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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기본 한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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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결승, 우리가 무난히 우승하리라 생각했건만, 상대의 실력이 결코 만만치 않은데다가, 우리 선수들이 유난히 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하는지라, 경기가 꼬이기 시작하더니 마침내 마지막 단식까지 오게 되었다. 이런 상황을 예상치 못하고, 결승전 오더를 제출하면서 마지막 단식 선수로 내 이름을 적어 놓은 것이 어쩐지 실수로 느껴지는데. 마지막 단식까지 안 오고 우승하리라 생각했던 모든 꿈이 물거품으로 사라지면서 부담감 백배 가득 짊어지고 마지막 단식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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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상대방 선수는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로 3구 공격을 시도하는 스타일. 한마디로 내가 제일 싫어하는 스타일이다. 하회전 서비스를 적당한 길이 적당한 위치로 놓은 후, 내가 보스 커트를 하면 돌아서서 드라이브를 걸어버린다. 막아내기가 버겁다. 공격 성공률이 60%를 넘는 것 같다. 부담스러운 상황 속에서 상대의 드라이브 공격에 대한 방어가 부담스럽다.

 

경기가 점점 수세에 몰린다. 어떻게 해서라도 3구 공격을 맞지 않거나, 상대의 3구 공격을 막아보려고 애썼지만, 그래서 리시브 보스 커트를 하면서 방향을 속여가며 공을 넘겼건만, 상대는 개의치 않고 3구 공격을 감행한다. 한방 드라이브가 불가능한 상황에서는 루프 드라이브를 먼저 건 후 내가 막아내면 기다렸다는 듯이 다시 한방 드라이브를 날려온다.

 

계속 끌려간다. 상대의 공격을 막아내며 좌우 코스로 공을 보내서 상대가 큰 폭으로 풋워크를 하도록 유도하며 상대의 체력 소진을 노렸지만, 상대는 나보다 10살 정도나 어린데다가, 체계적으로 레슨을 받은 것인지 풋워크 또한 깔끔하다. 거기다가 가끔 터지는 상대의 백핸드 드라이브는 예상치 못하는 상황에서 구사되는지라 그 위력은 약한데도 자꾸 실점하게 된다.

 

세트 스코어 2-0으로 밀려간다. 사면초가다. 내가 선택할 수 있는 마지막 수단을 마련해야 한다. 상대보다 더 확률 높은 공격을 통해 상대를 제압해야 한다. 나 역시 서비스 후 돌아서서 3구 공격을 시도하고, 간간히 백핸드 드라이브를 시도한다. 그러나 성공률이 상대와 별 차이가 없다. 엇비슷하게 가던 3세트를 간신히 듀스 끝에 이겨서 세트 스코어 2-1이 되었다. 벼랑 끝에서 탈출한 기분이라고 할까. 그러나 안도의 순간도 잠시 4세트를 시작하자 다시 수세에 몰린다. 결승까지 오느라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 몸이 무겁다.

 

상대의 포핸드 드라이브는 경기가 진행될수록, 상대가 나에게 적응해 갈수록, 그 위력이 더해지는데, 나는 그 반대다. 갈수록 체력이 고갈되면서 드라이브 공격의 위력이 떨어진다. 상대가 막아내기 시작한다. 내 손으로 우리 팀의 패배를 확인해야 하는 끔찍한 시간이 다가오고 있다.

 

4세트 10-7, 상대가 우승하기까지 이제 단 한 점 남았다. 상대의 서비스에 이은 드라이브 공격, 이제 끝인가 하며 공을 넘겼는데 다행히 상대의 실수. 10-8. 내 서비스. 나의 하회전 서비에 대해 상대가 백핸드 쪽으로 리시브 해 준다.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 공격. 다행히 상대편 백핸드 깊은 쪽으로 들어가면서 득점. 이제 10-9. 한 점을 더 얻으면 듀스를 만들 수 있다.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하회전 서비스. 상대는 보스 커트로 내 백핸드 쪽으로 다시 리시브. 찬스다. 돌아서서 포핸드 드라이브를 시도하는데, 이런, 허리가 뜨끔한데. 어라? 뭐가 어떻게 된 것이지? 우리가 진 것인가? 하면서 잠에서 깼다.

 

꿈이었구나. 다행이라는 생각을 하는데 허리 쪽에서 경미한 통증이 느껴진다. 어제 드라이브 연습을 과하게 한 것인가. 시계를 보니 6. ~ 꿈이었지만 다시는 그런 상황에 놓이기 싫은 그런 꿈.

