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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567121250

남녀 통틀어 유일한 4강진출자가 된 전지희. 3위 확보!!

우리나라의 전지희가 결국 4강 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하루 전, 16강전에서 양하은을 4-0(11-13,7-11,9-11,10-12)으로 이기고 8강 진출에 성공했던 전지희는, 8강에서 일본의 와카미야 미사코를 4-2(11-8,8-11,6-11,11-9,10-12,8-11)로 이기고 4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로써, 전지희는 최소 3위입상을 확보하게 되었는데, 우리나라는 지난해 방콕(Bangkok) 대회에서 서효원이 개인단식 2위를 차지한데 이어 2년 연속 입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와카미야 미사코는 16강에서 자국의 에이스 후쿠하라 아이를 4-3(11-13,10-12,11-8,11-8,11-9,9-11,8-11)으로 이기고 올라온 선수로, 후쿠하라 아니는 지금까지 전지희가 5번을 맞붙어 단 한번도 이겨보지 못한 선수인만큼, 전지희로서는 와카미야 미사코가 8강에 올라온게 4강진출에 있어 호재(好材)로 작용한 셈입니다.

이제 전지희는 4강에서 중국의 천멍을 상대로 결승 진출을 다투게 되었는데, 역대전적은 두 선수가 2013년 하모니 중국(China) 오픈 개인단식 16강전에서 딱 한번의 맞대결이 있었고, 당시에는 천멍이 전지희를 4-1( 8-11,7-11,11-7,5-11,12-14)로 이기고 8강에 올랐습니다.

전지희와 와카미야 미사코의 8강전은 전지희가 첫 게임을 내준 상황에서 2,3게임을 연속해서 따내며 역전에 성공했고, 전지희가 다시 내주며 게임스코어 2-2 동점이 되고 말았습니다. 가장 중요한 승부처가 된 게임은 듀스접전 끝에 전지희가 승리한 5게임이었습니다. 5게임에서 전지희는 5-7, 7-9로 계속 2점씩을 끌려가는 상황이었지만, 끝까지 따라붙어 듀스를 만들었고, 결국 12-10으로 승리하며 게임스코어 3-2로 앞서나갔고, 마지막 게임 마저 11-8로 승리하며 길었던 승부에 마침표를 찍었습니다.

와카미야 미사코는 지금까지 전지희가 역대전적 3전2승1패를 기록한 선수로 이번 승리로 4전3승1패를 기록하게 되었습니다. 전지희는 지금까지 귀화규정에 묶여 세계탁구선수권대회와 같은 메이저대회 출전이 전무(全無)했던 선수로, 이번에 리스본 그랜드파이널스 개인단식에서 4강진출에 성공하며 메이저대회 첫 입상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전지희 - "나는 와카미야 미사코를 필리핀 오픈에서는 이겼고, 일본 오픈에서는 패했다. 일본 오픈에서는 이기고 있던 경기를 패했다. 오늘도 힘든 경기였는데, 와카미야 미사코가 너무 빨라서 상대하기 힘들었다. 오늘 경기는 시작부터 접전이었는데, 어떤 때는 내가 앞서나갔고, 어떤 때는 쫓아가는 상황이었다. 내가 너무 소극적이었다" (출처 : ITTF 인터뷰 내용 중)​