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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추석은 잘보내셨습니까?

저도 어제는 고향에 다녀왔습니다.

올 추석은 이상하게도 우리 가족들 입에서 정치이야기가 나오질 않았습니다.

저는 이게 가족 모두가 편안하다는 의미로 받아들였습니다.

친구들끼리는 정년퇴직과 임금피크제가 화제였었고, 시골에서는 신당 창당이 화제였던 것 같습니다.

세상이 열심히 돌아가고 있을때 지구촌 곳곳에서는 탁구대회가 한창이었습니다.

우리는 추석맞이에 전념하고 있을때 유럽에서는 유럽참피언컵 대회가 열리고 있으며,

지구 반대편에서는 칠레오픈이 있었고 포스코에너지 전지희 선수가 이 대회에서 여자단식 우승했습니다.

우승하든 말든 내년 리오올림픽 선발 2위라는 사실에는 변화가 없습니다.

이미 게임은 끝났었으니까요.

태국의 파타야 아시안 참피언쉽 대회에서는 어제 여자대표팀이 중국과 준결승에서 0 대 3으로 졌습니다.

1번 서효원이 쥬울링과 접전을 벌였지만 3 대 2로 패했습니다.

2번은 유은총은 딩닝에게 3빵 3번 이시온은 무쯔에게 3빵으로 패했습니다.

포스코에너지 활동반경이 이외로 넓습니다.

지구 반대편 칠레와 태국에서 포스코에너지 선수들이 한국탁구를 대표해서 열심히 뛰고 있습니다.

서효원은 차이나수퍼리그에서는 별로 활약을 못했지만 이번 아시안컵에서는 펄펄 날고 있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내년 리오올림픽에서 큰 것 하나 땄으면 합니다.

오늘은 남자대표팀이 중국과 준결승전 있습니다.

저번 아시안참피언쉽  대회처럼 이번 대회에서도 한명 정도는 적을 거꾸려 뜨렸으면 좋겠습니다.

주세혁, 정영식, 이상수가 나갈 것 같은데요.

지난 부산참피언쉽 에서는 정영식이 얀안을 3빵 냈었죠.

대만에서는 주니어카테트부 오픈이 열리고 있습니다.

한국선수들도 정말 많이 참여했는데요.

우리나라 중고연맹 호주머니 사정이 꽤 좋은 것 같습니다만 성적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그렇지만 계속 투자하다보면 좋아지겠죠.

서효원입니다. 차이나수퍼리그 참가후 콘디션이 많이 올라왔습니다.

벨기에오픈 우승도 하고요. 이번 아시안컴에서도 물올랐습니다.

이 기세를 몰아서 아시안컵 여단 우승까지도....

대우증권의 이시온입니다. 수억고 출신이라고 합니다.

이시온 스타일이 정말 좋죠. 남자처럼 파워풀하게 탁구를 칩니다.

아시겠지만 세계적인 여자선수들 다 남자같이 탁구칩니다.

그쪽이 앞으로 여중여고부 강자가 될 것 같습니다.

유은총이죠. 작년 내내 소식이 없다가 이제 다시 궤도에 오르고 있는 것 같습니다.

이미 국대유니폼을 입었어야 했는데 이제라도 입어서 다행입니다.

은총이는 인물도 인물이지만 목소리가 정말 이쁩니다.

서효원입니다. 멎져블죠. 아마도 꺽기 드르이브 즉 슈트 드라이브 폼인 것 같습니다.

광주에서는 최인상 동호인이 이 기술을 잘합니다.

아래 사진 보니 은총이도 이제는 아가씨네요.

화장도 짙게 했고 이쁩니다.

저희 고향에 있는 이쁜 집입니다.

필암서원 옆에 있는 정자에서 가족들끼리 점심 먹고 있습니다.

약밥에다가 김치 정말 맛있습니다. 송편도 한점 먹었습니다.

저녁에 추석이다고 폭죽도 터트립니다.

믿기지 않겠지만 저달이 대보름달입니다. 

달이 하도 예뻐서 한컷 했습니다.

이번 추석에 방글라데시에서 친구가 오랫만에 고향 방문했습니다.

전문의 따고 평생 방글라데시 사람들을 위해서 의료 자원봉사하고 있습니다.

이 사진에서 가장 표정이 밝고 젋게 보이는 친구가 그 주인공입니다.

이런 저런 이야기 들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게 

방글라데시 사람들은 3일치 식량만 있으면 염려(그 친구 표현인데 아마로 걱정의 의미인 것 같습니다)가 없답니다.

자기가 봤을때 염려해야하는 타이밍인데 염려가 없어서 답답하다고 합니다.

그렇지만 방글라데시 사람들이 한국사람들보다 더 행복하다고 하네요.

우리보다 더 만족하면서 산다고 합니다. 

그에 반해서 한국사람들은 1년 이상 먹을 것을 준비해놓고도 항시 불안불안하면서 사는 이유를 모르겠다고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