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주메뉴 바로가기

4부 돌파] 돌의 의미.

페이지 정보

본문

 

<?xml:namespace prefix = v ns = "urn:schemas-microsoft-com:vml" /><?xml:namespace prefix = o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office" /><?xml:namespace prefix = w ns = "urn:schemas-microsoft-com:office:word" />

 

이어지는 3일 연휴의 중간 날, 이 황금 연휴를 즐기기 위해 많은 사람들이 나름대로 계획을 가지고 연휴의 한가운데를 즐기고 있을 터, 그저 집에서 쉬며 보고 싶던 책이나 읽는다는 나의 계획이 그럭저럭 재미가 떨어질 무렵, 점심 시간이 한참 지난 애매한 시간에 게으름은 잔뜩 품은 채 어슬렁거리며 탁구장으로 향했다.

 

탁구장 문을 여니, 역시 그러면 그렇지, 한산한 분위기. 몇몇 분들이 한 쪽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는 중이시고, 오호라 프로 형님이 휴게실에 계시는지라, 얼른 가서 인사드리니, 프로 형님은 바둑판에 혼자 돌을 놓으시며 신선 놀음에 탁구 라켓 썩는 줄 모르시고 바둑에 깊이 빠져 계신 모습이고, 곁에서 그 모습을 J가 말없이 지켜보는 상황. , 프로 형님이 과연 누구의 대국을 복기하고 계신 것일까.

 

해서, 나 역시 커피 한잔 내리고, 조용히 잠수 모드로 형님 곁에서 형님의 복기를 지켜보기로 하는데. 거참 나 같은 하수는 아무리 봐도 도대체 그 돌을 왜 거기다 두는 것인지 알 길이 없으니, 바둑의 까막눈이라 해야 하나. 내 눈엔 그저 반상 위에 놓인 하얀 돌과 검은 돌일 뿐. 그런 내 마음이 형님에게 읽힌 것인지, 돌을 놓다 말고 형님이 한 말씀 하시기를, 당신은 탁구 선수 중에 발트너 선수를 가장 좋아하는데, 그 이유가 탁구를 가장 탁구답게 치는 선수라 그러한 것이고, 바둑에서는 이창호 사범을 가장 좋아하는데 그 역시 바둑을 가장 바둑답게 두기 때문이라는. 허허, 형님 탁구는 조금 이해가 가는데 바둑을 바둑답게 두는 건 무슨 말씀이신지 하며 궁금함이 더욱 커져 가는데 탁구장 한쪽이 시끄러운지라 보니 아까 저쪽 테이블에서 게임을 하시던 분들이 내는 사소한 실랑이.

 

해서 무슨 일인가 싶어 그쪽으로 가서 자세히 살펴보니, 세 분은 우리 탁구장의 회원님들이시고, 한 분은 첨보는 분. 우리 탁구장 회원님들에게 자초지종을 들어보니 점심 드시고 세 분이 탁구를 치던 중 그 첨 보는 분이 탁구장에 오셔서 같이 치자 하시기에 세 분이 돌아가며 그분과 게임을 하기로 하고, 처음 오신 분은 다른 도시에서 오셨다며 자신은 그 도시 4부를 치시는데 우리 회원님들에게 몇 부 치시냐 묻길레 우리 회원님들은 부수가 없으므로 일단 같이 쳐보고 난 후 치수를 파악하자 해서 돌아가며 한 게임씩을 했다는 것.

 

하여간 이분들이 어울려서 게임을 한차례 한 것까지는 좋은데, 문제는 이 허름한 탁구장이 나름 은자촌 아니랄까봐 세 분 모두가 그 4부 회원님을 이겨버렸다는 것인데. 여기까지도 좋은데, 경기가 끝나고 전패하신 분이 자신을 이긴 세 분 중 유독 동네 탁구 스타일로 치는 회원님을 붙잡고 드라이브를 가르쳐 준다고 하시는지라, 이 동네 탁구 스타일 회원님은 괜찮다며 한사코 사양하는 상황. 그 분 말씀은 탁구를 너무 쉽게 치려고만 하면 안된다는, 드라이브가 어렵기는 하지만 할 줄 알아야 탁구 실력이 향상된다는 말씀. 그러나 동네 탁구 회원님은 지금 이대로 스타일이 좋고 드라이브 못해도 즐겁게 탁구치고 있으니 괜찮다는 반론을 펼치는 가운데 벌어진 작은 소음이었다는.

