What do women really want? -- 뽕라바 게시물에 대한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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젊은 아더왕이 복병을 만나 이웃나라 왕에게 포로신세가 되었다.
이웃나라 왕은 아더왕을 죽이려 하였으나
아더왕의 혈기와 능력에 감복하여 아더왕을 살려줄 하나의 제안을 한다.
그 제안이란, 그가 할 매우 어려운 질문에 대한 답을 아더왕이 한다면
아더왕을 살려주기로 한것이다.
이웃나라 왕은 질문에 대한 답을 찾을 기한으로 1년을 주었고
아더왕이 1년안에 답을 찾아오지 못한 경우 처형하기로 하였다.
그 질문은 바로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무엇인가?
(what do women really want?) 였다.
이러한 질문은 현명하다는 사람들도 당황시킬 정도의 어려운 질문인데
하물며 젊은 아더왕은 어쩌랴.
아더왕에게는 풀 수 없는 질문으로 보였다.
그러나 죽음보다는 나았기에 아더왕은 이웃나라왕의 제안을 받아들여 1년동안 그 질문에 대한 답을 찾기에 나선다.
아더왕은 자신의 왕국에 돌아와서 모든 백성들에게 묻기 시작했다.
공주들, 창녀들, 승려들, 현자들, 그리고 심지어 광대들에게까지 모두 물어 보았다. 하지만 그 누구도 만족할 만한 답을 줄 수 있는 사람이 없었다.
아더왕의 신하들이 왕에게 말하기를 북쪽에 늙은 마녀가 한명 사는데 아마 그 마녀는 답을 알것이라고, 그 마녀를 데려오는 것이 어떠냐고 제안했다.
그러나 그 마녀는 말도 안되는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는 것으로 유명하였다.
1년이 지나 마지막 날이 돌아왔고,
아더왕에게는 늙은 마녀에게 물어보는 것 이외에 선택의 여지가 없게 되었다.
늙은 마녀는 답을 안다고 선뜻 대답하였지만 엄청난 댓가를 요구하였다.
그 댓가란 아더왕이 거느린 원탁의 기사들중 가장 용맹하고 용모가 수려한
거웨인과 결혼하는 것이었다.
아더왕은 충격에 휩싸였고 주저하기 시작했다.
늙은마녀는 곱추였고 섬뜩한 기운이 감돌기까지 하였다.
이빨은 하나밖에 없었고 하수구 찌꺼기 같은 냄새를 풍겼으며,항상 이상한 소리를 내고 다녔다.
아더왕은 이제까지 이렇게 더럽고 추잡한 생물은 본적이 없었고 이런 추한 마녀를 자기의 가장 충성스러운 신하인 거웨인에게 결혼하라고 명령할 수가 없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자기가 충성을 바치는 아더왕의 목숨이 달려있는 만큼 주저없이 그 마녀와 결혼을 하겠다고 자원했다. 결혼이 진행되었고 결국 마녀는 아더왕이 가진 질문에 대한 정답을 이야기하였다.
여자들이 정말로 원하는 것은 바로
자신의 삶을 자신이 주도하는 것, 곧 자신의 일에 대한 결정을
남의 간섭없이 자신이 내리는 것이라고 하였다.
('what women really want is to be in charge of her own life')
정답을 듣자 모든 사람은 손바닥을 치며 저 말이야말로 진실이고 질문에 대한 정답이라고하며 아더왕이 이제 죽을 필요가 없음에 기뻐하였다.
아더왕은 이웃나라왕에게 질문에 대한 답을 하였고,이웃나라왕은 그것이야말로 진실이며 정답이라며 기뻐하면서 아더왕의 목숨을 보장해주었다.
하지만 목숨을 되찾은 아더왕에게는 근심이 남아있었다.
자신이 가장 총애하는 거웨인의 결혼에 대한 것이었다.
아더왕은 목숨을 되찾은 기쁨에 넘쳐있었지만 동시에 거웨인에 대한 일로 근심에 쌓여있었다. 그러나 거웨인은 대단한 사람이었다.
늙은 마녀는 결혼하자마자부터 최악의 매너와 태도로 거웨인을 비롯한 모든 사람 을 대했다. 그러나 거웨인은 한치의 성냄이나 멸시없이 오직 착하게 자신의 아내로서 마녀를 대했다.
첫날밤이 다가왔다.