 

다시 잠이 올 것 같지 않아서 주섬주섬 옷을 챙겨입고 인근 동산으로 산책 겸 길을 나서며 하루를 시작한다.

역시 세월은 가고 계절은 변하는 것인가. 완연한 겨울 날씨가 되었다. 추워졌다. 추위를 느끼며 탁구장으로 향했다. 탁구장 문을 열었다. 탁구장 문을 열기 전까지, 내가 있던 곳이 겨울 왕국이었다면, 탁구장 문을 여는 순간 그 겨울 왕국에서 벗어나 다른 세계로 온듯한 느낌이 든다. 훈련 분위기가 후끈 느껴지는 것이다.

 

오호 맹훈련이라. 이제 얼마 후면, 이 도시에서 가장 큰 대회가 열리는데 그 대회에 출전하려는 선수들은 요즘 이 허름한 탁구장에서 맹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그들이 내뿜는 훈련 열기가 탁구장을 따스하게 만드는 듯.

 

죽 늘어선 테이블마다 선수들이 짝을 이루어 훈련하는 모습을 보는 것도 이 허름한 탁구장의 작은 재미랄까. 단체로 훈련하는 프로그램은 이제 거의 정착되어서 통상 7-8명 정도가 모여 코치의 훈련 프로그램에 따라 열심히 운동하고 있다는데.

 

최근 들어 보니 이들이 집중적으로 훈련하는 것은 3구 공격 훈련인 것 같은데 역시 오늘도 3구 공격 연습이 한창이다. 모든 3구 공격을 오로지 포핸드로 공격하는 훈련. , 제대로만 훈련하면 한두 점 상승하는 것은 시간문제라는 바로 그 실력 향상 효과 만점의 훈련. 데쟈뷰(deja vu)? 문득 간밤 꿈이 다시 떠오르며 살짝 몸서리가 쳐진다.

 

탁구에 있어서 가장 중요한 초구, 즉 서비스는 코치가 일일이 다 지도해 줄 수 없는 관계로, 선수들이 나름대로 열심히 연구하며 서비스 연습을 하는듯하고, 리시브 역시 서비스 훈련을 하는 선수의 파트너가 되어 리시브 감각과 요령 등을 익히는 듯.

 

그런데 함께 훈련하는 친구들 사이에서도 차이가 나타난다. 3구 공격을 수월하게 해내는 친구가 있는 반면, 3구 공격에 어려움을 느끼는 친구도 있어 보인다. 나와 프로 형님은 찬찬히 그들의 훈련 모습을 보며 나름 강평을 하곤 하는데 먼저 3구 공격을 잘해내는 선수. 이런 친구는 서비스에 이은 기본 자세 후, 잔발 뛰고, 넘어오는 공을 잘 따라가는 능력을 갖춘 선수. 이런 선수들의 특징은 서비스가 단순해 보이고 그 속도도 적당히 느리다. 상대적으로 3구 공격이 잘 안되는 친구는 빠른 서비스에 서비스 후 잔발도 안 뛰고 넘어오는 공을 따라가는 능력도 떨어지는 친구들.

 

, 취미로 탁구치는 사람들인지라 몸이 따라 주는 않는 것은 당연한 일인데 어찌 되었건 그 상태에서 나름 맹훈련을 하며 훈련 과제를 소화하려는 그들의 모습이 짠하기도하다. 더더군다나 어떤 서비스를 어떻게 구사해야 자신들이 3구 공격을 보다 손쉽게 할 수 있는 코스로 리시브가 될 것인지를 생각하며 훈련을 해야 하는지라 훈련을 수행하는 선수들의 고충이 보이기도 한다.

 

그들의 훈련 모습을 보면서 휴게실에서는 작은 탁구 학습회가 열리기도 하는데, 프로 형님이 과연 어떻게 서비스를 구사해야 3구 공격을 손쉽게 할 수 있을 것인가 라는 화두를 제시하니 저마다 자신의 의견을 피력하는 시간. 제시된 의견을 정리해보자면,

 

네트를 살짝 타고 넘는 서비스를 구사해야 한다.

 

코스를 예측할 수 없도록 서비스를 해야 한다.

 

상대의 백핸드 쪽으로 짧게 서비스를 해야 한다.

 

회전량을 속이는 서비스를 해야 한다.

 

서비스하는 동작이 물 흐르듯 이어져서 3구 공격까지 진행되어야 한다.

 

서비스하고 중간에 잔발 뛰어줄 것.

 

서비스 시 임팩트 전에 상대를 볼 것.

 

서비스 하기 전에, 상황 파악, 전략 등을 생각할 것.