 

허허, 뭐 서로의 입장을 이해 못하는 바는 아니나, 동네 탁구도 엄연한 플레이 스타일이고, 드라이브 치는 법을 배우면 좋을 법도 한데, 서로의 입장차가 줄어들지 않으니 소란이 생길밖에. 이 사태를 보며 생뚱맞게도 K에게 화살이 돌아가는 것이, 이런 상황에서 조리있게 조목조목 말을 잘하는 K는 왜 하필 지금 탁구장에 없는것이냐 하는 것인데.

 

해서 J가 나서서 그 분과 게임을 청하고, J 나름대로 점수를 마사지 해가며 재미있게 한 게임을 하고는 휴게실로 돌아오면서 소란은 잠들게 되었는데. 게임이 끝나자 그분이 J에게 부수를 묻기에 J1부라고 대답하자 그분 얼굴에 화색이 도는 것이, J와 나름 대등한 경기를 펼친 것에 만족하는 듯한 표정. 둘이 이러 저러 이야기를 하면서 휴게실로 오면서, 그 분 자신은 아직도 4부 수준에서 탁구가 늘지 않아 고민이라 말씀하시자, J의 대답인즉, 그 정도 치시면 4부로서 잘 치시는 것 같고, 취미 탁구에서는 탁구가 안는다, 어렵다, 힘들다, 안된다 하시며 스트레스를 받는 것보다, 재미있다, 해볼만하다, 신기하다 하며 즐겁게 운동하시는 쪽이 더 좋아 보인다는 덕담으로 마무리.

 

그리고 나서 이 분이 휴게실로 오시어 물 한잔 드시며 쉬시다가, 프로 형님이 바둑돌을 놓는 모습을 잠시 지켜보시더니, 바둑 한 수 가능하냐고 게임을 청하시는지라. 프로 형님이 1초 정도 머뭇거리시다 한 수 두자고 해서 바둑이 시작되는데, 두 분이 반상 위에서 몇 수 어울렸을까 하는 때, 탁구장 문이 열리며 K가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허허, 이 친구 이제 오는가 하는데 뒤이어 다른 선수들이 들어오는데 어라, 언젠가 우리 탁구장 코치와 게임을 했던 여자 코치들과, 우리 코치와, 코치보다 젊은 여성 등등 줄줄이 들어오는 것이 아니겠는가.

 

오옷, 이것이 무슨 환타스틱한 시튜에이션(situation)인가 해서 물어보니, 얼마 후에 이 도시에서 열리는 오픈 대회가 있는지라 여자 코치 3명이 단체전에 나가기로 해서, 오늘 우리 코치와 코치의 후배들 몇 명과 더불어 연습을 하기로 했다는 이야기.

오호라, 오늘 아주 재미난 경기 관람을 하겠구나 하는 생각과 더불어 그 선수들에 더불어 JK까지 해서 돌아가며 연습경기를 하기로 하고 몸을 푸는데. 어허 몸을 풀기 위한 준비 운동만으로도 선수 출신 특유의 위력있는 공들이 탁구장을 가르는데, 바둑판을 보니 프로 형님은 선수들 몸푸는 것을 행복한 표정으로 관람하고 계시고, 바둑판 맞은 편의 분은 바둑판을 응시하며 수 찾기에 골몰하시는 듯.

 

, 연습경기가 시작되려는데, 그새 재미있고도 볼만한 경기의 소문이 탁구장 밖에까지 퍼진 것인가. 회원님들이 차례로 탁구장으로 오시더니 이 상황을 파악하시고 관중 모드로 돌입하여 탁구장은 그야말로 대회장의 분위기가 쫙 깔리는 가운데 경기 시작.