거웨인은 자신의 인생에 있어서 최악의 경험이 될지도 모르는 첫날밤을 앞에두고 숙연히 침실에 들어갔다.
그러나,침실안의 광경은 거웨인을 놀라게 하기에 충분하였다.
거웨인의 인생에서 본적없는 최고의 미녀가 침대위에서 그를 기다리고 있었다. 놀란 거웨인이 미녀에게 어찌된 일이냐고 물었다.
미녀는 말했다.
자신이 추한 마녀임에도 거웨인은 항상 진실로 그녀를 대했고,아내로 인정하였으므로 그에 대한 감사로서, 이제부터 삶의 반은 추한 마녀로,나머지 반은 이 아름다운 미녀로서 있겠노라고 하였다.
그러면서 마녀는 거웨인에게 물었다.
낮에 추한 마녀로 있고 밤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을 것인가,
아니면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고 밤에 추한 마녀로 있을 것인가.
거웨인에게 선택을 하라고 하였다.
거웨인은 이 진퇴양난의 딜레마에서 선택을 해야만 했다.
만일 낮에 아름다운 미녀로 있기를 바란다면 주위사람에게는 부러움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의 시간에 추한 마녀로 변한다면 어찌 살것인가.
아니면 반대로 낮에 추한 마녀로 있어 주위사람의 비웃음을 사겠지만 밤에 둘만 의 시간에 아름다운 미녀로 변해 살것인가.
당신이라면 어떤 것을 선택하겠는가?
거웨인이 선택한 것은 아래에 씌여있다.
하지만 먼저 당신이 선택을 하고 선택한 후에 거웨인의 선택을 읽어보기를 바란다.
거웨인은 "당신이 직접 선택하세요" 말했다.
마녀는 이 말을 듣자마자 자신은, 반은 마녀, 반은 미녀 할것없이 항상 아름다운 미녀로 있겠노라고 말했다.
이유는 거웨인이 마녀에게 직접 선택하라고 할만큼,마녀의 삶과 결정권, 그리고 마녀 자체를 존중해주었기 때문이라고 하였다
위의 이야기를 읽어보니 어떠세요.
삶에 대해서는 여자가 아닌 남자라도 자신의 인생을 책임지고 자신의 주도하에 살고 싶어합니다.
타인이 자신의 인생에 간섭하는 걸 누구나 싫어합니다.
타인이 뽕을 쓰든 말든 공인된 것이니 사실 비난의 대상은 아닙니다.
"뽕은 나쁘다"라고 말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있지만,
더 나가서 뽕을 옹호하는자를 비난하고 비방할 권리는 누구한테도 없습니다.
왜냐하면 뽕을 좋아하는 것도 그들의 권리이기 때문입니다.
최근 "thestar"님과 "못된탁구"님의 뽕에 대한 언급은 정도가 지나쳤습니다.
앞으로 글을 쓸때 뽕에 대한 이야기를 쓰는 것 까진 알아서 하시되
댓글로 상대방을 비방하는 모습이 보이지 않기를 부탁과 함께 경고합니다.
특히 댓글로 특정인을 따라다니면서 의견이 아니라 인신공격성 댓글이 발견되면
그리고 과하다고 판단되면 삭제토록 하겠습니다.
고고탁은 익명성이 보장되는 몇 안되는 우리들의 놀이공간입니다.
