선배님들께 해결방안 제시를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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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스스로 고민하고 있는데, 속시원한 방법을 못찾고 있습니다.
선배님들께 도움 말씀을 청합니다.
첫번째..
서로 예의를 갖추고, 실력껏 최선을 다해 임한 경기는 비록 지더라도,
흔쾌히 잘쳤다고, 잘 배웠다고 제가 먼저 악수를 청하게 됩니다.
경기장에서 만나게 되는 분들중에는 유독 에찌와 네트를 해서 얻은 득점에도,
무표정한 얼굴로 무슨일이 있었냐는듯 서 계시거나,
상대를 응원하러 온 분들의 황당한 힘찬 화이팅에 맘 상할때가 있습니다.
제가 아직 하수라 경기중 이런일이 몇차례 생기고 나면, 게임보다는 왜 저럴까..하는 마음이 벌써 머리속에 머물게 되고,
조금씩 집중하기가 어려워집니다.
손한번 들어주고, 가벼운 목례가 그렇게 하기가 어려운건지...
아님 상대의 마음을 흐트리게 만드는 한 방법으로 생각하시는건지..
이런일은 앞으로도 또 겪게 될텐데 선배님들은 어떻게 대처하시는지 진심으로 자문을 구합니다.
두번째...
듀스가 됬을때 자꾸 내어주게 됩니다.
실력이 부족한 탓인지..
듀스에서 내어주고 나면, 이어지는 다음세트까지 그 아쉬운 생각을 못떨치고,
결국 힘겹게 마지막까지 가는 상황이 되고..
요즘은 그런일이 잦아서 듀스만 가게 되면 걱정부터 됩니다 ㅠ ㅠ
선배님들께서는 어떤 생각으로 그 고비를 넘기시는지 궁금합니다.
그냥 그건 그날의 운이다..라는 말씀은 하지마세요^^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댓글목록
칼잡이 夢海님의 댓글
칼잡이 夢海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첫번째, 탁구를 치면서 우리는 벼라별 사람을 다 만나게 되어 있습니다.</p><p>그러므로 상대의 행동에 신경이 쓰이게 되면 너무 스트레스를 많이 받게 되어 있습니다.</p><p>우리는 스트레스를 풀려고 탁구를 치는 동호인 입니다.</p><p>남이 무슨 행동을 하던 신경을 쓰지 마세요.</p><p>본인에게 직접 대놓고 무슨 욕을 하던가 하지 않는 이상 지가 뭔 지랄(?)을 하던가 말든가 신경을 쓰지 마세요.^^</p><p>경기 끝나고 인사를 안 받으면 그냥 픽 웃고 돌아서세요. 성질내는 지만 손해 입니다.</p><p>근데 그런 상대의 행동에 신경을 쓰기 시작하면 내가 손해가 됩니다.</p><p><br /></p><p>두 번째, 듀스에 지는 이유는 멘탈이 약하기 때문일 가능성이 높습니다.</p><p>듀스가 되면 괜히 불안하고 가슴이 두근거리구요. 평소 소심한 성격이실 가능성도 높고 혈액형은 A형이실 가능성이 높네요.^^</p><p>제가 무슨 역술인 같네요.^^</p><p><br /></p><p>아무튼 듀스에는 강철 같은 멘탈을 가져야 합니다.</p><p>일단 좀 더 집중을 해야하고 끈질겨야 됩니다. 칼날 끝에 선 것 같은 아슬아슬한 그 상황에서 이기려면 좀 더 담대하고 정신력이 강한 사람이 이깁니다.</p><p><br /></p><p>팁을 두 개만 드리자면요.</p><p><br /></p><p>하나는, 듀스에서는 절대 모험을 하지 마세요. 즉, 필살기 서브 같은 것은 넣지 마세요.</p><p>백번을 넣어도 백번 다 들어가는 안전한 서브만 넣으세요.</p><p>그리고 절대 한 방으로 해결하려고 하지 마세요. 끝까지 연결을 하며 버티세요.</p><p>듀스에서는 침착하게 경기하고 안전하게 경기하는 사람이 이깁니다.</p><p><br /></p><p>둘째는, 듀스에서 뿐만 아니고 경기 중에 계속 그렇게 해주는 것이 좋은데요.</p><p>상대에게 들릴 정도는 말고 스스로에게 자꾸 혼잣말로 속삭여보세요.</p><p>2인칭 대화 방식으로 자기 자신에게 자꾸 무엇인가 이야기를 해보세요.</p><p><br /></p><p>예를 들면...</p><p>"그래! 이길 수 있어! 일단 한 점만... 우선 이번에 리시브만 안전하게 자! 집중해보자!" 뭐 이런 식으로요.</p><p><br /></p><p>2인칭으로 자신에게 대화를 하는 방법이 자신을 침착하게 만드는데 굉장히 도움이 됩니다.</p>
도경님의 댓글
도경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정말 감사합니다^^</p>
<p>상대한테 흔들리지 말아야겠다는 생각은 며칠전 경기를 통해 굳게 마음먹고 있습니다.</p>
<p>좋은 방법은 아닌것같지만, 상대가 예의를 갖추면 같이 하고, 안하면 같이 안하는걸로 해보려구요..</p>
<p>혼자 예의를 갖춘들 그런걸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는 상대에게 고집할 이유는 없을것 같아서요..</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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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그리고 듀스 해결 부분에서 말씀 읽으면서 혼자 웃었습니다.</p>