 

오옷, 재미있다. 취미 탁구와는 또 수준이 다른 선수 출신의 탁구. 취미 탁구는 또 취미 그대로 아기자기한 플레이가 재미있다면, 선수 출신의 탁구는 정제되고 깔끔한 가운데 위력적인 플레이가 재미를 준다고나 할까. 오늘 연습 경기는 선수 출신과 더불어 JK도 그들과 경기를 하니 취미 탁구와 선수 탁구의 모습을 다 감상할 수 있다고나 할까. JK에게도 나름 좋은 경험이고 또 이런 경기를 볼 수 있는 우리 모두에게도 좋은 탁구 공부가 될 듯.

서비스와 리시브에 이은 3구 드라이브 공격, 또 그 공격을 막아내는 디펜스, 때론 역습. 드라이브에 대항하는 맞드라이브. 전문 수비수의 날카로운 커트, 숏핌플 스매시 선수의 강렬한 스매시. 눈앞에서 선수들의 호흡 소리와 그들이 흘리는 땀 방울을 목격하면서 관람하는 경기는 현장감 100%, 마치 아프리카 초원에서 사자들의 사냥 모습을 바로 곁에서 지켜보는 느낌이랄까. 그렇게 1라운드 경기를 재미있게 관람을 하고 문득 휴게실의 바둑 대국이 궁금해서 그쪽을 바라보니, 역시 프로 형님은 연습경기를 관람하면서 바둑을 두시는 듯한데, 상대방은 바둑에 골몰하는 모습인 듯. , 프로 형님과 수 차이가 많이 나 보이던데 하는 생각과 더불어 휴게실로 향하니 바둑을 잘 모르는 내가 봐도 프로 형님의 연결 고리가 더욱 튼튼해 보이는 것 같은데.

 

선수들이 1라운드를 마치고 2라운드 경기에 돌입하려는 즈음, 프로 형님의 바둑 대국은 상대방의 청으로 종료가 되었다는. 그러면서 자신은 아마 1급 정도의 기력인데, 도무지 프로 형님의 수를 읽을 수가 없다며 프로 형님의 기력을 물어오는 상황. 프로 형님은 젋어서 바둑 공부를 많이 했었다는 이야기와 함께 형님이 사용하신 수를 설명해 주시는 것 같은데. 나는 들어도 뭔 말씀인지 전혀 이해가 안가는 상황. 해서 나같은 사람도 알아들을 수 있도록 설명해 달라는 청을 드리자 하시는 말씀이,

 

반상 위의 돌 중에서 쓸모있는 돌을 요석이라 하고, 가치가 떨어지는 돌을 사석이라고 하는데, 사석과 요석을 적절히 활용하는 것이 대단히 중요하고, 참으로 재미있는 것은, 사석이 요석이 되기도 하고 요석이 사석이 되기도 하니 그 변화를 예측하고 순간순간 대처해 나가는 것이 바둑이 묘미라고 하시며, 탁구에서도 나의 주력 기술이 상대에게 먹히면 요석일 것이나 안통하면 사석이 되는 것이고, 내가 별로 관심을 기울이지 않았던 기술이 상대에게 위력적인 플레이가 된다면 요석이 되는 것이니 바둑이나 탁구나 상대적인 플레이를 잘하는 것이 중요하다는 말씀. 더불어 살아가는 일을 흔히들 바둑에 비유하기도 하는데, 우리가 가진 것들은 반상 위의 돌 하나 정도에 불과할지니, 탁구도 반상 위의 돌 중에 하나라고 한다면, 이 돌이, 우리가 살아가는 동안 사석이 되느냐 요석이 되느냐는 바둑을 두는 사람이 만들어 가는 것이니, 탁구가 요석이 되도록 살아가는 일이 재미있지 않겠냐며 마무리를 하시는데. 형님~ 그러니까 탁구를 즐겁게 행복하게 즐기라는 말씀?

 

이러고 있던 차, 선수들의 2라운드 경기가 불을 뿜는다. 특히 우리 코치의 플레이가 참으로 눈에 들어오는 것이, 오늘 연습경기를 하기 위해 와준 우리 코치의 몇 년 후배들과 경기를 해도 전혀 밀리지 않는 경기력을 보여주고 있다는. 그 후배들은 이제 갓 대학을 졸업했다던데 흠, 우리 코치는 세월을 거꾸로 여행하는 것인가. 나이가 들수록 탁구 실력이 는다는 전설 속의 그 선수, 시.간.여.행.자란 말인가. 이런 생각을 하며 함께 우리 코치의 경기를 관람하시는 프로형님에게 내 생각을 말씀드리자 프로 형님께서 말씀하시길 다른 선수들에 비해서 우리 코치의 수가 읽히지 않는다는 말씀. 음 프로 형님이 보시기에도 우리 코치의 실력에는 뭔가 특별한 것이 숨겨져 있다는 것인데.

