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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blog.naver.com/woksusu/220715882604

장지커 개인단식 출전이 가지는 2가지 의미.

중국대표팀의 남녀 개인단식 한자리는 결국 장지커와 딩닝에게 돌아갔습니다. 중국대표팀은 리우(Rio)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선수로 지난달 홍콩(Hong Kong)에서 개최된 올림픽 아시아지역예선 우승자인 마롱과 리샤오샤를 선발한 후에, 남은 한자리를 비워두었는데 이번에 올림픽 최종 라인업이 발표되면서 개인단식 출전 선수도 함께 정해졌습니다. 리우 올림픽에 출전할 최종 라인업에는 남자부에 마롱, 장지커, 쉬신, 여자부의 리샤오샤, 딩닝, 류스원이 선발되었고, 국가별 단 2명의 선수만 출전 가능한 개인단식에는 남자부의 마롱, 장지커, 여자부의 리샤오샤, 딩닝이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이번에 장지커와 딩닝이 개인단식 출전 선수로 선발된 과정을 간략하게 정리해보면, ITTF(국제탁구연맹)에서는 5월 세계랭킹이 발표되고 개인단식 출전 가능 선수들 중에 세계랭킹순으로 올림픽 초대장(Invitation)을 보냈는데, 중국에는 판젠동과 류스원 앞으로 초대장이 발송되었지만 이 것을 중국대표팀이 거부(Denied)했다는 사실이 ITTF 웨이보에 올라오면서 수많은 예상과 추측이 난무했던 중국국가대표 개인단식 출전선수 명단이 최종 완성되었습니다. 역시, 이번 발표에서 가장 아쉬움이 큰 선수는 마지막까지 출전 경쟁을 펼쳤던 쉬신과 류스원으로, 두 선수는 개인단식 출전없이 단체전멤버로만 리우 올림픽에 출전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류스원은 9개월동안 세계1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는 선수로, 올림픽 최종 라인업까지는 포함이 되었지만, 개인단식 출전 경쟁에서 리샤오샤와 딩닝에 밀리고 말았습니다.

이번에 개인단식 출전 선수로 선발된 선수 4명 중에, 최근 1년 동안 가장 압도적인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마롱만 올림픽 개인단식 첫 출전이고, 나머지 장지커, 리샤오샤, 딩닝 3명의 선수는 모두 런던 올림픽에 이어 2회 연속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에 성공하게 되었습니다.

탁구가 올림픽 정식종목으로 채택된 1988년 서울(Seoul) 올림픽이후, 지금까지 중국 남자 선수가 올림픽에서 따낸 금메달은 모두 4개로, 첫 금메달은1996년 아틀란타(Atlanta) 올림픽에서 현 남자대표팀 감독인 류궈량이 따냈고, 2번째 금메달은 4년 뒤 2000년 시드니(Sydney) 올림픽에서 현 여자대표팀 감독인 공링후이가 따냈습니다. 그리고, 3번째 금메달은 자국에서 개최된 2008년 베이징(Beijing) 올림픽에서 마린이 따냈고, 4번째 금메달이 바로 4년 전 런던(London) 올림픽에서 장지커가 따낸 금메달입니다.

하지만, 중요한 것은 지금까지 중국 남자 선수들 중에 올림픽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한 선수는 단 한 명도 없다는 것으로, 여자 선수들 중에는 이미 덩야핑(1992 바르셀로나, 1996 아틀란타)과 장이닝(2004 아테네, 2008 베이징)이 올림픽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했지만, 남자 선수들은 단 한번도 성공하지 못했습니다. 이번에 런던 올림픽 개인단식 금메달리스트인 장지커가 또 다시 리우 올림픽 개인단식 출전 선수로 선발되어, 올림픽 개인단식 2연패에 도전하게 되었는데, 만약 장지커가 리우 올림픽 개인단식에서도 금메달을 목에 건다면, 중국 남자탁구 사상 첫 개인단식 2연패에 성공하게 됩니다.