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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부 돌파] 극복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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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수(高手), 특정 분야에서 기술이나 실력이 매우 뛰어난 사람.

 

고수가 되겠노라 마음먹고 탁구를 처음 영접(迎接)하는 사람이 얼마나 있을까마는. 탁구장 문을 여는 순간, 탁구장 문 손잡이를 잡는 바로 그 순간, 그 사소한 행동이 현세의 차원을 뛰어넘어 다른 세상으로 가는 입구의 봉인을 해제한 것이라는 사실을 느끼는 데는 그리 오랜 시간이 필요치 않아 보이는데.

 

괴한을 그대로 두면 이제 곧 조사전(祖師殿)에 다다를 것이라는 다급한 전갈이 당도하자 장문인 혜광(惠光)은 자신의 심중에 당혹감과 더불어 괴이하고 야릇한 궁금증 역시 커짐을 느꼈다.


중원이 평화를 찾은 지 어언 20, 소소한 개인적인 은원(恩怨)에 기인한 몇몇 사건을 제외하고는, 정사(正邪) 모두는 그동안 그야말로 태평세월을 영유하고 있었거늘, 도대체 오늘 이 무슨 황당한 일이더란 말인가.


대낮에 소림(少林) 한복판에 괴한이 침입한 일도 괴이하지만, 무림의 본산이라 자부하는 소림이, 한나절이 지나도록 단 한 명의 괴한을 막지 못해 소림이 조사전 앞마당까지 내줘야 하는 현실이 더더욱 괴이한데. 도대체 침입한 괴한의 무공이 어느 정도기에 벌써 조사전 앞까지 왔단 말인고. 이 사실이 문밖으로 알려지면 이보다 더한 수치가 어디에 있다던가.

 

혜광의 뇌리에 수백 가지의 수()가 스쳐 지나가는 동안, 곁에 있던 일대(一代) 호법(護法)승 휘천(輝天)의 윗눈썹이 심하게 꿈틀거린다. 휘천이 누구던가. 만 십사세가 되던 해 가을, 백팔나한진(百八羅漢陣)을 무려 한 시진을 견뎌내고 무휘천(武輝天)이라는 별호를 내려받은 소림의 초절정 고수이자 다음 장문인이 될 것이라는 소문이 중원에 자자한 소림의 실세 중 실세 아니던가.

 

휘천은 잠시 혜광의 심기를 헤아리더니 조용히 손을 움직였다. 그것은 소림 백팔나한진의 발동을 알리는 신호 아니던가. 중원의 무림 역사상 단 한 번도 외부 침입자를 허락하지 않았다는 바로 그 백팔나한진. 진에 갇히게 되면 온갖 육체적 정신적 고통 속에 서서히 환각에 시달리며 공력을 상실해가며 결국은 죽음에 이르게 된다는 절대 진, 소림 백팔나한진.

 

이미 괴한은 조사전 입구에 당도해 있다. 매우 평온한 모습의 백면서생의 풍모. 두 자루의 검을 등에 메고 유유히 발걸음을 옮기는 모습은 애처로운 서생(書生)의 모습 같은데. 무명 서생이 천천히 발걸음을 옮겨 조사전 앞마당 한가운데로 다다르는 순간, 순식간에 사방에서 승려들이 그를 에워싸며 백팔나한진이 시작된다. 눈 깜짝할 새 펼쳐지는 진의 위력은 공간의 개념을 망각하도록 철쇄를 사방팔방으로 둘러 옥죄는 중후함 그것이다. 그러나 서생은 능히 이를 짐작했다는 듯, 조용히 숨을 내쉬며 차분히 멈추어 선다. 그리고 잠시 사방을 살펴보는 모습.

 

멀리서 그 광경을 지켜보고 있는 혜광과 휘천. 괴한이 이 둘을 어찌 발견했는지 진이 펼쳐지기 직전, 괴한으로부터 전음이 들려온다. 오호 괴한의 전음이란 자신은 싸움을 원치 않으며 몇 가지 확인할 것이 있어서 온 것인데, 어쩌다 사소한 시비가 일게 되어 일이 이 지경으로 커진 것이라는.

