치는데 시합장에만 가면 이상하게 탁구가 안 된다고 말씀하시니 스님이 비유를 들기를, 돌멩이를 땅에 던지면 돌멩이가 땅 속으로 들어가지 않고 지면에서 튕기지만, 돌멩이를 연못에 던지면 연못에 빠지니, 그 차이는 돌멩이에게 있는 것이 아니고 땅과 물의 차이에 있는 것이요, 깃발은 바람에 펄럭이나 산은 바람에 펄럭이지 않으니 이 또한 차이는 바람에 있는 것이 아니고 깃발과 산의 차이에 있는 것이니, 허면 처사님은 시합장이라고 해서 마음이 펄럭이는 깃발이 되고 싶으신지 아니면 산처럼 진중하게 흔들리지 않고 버티는 모습을 원하시는 것인지 둘 중 어느 쪽이 마음에 드시냐고 되물어 오시니, 오호 이것을 선문답이라 해야 하나.

 

그런저런 시간이 지나서 스님이 다시 산문으로 복귀하시고, 허름한 탁구장엔 약간의 적막이 흐른 후, 다시 열심히 훈련하는 분위기로 젖어드는데.

탁구란 남자의 마음을 앗아가는 미모의 여성보다, 여자의 마음을 홀리는 훈남보다 더 치명적인 것인가. 우리의 삶을 이다지도 꽉 쥐고 있다니.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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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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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卓而空님의 댓글

no_profile 樂卓而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ㅎㅎㅎ.</p><p>종장이 압권일세...</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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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걷는다님의 댓글

no_profile 나는걷는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댓글을 쓸수&nbsp;&nbsp;있어 영광(^^)입니다.</p><p><br /></p><p>5부&nbsp; 탈출에서&nbsp;개인적으로 가장&nbsp;즐겁게 읽었던 글이 "반야바라밀다"였는데..</p><p>그 스님이&nbsp;다시 오셨나 봅니다..</p><p><br /></p><p>오늘,&nbsp;타 구장의&nbsp;리그 참가전이 있어..조금 긴장감도 있는데. 덕분에 좋은글 읽었습니다.</p><p>공격적인 서브 리시브..꼭 풀어야될 숙제네요&nbsp;&nbs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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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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매너님의 댓글

no_profile 매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와 가르침을 같이 주시는 글... 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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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컴님의 댓글

no_profile 한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영화를 만들어도 좋을 소재와 내용입니다..거기다 간간이 큰 가르침까지 곁들였으니,,</p><p>가히, 탁구의 대산문을 만들어 가시는 분이시네요,,</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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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제가 본 생활탁구인 중에 "이 선 화"씨가 제일 이쁜거 같아요.&nbsp; 어디서 즐탁하는지 알고 싶네요. 실력과 미모를 겸비한 분인것 같네요.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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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p>매번 깊은 교훈을 주는 이야기, 늘 감사 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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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다시 오신 스님이 좋은 말씀 남겼네요.</p><p>감사합니다<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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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젊다님의 댓글

no_profile 아직젊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알 듯 모를 듯 하네요 ㅋ</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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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오늘도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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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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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용연님의 댓글

no_profile cw 용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닭 잡는 건 치킨집이라...</p>
<p>갑자기 치맥이 땡기네요 ㅎ</p>
<p>&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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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

no_profile 코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깃발이 될것이냐&nbsp; 진중한 산이 될것이냐 </p>
<p>스님의 말씀 한수 배우고 갑니다. </p>
<p>그것을 선택하려면 수련을 해서 실력을 갖춰야 되겠지요.</p>
<p>허름한 탁구장에 어째 인재들이 이토록 많으신가요.</p>
<p>사랑방같은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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불국사님의 댓글

no_profile 불국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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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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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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