 

오옷, 그 순간 상대 선수의 드라이브에 대해 맞드라브를 거는 우리 코치. 그 찰나의 순간 우리 코치의 모습은 장이닝(Zhang Yining) 선수의 환영처럼 내 눈에 보이는 듯. 다가오는 대회에서 우리 코치의 진짜 실력을 목격하게 될 것인지 대회가 너무나도 기다려지는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추천8 비추천0

댓글목록

profile_image

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p>항상 좋은 일들만 가득 하시옵소서</p>

profile_image

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멋진 글 잘보고 갑니다.</p>

profile_image

제이제이탁탁님의 댓글

no_profile 제이제이탁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항상 기다려지는 글입니다. 감솨!</p>

profile_image

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내게 요석과 사석은 무엇인지, 그걸 상대에 따라 어떻게 활용을 해서 사석을 요석으로, 요석을 사석으로 버려야 하는지</p><p>잘 생각해 보겠습니다.</p><p>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튼튼맨님의 댓글

no_profile 튼튼맨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매번 좋은글입니다</p><p>감사합니다</p>

profile_image

코미님의 댓글

no_profile 코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고 갑니다. </p>
<p>코치님&nbsp; 파이팅 !!!</p>

profile_image

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잘 읽었습니다
바둑과탁구 그리고 세상사!

profile_image

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달빛한스픈님의 댓글

no_profile 달빛한스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글 감사합니다

profile_image
Total 25,374건 7 페이지
  • RSS
자유게시판 목록
번호 제목 글쓴이 조회 추천 비추천 날짜
25074 no_profile 나리형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82 9 2 09-20
25073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0 9 0 09-20
25072 no_profile 으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60 9 1 09-23
25071 no_profile 풀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63 9 1 09-28
25070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263 8 0 12-20
25069 no_profile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024 8 -2 12-20
25068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728 8 1 12-24
25067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738 8 0 12-27
25066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5999 8 0 01-03
25065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747 8 0 01-06
25064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6060 8 0 02-21
25063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430 8 1 08-14
25062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333 8 0 09-20
25061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34 8 0 10-10
열람중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42 8 0 10-24
25059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886 8 0 12-13
25058 no_profile thestar11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92 8 -7 03-01
25057 no_profile 파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51 8 -1 03-03
25056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629 8 0 08-04
25055 no_profile 붉은러버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753 8 1 08-18
25054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4172 8 0 09-02
25053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98 8 0 09-08
25052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41 8 0 09-10
25051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8 8 0 09-21
25050 no_profile 파랑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541 8 1 09-25
25049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95 8 0 09-26
25048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6 8 1 10-06
25047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83 8 0 10-06
25046
썰렁 댓글24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867 8 0 10-07
25045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7241 8 0 10-16
25044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72 8 0 10-23
25043 prince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208 8 0 10-25
25042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91 8 0 10-31
25041 no_profile C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335 8 0 11-03
25040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27 8 0 11-13
25039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72 8 0 11-26
25038 no_profile 해피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98 8 0 12-09
25037 no_profile 물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29 8 0 12-17
25036 no_profile 걍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918 8 0 12-23
25035
....회상.... 댓글23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559 8 0 12-27
25034 no_profile 고고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41 8 0 12-29
25033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431 8 0 01-04
25032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3179 8 0 01-04
25031
다름과 틀림 댓글37
no_profile 강청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190 8 0 03-18
25030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706 8 0 02-16
25029 no_profile 빠빠빠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499 8 0 03-08
25028 no_profile 화이팅탁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037 8 0 05-19
25027 no_profile 낙엽송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1484 8 0 09-29
25026 no_profile 머터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282 8 2 06-11
25025 no_profile 한탁인 쪽지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2395 8 0 06-18

검색