 

혜광과 휘천은 잠시 망설였으나 괴한의 전음을 무시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았다. 이제 백팔나한진이 펼쳐지면 그 앞에 무릎을 꿇어야 하는 괴한의 발뺌을 받아 줄만큼 한가한 마음이 아닌듯. 조사전 앞마당까지 침범당한 자존심을 회복하기 위해서라도 모든 소란을 끝내고 괴한의 정체를 만천하에 공개하게 될 것이니. 그리하여 백팔나한진이 펼쳐진다.

 

진이 펼쳐지면 둘 중 하나. 진 속의 존재가 파괴되거나 진이 파괴되거나. 몇 초의 시간이 흐르자 진의 형세가 점점 더 괴한을 옥죄어 가고 있는데. 이런, 괴한의 경공이 너무나 민첩하다. 진의 헛점을 따라 보법을 행하며 진의 위력을 살짝살짝 피해간다. 한 시진 가까이 괴한은 백팔나한진 속에서 오직 경공으로 진의 옥죔을 피해가고 있다. 혜광과 휘천의 심기가 불편해질 무렵, 괴한으로부터 다시 한 번 전음이 들려온다.

 

소생은 소림을 해하고자 온 것이 아니니 진을 거두시고 대화를 하시지요. 대화를 원합니다.

 

혜광과 휘천의 심기가 더욱 불편해진다. 그러나 어찌 괴한의 말을 믿고 진을 거둬들인단 말인가. 혜광이 녹옥불장(綠玉佛杖)으로 바닥을 힘껏 내리쳤다. 백팔나한진의 위세가 더욱 강렬해진다. 이제 피할 수 없는 마지막을 향해 달음박질쳐간다. 공력을 거둘 수 없는 상황에 다다른 것이다.

 

() 속에서 경공으로 진을 피하고 있는 일엽(一葉)은 후우 하며 낮은 한숨을 내쉰다. 일이 어찌 이렇게 되었단 말인가 하며 자책하기엔 상항이 너무나 다급해져감을 느낀다.

 

()을 깨는 것은 실(), 만약 진에 갖히게 되면 그 진의 형을 깨려 할 것이 아니라 그 실의 허점을 파고들어야 한다는 스승의 가르침을 읊조리며 서서히 기를 모으고 진의 가장 약한 고리를 찾아 출수(出手)를 시도한다. 그러나 아직 그의 마음 속에는 온정이 남아 있는 듯, 7할 정도의 공력을 끌어올린다.

 

쌍룡출해(雙龍出海)!

 

이것은? 혜광과 휘천의 동공이 주먹만하게 커진다. 이것이 쌍룡출해!

 

지금은 전설이 되어버린, 무림 역사장 가장 위대한 검술이라 불리는 검술, 지금은 사라진 검술, 이백 년 전 중원 무림을 피로 물들게 했던 파천귀(破天鬼) 흑마굴(黑魔堀) 세력으로부터 홀연히 나타나 중원 무림을 구한 검황(劍皇)의 상승 검술. 홀로 나서 파천귀를 제압하고 다시 홀연히 사라진 전설 속의 검황이자 중원 무림 정의의 수호자. 바로 그 검황의 절기 초월무상검(超越武想劍) 5, 1초 쌍룡출해!

 

어라, 재미있게 보고 있는데 프로 형님이 책을 덮어 버리신다. , 초월무상검이라, 이 만화 나름 재미있네. 왜 프로 형님이 보시던 만화를 덮었나 했더니 아까와 달리 탁구장에 사람들이 제법 북적이는 것이 더 이상 독서삼매에 빠져 있을 수만은 없는 듯한 상황인데.

 

그럼 나도 슬슬 한게임 하러 가볼까 하는데, 프로 형님과 안면이 있는 듯한 분이 휴게실로 오시며 차 한잔 뽑아 드시더니 프로 형님에게 나름 하소연을 하시는데.