 

3구 공격하기 좋게 넘어오도록 서비스를 구사할 것.

 

많은 분들의 많은 의견이 다양한데, 그런 요소들을 모아 결국 경기에서 실제로 필요한 부분은 먼저 어디로 넘어오던 3구 공격을 포핸드로 할 수 있도록 연습해둘 것, 다음으로 간간히 하회전 서비스 후 백핸드 드라이브를 구사할 수 있을 것. 끝으로 상대의 3구 공격을 3번 중 1번은 막아낼 수 있도록 수비 연습을 해둘 것. 뭐 이런 내용이 프로 형님이 말씀하시는 부분인데. 이런 요소들을 갖추면 그야말로 기본기가 장착되는 것이라는, 고수로 가는 길에 들어선 선수의 필수 선결 과제라는.

 

연습하는 선수들을 보고 있자니 날이 갈수록 3구 공격 기량이 향상되고 있는 것이 확연히 보인다. 하루에 1시간씩 이 부분을 집중연습하니 그 실력이 향상되는 것은 당연한 일 일터. 연습 초기에 버벅대고, 그 위력도 약하던 이들의 드라이브 공격이 요즘엔 장난 아니게 그 위력이 향상되어 점점 한방 드라이브의 모습을 갖추어져 가는 듯. 특히 반복적으로 꾸준히 연습해서인지 공을 칠 때, 즉 임팩트 할 때의 소위 컨택 요령을 대부분 터득해가는지라 제법 빨랫줄 같은 드라이브가 상대 테이블에 꽂히는 광경을 연출하곤 하는데. 거기다가 한방 드라이브 요령을 터득하다보니 이젠 루프 드라이브 임팩트 요령까지 덤으로 좋아져서, 누가 이 친구들의 한방 드라이브를 4부의 드라이브라 할 것인가 하는 생각이 들 정도로 어지간한 고수의 드라이브에 버금가는데.

 

그동안 이 선수들은 연결 위주의 연습을 해왔는데, 이제 거기다가 한방 드라이브를 장착하고 있으니 다가오는 대회에 이들이 어떤 성적을 거둘지 궁금하기 그지없는데. 한방드라이브를 장착하는 이 선수들은 지금 자신들이 어떤 무기를 장착하고 있는지는 알면서 연습하는 것인지. 경기에 나서면, 이 무기가 절대절명의 순간에 자신들의 창이요 방패가 될 수 있음을 알게 되는 때, 이들은 더 깊이 탁구의 묘미에 홀리게 될 것 같은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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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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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이제이탁탁님의 댓글

no_profile 제이제이탁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읽었습니다! 항상 잔발과 준비가&nbsp;문제죠! 제일 많이 연습해야하는 서비스연습을 제일 덜하니 이것도 문제이고!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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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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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미있게 읽었습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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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장삿갓님의 댓글

no_profile 죽장삿갓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잘 읽었습니다. 참 쉽지가 않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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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주파파님의 댓글

no_profile 용주파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font size="3">글을 읽으면서 아래 진한글자로된 문장이 </font></p>
<p><font size="3">제가 평상시에 느꼤던 점과 일맥상통하네요.&nbsp; </font></p>
<p><font size="3">잘 읽었습니다.&nbsp; !!!!</font></p>
<p><font size="3"></font>&nbsp;</p>
<p><font size="3">" 먼저 </font><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3</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구 공격을 잘해내는 선수</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이런 친구는 서비스에 이은 기본 자세 후</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잔발 뛰고</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넘어오는 공을 잘 따라가는 능력을 갖춘 선수</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strong> </strong></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strong>이런 선수들의 특징을 서비스가 단순해 보이고 그 속도도 적당히 느리다</strong></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상대적으로 </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3</span><span style="FONT-SIZE: 11pt; BACKGROUND: #ffffff; mso-fareast-font-family: 함초롬바탕">구 공격이 잘 안되는 친구는 빠른 서비스에 서비스 후 잔발도 안 뛰고 넘어오는 공을 따라가는 능력도 떨어지는 친구들</span><span lang="EN-US" style="FONT-SIZE: 11pt; FONT-FAMILY: 함초롬바탕; BACKGROUND: #ffffff; LETTER-SPACING: 0pt; mso-font-width: 100%; mso-text-raise: 0pt">. "</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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딩크님의 댓글

no_profile 딩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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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p>언제나 깊은 교훈을 주시는 군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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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좋은 글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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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석님의 댓글

no_profile 정석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보았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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명수사관님의 댓글

no_profile 명수사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서비스 요령 잘배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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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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