<p>사실 듀스에서 상대가 일단 못받고 실수하길 바라는 마음으로 서비스 넣었거든요 ㅎㅎ</p>
<p>말씀 참고해서 다음엔 정확한 서비스와 연결로 견뎌내보겠습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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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말씀주셔서 감사합니다^^</p>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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탁구가 좋다님의 댓글
탁구가 좋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제가 보는 탁구교본에는 탁구에 대해 '스트레스가 가득한 상황에서 하는 운동'이라는 말이 있습니다. 운동 자체가 빠르고, 다루는 공이 예민하기 때문일 겁니다. 경기를 하다 보면 토너먼트에서 풀세트 접전 중 듀스가 될 때도 있는데, 이런 때에는 몸이 숨쉬기도 힘들 정도의 긴장에 휩싸입니다. 세상만사가 그러하듯, 탁구도 지나친 긴장 속에서는 제 실력을 발휘하기 힘듭니다. 그래서, 이런 때에는 이완이 필요합니다. </p><p> 실제 상황에서 사용할 수 있는 '간단한 이완법 중 하나가 호흡에 집중하는 것입니다. 점수를 시작하기 전에 횡경막을 아래로 내려 코로 숨을 크게 들이마시고 입으로 뱉어 냅니다. 숨을 뱉을 때 모든 긴장이 숨과 함께 내몸에서 나가는 것을 상상합니다.' 이것을 서너 차례 반복합니다. 이상은 제가 보는 교본에 있는 내용입니다.</p><p> 이 달 초 포르투갈 곤도마르에서 열렸던 유럽최강16인전 중 5-6위전인 블라디미르 삼소노프와 스테판 페글의 경기 중에 삼소노프 선수가 이런 방법을 사용하는 것을 우연히 보게 되었습니다. 세트 스코어 1:1, 세 번째 세트 10:9로 삼소노프가 쫓기는 상황에서, 삼소노프가 타임아웃을 부르고, 벤치로 돌아가 앉아서 수차례 심호흡을 합니다. 산전수전 다 겪은 대선수들에게도 경기에서의 중압감은 상상을 초월하나 봅니다.</p><p> 유럽탁구연합( ETTU ) 홈페이지의 동영상( http://www.ettu.org/en/media/ettu-tv/ )중 '<span style="font-family: 'Open Sans Condensed',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20px; text-transform: uppercase;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span style="font-size: 12px;">ITTF </span></span><span style="font-family: 'Courier New'; line-height: 1.5;"><span style="font-family: Dotum; font-size: 14px;">Europe
Top 16 Cup</span></span></p><span style="font-family: Dotum;"><span style="font-size: 14px;">
</span></span><p><span style="font-family: Dotum; line-height: 1.5; font-size: 14px;">Samsonov
Vladimir - Fegerl Stefan</span><span style="font-family: 'Open Sans Condensed', sans-serif; font-size: 14px; line-height: 20px; text-transform: uppercase; background-color: rgb(255, 255, 255);"><span style="font-size: 12px;">의 경기에서 해당부분을 찾아서 보시면 경기 중 심리를 관리하는데 도움이 되지 않을까 생각합니다.</span></span></p>
Mumu님의 댓글
Mum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네트와 엣지에 대한 생각은,,, 그건 상대방도 의도적인 게 아니며, 불가항력으로 볼 수 있습니다. </p>
<p>제스쳐로 미안함을 표시해도 되지만, 표시하지 않아도 전혀 하자없습니다. </p>
<p>이런 문제로 본인의 게임이 잘 풀려나가 않는다고 해서 성질내는 건 절제해야 한다고 봅니다. </p>
<p>더군다나 네트의 경우 넘어갈 수도 있지만 넘어가지 않을 수도 있는데, 반대경우라면 득점한 상대편이 죄송해야 하나요 ??? 아니지요 ! 저는 그런 의사표시를 하지만 상대방의 표시에는 전혀 관심이 없습니다. </p>
<p>심지어는 상대방이 더 많이 네트 득점하고도, 게임 후 네트때문에 졌다고 한탄할 경우, 상대와 친하면 이렇게 말합니다.</p>
<p>"그것도 실력이여~~~ "... 별로 친하지 않으면, 그냥 조용히 있습니다.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