 

건강을 위해 즐탁하리라 생각하고 탁구에 입문했으나 탁구장 문화의 엄중함에 인생 쓴맛 비슷한 경험을 하게 되고, 그렇다면 나도 고수가 되어보리라 하며 고수를 꿈꾸며 매일매일 습관적으로 탁구장으로 달려와서 열심히 연습하는데. 그런데 이렇게 열심히 탁구를 치는데 도대체 왜 게임을 해보면 늘지 않는 것인지. 도대체 왜 상대의 서비스를 리시브하지 못하는 것인지. 도대체 백핸드 드라이브는 어떻게 하는 것인지.

 

이럴 줄 알았으면 진작에 탁구를 배워두는 것인데. 마흔 살에만 배웠어도 벌써 3부가 되었을 것인데. 쉰 넘어 탁구를 배우려니 도대체 늘지가 않는데.

 

도대체 왜? 아무리 노력해도 매일 게임만 했다 하면 지는 것인지?

 

거기다가 허리도 아프고 무릎도 아프고 팔도 아프고.

건강을 위해 탁구치러 와서 병을 얻어가는 꼴이니 이제 어찌해야 하는가. 

좋다는 용품을 사느라고 쓴 돈만 해도 벌써 족히 수 백인데.

이젠 탁구에 빠져들어서 탁구를 치지않고 살아가는 삶은 상상하기도 힘들 듯한데.

 

허허 그 고민 대략 이해가 되는데 프로 형님은 뭐라고 말씀하시려나 들어보니.

 

이 분, 방금까지 무협을 보고 계셨던 탓인가. 하시는 말씀이 대략 난해.

탁구도 무협과 비슷한 것일세. 기연을 얻어야 하지. 세상의 연은 헤아릴 수 없이 많은 것이니 한 번 엇갈리면 다시는 돌아올 수 없는 것. 고수로 가는 길로 들어서는 기연을 얻어야 하는 것인데

    탁구러버 표면을 복원시켜서 회전력을 살리는 영양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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댓글목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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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lk님의 댓글

no_profile milk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늘 재미있습니다.</p><p>하수가 탁설에 중독이 되어있네요.</p><p>하나하나의 단어가 잼 있으니?</p><p>자주 즐깁니다. 감사합니다. <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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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imtakgu님의 댓글

no_profile kimtakg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간만에 무협지 읽는 느낌이 좋았습니다. 오늘도 좋은 글 감사합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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樂卓而空님의 댓글

no_profile 樂卓而空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class="0"><span style="font-size: 11px; line-height: 17.6px;">武林같은 卓場世界니...</span></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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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egas님의 댓글

no_profile Vegas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잘 읽었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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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w 용연님의 댓글

no_profile cw 용연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재밌게 읽고</p>
<p>탁구에 대한 중요한 이론을 배워갑니다~~~</p>
<p>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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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님의 댓글

no_profile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좋은글 잘 보고 갑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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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인드리치님의 댓글

no_profile 마인드리치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감사합니다. 고맙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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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냇가님의 댓글

no_profile 시냇가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저희 관장님이 저에게 중국 선수들 동영상좀 그만 보라고......</p><p><br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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뽕꾸리님의 댓글

no_profile 뽕꾸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제가 늘지 않는 이유를 쓰셨네요...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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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5인방님의 댓글

no_profile 애니5인방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무릎을 탁 치게 만드네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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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미님의 댓글

no_profile 코미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할걸 하고 후회보단 일단 따라해보고 </p>
<p>신체조건이나 발움직임. 파워등에서&nbsp; 안됨을 자각하고 </p>
<p>본인의 조건에 맞게 흡수해서 사용하는것도 </p>
<p>한 방법이라 생각됩니다. </p>
<p>잘 보고 갑니다 ^^</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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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면서님의 댓글

no_profile 알면서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항상 글 재밌게 보고 있습니다. 고맙습니다.&nbsp;</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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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슬네님의 댓글

no_profile 윤슬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좋은 글 잘 읽었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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