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념...
페이지 정보
본문
오늘 1년만에 시합에 다녀왔습니다. 역시 시합은 꾸준히 나가야 하는 것인지, 제가 했던 최악의 경기 중 손꼽힐 경기를 하고 왔습니다. 암튼 졸전중의 하일라이트는 조 예선 마지막 경기였는데, 저보다 300포인트가 낮은 어르신이기도 했고 그 전 경기를 봐도 제가 질 일은 없겠다는 자만심이 충만한 상태로 경기에 임했는데 웬 걸, 첫 세트가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12:14로 졌습니다. 허 이것봐라 하고서 2세트를 하는 도중 뭔가가 이상한 것을 그제사 느꼈습니다. 그 분은 공격도 없이 화빽 다 회전이 별로 없는 찹을 해서 저도 살 밀어넘기는데 생각보다 자주 공이 붕붕 나르는 겁니다. 내가 오늘 컨트롤이 좋지 않아 그렇다고 생각했는데 이상해서 경기중에 물어봤습니다, 혹시 백을 뭐를 쓰느냐고. 그랬더니 아뿔싸, 안티루프를 달고 있다는 겁니다. 핌플은 하다보면 티가 나는데 민라바같은 안티루프는 생각도 못하고 있었지요. 정신이 번쩍 들면서 멘붕이.... 그제사 개발에 땀나게 뛰어다닌 결과 3세트 신승, 그러나 무리한 3세트로 풀려버린 다리, 열려라 팔꿈치... 결국 4세트 11:13 패로 예탈확정. 그냥 그러고 왔어야 하는데 참지를 못하고 한마디를 하고 말았네요. 경기전에 말을 해 줬어야 하는 거 아니냐. 그랬더니 쐐기를 박더군요. 너는 얘기해줬냐? 그렇게 몸도 마음도 너덜해진 하루였습니다. 그렇게 저는 참지를 못하고 또 여기서 손꾸락을 놀리고 맙니다... 고고탁 횐님들 새해 복 많이 받으시기 바랍니다. 꾸벅.
댓글목록
Spect님의 댓글
Spect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처음 서로 러버를 확인하는건 기본이면서도 생략하는 경우가 많은것 같습니다. 처음에 인사를 하면서 서로 라켓을 보여주는 것도 기본으로 생활화하면 어떨까합니다. 아무튼 엄청 속상하셨을것 같네요 훌훌 털어내시고 새해복 많이 받으세요~</p>
각기드라이브님의 댓글
각기드라이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명절에 쉬시지도 못하고 무플 방지활동에 앞장서신 님께 심심한 사의를 표합니다^^.</p>
각기드라이브님의 댓글
각기드라이브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단일 대인구기 종목으로는 탁구가 유일한 이종격구기가 아닐까 싶습니다...</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