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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613374621

수비수들의 전성시대(全盛時代). 그 중심은 단연 서효원.

1월27일(수)부터 시작된 독일(German) 오픈 대회는 어제까지 대회3일차 일정이 모두 끝이나며 남자개인단식 16강 진출자와 여자개인단식 8강진출자가 결정되었습니다. 우리나라는 이번 대회에 총21명의 선수가 출전했는데, 그 중 10명의 선수가 출전한 남자부는 전원 본선2라운드 16강진출에 실패했고, 11명의 선수가 출전한 여자부에서는 서효원, 양하은 두 선수가 본선3라운드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이번 대회 여자개인단식 본선1라운드에는 우리나라의 서효원, 중국의 우양, 독일의 한잉을 포함해 아시아와 유럽을 대표하는 총10명(리지에, 우양, 후리메이, 리치엔, 한잉, 사토 히토미, 이시가키 유카, 서효원, 리쉬에, 마리아 돌기흐)의 특급수비수들이 출전했습니다. 본선 출전 규모만 놓고 봐도,  '수비수들의 전성시대(全盛時代)'라는 포스팅 제목이 전혀 무색하지 않은 대회인데, 대회 3일차 경기 결과 역시 본선1라운드 32강에 출전한 10명의 수비수들 중에 절반인 5명(리지에, 우양, 후리메이, 한잉, 서효원)이 본선2라운드에 올랐고, 또 다시 그 중에 3명(우양, 후리메이, 서효원)이 본선3라운드 8강진출에 성공하며 근래 보기드문 수비수 강세가 펼쳐졌습니다.

이런 수비수들의 중심에 우뚝 선 선수는 단연 우리나라의 서효원으로, 서효원은 32강 첫 경기에서 중국의 류가오양을 접전 끝에 4-3(7-11,13-11,12-10,11-13,11-5,13-15,5-11)으로 이기고 16강에 올랐고, 16강에서는 중국의 무쯔 마저 4-2(7-11,8-11,7-11,11-9,11-7,3-11)로 이기고 8강진출에 성공했습니다.

프리라운드(Pre Rounds)로 진행된 예선 경기가 끝나고, 개인단식 본선대진표가 처음 나왔을 때만해도 서효원 라인에는 시작부터 중국선수들이 대거 포진하고 있어 성적을 기대하기엔 다소 힘든 상황이었지만, 서효원은 보란 듯이 중국선수들을 그 것도 2명이나 이겨내며 8강 안착에 성공했습니다. 무쯔는 지난해 11월 스웨덴(Swedish) 오픈에서 16강에서 딩닝, 마지막 결승에서 주위링을 이기고 우승한 선수로, 이번 대회 역시 우양과 함께 강력한 우승 후보로 거론되던 선수였지만 16강에서 서효원이라는 특급수비수를 만나 그대로 무너지고 말았습니다. 

서효원과 무쯔의 16강전은 서효원의 쉽지 않은 경기가 될 것이라는 처음 예상과달리, 서효원의 4-2 승리로 끝이 났습니다. 서효원은 첫 게임을 11-7로 승리하더니 2,3게임을 내리 따내며 초반부터 3-0으로 앞서나갔고, 4,5게임을 내주며 추격을 허용하긴 했지만 6게임을 11-3으로 승리하며 결국 4-2로 승부를 결정지었습니다. 오히려, 서효원에게 더 힘들었던 경기는 류가오양과 맞붙은 본선1라운드 첫 경기로, 서효원은 첫 경기부터 7게임 중에 무려 4게임을 듀스까지 가는 승부를 벌여야했을 정도로 대단한 접전 끝에 이기고 32강에 올랐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