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찾지 마라 아들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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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영상 올렸다고 메일보냈더니 정인선이라는 분께서 이런 저런 좋은 글을 메일로 잔뜩보내주셨습니다.
바쁜 시간 쪼개어서 잠깐 읽어봤는데 16년간이나 탁구협회일을 하다가 이제는 쉬고 있다고 하십니다.
그중에 한글을 읽어보았는데,
아직 저같은 경우는 실감이 나질 않지만 실감나실 분도 있을 것 같애서 게시합니다.
자식 평생 AS해야될 존재라고 하는데,
이렇게 미리 알려주면 좀 덜하겠지요.
그래도 제 아들이 자주 찾아주면 좋겠어요.
어제는 군대간 아들한테 편지가 왔던데 편지쓴 일자는 추석전인데,
추석이후 면회다녀왔으니 별 소용없는 글이긴 합니다.
아!! 가급적 무언가 묻고 싶은 내용이 있으시면 메일보다는 게시판에 적어주세요.
저보다는 다수가 훨씬 똑똑하고 답도 잘해준답니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명절때 친가에 오고싶다고 하지마라. 처가가 좋으면 처가에 가고,
그냥 연휴니 맘껏놀거라. 이 엄마는 그동안 명절이면 허리빠지게 일했다.
그래서 지금은 놀러가고 싶다. 평생을 끼고 살았는데, 뭘자꾸 보여주려 하느냐?
그냥 한달에 한번, 아니 두달에 한번이면 족하다. 니들끼리 알콩달콩 잼나게 살거라.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 처와 싸웠다고 내집에 오지마라. 너의 집은 네 마누라가 있는 그곳이다.
깨끗이 치워놓은 내 거실에.. 너 한번 왔다가면..
나...이제는 물건이 한곳에 있는, 그런걸 느끼며 살고 싶다..
부부가 살면서 싸울때도 있지.. 하지만, 둘이서 해결하고 영~갈곳없으면 처가로 가거라.
그곳에서 불편함을 겪어야 네집이 얼마나 좋은지 알꺼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결혼했으면 마누라가 해주는 밥이 모래알이어도,
마누라가 한 반찬이 입에 맞지 않아도, 투덜대지 말고 먹어라.
30평생을 네 입에 맞는 밥과 반찬을 준비하느라 얼마나 힘들었는지 아느냐?
제발,, 우리도 신혼처럼 살게 해다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이 엄마는 니들 키우면서 직장다녔고, 돈벌었다.
내가 낳은 자식은 내가 돌보는게 맞다. 그래야 자식을 함부로 만들면 안된다는것도,
그 책임이 얼마나 큰지도 알꺼다.
그러니 니들이 좋아서 만든 자식을 나한테 넘기지 마라.
또한, 처가에도 않된다. 처가부모 역시 힘들게 자식키웠으리라..
잠깐, 여행을 가고싶다면 그때는 봐주마.
나 찾지 마라 아들아.
네가 선택한 마누라의 흠을 이 엄마한테 와서 말하지 마라.
그건 네얼굴에 침뱉기다. 네가 골랐잖니?
부부는 평생을 서로 맞춰가며 사는거다.
네 마누라는 네가 좋기만 하겠냐? 이 어미는 욕먹이지 말아라..
아들놈을 이따구로 키웠다는 말..
너 때문에 욕먹는거.. 초딩때로 끝났다고 생각한다..
나 찾지 마라 아들아.
허황된 생각을 갖지마라.
사업을 하고 싶거든 사업종자돈을 모은 다음에 하거라.
내꺼 니꺼 그건 분명히 하자. 내가 니 엄마지만, 나도 내인생이 있다.
댓글목록
대은이님의 댓글
대은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저의 주관과 유사한 이야깁니다 </p><p>참 좋네요</p><p>글에 나오는 아들 상이 되고싶고</p><p>아들도 그리 가르키고 싶습니다</p>
돌직구님의 댓글
돌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예전에 누군가 했던 말인데요..</p><p>할머니 할아버지는 손자가 어떤 짓을 하든, 버릇이 나빠지든 상관없이 귀여워 하는 이유는 </p><p>그 손자에 대한 책임(?)이 없어서 라고 했습니다.</p><p>손자는 어차피 당신이 끝까지 보살펴줄 수 있는 대상이 아니므로..</p><p><br /></p><p>하지만 부모는 다르답니다.</p><p>자식은 끝까지 같이 가야되는 대상이고 , 그래서 내자식이 잘되기를 바라고 잘못하는 것은 용납하지 않는것이다.</p><p>그리고 그렇게 하는 이유에는 후에 자식에게 바라는 그 무엇이 있는 것이다.</p><p><br /></p><p>또 누군가 이런 말을 했습니다.</p><p>자식에게 어떤것도 바라지 말아라.</p><p>당신의 자식은 자라면서 당신에게 많은 웃음을 줬으므로... 이미 보상을 다했다.</p><p><br /></p><p>그럼에도 불구하고</p><p>고고탁님이 올리신 이글은 </p><p>엄마의 ' 거짓말 ' 이기를 바랍니다.</p><p><br /></p><p><br /></p><p><br /></p>
바다장님의 댓글
바다장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ㅎㅎ,,마음이 허해지면서도 따뜻해지는 묘한 글이네요^^</p>
<p> </p>
<p>*PS</p>
<p>딸아! 이 아부지 찾지마라~ 2부 되는 그날까진...</p>
한사람님의 댓글
한사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위에분 말씀처럼 엄마의 "거짓말"이 될 확율이 높은거 같습니다.</p>
<p>좋든 싫든 자식은 평생 A/S 대상 이니까요.^^</p>
rise님의 댓글
ris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ㅎㅎ 좋은데요. 어떤이는 이기적이다 할지도 모르겠으나 전 이것이 정상이다 생각합니다. <br /></p>나이가 사십이되도 엄마 엄마 찾는 사람을 보면 참 한심하다 생각됩니다.<br /><p><br /></p><p><br /></p><p><br /></p><p><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