댓글목록
마롱메롱님의 댓글
마롱메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
"너가 하고 싶은데로 해"</p><p><br /></p><p>"오빠는 나에게 관심이 없어 </p><p>내가 뭘 좋아 하는지 아직 그것도 몰라 ...."</p><p><br /></p><p>지상최대의 난제임... 누가 좀 알려주세요 ....ㅠㅠ</p><p><br /></p><p><br /></p>
장지커와얼굴들님의 댓글
장지커와얼굴들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p>고고탁님 </p><p>적절한 비유의 글 잘 보았습니다.</p><p>이글로 인해 토론은 더 왕성하게 하되, 최소한의 존중 예의 정도는 지켜줬으면 좋겠습니다.</p><p><br /></p><p>쇼미더머니 열풍으로 힙합 문화가 대중적으로 많이 알려줬는데 </p><p>그당시 디스 문화에 원조격이라 할 수 있는 힙합에서도 조차 respect가 큰 화제였습니다. </p><p> </p>
핑마님의 댓글
핑마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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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 여자들이 진실로 원하는 것에 대한 답을 봤음에도 불구하고 마지막 거웨인의 답을 생각하질 못하다니..</p><p>사고의 껍질이 너무 단단하네요... </p><p>좋은 글 잘봤습니다. 고고탁님의 현명한 판단이 돋보이네요.</p>
즐퐁님의 댓글
즐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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멋진 사나이에 멋진 여자로다! </p><p><br /></p><p>우리 모두 이런 사람이 되기를.........^*^....<br /></p>
참길(Kyunmi)님의 댓글
참길(Kyunmi)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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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래전, 결혼 초기에 많은 일들이 일어 났었죠. </p><p><br /></p><p>제 생각과 경험으로 제 아내를 바꿔 보려고 했습니다. </p><p><br /></p><p>사실, 그 당시 저는 개인 사업에도 상당히 성공을 거두었고 </p><p><br /></p><p>중요한 것은 아내와 저의 나이차이가 많이 났었거든요. </p><p><br /></p><p>그래서 제가 더 현명하다고 판단을 했었던 거죠. </p><p><br /></p><p><br /></p><p>힘겨워 보이던 아내- </p><p><br /></p><p>나를 멀리하고 어려워 하던 아내의 모습이 나를 더욱 짜증나게 했습니다. </p><p><br /></p><p>내 생각이 확실히 옳은데, 왜 미련하게도 다른 길로 가고, 어려운 길로 가야하는지 </p><p><br /></p><p>도무지 이해가 안되었습니다. </p><p><br /></p><p><br /></p><p>저에게 실패가 찾아 왔고, 그냥 의기소침 하고 있었습니다. </p><p><br /></p><p>아내에게 미안하고, 가족에게 미안하고... </p><p><br /></p><p>미안해서 많이 들어주고, 미안해서 많이 웃어주고, 미안해서 아내에게 물어보고, 물어보고...</p><p><br /></p><p><br /></p><p>아내는 훨씬 더 성숙해지고, 나를 이해해 주고, 밤 늦게까지 기다려 주고 </p><p><br /></p><p>나의 사소한 잘못에 웃어주고 나에게 가까이 와 주었습니다. </p><p><br /></p><p><br /></p><p>그제서야 알게 되었습니다. </p><p><br /></p><p>남에대한 예의와 배려는 결국 자기 자신을 위한 것 이라는 것을... </p><p><br /></p>
매일탁님의 댓글
매일탁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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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장과 지장은 덕장에 미치지 못한다 했습니다.</p><p>님의 지혜에 감탄하고 인덕에 고개 숙입니다.</p><p><br /></p><p>'우이독경'이 되지 않아야 할텐데......<br /></p>
탁구친구님의 댓글
탁구친구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홈페이지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p>고고탁님의 적절한 비유와 의견글에 감사드립니다.</p><p><br /></p><p>참길 님의 빛나는 댓글에 공감과 감사의 마음 보냅니다.</p><p>
</p>
haru님의 댓글
haru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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많은 생각을 해주게 되는 글입니다..</p><p>감사히 잘 읽었습니다,,,</p><p>본문이 좋으니 댓글도 아주 좋습니다,,,점심 먹고 소화도 잘 될것 같습니다,,</p><p>속이 편안 합니다,,,,<br /></p>
정다운님의 댓글
정다운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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짝,,,짝,,,짝,,,</p><p>와!</p><p>간만에 청량제 같은 속 시원한글을 보네요!</p><p>고고탁님의 말씀에 동감하고 공감하며</p><p>대 찬성입니다,,,<br /></p>
쇼트지롱님의 댓글
쇼트지롱 쪽지보내기 메일보내기 자기소개 아이디로 검색 전체게시물 작성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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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상가 보봐르의 글귀가 생각나네요..딱 꽂혔었던,</p><p>인간존재의 기쁨은 타인을 자유로운 주채로 인식할때 .온다..</p><p>(근데 여자는 자기가 원하는대로 하려하니..</p><p>이거이거. 내가 기쁨을 구하기가 어렵도다..아무리봐도 내 마눌님은 날 자유로운 주채로 인식을 안하는가벼</p><p><br /></p><p>인간존재란 타인의 사상을 침범하는 존재이다.</p><p>이제 인간의 사상을 침범하는 나쁜넘이 생겼으니 그거이가 바로 알파고..</p><p><br /></p><p>이 알파고 문제... 단순한 문명의 발달이전에 인간복제에 버금가는 큰 철학의 논제가 될 수도 있을드..<br /></p>